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 아내가 카메라를 바닷물에 담드는 바람에 집에 오자마자 AS를 맡겼습니다.
제 카메라는 500D이구요. 2009년 9월경에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내부가 많이 삭아서 수리를 할 수 없다..는겁니다.
그래서 울며 겨자 먹기로 수리없이 그냥 다시 받아와야 했습니다.
쓰디쓴 커피를 마시며 그동안 우리 가족을 위해 좋은 추억들을 남겨줬던
500을 보며 와이프와 농담으로 장례식은 어떻게 치뤄줄까???
1. 아이들 장난감으로 준다.
2. 카메라의 구조를 알기위해 내가 직접 분해를 해 본다.
3, 그냥 필요한 사람 있으면 준다...등등 농담을 하며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그 순간....
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옆 부분 USB를 꼿는 그 부분의 코팅이 심하게, 아주 심하게(90% 이상)벗겨져 있는 겁니다.
벗겨졌다는 표현보다는 오래 사용해서 낡았다고 해야 맞을거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AS 센터에 가서 따지듯이 물어봤죠...
접수하는 곳이든 수리하는 곳이든 누군가가 부품을 바꾼거 같다.... 라고 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 부분은 그렇게 닳기도 해서 외관상 보기가 싫어 가끔 손님들이
바꾸는 부분이라고 하며 다른 카메라(400D)를 보여주던구요.
제 기본적인 상식으로 400과 500은 적어도 3년간의 텀을 둔 기종입니다.
마침 옆에 여자 손님이 써비스를 맡기러 왔길래 양해를 구하고 한번 보자고 했습니다.
450D입니다. 그 부분은 아주 깨끗했습니다.
저의 생각을 AS 센터 담당자에게 확실히 이야기 했습니다.
어차피 바닷물에 들어간거 못쓰게 된거 AS 접수처 아니면 써비스 하는곳에서 다른 제품과 의도적으로 바꾼거 아니냐.
나는 고객으로써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일반인이 카메라를 뜯어서 확인 한다는 것은 99.9%로 불가능하니
겉에 있는 부품을 이렇게 맘데로 몰래 교체했으니
속에 있는 쓸만한 부품도 교체했을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라구요...
AS 접수하는 곳에서는 다시 AS 센터로 보내겠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미쳤습니까? 보내서 그렇게 바뀌어가지고 왔는데.....
삼성이 세계 제일이 된 이유도 제품품질이 좋기도 하지만 고객에 대한 써비스가 최고였기 때문에
세계제일의 기업이 된겁니다.
최고의 기업이 되려면 최고의 고객 써비스가 있어야 합니다.
제가 이렇게 악글을 써도 당신 말고도 다른사람들이 캐논제품을 쓰니까 상관없다라고 캐논 측에서 생각을 한다면
캐논 역시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지 않을 겁니다.
보상요?????? 필요없습니다.
어차피 제 카메라는 죽었습니다. ㅎㅎㅎㅎ 새 카메라를 구입해야죠.
렌즈도 죽고 바디도 죽고 다 죽었습니다. 버려도 그만입니다.
그래서 바꿨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는 맡긴 상태 그대로 돌려받기 원합니다.
전 캐논만 세대있습니다.
이번일로 니콘으로 바꿀까 생각중입니다.
그리고 다른 카메라점에 가서 내부 확인 후 만약 손을 댓다면 소비자 고발센터에 고발하려구요.
내가 정말 당신다음으로 사랑하고 아껴 사용한 카메라인데 죽어서도 편히 보내지 못해 정말 미안한 맘이 든다고 하니
와이프가 그냥 기분좋게 보내주라고 하네요. ㅎㅎㅎㅎㅎㅎ
여러분들도 AS 맡길때 조심하세요.
캐논 AS 센터에 한말씀.
부품 바꾼곳이 붕 떴어요. 카메라는 부품 이음새가 절대로 틈이있거나 가라앉거나 떠있는 곳이 없거든요.
좀 잘좀 붙여놓지 그랬어요.
그거 챙겨서 용돈좀 버나본데... 당신 한명 때문에 그 좋은 캐논 이미지 나빠져요..
이제 그만하시고 애사심을 가지고 열심히 근무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어디 A/S지점 인지 알려 주셔야 참고를 하죠` ㅡ.ㅡ
사실이라면 정말 실망스런 일이군요.
나쁜놈들 이런놈들은 대대적으로 광고를 해서 디지게 패야합니다 . 다리몽생이를........
맞아요 어느 센타인지 공개를 해주세요
이래가지고야 어디 정품이 좋다고 할수 있겠읍니까? 중고 싸이트에보면 정품임을 엄청 강조해서 빗싸게 판매를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