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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고교 학비 얼마나 드나

대학 2배이상 드는 귀족학교냐, 숙식 사교육비용을 아끼는 기숙학교냐

베리타스알파 승인 2013.07.06  17:48:44

올해 고교생 1인당 수익자 부담 경비가 최고 2000만원을 넘어섰다. 수익자 부담 경비여서 대학교의 등록금과 바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고교를 보내는 데 드는 비용이 대학등록금의 두배이상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귀족학교의 비난을 피하기 힘들어졌다.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학교는 민사고로 1인 평균 2200만원수준. 2013 대학가운데 가장 등록금이 비싼 대학교(산기대 905만원) 연간 등록금 보다 2배가 넘는다.
물론 고교 수익자 부담경비는 기숙사비와 식비등 기숙사 학교의 비용과 사교육을 대체하는 방과후 수업 등 불가피한 상승요인을 안고 있다. 숙식의 기본비용과 사교육비용을 대체한다는 점에서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다. 수학여행이나 봉사활동 같은 해외비용과 무리한 현장체험학습 비용 등이 상승세를 이끄는 것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보인다.
1인당 수익자 부담 경비는 등록금 급식비 현장체험학습비 수련활동비 졸업앨범대금 교과서대금 기숙사비 방과후학교활동비 등 학교가 학부모로부터 징수한 전체 금액을 전교생 숫자로 나눈 평균값의 개념이다. 장학금을 얼마나 수혜하는지, 기숙사 생활 여부, 방과후활동 참여 여부, 수학여행 참여 여부 등에 따라 개인별 편차가 있을 수 있다.

▲ 민사고의 연간등록금은 1인당 2200만원 가량으로 고교 중 가장 높았다. 대학 중 연간등록금이 가장 비싼 산기대 905만원의 2배 이상이다. 모기업 파스퇴르유업의 지원으로 무료교육을 실시해온 민사고는 파스퇴르유업 부도 이후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양질의 교육을 고수하기 위해 불가피한 측면도 있겠지만 1인당 380만원의 수학여행비가 드러나며 곱지 않은 시선도 받고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민사고 연간 2200만원 ‘1위’

[베리타스알파 = 유주영 기자] 전반적으로 기숙사학교의 비용이 높았다. 특히 전원 기숙사생활을 하는 학교는 대체로 10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갔다. 일부 서울과 경기의 외국어고의 경우 기숙사가 없음에도 기숙사학교와 비슷하거나 많은 비용이 들어 빈축을 사기도 했다. ‘1인당 수익자 부담 경비 톱20’에서 공립인 학교는 서울국제고(14위)가 유일했다. 기숙사가 없음에도 톱20에 든 학교는 서울지역 외고들이다. 명덕외고(15위) 대원외고(19위) 이화여자외고(20위)가 톱20에 들었다.

민사고가 2200만원으로 1위를 한 데에는 380만원의 수학여행비도 한몫 했다. 민사고를 다니려면 올해 등록금이 가장 비싼 산기대(연간 905만원)의 2배 이상 금액이 필요하다. 민사고는 파스퇴르유업이 연간 30~40억씩 지원해주며 무료로 학교를 운영하던 시절 수재들이 많이 몰렸다. 하지만 재단법인인 민족사관학원이 모기업인 파스퇴르에서 분리되며, 한국야쿠르트의 인수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자력으로 학교를 이끌어 나가야 했다. 그 후 경시대회와 출판사업 캠프 등으로 수익사업을 통해 운영적자를 메워야 하는 상황. 해외대학 진학을 위한 시스템 유지를 위해 높은 등록금이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청심국제고로 1557만원의 경비가 필요하다. 청심국제고의 경우 재단에서 전입금이 연간 30억원 이상 들어온다. 청심국제고는 청심국제중과 함께 통일교 산하 재단이 운영하는 학교다. 통상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이 통합 운영된다. 최근 설명회를 통해 경시대회와 캠프 등 홍보에 열을 올리는 움직임이다. 비용이 많이 드는 해외대학 진학에 무게를 싣다보니 재단지원과는 별개로 수익사업을 통해 확대하고 학비를 비싸게 유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경기외고는 1년에 1382만원이 소요되며 3위에 올랐다. 명지대 재단에서 운영하던 명지외고를 눈높이교육으로 유명한 대교 산하의 봉암재단에서 인수하며 교명을 경기외고로 변경했다. 교명 변경 후 학교 시설 보수에 대해 대교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박하식 교장 시절 구축한 IB 시스템 때문이다. 국내유일의 IB시스템 운용을 위해 학생들은 대부분 수익자 부담경비를 상당부분 지출해야 한 것으로 알려졌다.

4위 하나고는 1인당 1382만원의 비용이 든다. 전국단위 자사고의 재단전입금은 등록금의 20%로 법제화되어 있다. 하나고의 학교법인인 하나금융그룹은 의무전입금 6억4600만원의 4.6배인 30억1600만원을 지난해 학교에 쏟아 부었고, 매년 전입금은 30억원 수준이다. 올해 원년 졸업생의 실적에서 말해주듯 하나고의 시스템 자체는 서울대 자연계열에 맞춰져 있는 느낌이다. 해외대학 진학도 일부 이뤄지지만 민사고 청심국제고 경기외고처럼 무게를 싣지는 않는다.

용인외고는 1237만원으로 5위다. 설립 초기부터 단순한 사립학교가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가 설립비용의 전액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이후 전국단위 자사고로 전환하면서 전국최고의 인기를 끌고있는 상태. 외고시절 해외대학 진학 시스템을 활용해 방학중 캠프 등 수익사업에 나서기도 했다. 올해에는 해외대학 진학에서 자연계열 위주의 국내대학 진학에 무게를 실으면서 전국단위 자사고다운 면모를 보여줄지 관심이다.

그밖에 6위는 김포외고(1175만원, 이하 만원 생략), 7위 대일외고(1156), 8위 인천하늘고(1076), 9위 상산고(1014), 10위 현대청운고(973), 11위 강원외고(968), 12위 한일고(933), 13위 부일외고(904), 14위 서울국제고(902), 15위 명덕외고(898), 16위 북일고(880), 17위 인천외고(879), 18위 고양외고(863), 19위 대원외고(842), 20위 이화여자외고(838)가 톱20에 들었다.

1인당 평균 장학금은 대원외고가 가장 높다. 1인 평균 205만원의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2위는 청심국제고로 1인 평균 185만원의 장학금을 수여 받는다. 대일외고는 145만원으로 3위, 민사고는 137만원으로 4위, 김천고가 123만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김천고의 1인당 수익자 부담 경비는 787만원으로 23위를 차지했다.

특목고와 자사고 중 1인당 수익자 부담 경비가 가장 높은 유형의 고교는 전국단위 자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전국단위 자사고에 보낸다면 1년에 드는 경비는 평균 1053만원이다. 가장 저렴한 고교의 유형은 자율학교다. 1년 평균 511만원의 경비가 소요된다. 1인당 평균 장학금이 가장 높은 곳은 국제고로, 1인당 약 77만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고교등록금 상위 20개교                   (단위=원, 자료=학교알리미)
No	학교명	구분	기숙사	1인당 수익자 부담 경비	1인당 평균 장학금
1	민사고	사립	유	22,008,304	1,376,775
2	청심국제고	사립	유	15,479,133	1,859,732
3	경기외고	사립	유	13,820,573	1,168,261
4	하나고	사립	유	13,346,246	1,198,029
5	용인외고	사립	유	12,377,468	443,864
6	김포외고	사립	유	11,753,196	943,825
7	대일외고	사립	유	11,563,527	1,452,461
8	인천하늘고	사립	유	10,769,317	901,180
9	상산고	사립	유	10,141,321	251,605
10	현대청운고	사립	유	9,703,670	566,470
11	강원외고	사립	유	9,681,794	642,770
12	한일고	사립	유	9,338,536	566,318
13	부일외고	사립	유	9,046,449	1,025,060
14	서울국제고	공립	유	9,026,734	691,410
15	명덕외고	사립	무	8,980,412	775,000
16	북일고	사립	유	8,801,983	497,087
17	인천외고	사립	유	8,796,621	1,040,400
18	고양외고	사립	유	8,635,113	1,012,221
19	대원외고	사립	무	8,424,238	2,057,494
20	이화여자외고	사립	무	8,381,788	968,529

▲ 전국단위 자사고
전국단위 자사고는 모두 사립이며, 기숙사를 가지고 있어서 소요 비용이 비싼 것으로 보인다. 가장 비싼 곳은 평균 2200만원을 내야 하는 민사고다. 대신 1인당 평균 장학금도 높다. 137만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2위를 차지한 곳은 1334만원으로 하나고다. 하나고는 전국단위 자사고 중 3번째로 많은 금액의 장학금, 123만원을 준다. 3위를 차지한 곳은 용인외고로 1237만원이 소요되지만 장학금 액수는 44만원으로 다른 자사고에 비해 상당히 박한 편이다. 4위는 인천하늘고(1076), 5위는 상산고(1014)이며 이어 6위 현대청운고(970), 7위 북일고(880), 8위 김천고(787), 9위 광양제철고(547), 10위 포항제철고(489)다. 상산고는 1인당 평균 장학금이 25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김천고의 장학금은 123만원으로 자사고 중 2위를 차지했다. 9위와 10위를 차지한 광양제철고와 포항제철고는 임직원자녀 대상자가 많아 소요 비용자체가 저렴한 것으로 보여진다.

전국단위 자사고
No	학교명	구분	기숙사	1인당 수익자 부담 경비	1인당 평균 장학금
1	민사고	사립	유	22,008,304	1,376,775
2	하나고			13,346,246	1,198,029
3	용인외고			12,377,468	443,864
4	인천하늘고			10,769,317	901,180
5	상산고			10,141,321	251,605
6	현대청운고			9,703,670	566,470
7	북일고			8,801,983	497,087
8	김천고			7,878,897	1,233,419
9	광양제철고			5,470,932	379,012
10	포항제철고			4,898,413	312,205
전체 평균				10,539,655	715,965

▲ 자율학교
일반고이면서 전국단위 모집권을 가진 후기 학교로 두각을 나타내는 자율학교는 주요 학교유형 가운데 가장 저렴한 비용이 소요된다. 모두 기숙사를 가지고 있으며, 공주사대부고를 제외한 모든 학교가 사립이다. 1년 평균 511만원의 경비가 들어 1053만원이 소요되는 전국단위 자사고의 절반 수준이다. 학교간 비용의 편차는 크다.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학교는 한일고로 933만원 수준. 2위는 국립인 공주사대부고가 차지했다. 627만원이 들며, 1인당 장학금은 자율학교 중 가장 높은 수준인 76만원이다. 3위는 양서고(563)였고, 4위는 풍산고(531), 5위 영양여고(495), 6위 장성고(495), 7위 창녕옥야고(466), 8위 거창고(398), 9위 거창대성고(362), 10위는 익산고(247)였다. 창녕옥야고와 거창고는 장학금 혜택이 각각 65만원과 61만원으로 등록금에 비해 높은 수준의 장학금이 책정됐다.

자율학교
No	학교명	구분	기숙사	1인당 수익자 부담 경비	1인당 평균 장학금
1	한일고	사립	유	9,338,536	566,318
2	공주사대부고	국립		6,247,193	761,389
3	양서고	사립		5,639,761	436,947
4	풍산고	사립		5,312,334	429,548
5	영양여고	사립		4,953,033	456,093
6	장성고	사립		4,951,683	376,946
7	창녕옥야고	사립		4,669,067	659,259
8	거창고	사립		3,984,022	614,980
9	거창대성고	사립		3,623,519	226,670
10	익산고	사립		2,470,378	265,589
전체 평균				5,118,952	479,374
국공립 평균				6,247,193	761,389
사립 평균				4,993,592	448,039

▲ 국제고
국제고가 소재하지 않는 지역에서는 어디든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준전국단위로 분류되는 국제고는 장학금 혜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인 평균 77만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7개의 전국 국제고 가운데 청심을 제외한 6개교는 모두 공립이다. 공립 평균의 장학금은 56만원으로 보통 이하이지만 사립인 청심국제고가 185만원으로 평균치를 훌쩍 올려놨다. 청심국제고는 1인 평균 1547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며 1인당 수익자 부담 경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공립인 서울국제고로 1인당 902만원. 3위는 동탄국제고(825), 4위 인천국제고(643), 5위 고양국제고(594), 6위 부산국제고(523)이다. 세종국제고는 2013학년 개교라 집계에서 제외됐다.

국제고
No	학교명	구분	기숙사	1인당 수익자 부담 경비	1인당 평균 장학금
1	청심국제고	사립	유	15,479,133	1,859,732
2	서울국제고	공립		9,026,734	691,410
3	동탄국제고	공립		8,259,659	766,666
4	인천국제고	공립		6,431,167	306,952
5	고양국제고	공립		5,941,542	587,045
6	부산국제고	공립		5,236,626	457,946
전체 평균				8,395,810	778,292
공립 평균				6,979,146	562,004
사립 평균				15,479,133	1,859,732

▲ 외고
외고의 1인당 수익자 부담 경비 평균은 705만원이다. 공립과 사립에서 큰 차이가 난다. 공립은 평균 493만원인데 비해 사립은 그 두 배인 880만원이다. 기숙사의 유무에 따라서는 예상을 뒤엎었다. 기숙사가 없는 학교가 804만원으로 더 비쌌고, 기숙사가 있는 학교는 676만원으로 더 저렴했다. 이는 서울과 경기의 외고 중 기숙사가 없는 7개교의 부담금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1위는 경기외고로 1382만원의 비용이 든다. 다만 장학금 면에서도 3위(116)를 하는 등 높은 장학금 수준을 자랑한다. 다음은 2위 김포외고와 3위 대일외고가 각각 1175만원과 1156만원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일외고는 서울시내 외고 가운데 유일한 기숙사 운영학교인데다 145만원의 1인당 평균 장학금으로 장학금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기숙사가 없는 학교로는 6위에 명덕외고(898), 9위 대원외고(842), 10위 이화여자외고(838), 11위 한영외고(792), 12위 안양외고(779), 13위 과천외고(760), 16위 서울외고(721)가 있다. 장학금은 대원외고가 205만원으로 전체 고교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외고
No	학교명	구분	기숙사	1인당 수익자 부담 경비	1인당 평균 장학금
1	경기외고	사립	유	13,820,573	1,168,261
2	김포외고	사립	유	11,753,196	943,825
3	대일외고	사립	유	11,563,527	1,452,461
4	강원외고	사립	유	9,681,794	642,770
5	부일외고	사립	유	9,046,449	1,025,060
6	명덕외고	사립	무	8,980,412	775,000
7	인천외고	사립	유	8,796,621	1,040,400
8	고양외고	사립	유	8,635,113	1,012,221
9	대원외고	사립	무	8,424,238	2,057,494
10	이화여자외고	사립	무	8,381,788	968,529
11	한영외고	사립	무	7,925,721	545,981
12	안양외고	사립	무	7,798,683	635,253
13	과천외고	사립	무	7,602,930	423,821
14	부산국제외고	사립	유	7,357,716	768,470
15	부산외고	사립	유	7,277,262	744,024
16	서울외고	사립	무	7,218,143	917,467
17	동두천외고	공립	유	6,558,145	483,257
18	울산외고	공립	유	6,204,143	499,377
19	성남외고	공립	유	6,075,766	511,274
20	수원외고	공립	유	5,938,844	405,970
21	김해외고	공립	유	5,711,491	1,000,000
22	경남외고	사립	유	5,471,870	218,645
23	경북외고	공립	유	5,453,080	419,540
24	충남외고	공립	유	4,907,596	550,556
25	전북외고	공립	유	4,804,319	699,018
26	전남외고	공립	유	4,440,532	344,745
27	미추홀외고	공립	유	4,342,530	394,731
28	대구외고	공립	유	4,187,974	516,986
29	대전외고	공립	유	4,019,009	394,210
30	제주외고	공립	유	3,994,371	507,200
31	청주외고	공립	유	2,401,032	313,865
전체 평균				7,057,254	721,949
공립 평균				4,931,345	502,909
사립 평균				8,808,002	902,334
기숙사(유) 평균				6,768,456	669,036
기숙사(무) 평균				8,047,417	903,364

[EB준식아빠]

대충 보아도 대학등록금이 싸네요

[운영자#]

그렇쵸?
대학생들은 아르바이트도 하니까 따지고 보면 덜드는것도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