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다들 오늘은 어떤 하루 보냈어?
오늘 나는 일 마치고 셀프 주유소에 주유를 하러 갔어 모바일 주유 쿠폰이 있어서 그걸 사용하려고 하는데 바코드 인식이 안 돼서 직원분한테 도움을 요청했어 직원분이 의자에 기대 앉아서 핸드폰으로 뭔갈 정신없이 보면서 "번호 직접 누르세요" 하는거야
그래서 다시 시도했는데도 안 돼서 직원분한테 "죄송한테 이게"까지 얘기했는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짜증난단 표정으로 버튼 툭툭 눌러주고 다시 자리로 돌아가서 폰을 보는 거야
나오면서 다신 저 주유소 안 가야지! 직원이면 당연히 자기 할 일 하는건데 저렇게 기분 나빠한다고? 싶은거야
엄청 기분 나빴어!
별 것 아닌 일인데 즐거운 내 퇴근길이 불쾌했어
사실 대부분의 하루는 정말 별 것 아닌 일들로 가득 차 있거든
하지만 작을지언정 누군가를 생각하고 배려해주는 마음이 쌓이고 쌓여 나의 하루에 행복의 잔상을 남기게 되는 것 같아
출근 하자마자 SF9의 물음표가 좋다고 따봉 날려주는 직장 동료의 말 한마디라든지, 항상 고맙다는 다정한 쪽지와 함께 내 책상에 올려둔 음료라든지, 옷에 뭘 잘 묻히고 먹는 날 위해 앞치마를 챙겨준다든지 하는, 그런 작지만 결코 별 것 아닌게 아닌
모든 순간이 행복할 순 없지만, 적어도 내 곁에 머무르는 순간만큼은 온전한 인간으로서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당!
너희에게도 언제나 든든하고 따뜻한 팬이 되고 싶어
오늘도 많이 많이 사랑해🫶
다들 포근한 밤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