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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Life Story) 닭 키우기
낙암 (정구복) 추천 0 조회 219 23.04.21 17:01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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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4.21 22:41

    첫댓글 닭기르는 일을 소상히 적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닭을 기르게 된 연유와 그 교육적 효과와 여러가지 문제점도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글 가운데서 소개한 바와 같이 병아리가 부화되어 세상에 나오고 자라나는 과정을 보면 참으로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암탉이 달걀을 낳는 것도 참으로 신기한 일입니다. 수탉 두 마리 가운데 먼저 한 마리를 처리한 것은 당연하게 생각되며
    나머지 한 마리도 너무나 사나워서 처치해버린 것도 당연한 일로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 집에서 닭을 길렀기 때문에 공감이 많이 됩니다. 그런데 그때는 계란을 충분히 먹지 못하고
    시장에 가져가서 돈으로 바꾸거나 마을로 계란을 사러 오는 상인에게 팔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때의 양계는 주로 가정의 부업으로 여겼고 가정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양계업자가 아닌 경우라면 취미나 교육적인 목적이나 영양섭취라고 해석되는데 나름대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양계를 생각하면 투계가 연달아 생각납니다. 일어로 "겡까도리"라고 하여 사나운 수탉을 서로 싸우게하고 구경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서로 다투면 "닭 싸우듯 한다"(계속)

  • 23.04.21 23:09

    고도 하였습니다. 그것은 매우 자주 싸운다는 뜻이었는데 그 말을 듣는 당사자에게는
    매우 불쾌한 말이었습니다.
    닭싸움에 관하여 이야기하다보니 오늘날의 정치인들이 생각납니다.
    정치인들은 마치 투계처럼 고개를 빳빳하게 뻗고 상대방이 달아나거나 지쳐 쓰러질 때까지 찍어대는
    챔피언처럼 논리나 염치나 체면이나 수치를 벗어나 싸우는 것 같습니다.
    국회의사당은 진정한 국가발전을 위한 정책을 토론하고 입법하기 보다는 반대당을 무슨 수로든지
    비판하고 능멸하고 공격하고 핏대를 세우기 때문에 "투계장"을 연상케 하고 이전투구라는 말까지 끌어들이게 합니다.
    벌써 20여년(?) 전에 어느 자리에서 강연하는 정치인이 "견자교"라는 말이 있다는 말을 하더군요.
    여의도로 들어가는 교량을 가리켜 "견자교"라고 부른다는 것이었습다.
    의사당은 투구장(이전투구장)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자연계의 동물들을 통하여 많은 것을 얻고 배우고 깨우치기도 합니다.
    이솝의 우화들이 자연계의 동물들을 통하여 인간의 지성과 양심을 일깨워준다고 생각합니다.
    낙암선생님의 좋은 글을 읽고나서 스스로 횡설수설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림)

  • 23.04.22 06:41

    낙암 교수님의 ‘닭 이야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이번 옥고를 ‘창작’ 공간에 올리지 않으시고,
    ‘생활 이야기(Life Story)’에 올리신 뜻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도심 주택 화단에 닭장을 만들어 놓고, 아이들이 학교 앞에서 사 온
    병아리를 큰 닭이 되도록 키워봐서 낙암 교수님 닭 이야기가 생생하게 전해 옵니다.

    닭을 기른 시기가 지난해 8월 말부터 시작하여 올해 2월 알 낳기까지 거의 1년 동안
    관찰기를 꼼꼼하게 쓰셨습니다. 사진까지 보여주시니 더욱 생생한 현장감 전해 옵니다.

    고림 교수님 댓글 옥고도 흥미롭습니다.
    낙암 교수님의 ‘닭 이야기’와 고림 교수님 ‘소감 댓글’이 합쳐지니,
    감상하는 독자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특히 고림 교수님 댓글 소감에서 ‘닭싸움’을 정치권에 비유한 대목은
    마치 궁수가 과녁의 정곡을 맞춘 것과 같은 공감을 줍니다.
    과녁이 ‘닭’이 아니고 ‘멧돼지’였더라도 독자에게 주는 통쾌한 기분은
    마찬가지일 겁니다.

    두 분 학자님 삶의 철학이 깃든 귀한 옥고
    의미 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23.04.22 10:26

    고림 지교수님의 댓글은 제 글보다 오히려 더 흥미진진한 소식과 평가를 보여주셨습니다, 지난날 시골에서 계란은 아주 귀했습니다. 특히 닭장에서 갓 낳은 알을 그냥 먹는 것은 참으로 귀한 보약 같이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닭 싸움에 대한 이야기, 정치판은 과연 철학자 다운 시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23.04.22 17:32

    장천 윤승원님의 댓글은 저의 글을 읽고 평해주신 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교수님의 아호를 맨 처음으로 불러주신 분이시기도 합니다. 더구나 고림 지교수님의 댓글까지 언급해 주시니 글을 올린 보람을 크게 느낍니다. 사진을 올리는 것이나 찍는 것도 서툴러 부끄럽습니다. 닭을 키우면서 닭을 먹이로 꾀어 싸우는 습관을 일부 고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고림, 장천 두 분에게 깊은 감사를 거듭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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