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얘기하는 교회 오빠이던 시절 궁금한게 많았었습니다. 성경 속에는 상식으로 이해 안 가는게 많은데 다 맞다고 하는 것도 그렇고, 기도를 하면 다들 뭔가를 원하는 기도가 대부분이고, 교회 밖에선 교인의 티가 전혀 안나고…
간디가 말했다고 하는 ‘예수님 닮은 기독교인이 없는’것으로 제게 보였고 그저 ‘예수님 동아리’로 보였습니다. 무엇 보다 성경 속의 예수님이 하신 말씀 이외의 것들에 대한 신뢰가 가지 않았습니다. ‘기독교’의 예수를 인정하지 않는 유대인의 경전을 왜 잃어야 하는지 이해도 안 갔지만 대부분의 복음서 저자들의 깊이가 예수님과 비교할 수 없을테니 예수님의 말씀만이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성격 속엔 예수님의 말씀이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불교는 다르더군요. 불교를 접할 때 비슷한걸 찾았습니다. 후대에 지어진 저작물이 아닌 부처님의 말씀을 찾았죠. 그러다가 중국식 허풍,선문답,도교색이 칠해져 있는 걸로 보였던 대승불교 저작물이 아닌 니까야를 알게 됐는데 그 분량이 어마어마하더군요. 구전되어온 탓이라 반복되는 구절이 많은 이유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성경의 예수님 말씀의 분량에 비할바가 못 되었습니다. 삼보에 상가가 들어간 이유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니까야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그 양이 너무 방대하다 보니 접근하기 쉬운 책을 골라 읽기 시작했고 지금의 제 수준에서 제일 괜찮았던 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책은 반떼께서 편역을 해 주셔서 원본 말고도 관련된 다른 책들의 내용이 함께 들어가 있어서 저 같이 아나빠나삿띠 수행에 집중하고 있는 이에겐 최고의 교과서라고 생각됩니다. 수행 시작하기 전에 한번 완독하면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다고 사료됩니다.
정선 니까야
미국에 살다 보니 종이책 구입이 어려워 아래 책에 대한 ebook을 구해 보고 있습니다. 구전 특성상 반복되는게 많은 니까야를 정선해서 반복되는 부분을 빼고 번역한 것이라 저 같은 초보에게는 접근하기 쉬운 책이었습니다. 아직 다 읽지는 못해서 여전히 읽고 있는데요, 저같은 초보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첫댓글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기고 오셨네요. 저도 한때 기독교에 다니다가 그곳에서 말하는 인간에 대한 정의에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여 결국 나왔습니다. 특히 모든 성경의 내용을 어린아이처럼 무조건 믿으라는 말이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웠죠. 많은 종교들을 기웃거리다 불교에 안착하게 되었는데 다른 종교는 인간은 무엇이다! 라고 확실하게 정의하고 이것이 진리라고 얘기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만난 불자님은 저의 질문에 '그럼 인간이란게 뭔지 직접 확인해보실래요?'라고 답했었죠. 그 말에 이끌려 여기까지 왔네요~^^ 참...인연이란... 지금도 확인하고 있습니다만 그때보다는 훨씬 많이 알아가는 것은 확실합니다. ㅎ 저도 1080배, 백일기도, 화두참선도 해 봤지만 큰 진전이 없었고 최근 위빠사나를 하면서 진전이 많이 되었습니다. 법우님의 성장을 응원합니다.
첫댓글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기고 오셨네요.
저도 한때 기독교에 다니다가 그곳에서 말하는 인간에 대한 정의에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여 결국 나왔습니다.
특히 모든 성경의 내용을 어린아이처럼 무조건 믿으라는 말이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웠죠.
많은 종교들을 기웃거리다 불교에 안착하게 되었는데
다른 종교는 인간은 무엇이다! 라고 확실하게 정의하고 이것이 진리라고 얘기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만난 불자님은 저의 질문에 '그럼 인간이란게 뭔지 직접 확인해보실래요?'라고 답했었죠.
그 말에 이끌려 여기까지 왔네요~^^
참...인연이란...
지금도 확인하고 있습니다만 그때보다는 훨씬 많이 알아가는 것은 확실합니다. ㅎ
저도 1080배, 백일기도, 화두참선도 해 봤지만 큰 진전이 없었고
최근 위빠사나를 하면서 진전이 많이 되었습니다.
법우님의 성장을 응원합니다.
굉장하군요. 저도 더욱 정진해야겠네요. 사두 사두 사두 _()_
좋은 책들을 많이 읽으셨군요.
그것들이 열반의 밑거름이 되기를_()_
이중표 교수는 테라와다의 가르침과 다른 주장을 한 것으로 압니다.
정선 니까야는 아함경 한문 경전을 기본으로 하여 만든 것으로 압니다.
저분은 대승불교신자입니다.
예) 윤회는 없다
일묵스님은 좋은 가르침(사성제와 팔정도)을 주는 출가자이십니다만
띠삐따까(경율론 삼장) 중 논장(아비담마)을 인정하지 않는 분입니다.
이 또한 테라와다의 가르침과는 거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