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고는 못 배긴 2월 정모 후기

[유현덕]

나 혼자 만의 생각인지 몰라도 언젠가부터 풍주방이 글 쓰는 사람이 홀대 받는 공간이 되었다. 

글을 써 봤자 개 밥에 도토리처럼 호응도 없는데 닥치고 술이나 마시면 됐지 쓰잘데기 없이 무슨 글?

가능한 나대지 말고 조용히 눈팅이나 하다가 모임 공지 올라오면 잽싸게 참석 댓글이나 달고 국으로 술이나 마시며 즐기리라 했었다.

그랬는데 오늘은 후기를 안 쓰고는 못 배길 모임이었다.

명절을 앞둔 날이라 2월 정모는 평소보다 많이 모일 것 같지 않았는데 60명이 모였다. 참으로 대단한 풍주방이다. 

이번 만큼은 모르는 회원들과 앉았으면 한다는 부탁을 집행부에 했기에 지호님과 러키님이 배정해준 자리에 앉았다.

낯익은 닉도 있지만 인사부터 처음인 회원이 대부분이었어도 금방 친해져서 형님 아우 하면서 어울릴 수 있었다.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나이를 떠나 만나면 좋은 친구, 그리고 끈끈한 선후배가 되는 방이 오늘 풍주방 정모였다.

단우님, 최멜라니아님, 호가정님이 나와 같은 좌석에 앉게 되었다. 이것도 우연이면서 인연이다.

호가정님, 지호님, 토론토님이 맞은 편에 앉아 인증 사진을 찍었다.

오늘 처음 오신 노노님을 집행부 지호님과 러키님이 무척 신경을 쓰면서 챙겼다. 노노님은 내 옆자리에 앉아 이렇게 인증,,^^

노노, 지호, 유현덕이다.

나와 맞은 편에 앉은 최멜라니아, 호가정님, 토론토님이다. 두 분 유머 덕분에 오늘 많이 친해진 사이가 되었다.

옆 좌석에 앉은 청의시대님을 찍었다. 거창한 것 같지만 한 사람의 닉을 기억하는 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다.

먹고 마시느라 바쁜 중에도 틈을 내서 영영이 누이와 심해지기님을 찍었다. 내가 이런 사진 찍은 걸 기억이나 하실려나?^^

제프, 나무늘보, 지호님이다. 집행부 지호님 빼고는 오늘 처음 인사한 분들이다. 

심심 방장님이 여러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열심히 써빙을 하는 모습이다. 방장님의 아낌없는 희생으로 행복 가득한 풍주방이 있다.

사진에는 찍혔어도 내가 기억 못하는 얼굴이 있다. 언젠가는 이들과도 인사하는 날이 있을 것이다. 피터님과 허만수님만 인사를 나눴다.

리즈향님과 오늘 처음 인사한 라벤다님이다. 매력 넘치는 라벤다 선배님을 알게 되어 기뻤다.

 최멜라니아, 지호, 호가정님이다. 10대 소년소녀처럼 티없이 해맑은 얼굴이다. 

단우님, 최멜라니아, 지호, 착한 심성도 자매처럼 꼭 닮았다.

# 뱀발

나는 먹고 마시느라 내 근처에 있는 사람 외에는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후기는 곧 버벅이 형님이 올릴 멋진 사진으로 보면 될 것입니다.

모르는 회원은 서둘지 않고 조금씩 알아 가려고 합니다. 오늘 참석한 60명의 회원을 한꺼번에 다 익히는 것은 힘들 것이나 차차 친해질 기회가 있겠지요.

제 옆자리에 앉은 분들과는 인사를 나눠 서먹함은 조금 벗어난 듯합니다.

승승장구, 음유시인, 단우, 최멜라니아, 토론토, 호가정, 노노, 놀토님이 저와 가장 가까이 앉았기에 인사를 나눈 분들입니다.

앞으로 차근차근 쉬엄쉬엄 한 사람씩 얼굴을 익혀 함께 정겨움을 나누는 풍주방이 되기를 바래 봅니다.

거금 30만 원을 찬조하셔서 무한 음주를 즐기게 해주신 멋진 심심 방장님,

늘 웃으면서 모든 회원을 일일이 정성으로 챙겨주신 러키님과 지호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맛난 새조개와 낙지, 그리고 홍도님이 찬조한 흑임자 떡까지 잘 먹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분들과 함께해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ㅎ

[호가정]

유현덕 님 만나 반가웠어요
설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유현덕]

ㅎ 역시, 피드백도 빠른 센스쟁이 호가정 선배님이시네요.
사람에게서 매력을 발견하는 기쁨을 같은 좌석에 앉은 선배님이 오늘 보여주셨습니다.
볼수록 닮고 싶은 선배님, 나중에 또 봐요.ㅎ

[골드훅]

인사는 못 나눴지만 글 잘 읽었습니다
유씨께서 실수 하셨어요
뭐냐구요?
저랑 랑데뷰 안 하신게 큰
에러 입니다 ㅋㅋ

[유현덕]

아니, 골드훅님이 오늘 오셨던가요?
누군가에게 물어 보니 안 왔다고 해서 저는 다른 곳에서 부지런히 영업을 했지요.

다음엔 골드혹 선배님을 꼭 찾아서 훅 인사 드리겠습니다.
어쨌든 오늘 꼼꼼하지 못한 저의 불찰을 반성합니다.ㅎ

[골드훅]

내가 이렇답니다
사진보고 유씨 알았어요
회식장 에서는 많이 봤구여

담엔 우리 인사 합시다 ㅎㅎ

[유현덕]

저도 골드훅 선배님을 직접 뵙진 못했지만 개성적인 얼굴은 기억합니다.
다음엔 참석자 명단을 꼼꼼히 살펴서 먼저 인사 드리도록 할게요.
댓글로도 친근함이 앞서는 분이어서 저는 구면 같습니다.ㅎ

[최멜라니아]

감사 합니다
글로만 접한 유현덕님
덕분에 웃기도 했지요ᆢ
사진도 여러장 감사합니다
설날 기쁘게 쇠시길~^^

[유현덕]

오늘 여럿 인사를 나눴지만 최멜라니아님은 제일 반가운 사람 중의 한 분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세례명에다 인상도 좋고 말씀도 참 정감 있게 하셔서 금방 친해질 듯합니다.

호가정 선배, 토론토님과 두터운 정을 나누는 모습도 보기 좋았답니다.
우리 다음에 또 반갑게 만나요.ㅎ

[버 벅이]

명절 잘보내시구 곧 좋은곳에서 뵙자구요^^*

[최멜라니아]

감사합니다
사진 찍느라 식사도 재대로 못하신거 아닌지
가까이서 인사 할수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설 무탈히 쇠시길~~~^^

[유현덕]

앗! 버벅이 형님, 제가 오늘 너무 많이 귀찮게 했지요.
오늘 오지도 않은 김포인 형님까지 팔아서 죄송합니다.
같은 띠는 아니지만 늘 웃으며 응대해주는 버벅이 선배님이 많이많이 고맙답니다.
우리 자주 보자구요.ㅎ

[버 벅이]

오랜만에 뵈었지요^^
예나지금이나 변함없으신~~ 반가웠습니다^^*

[최멜라니아]

과찬에 말씀 감사 합니다
건강하소서~~~^^

[단우]

유현덕님 올리신글 꼭읽어보는 왕팬입니다 ㅎ 가까이서 인사 나눌수 있어 무척 반가웠어요 사진도 같이 찍고 사진도 찍어 주시고 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하시는일마다 대박나세요~~~

[유현덕]

ㅎ 저도 단우 선배 만나서 기쁜 날이었습니다.
젊은 외모에다 말씀도 조근조근 잘 하시고 이해심도 많으셔서 친근함이 금방 생겼지요.

제가 찍은 사진보다 버벅이 형님이 찍은 사진이 몇 장 더 있을 겁니다.
함께여서 즐거웠습니다.ㅎ

[노노]

심심방장님의 처음 모임에서 유쾌하시고 이렇게 멋진 사진 속의
후기글을 올리신 유현덕님과 자리를 함께해 주신
러키총무님~! 지호운영자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유현덕님~! 오늘 감사했구 다음에 또~뵙기를 바라겠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인사를 했던 선배님들..그리고 인사를 나눴던 님들~!
오늘 즐거웠구 감사했습니다요~!^-^
자리를 만드신 심심방장님~! 고생하셨구..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유현덕]

노노님 어제 반가웠습니다.
처음이신데도 금방 적응해서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네요.
어제 노노님 옆자리에 앉아 영광이었습니다.ㅋ

이제 풍주방에 멍석 깔았으니 자주 오셔서 더 많은 분들과 친해지기를 바랍니다.
아주 잘 오셨습니다.ㅎ

[김포인]

사진만 봐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마치 저도 그 자리에 있는 듯한 생생한 글을 접해 봅니다.

늦게 나마 참석해 보려고 했더니 마감이 돼서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18일 산행 때 만나 인사 나눠요.^^

[유현덕]

어제 김포인 선배님을 못 봬서 아쉬웠습니다.
사진 찍는 버벅이 선배님한테 형님 이름을 팔기도 했더랬지요.ㅎㅎ

그래도 선배님이 노래 부르는 곳에도 열심히 다니시고 어울리니 멋있어 보이던데요.
저도 18일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적토마]

즐겁게 잘 보냈다니 행복한 하루 좋을시고~ ㅎ

[유현덕]

적토마 형은 요즘 공부하시느라 바쁘시지요?
놀 기회는 앞으로 얼마든지 있으니 조금만 참으시지요.ㅎㅎ
우리 한 살 더 먹구 젊어져서 만나요.ㅎ

[적토마]

그러게, 미국의 어느 소설처럼 우리는 점점
더 젊어져가고 있으니 늙었을때 부지런히
공부하고 건강 챙겨서 젊어지면 즐겁게
살자고라...앗싸~!!

[지호]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ㅎ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헁복하세요~^^♡

[유현덕]

지호님 어제 정모 치르느라 애 많이 쓰셨습니다.
늘 웃는 얼굴로 맞이하고 챙겨주시니 모든 회원들이 즐겁게 보낼 수 있었네요.
지호님도 항상 건강하고 좋은날 되시길 바랍니다.
어제 감사했구요. 다음에 또 봐요.ㅎ

[러키]

훈훈한 아니 뜨끈한 후기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다른 회원님들과 소통하시려는 그마음이 바로 풍주방의 못토가 아닐런지요?
그게 바로 진정한 풍류고요!
멋지고 후덕하신 유현덕님 덕분에 더욱 아름다운 풍주방모임이 되었답니다~^

[유현덕]

러키님, 어제 반갑게 맞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회원들 챙기느라 제대로 드시지도 못하고 수고 많으셨구요.
덕분에 좋은 분들과 하하호호 웃으면서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맛난 음식도 푸짐한 술도 최고였습니다.
제게 행복을 주신 러키님께 복을 많이 드립니다.ㅎ

[음유시인]

다음에는 장비,관운장 동생들도 같이 오세요.ㅎ

도원결의한 동생들,,,ㅋㅋ

[유현덕]

ㅎㅎ 음유시인님 위트가 있으셔유.
한 사람은 말밥 주느라, 한 사람은 나무하러 다니느라 바쁘답니다.
담에 같이 갈 수 있는지 함 물어는 볼게요.ㅎ

[원예희]

훈훈~~하니 보기좋습니다.
만나면 친구~~

[유현덕]

네, 아주 즐거운 날이었답니다.
나이를 떠나 만나면 훈훈해지는 풍주방이랍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