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살다가 귀국 후 많이 받았던 질문 중 하나가 이겁니다.
“일본 물가 어때?”
이쪽 학문에 문외한이라 그런지 단번에 대답하기가 어렵더군요. 그러나 싼 물건은 더 싸고, 비싼 물건은 더 비싸다는 것은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물가뿐 아니라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똑 같은 현상을 목격하는데요, 일본이 아직까지는 우리나라보다 모든 면에서 선택의 폭이 넓은 것 같습니다.
집을 구입할 때에도 더 많은 종류(가격대)의 집 중에서 폭 넓게 고를 수 있고, 옷을 살 때도 마찬가지. 종류도 종류지만, 가격대 또한 자신의 경제력에 맞게 더 폭 넓은 선택사항 중 고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럼 자동차는 어떨까요? 한번 함께 보시죠. (환율은 1월21일 혹은 22일자 기준)
먼저 일본에서 가장 저렴한 차를 만들고 있는 메이커의 몇몇 모델부터 보시겠습니다.
이름: 미라 이스
구동: FF, FA
가격: 약 759만원(74만5천엔) ~ 1천304만원(128만엔)
최고: 52마력
연비: 30.4km/L ~ 33.4km/L
이 차는 일본 메이저브랜드가 판매하는 자동차 중 가장 저렴한 모델. 게다가 연비 또한 최상급입니다. 디젤엔진이나 하이브리드 같은 값비싼 장비를 더해서 연비를 높인 게 아니라, 정말 줄이고 덜어서 값과 연비를 모두 잡은 진정한 경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759만원 짜리는 아무런 장비도 달리지 않은 깡통모델.
그러나 불과 1천59만원 모델만 해도 사륜구동과 레이더 충돌회피장치가 달려있습니다. 사실 이런 첨단 운전보조장치는 초보운전자들이 탈 가능성 높은 경차에 더 많이 달려야죠.
우리나라에서는 고급차에나 달리는 레이저 충돌회피장비와 SUV에나 달리는 사륜구동까지 다 갖춘 경차를 일본에서는 딱 1천59만원 내면 살 수 있습니다.
이름: 탄토
구동: FF, FA
가격: 약 1천192만원(117만엔) ~ 1천611만원(158만1천엔)
출력: 52마력, 64마력
연비: 25.8km/L(4WD) ~ 28km/L(2WD)
다음은 레이가 벤치마킹한 차로 유명한 탄토입니다. 작은 차체에 말도 안 될 만큼 널찍한 실내를 갖춘 베스트셀링 모델이죠. 탄토의 최저가는 원화로 약 1천192만원, 최고가는 약 1천611만원입니다. 레이저 충돌회피장치는 1천243만원 모델부터, 사륜구동은 1천315만원 모델부터 들어가더군요.
레이더 충돌회피장치와 사륜구동을 모두 넣은 모델의 최저가는 1천366만원부터. 즉, 일본판 레이에는 1천366만원이면 사륜구동과 레이저 충돌회피장치를 달 수 있습니다.
이름: 코펜
구동: FF
가격: 약 1천727만원(169만5천엔) ~ 2천114만원(207만5천엔)
출력: 64마력
연비: 15.2km/L ~ 18km/L
이미 판매가 종료되어 후속모델 데뷔를 기다리고 있는 코펜도 목록에 넣어보았습니다. 독특한 차니까요. 코펜은 흔히 전동 하드탑 루프 달린 경차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즐거운 달리기성능도 매력적인 차입니다(여기 클릭).
이렇게 즐거운 운전경험과 오픈에어링을 선사하는 차를 원화로 불과 1천727만 원에 살 수 있’었’습니다. 이 과거형은 올해 신형이 나오면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겠죠. 비록 경차지만 전동 하드탑 컨버터블을 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자동차시장은 분명히 부러운 점입니다.
|
다음도 경차를 주력으로 만드는 메이커입니다.
이름: 허슬러
구동: FF, FA
가격: 약 1천68만원(104만8천950엔) ~ 1천649만원(161만8천50엔)
출력: 52마력, 64마력
연비: 23.2km/L ~ 29.2km/L
얼마 전 소개해 드렸던 허슬러(여기 클릭) 에 대해 반응이 상당히 뜨겁더군요. 우리나라에서 이 차가 이 정도로 관심을 끌지 몰랐습니다. 가격을 여쭤보시는 분들도 많길래 이곳에서 소개합니다. 최저가 원화로 약 1천만 원부터 시작해서 최고가 모델이 1천700만원을 밑돕니다.
물론 1천만 원짜리 모델은 다양한 편의장비는 물론 사륜구동도 빠지지만 약 1천141만원 모델부터 레이더 충돌회피장치와 오발진방지장치가 달리고, 1천182만원 모델부터 사륜구동이 들어가며 1천263만원 모델부터는 사륜구동과 그립컨트롤 장치가 모두 들어갑니다.
그리고 1천500만원 모델쯤 되면 HID헤드램프와 알루미늄휠 등 원하는 옵션이 거의 모두 들어가죠. 그러나 아마 허슬러를 출고상태 그대로 타시는 분들은 없을 거에요. 별도 책으로 소개할 만큼 전용 아웃도어 옵션이 두둑하거든요.
그 중에는 캠핑 마니아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들이 많아서 이런저런 품목을 더하다 보면 꽤 비싸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즈키도 그 점을 노려서 차 값을 낮게 설정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허슬러는 플랫폼인 겁니다. 별도의 아웃도어 옵션책자를 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이름: 짐니
구동: FA
가격: 약 1천553만원(152만4천600엔) ~ 1천664만원(163만2천750엔)
연비: 13.6km/L(자동) ~ 14.8km/L(수동)
출력: 64마력
경차 SUV의 지존이자 장수모델인 짐니의 최하가격은 약 1천553만원. 그런데 이 차는 한 모델밖에 없습니다. 가격차이는 수동변속기냐, 자동변속기냐의 여부.
역사가 오래된 경차 계의 맏형 같은 차라서 요즘 유행하는 최첨단 장비 같은 건 없습니다. 대신 사륜구동과 기본에 충실한 안전장비들, 그리고 경차치고는 상당히 큰 알루미늄 휠 등이 모두 기본으로 달려있습니다.
다음은 최고의 판매대수를 자랑하는 메이커입니다.
이름: 아쿠아
구동: FF
가격: 약 1천732만원(170만엔) ~ 1천987만원(195만엔)
출력: 74마력(엔진) + 61마력(모터)
연비: 37km/L (전 모델 공통)
여기서부터는 경차를 벗어납니다. 아쿠아는 토요타가 ‘하이브리드카를 저가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급하겠다’며 팔을 걷어붙이고 만든 소형 하이브리드카죠. 무려 37km/L의 엄청난 연비를 불과 1천732만원이라는 가격으로 제공합니다.
일본 공인연비 과장이 우리나라보다 심하지만 아무리 못해도 일상용도에서 20km/L는 훌쩍 뛰어넘는 연비를 보이더라고요. 아쿠아는 우리나라 차로 치면 프라이드(UB)의 상급모델과 출력과 크기, 내장품질이나 가격 모두가 겹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소형차와 엇비슷한 가격에 훨씬 더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카를 살 수 있는 셈이죠.
|
이름: 프리우스
구동: FF
가격: 약 2천211만원(217만엔) ~ 3천404만원(334만엔)
출력: 99마력(엔진) + 82마력(모터)
연비: 30.4km/L ~ 32.6km/L
프리우스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하이브리드카죠. 334만엔짜리 최상급 모델에는 LED헤드램프,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등 출중한 장비가 달립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은 2천300만원에서 2천600만원 사이의 S와 G등급이더라고요.
|
이름: 86
구동: FR
가격: 약 2천28만원(199만엔) ~ 3천108만원(305만엔)
출력: 200마력
연비: 12.4km/L ~ 13.4km/L
2천28만원인 최하등급모델은 깡통 휠에 범퍼도 도색조차 안된 플라스틱 소재색깔 그대로. 이 모델은 레이스 참가용 혹은, 완전히 제로부터 자신만의 차로 꾸미기 용도입니다. 실질적으로 살 만한 G그레이드는 2천467만원부터 시작하죠. 이 차는 정말 낮고 고른 무게중심과 훌륭한 밸런스로 운전이 너무나도 재미납니다.
출력이 약간 모자라지만 나머지 장점이 이를 덮고 남을 만큼 좋습니다. 이렇듯 잘 만든 수평대향엔진 FR쿠페를 이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건 매우 큰 즐거움이죠. 그러나 이건 일본 판매가격일 때의 이야기고요, 우리나라 수입가로 보면 글쎄요, 망설여질 것 같습니다.
|
이름: 코롤라 액시오
구동: FF FA
가격: 약 1천410만원(137만7천엔) ~ 2천139만원(208만9천엔)
출력: 109마력
연비: 18km/L ~ 20km/L (4WD 16km/L ~ 16.4km/L)
일본에 ‘코롤라’라는 차는 없고, 세단형은 ‘코롤라 액시오’라는 이름으로 팔립니다. 아반떼와 비슷한 이정도 크기의 세단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인 세그먼트죠. 그러나 일본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준중형(맞는 단어인지는 둘째 치고요)이하급 세단은 일본에서 그냥 영업용/렌터카용으로나 쓰는 법인 차가 대다수.
그래서 코롤라 액시오도 최고급형을 제외하고는 휠조차 모두 깡통 휠과 플라스틱커버의 조합만 있습니다.
그러나 사륜구동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도 고를 수 있도록(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 209만 엔까지) 구동계통은 다양하게 마련해 두었네요. 참고로 일본 자동차 판매순위 상위권에 코롤라가 오르고는 하는데, 코롤라 이름 붙은 여러 차들(코롤라 필더, 코롤라 액시오, 코롤라 루미온 등)을 모두 합산한 결과입니다.
|
이 얼굴은 정말 못 봐주겠다
이름: 크라운 로열
구동: FR FA
가격: 약 3천597만원(353만엔) ~ 4천912만원(482만엔)
출력: 203마력
연비: 10.2km/L(4WD) ~ 11.4km/L(2WD)
엔진사이즈(2.5리터)나 가격으로 보면 우리나라 그랜저 급이지만 출력이 낮고 후륜수동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조금 작은 제네시스랄까요? 세단이 몰락해가는 일본 시장에서 크라운은 여전히 굳건합니다.
‘언젠가는 크라운’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일본 직장인들에게 진급과 성공의 상징과도 같은 차거든요.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사륜구동 모델은 3천872만원부터 고를 수 있습니다.
4천178만원부터 5천462만원까지 포진한 하이브리드모델도 있는데요, 대형차임에도 공인연비가 23.2km/L나 됩니다. 물론 그대로 믿을 수는 없는 숫자지만요.
크라운은 로열 이외에 두 모델이 더 있습니다. 마제스타는 더 크고 고급스런 모델, 애슬리트는 더 과격한 디자인과 높은 성능을 갖춘 주행성능 강화모델입니다. 물론 가격도 더 비싸집니다.
|
다음은 혼다입니다.
이름: N박스
가격: 약 1천269만원(123만9천900엔)~ 1천676만원(163만7천650엔)
출력: 58마력, 64마력
연비: 21.2km/L ~ 25.2km/L
탄토의 강력한 라이벌모델. 지금 혼다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경차인데, 작은 차체에 최대한의 공간을 마련한 점 등이 탄토와 비슷합니다. 그 밖의 자잘한 차이점은 지난 글(여기 클릭) 에서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뒷문 전동슬라이딩도어는 1천372만원 모델부터, 사륜구동은 1천392만원 모델부터 들어가고요, 64마력짜리 터보엔진은 1천494만원 모델부터 올라갑니다.
가장 비싼 1천676만원 모델은 루프가 투톤컬러고요, 사륜구동과 터보, 패들시프트까지 모두 들어갑니다. 다이하츠나 스즈키의 경쟁모델과 달리 레이더 충돌회피장치는 전 차종에 옵션이네요.
N박스를 조금 더 터프하게 꾸민 N박스 커스텀은 안팎으로 약간 더 고급스런 디자인을 취하고 N박스보다 약간 더 가격대가 올라갑니다.
|
고등어 대가리 같은 옆모습
이름: CR-Z
구동: FF
가격: 약 2천421만원(236만5천엔) ~ 2천763만원(269만8천250엔)
출력: 118마력(엔진/자동) 혹은 120마력(엔진/수동) + 20마력(모터)
연비: 19.4km/L(수동) ~ 23km/L(CVT)
모터 특유의 순간적 발진력을 활용한 스포츠하이브리드 모델. 풀 하이브리드보다 연비가 떨어지는 마일드 하이브리드시스템이지만, 덕분(?)에 무게가 가볍고 수동변속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을 활용해 이런 차를 만들었어요.
혼다다운 한 수였다고 할 수 있죠. 멋진 알루미늄휠과 HID헤드램프, 스마트키 등이 들어간 중간 모델은 2천636만원부터.
최상등급모델은 가죽시트와 투톤컬러 루프 등의 차이가 있고 성능은 모든 모델이 똑같습니다. 자동변속기 모델은 서울시내에서 실연비가 (약간 터프하게 탔을 때) 11~12km/L정도 나오더군요.
|
마지막으로 닛산의 몇몇 모델을 보겠습니다.
좌-마치, 중-마치 볼레로, 우-마치 니즈모
이름: 마치
구동: FF FA
가격: 약 1천67만원(104만2천650엔) ~ 1천812만원(177만300엔(니즈모))
출력: 79마력, 116마력
연비: 18.4km/L(4WD)~23km/L
소형차인데 우리나라의 프라이드 해치백이나 엑센트 해치백보다 배기량/차체크기가 약간 작습니다. 프라이드와 모닝의 중간 정도. 크게 세 가지 모델로 나뉩니다.
기본형인 그냥 마치와, 클래식한 감성으로 꾸민 마치 볼레로, 그리고 닛산의 튜닝브랜드 니즈모가 꾸며 짜릿하게 달리는 마치 니즈모가 있죠. 마치와 마치 볼레로는 79마력 엔진에 전륜구동모델과 사륜구동(뒷바퀴는 모터가 어시스트)모델을 고를 수 있습니다.
최저가 모델부터 스마트키와 버튼식 엔진시동, 오토라이트 등이 기본사양이고 사륜구동모델은 1천628만원 모델부터 고를 수 있으며, 볼레로 모델에 사륜구동까지 더하면 1천670만원이네요.
마지막으로 터프한 디자인, 전용 서스펜션, 강성을 보강한 전용섀시, 5단 수동변속기, 전용 인테리어 등으로 꾸민 니즈모 모델은 1천576만원부터.
|
이름: 세레나
구동: FF FA
가격: 약 2천232만원(218만엔) ~ 3천370만원(329만1천750엔)
출력: 147마력, 144마력(4WD)
연비: 13.6km/L(4WD) ~ 16.0km/L(하이브리드)
일본 왜건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입니다. 이 시장 왜건의 표준이라고 할 수 있죠. 사진상으로 보이는 것보다 실제크기는 작습니다. 다루기 좋은 크기에 널찍한 공간을 자랑하는 7인승 미니밴이죠.
기본형부터 오토에어컨 할로겐 헤드램프가 달려있고, 2천437만원 모델부터 레이더 충돌회피장치와 아이들링스톱이 들어가며 사륜구동은 2천500만원 모델부터 시작합니다. 2천744만원 모델부터 자동 슬라이딩도어가 표준사양이고요.
2천621만원 이상 모델은 하이웨이스타라고 해서 에어립 등이 달린 스포티한 디자인의 외관이 돋보입니다. 그 이상 올라가면 장비 차이보다는 더 번쩍이는 휠과 에어로범퍼 등 꾸미기 성격의 부품이 더해지는군요. 참, 위 제원표 중 16km/L 연비는 하이브리드모델의 것인데요, 고작 2.4마력짜리 모터와 아연전지를 사용하는 탓에 전륜구동 기본모델보다 그다지 큰 이점이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
이름: 리프
구동: FF
가격: 2천262만원(298만9천350엔-78만엔(2013년도 친환경차 최대 보조금)=220만9천350엔) ~ 3천64만원(377만3천700엔-78만엔=299만3천700엔)
출력: 107마력 (최대토크 25.9kg-m)
항속거리: 228km
이 차도 너무나 유명하죠. 세계 최초는 아니지만, 100퍼센트 전기차의 선두자 격인 모델입니다. 일본 연비측정기준으로 항속거리가 228킬로미터라고 나오는데요, 실제로는 160~170km정도 달리더군요(일본에서의 시승기는 여기 클릭) 여행 등 장거리 주행시에는 문제가 되지만 출퇴근이나 장보기 등 평상시 용도로는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일본에는 급속충전소가 곳곳에 많아서 문제를 못 느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이 차의 가격은 2013년도 기준으로 친환경차 혜택을 모두 받아 최저가격 2천262만원부터 시작합니다.
모델이 세 개 있는데 성능은 모두 같아요. 차의 배터리잔량과 공조기 ON/OFF등을 휴대폰과 연동해줄 뿐 아니라, 배터리상태를 감안해 길과 주변 충전소 안내까지 해주는 스마트 내비게이션 등 EV-IT시스템도 갖췄습니다.
EV-IT시스템은 2천672만원의 가운데 등급부터 들어가는데 이 차에는 16인치 알루미늄 휠이 달려있고요, 3천64만원의 최고사양 모델에는 화사한 화이트컬러 인테리어와 17인치 알루미늄 휠 등이 기본사양입니다.
동경시내에서 심심치 않게 리프를 볼 수 있는데, 촘촘한 충전망에 이런 가격적 메리트가 더해진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
너무 길어져서 이제 마무리를 해야겠네요.
일본사람들이 우리보다 자동차에 돈을 더 쓰는지 적게 쓰는지는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신차를 살 때 비슷한 급의 우리나라 비교대상을 정하는 것도 어렵거니와, 상세한 옵션사항 등 너무너무 따져볼 게 많죠. 유지비 또한 기름값은 싸지만 차고지증명제로 인한 주차비용과 자동차검사비용 등 우리나라와 다른 요소들이 너무나 많고요.
그러나 역시 한가지는 확실합니다. 새 차를 살 때 차의 종류는 물론이고, 더 저렴한 모델부터 더 비싼 모델까지 더욱 폭 넓게 자동차를 고를 수 있다는 것. 우리나라보다 싼 차는 더 싸고, 비싼 차는 더 비싸다는 것.
어쨌든 다양성은 좋은 것이니 살짝 부러워해보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