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가 척추 앞쪽에서 뼈와 뼈사이의 쿠션 노릇을 한다면, 후관절은 척추 뒤쪽 관절로 척추 뒤쪽에서 쿠션역할을 하고 있다.
디스크가 건강하려면 수핵이 충분하고 수핵을 감싸고 있는 섬유륜도 튼튼해야 하는것처럼,
후관절도 뼈와 맞닿는 연골부분이 뼈를 충분히 감싸주어야 허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디스크에도
퇴행현상이 나타나듯 관절면의 연골도 많이 쓸수록 서서히 퇴화된다. 그래서 노인층의 원인모를 요통은 후관절통 때문인 경우가 종종 있다.
연골이 마모되는 현상인데 초기에는 움직일 때마다 딱딱 소리가 나는 정도지만, 연골이 거의 닳아 더 이상 완충제가 되지 못하면 요통이 시작된다.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뼈들이 서로 맞부딪치기 때문이다.
허리를 앞으로 구부릴 때는 그나마 앞쪽의 디스크가 완충 역할을 하지만, 뒤로 젖힐때는 위아래 척추뼈가 직접 부딪히기 때문에 요통이 심해진다.
나중에는 허리를 똑바로 펴기만 해도 요통이 시작될 정도로 관절면의 마찰이 심해져서
허리를 구붖정하게 유지하는 자세가 편해지게된다.
관절면의 연골이 마모되면 요통뿐만 아니라 척추뼈가 어긋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뼈와 뼈사이를 붙여주는 이음새가 약해져서 마치 나사가 헐거워진 기계처럼 원래의 자리에 있지 못하고 서서히 미끄러져 내리는 것이다.
척추의 여러 부위에서 이런 현상이 진행되면 척추가 흔들거리는 척추불안정증이 나타날 수 있고
미끄러져 내린 척추뼈가 척추관을 압박해 요추협착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후관절의 마모로 척추불안정증이 진행되면 후관절이 두꺼워지는 현상이다.
척추가 흔들리는 현상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연골이 마모된 자리가 두꺼워지는데
이것이 척추관을 누르게 된다.
이처럼 척추질환은 여러기지 원인이 맞물리 경우가 많고 어느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연쇄적으로 다른 부위에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치료방법으로는
이미 마모된 연골을 재생시킬 방법은 없기 때문에 최대한 통증을 해소하고,
후관절의 마모를 지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MBB(Medial Branch Block)테라피(내측지차단술)- 통증을 유발하거나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에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통증을 해소하는 주사치료요법으로, 후관절에 직접 주사하지 않고
후관절이 돌아나오는 바깥면의 신경에 주사한다.
부어올랐던 관절면이 부드러워지면서 통증이 가라앉고 허리 움직임도 한결 유연해진다.
더불어 인대를 강화하면 허리를 움직일때마다 후관절이 받는 충격을 덜고,
무엇보다 척추를 잡아주는 기능을 보강할 수 있어서
이후 척추뼈가 미끄러져 내리는 현상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잘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