2차대전 이후, 이탈리아 시실리의 작은마을에 있는 '시네마 파라디소'라는 낡은 극장에서 영사기사로 일하는 알프레도와 영화에 대한 사랑을 키우는 어린 토토와의 우정과 열정, 청춘에 대한 아련한 향수와 인간의 순수한 감성 등을 감동적인 영상으로 그려내었던 <시네마 천국>은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명화중의 명화로 손꼽힌다.
이 영화를 통해 영상과 음악의 환상적인 결합으로 유명해진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과 ‘엔니오 모리꼬네’가 10여 년이 지난 지금, 이번엔 평생을 배 위에서 보내야만 했던 한 피아니스트의 전설같은 일생을 다룬 <피아니스트의 전설>로 다시 돌아온다. <시네마 천국>의 희망과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면, <피아니스트의 전설>을 절대 놓치지 말것!
‘제프리 러쉬’라는 무명의 호주배우를 일약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시켰던 영화 <샤인>은 실존했던 천재 피아니스트를 모델로 했던 영화이다.
그는 어린아이와도 같은 순수함과 피아노 연주에 있어서 남다른 재능을 보였지만, 마치 신의 노여움을 사기라도 한 것처럼 평생을 정신분열증에 시달려야만 했다. 그러나 헌신적인 아내의 도움과 다시 피아노를 연주하겠다는 의지를 통해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낳았다는 평을 받았다.
올 가을 개봉될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20세기 초 미국과 영국을 오가는 여객선에서 태어나 평생을 배 위에서만 살았다는 한 천재 피아니스트의 전설 같은 이야기를 모델로 하고 있다.
세상에 태어났지만 어디에서도 그의 기록을 찾아볼 수 없었던, 그야말로 전설 속에서나 일어날법한 기적 같은 이야기들만 남기고 사라진 한 남자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사랑에 대해서 그리고 있는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
이 영화는, 실존했던 인물을 모델로 했다는 것과 피아노에 대해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 난 한 남자의 이야기라는 점 이외에도, 영화전체를 관통하며 오랫동안 귓가를 맴도는 주옥같은 선율까지 여러모로 <샤인>을 연상케 한다.
가을의 끝자락을 물들이며 쓸쓸함이 밀려들어오는 요즘, 가슴과 머리를 훈훈하게 채워줄 감동 드라마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11월 1일 관객들에게 전설같은 이야기를 들려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