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로 중서부 유럽(독,오,스,이,프)여행시 알아두면 편리한 교통정보(3)

[아빠]

6. 고속도로 주행방법 및 각국의 구체적인 요금체계

가. 독일, 오스트리아 : 모든 도로가 완전 공짜

나. 스위스 : 국도는 공짜, 고속도로는 1년동안 유효한 스티커를 구매하여 창문에 부착하여야 합니다.
(스티커 구매장소 : 프랑스쪽 마지막 톨게이트의 요금징수원에게 물었더니 Valee Verte로 가라해서 그 곳을 열심히 찾아다니다 포기하였습니다. 다시 고속도로 진입하여 계속 직진하였더니 스위스국경에 다다르더군요. 그 곳의 세관(Douane)에서 CHF 40 주고 구매하였습니다.)

(다른 분에게 무료로 드리려고 스위스 나올 때 떼어 왔습니다. 올해말이 기한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에 스위스 가실 분 저에게 연락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멜주소 : 3Djakera@nate.com">jakera@nate.com)

다. 이태리 :

- 대부분의 고속도로 : 한국의 경부고속도로등 일반 고속도로와 동일한 방법으로 징수합니다.

즉, 고속도로 진입지점에서 티켓을 끊은 후 도착지점에서 지불합니다.

요금은 대충 200Km 정도의 거리가 13 유로 정도 하였습니다.

- 일부 고속도로 및 국도 : 무료

예 : 피렌체-시에나 간, 피렌체-리보르노-피사<Fi-Li-Pi> 고속도로등 일부 고속도로의 경우는 무료였음

라. 프랑스 :

- 국도는 공짜, 고속도로의 경우 대체로(제 경험으로는) 출구로 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고속도로를 실컷 달리다가 보면 우리나라 신갈, 안산 고속도로처럼 중간에 톨게이트가 나오며 이 곳에서 동일 금액(정액)을 징수하였습니다.

혹 이태리처럼 구간별로 달리 징수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을 것이나 저는 경험치 못하였습니다.

따라서 징수구간만 잘 피하면 요금을 안낼수도 있겠으나 그곳이 어디인지 알려고 노력하는 편보다 그냥 내는 편이 더 편할 것입니다.

요금은 대략 한 100Km 갔더니 8,9 유로를 받더군요. 참 비싼 편이지요... 국도를 이용하시면 이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겠지요.


7. 렌터카족들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도시별 안내지도 (제안)

저의 경우 미리 국내 여행안내 책자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도시안내지도를 준비하고 출발하였으나, 이러한 지도들이 대부분 시내중심, 특히 중앙역 중심으로 자세하게 그려져 있어서, 기차여행을 하는 배낭여행객에게는 매우 편리할 것으로 보이나, 자동차여행객들처럼 도시주변의 외각도로 특히 고속도로를 통해서 도시에 진입하는 렌터카족에게는 매우 불편하였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자동차여행객들을 위해서 이러한 지도에 각 고속도로의 출구번호와 연결된 도로등이 표시된 지도가 있다면, 나의 현재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러번 느꼈지만, 아무리 좋은 지도가 있어도 나의 현재의 위치가 어디인지 모르면 그 지도는 무용지물이리라 생각되는 군요. (특히 저녁이나 밤)

제안하건데, 앞으로 여행안내책자들에 이러한 도로번호표시가 병기되었으면 정말 좋겠군요.


8. 각국의 고속도로, 국도 및 지방도 번호 표기방법

가. 고속도로 등 자동차 및 오토바이 전용도로 : A** 또는 E**
(독일의 경우만, 주로 A** 를 육각형안의 숫자【**】로 표기함)

나. 국도 및 지방도

- 이태리 : 국도 및 지방도 (SS** 또는 S**) (단, 자리수가 틀림)

- 프랑스 : 국도 (N**), 지방도 (D**)

- 독일 및 스위스 : 국도 (**)



9. 저녁에 도착해서 도시중심(대개 구시가)를 쉽게 찾는 방법

저도 처음에는 모르다가 몇 개 도시를 가보고 난 후 알게 되었습니다만,

대부분의 도시는 외곽에서 그 도시의 중심지(상업중심인지 우리처럼 시청인지는 잘 모르겠으나)를 표시하는 안내판이 꼭 있었습니다.

- 표시방법

가. 이태리 : 첸트로(Centro) 혹은 ◎ 표시

나. 독일어권(독일, 오스트리아, 독일계 스위스) : 짼트룸(Zentrum)

다. 프랑스어권(프랑스 혹은 프랑스계 스위스) : Centre Ville (구시가의 경우 Vieux Ville로 적힌 것을 본 적이 있음)



10. 기타 참고가 될만한 교통규칙

가. 유럽에서는 우리나라처럼 이정표가 지지대를 이용하여 머리위에 달려있는 경우가 매우 드물고, 대부분 도로의 옆부분에 부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는 4거리에서 직진하면 A라는 마을이 나오는 경우 4거리 진입이전에 머리위에 ↑표시와 함께 A마을의 이름이 적혀 있어서 쉽게 그 마을을 찾을 수 있으나, 대부분의 유럽의 도시에서는 4거리나 회전로터리를 지나면 도로의 왼쪽 모퉁이에 화살표가 비스듬히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낮에는 찾는 데에 어려움이 없으나 밤에는 이를 그 도로의 우측 도로로 나아가라는 표시로 오인하기가 무척 쉽더군요.

이 점 매우 주의하셔야 합니다.

나. 국도를 운행할 경우, 우리나라는 샛길이나 이면도로로 빠지지 않는 한, 신호등이 있는 4거리에 정확한 이정표와 함께 대부분 계속 직진하기만 하면 되지만, 유럽에서는 가다보면 회전로터리가 나오고, 또 가다보면 회전로터리가 나오기 때문에 시간이 매우 지체되기 일쑤입니다.

따라서, 국도를 운행하는 경우 운행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걸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다. 우리나라 특히 서울에서는 좌회전을 하려면 포켓차선으로, 계속 직진을 하려면 1차선을 계속 타고가면 되지만, 특히 로마와 같은 구시가에서는 1차선이 대부분 좌회전 차선이고 바깥쪽 끝차선이 직진인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할 것.

라.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하려고 하면, 좌 또는 우회전 신호등이 직진화살표와 동시에 켜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별도의 좌우회전 신호가 없을 경우에는 좌회전은 비보호 좌회전으로, 우회전은 우측 보행자신호가 파란색일 지라도 보행자를 확인하며 눈치껏 우회전해야 합니다.




이상 현재 떠오르는 대로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만, 다시 생각나는 대로 추가하겠습니다.
혹 읽으시다가 틀린 점이 있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주저없이 리플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저로서도 틀린 정보를 드리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답니다.

이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여행에 참고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은영아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