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국무조정실 특별감사 한달간 실시
송산그린시티 턴키사업에 집중적으로 조사
박재현사장,강래구감사와 연계되는 증거 추적
강래구 상임감사가 2023년 4월 21일부로 의원면직처리 된 이후 수자원공사에 대한 국무조정실 특별감사가 강도 높게 실시되고 있다.
이번 감사는 강래구 감사(사진:감사협회장 취임식)의 검찰수사와는 별개로 국무조정실이 특별감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대부분 3일에서 5일 정도면 감사가 마무리되는 종전과는 달리 1개월간 추가로 연장하여 심도있는 감사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특별감사 결과에 따라 수자원공사에게는 박재현사장 불명예퇴임, 강래구 감사의 의원면직과 검찰수사에 이어 최대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
4대강 사업 이후 박근혜정부와 문재인정부에서 집중적인 감사와 수사가 있었으나 단 한건도 불명예스러운 사건이 발생되지 않은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불법정치자금을 기화로 시작된 이번 감사는 송산그리시티 턴키발주사업과도 연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종 턴키발주사업에 대한 진정서와 투서등이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다.
2022년 12월부터 실시된 송산그린시티사업 설계,기술 턴키심의에서 유력시 되는 국내 최대 건설사인 현대,SK건설이 탈락하고 대림,극동,태영등 건설분야에서 후순위 기업들이 대부분 낙찰된 점이 도마위에 올랐다.
의혹을 사고 있는 것은 건실심의위원들이 C대학과 G대학 출신에 쏠림현상이 크다는 점, 현대건설의 경우 타 경쟁건설사와의 심의에서 8대 0이라는 기존 심의과정에서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격차가 매우 컸다는 점등 심의과정에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수자원공사 조직운영체계에 대한 문제도 살펴보고 있는데 박재현사장 이전에는 발주부서와 기술심의부서가 별개로 운영되어 왔으나 2022년1월 조직을 개편하여 그린인프라부문에서 시화사업본부를 비롯하여 에코시티,스마트시티,물산업혁신처와 기술기획처까지 관할하여 발주부서와 기술심의 부서가 그린인프라 부문이사에게 집중되고 있는 문제가 가장 큰 핫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종전에는 기술심의의 경우 부사장 관할로 사업부서와는 별개로 운영되어 왔으나 박재현사장이 조직개편을 통해 그린인프라부문을 사장 직속으로 배치하여 운영되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에서도 조직개편을 서둘러 해야 하지 않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린인프라부문을 총괄하는 안정호이사(67년생)는 충남대 토목과 출신으로 수공의 토목계열에서는 비주류로 성장한 인물이다.(주류측은 대부분 전공을 살려 수자원분야와 수도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인물로 성장하게 되는데 안효원(수도분야),정남정(수자원분야)등이 대표적 인물이다.)
수자원공사에 재임하면서 대부분의 토목 전공자들은 수자원분야와 수도분야에서 꾸준히 자기계발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 반면 안정호이사는 금강통합물관리센터 센터장,한강권역사업처장등을 역임하다 박재현사장,강래구 감사 이후 미래기술본부장,디지털혁신본부장을 거쳐 그린인프라이사로 새롭게 등장했다.
안정호이사는 강래구감사(65년생,충남 대전산,대전 자양초등학교, 대전 충남중,대전대신고,충남대 사회학과,한국외국어대 대학원 정치학석사,건국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행정학박사과정 수료)와 충남대와 대전시가 고향이란 점이 공통점으로 부각된다.
강래구감사가 서울시의회의장 비서실장시절 별정직 4급을 별정직 3급으로 상향조정하여 서울시와 충돌한 적이 있듯이 기술평가부서와 발주부서를 통합관리하게 조직을 개편한것은 매우 유사한 사례로 꼽힌다.
조직을 일부 개편하여 사업을 추진한 사례는 서울시 상수도본부에서도 발생된바 있다.
4년전 서울시 상수도본부는 황동수도계량기에서 폴리케톤계량기를 구매하기 위해 구매 부서인 수도자재관리센터 조직의 대부분을 관리부서인 본부로 발령내어 본부에서 직접 계량기구매에 대한 모든 권한을 행사하고 구매한 후 임시 조직은 다시 기존 시스템으로 복원되었다.
하지만 무리수를 두고 계량기를 구매한 사건은 서울시 감사에 적발되어 집중적인 감사를 받아 지적을 받았으며 폴리케톤계량기는 동절기에 누수가 집중적으로 발생되어 전량 교체한 사건이다.
결과적으로 그린인프라부문에서 추진하는 주요 사업은 부사장을 비롯한 기획,경영,수자원,수도부문과는 전혀 관련없이 사장, 그린인프라부문이사 그리고 상임감사 3인간의 관계망 시스템을 통한 턴키사업등이 집중적으로 추진되지 않았냐는 의구심을 낳게 하고 있다.
강래구감사는 2022년 (사)한국감사협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사회적 책무이행과 ESG 경영을 바탕으로 ▲감사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 커리큘럼 강화, ▲민간기관 감사역량 신뢰성지수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취임사에서 “감사활동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미래지향적 예방적 감사활동 지원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한국감사협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한바 있다.
인프라 정보 통합제공, 기관 실무자 교육 지원, 우수 제품에 대한 공공 판로개척과 공사가 운영·관리 중인 연구시설, 댐 시설 및 수도시설 등 총 121개소를 민간에 개방해 물 분야 스타트업 및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K-테스트베드’의 총괄 운영기관인 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 안정호 이사는 “한국수자원공사는 K-테스트베드의 운영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적극 이행하고,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기술·제품 개발을 통해 사업화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폭넓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한바 있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박남식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