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27일
사실 이 일기를 쓰기 시작한 이유는 내가 한국에 있을때, 캐나다 워홀을 준비하면서 궁금한 것이 너무 많았었떠랬다. 그래서 그때 궁금했던 것들을 지금 한국에서 준비중인 깻잎분들께 알려드리고자 시작한거다.
근데 밴쿠버에 와서 지내보니 좋은 경치나 관광지가 넘 많아, 정신을 못차리고 관광지사진들을 잔뜩 올려버려따..ㅎㅎ 하지만 너무 좋은걸 어찌하리~ 혹시 내가 소개한 곳을 안가본 분들은 꼭 가보시기를, 그리고 아직 한국에 계신 깻잎 분들은 마구마구 꿈을 키우시기를.. ^^
오늘은 여행 사진은 아니고, 캐나다에서 구입 할 수 있는 물건과, 한국보다 비싼 물건 등등.. 캐나다를 오실 깻잎 분들을 위한 작은 짐꾸리기 팁을 드리려는 것..
이건 어디까지나 밴쿠버에서 한달밖에 안살아본 내 주관이니까, 나의 관심분야 밖에 것들은 잘 모른다는.. ^^;;;
1. 짜잘한 생활용품들을 챙기자!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4.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6S6%26fldid%3D2jgy%26dataid%3D546%26fileid%3D1%26regdt%3D20060729041851%26disk%3D22%26grpcode%3Droy815%26dncnt%3DN%26.jpg)
짐을 꾸릴때 잊어버리기 쉬운 것들이 있다. 옷 같은건 계절별로 잘도 준비하면서 '나머지는 가서 하나씩 사지모' 라고 생각하고는, 정작 평소 실생활에서 쓰는 것들을 빼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자잘한 것들도 여기와서 사려면 다 돈이다.
일례로 손톱깍이, 여기 다운타운의 SAFEWAY라는 마트가 있는데, 거기가면은 3~4불은 줘야한다. 그냥 트렁크에 살포시 던져 넣으면 될 것을 여기와서 3불씩이나 주고 사자면 좀 아깝다. 귀후비게도 물론이고, 학생이라면 호치케스나, 연필, 작은 다이어리나 수첩등도 물론이다.
여기와서 느낀건데, 여긴 한국같이 이쁘장한 수첩이나 다이어리 가튼건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한국에서 흔히 보는 팬시점이나 그런걸 찾아보기가 힘들고, 가끔 있는 문구 전문 store도 사무용품 위주라서 이쁜 수첩같은건 찾을수없다.
다이어리를 몽땅 빼버리고 와서 지지난주에 주간 스케쥴이 있는 수첩을 하나 샀는데 13불줘따. 별루 이쁘지도 않은데.. ㅠ.ㅠ 그냥 무지 노트나 작은 수첩, 스프링 연습장 등은 이쁘지는 않지만 쓸만은 하니 와서사도 되겠지만, 개인 기호에 맞은 작은 문구류들이나 생활용품들은 가방에 아주 작은 여유라도 있다면 와서 비싼돈 주지 말고 가방 한켠에 챙겨오는것도 좋겠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에 살러 오는거지 않는가?? 평소에 자주 애용하던 외출용 작은 가방이랑, 모자, 벨트, 썬글라스, 수건, 탁상시계 등등 잡다한 것들도 챙겨오자. 쓰던게 있는데,굳이 여기와서 다 새로 살 필요는 없지 않은가? (난 여행 간다는 기분으로 짐을 꾸리는 바람에, 가방을 트렁크와 배낭밖에 안가져와서.. 작은 외출용 가방을 오자마자 사야했다.. 바보.. --;;)
아참! 가을 겨울에 밴쿠버에 오시는 분들은 작고 가벼운 3단우산 하나 준비하자. 한국에서 3~4천원이면 사지만, 밴쿠버에선 10불정도 줘야한다. 어차피 쓸건데 하나 챙겨오심이.. 그렇다고도 여긴 비가 한국같이 펑펑 쏟아지는게 아니니까, 약간 허접한 우산이어도 부슬비 같은 밴쿠버 비는 다 막을 수 있을꺼같다. 아님 방수되는 모자달린 잠바도 괜찮고 ^^
2. 화장품이나 로션 등은 과감히 놓고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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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들이 한국에서 올때 많이 챙겨오는게 있다.
바로 화장품과 목용용품들..
우선 화장품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여기에 오면은 한국에서 봤던 외국 브렌드들 어지간 한건 다 있다. 그리고 우리가 페이스샵 정도의 수준이라고 느낄 수 있는 여기 상표의 화장품들도 있다. 스킨 로션 파운데이션이나 메이크업베이스, 립스틱 그런것들도 다 있으니 구지 여기온다고 새로 장만해 오지는 말자. (사실 여기오면 화장도 잘 안하게된다. ㅎㅎㅎ --;; )
가격도 비슷한데 구지 한국에서부터 싸들고 올 필요는 없다. 그냥 쓰던거 가져와서 쓰고, 다 쓰면 새로 사서 쓰면된다. 물론 화장품등은 개인 기호가 있으니까 원하는 특정 제품이 있다면 가지고 오는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하.지.만!! 목용용품은 정말 챙겨오지 말자. 운반해 오는거에 비해서 가격차도 얼마 안나고, 여기에도 팬틴이나 도브, 질레트 등등 우리가 자주 보아오던 브렌드 제품들이 다 있다. 살 집을 구해서 오는게 아니라, 민박집이나 이런데서 한동안 머물러야한다면 그동안 사용할 작은 샴푸 린스, 샤워크림, 치약 정도만 챙겨오고, 정착을 하면 마트에서 사다쓰자.
그리고 썬블록가튼거.. 여기는 태양이 강하기 때문에 더 좋은 제품이나 더 싼 제품들이 많다. 굳이 한국에서 싸들고 올 필요는 없겠다.
혹시 렌즈를 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여기 옵티프리 같은 랜즈 세정액이 약 9불정도 한다. 한화로하면 7~8천원? (2개사면 조금 더 싸기도하다) 다운타운을 벗어난 대형 마트에 가면 조금 더 쌀찌도 모르겠다. 한국에서는 5천원 정도 하니까, 결국 몇천원 차이 안난다는거.. 가방에 여유가 있음 두어개 가져오는것도 나쁘지 않지만, 짐이 많다면 과감히 빼버리자. 이게 좀 무거운가 말이다. 당장 쓸거만 챙겨오면 될 거다.
아참! 하나.. 여성용품들.. 그건 한국께 질이 좋다고한다. (여기 사람들은 템X를 마니써서 그렇다나..? ^^;;) 가방에 여유가 있다면 좀 넉넉히 가져오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물론 한국인 마트가면 팔겠지만, 한국마트에서의 한국 제품들은 한국에서보다 좀 마니 비싸다.
3. 먹을꺼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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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처음 밴쿠버에 왔을때 민박집에서 4일정도 머물렀는데, 먹을꺼라곤 하나도 안챙겨왔었떠랬다. 그래서 아침에 머핀사다먹고, 점심 저녁 나가서 해결하고 했었는데, 아직도 좀 아쉬운 면이 있다.
모 금전적으로 여유가 좀 있으신 분들은 걍 사드셔도 된다. 한국 밑반찬들 다 판다. 5~6불 정도에 애기주먹 만큼씩... ㅠ.ㅠ 한국에서 2개 천원하던 삼분짜장, 카레.. 여기선 1.99불이다... ㅠ.ㅠ
해먹으면 되지 않겠냐고 할 분들도 계시겠지만, 반찬하나하려면, 간장, 설탕, 소금 부터 시작해서 갖은 양념을 다 사야한다.
민박집에서 공동 부엌을 쓰면서 그걸 다 사다가 해먹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편이 낫다. 내가 있던 민박집에서는 쌀밥을 팔았는데 반찬이 없어서 밥을 못먹엇따.. 흑흑 올때 깡통 깻잎이나, 튜브 고추장, 김, 3분짜장이나 카레등을 조금은 챙겨오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하지만 참치캔 같은건 여기도 별로 가격차이 안나니깐 와서 사드시길 바란다. 라면도 너구리 5개 번들이 여기서 4.5불정도한다. 한국보다 약간 비싸긴 하지만 몇백원 차이다. 구지 많이 들고 올 필요는 없겠다.
4. 옷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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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6월 27일 밴쿠버에 입성(?)했다. 한여름.. 밴쿠버가 가장 더울때.. 그래서 겨울옷은 겨울이 닥치면 세일하는데 가서 사거나, 중고 의류를 이용하기로하고 거의 안챙기고, 여름 반팔들만 잔~뜩 챙겨왔다.
그.러.나!! 긴팔 옷들이 정말 필요하다. 아침저녁으로 매우 쌀쌀하다. 그리고 뜨거운 낮이라도 그늘에 서 있으면 차가운 바람때문에 제법 썰렁하다.
햇빛에 강한(?) 피부를 가진 분들이라면 그냥 반팔입고 태양속을 활보해도 좋겠지만, 혹시 피부가 좀 민감한 분들이라면 여기 태양빛은 한국보다 훨씬 강하니 얇은 긴팔들도넉넉히 챙기자. 그리고 저녁이 되면 제법 쌀쌀하니, 위에 걸칠 수 있는 가디건이나, 추리닝 웃도리 같이 생긴 것들도 좀 챙겨두는게 좋겠다. (어제 밤에는 잉베에 불꽃놀이 보고나서 밤새 놀았는데, 이 한여름에 무릎까지오는 반코트 입은 사람도 봤따.. 훌훌.. --;)
그리고 옷을 꾸릴때 팁인데, 여긴 너무 더우니 검은색 여름옷은 왠만하면 챙기지 말자. 그거입고 나가면 햇빛에 쩌죽는다.. --;; 또한 옷은 왠만하면 한꺼번에 세탁기에 돌릴 수 있는 색깔들의 옷들을 챙기자. 난 여름티를 알록달록 원색 옷들로 잔뜩 꾸리고, 바지도 파스텔 계열의 색들을 챙겨왔는데, 혹시 아실랑가 모르겠는데, 여기 코인 라운더리 사용한다. 한번 세탁할때마다 1.75불 정도 들어간다. 비슷한 색끼리 모아야 한번에 모아들고가서 세탁을 할텐데, 옷들이 다 알록달록하니 손빨래가 필수가 되버렸따.. ㅠ.ㅠ
물론 집에 세탁기가 있는 집들도 꽤 된다. 그래도 혼자 입은것 빠는데 색때문에 여러번 돌리기는 번거로우니 왠만하면 같이 세탁기에 돌릴 수 있는 옷들을 챙기자.
5.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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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운동화들은 한국에서랑 가격차가 별로 없다. 캐나다 오기전에 운동화 산다고 ABC마트에 갔었는데 거기서 본 나이키 운동화를 여기서도 봤다. 근데 가격이 거의 비슷하더란 이야기.. 신던 운동화를 가지고 온다면 모르겠지만 궂이 새로 살가지고 올 필요는 없겠다. 여기도 나이키 퓨마 등등 왠만한 브랜드제품들 다 있고, 가격도 비슷하다.
근데 여성들이 신는 샌들이나 구두는 얘기가 좀 다른것 같다. 우리 깻잎들이 구두신을 일은 별루 없겠지만, 여성용 센들의 경우 싼건 20불(매우 허접하다. 우리나라 길에서 파는 5천원짜리 같다. --;)짜리도 있지만, 대부분이 60~70불 선이다. 여름 슬리퍼나 샌들은 부피도 별로 안나가니까 자주 신던 편한 것들을 1~2개 정도 챙겨와도 좋을것 같다.
6. 비상약과 비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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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여기서 약을 사본적은 없지만, 예전에 카페 어딘가에서 후시딘을 찾는 어떤 깻잎의 애절한(?)글을 본 적이 있다. 구하기가 힘든건지 아니면 비싼건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사가는게 좋겠다 시퍼서 난 오기전에 두통약, 종합감기약, 소화제, 후시딘 요렇게 챙겨왔다.
어차피 한국에서도 상비하는 물품들이니 챙겨오자.
그리고 집에서 먹던 비타민제가 있어서 그것도 잘 챙겨왔는데, 알고보니 여기는 비타민 제가 싸고 좋은게 많덴다. 관광객들이 귀국 선물로 사가지고 가기도 한다니, 비타민 제는 먹던게 있음 가지고 오되, 많이 사올 필요는 없겠다.
이상이 내가 요즘 느끼고 있는 짐꾸리기 팁들.. 혹시 궁금한게 있으시거나, 추가할 내용이 있으신 깻잎분들은 아래 마니마니 정보공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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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얼마전에 안건데, 눈다래끼났을때 먹는 약있죠? 소염젠가..? 그거 살려고했더니 의사 처방이 있어야 한다는군요. 그러면서 눈안쪽에 바르라도(--;) 왠 연고를 주는데 9불... 눈다래끼 자주나시는 분은 소염제 좀 사가지고 오세요.. --;;;
오~몹시 유용한 정보네요.... 세심하게 잘 써주셨어요... 흥미롭게 읽고 나갑니다.휘리리~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스크랩해도 되죠?
물론이죠~ ^^
와.. 무지 유용한 정보네요.. +ㅁ+ 요즘 막 짐을 싸고 있는데.. 무지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 감사감사~
읽을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정말 세심하십니다~^^ 유용한정보였어요;;
우와~~ 07깻잎 감탄하고 갑니다!! 저도 스크랩좀^^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스크랩해갈께요~~^^
너무 유용해요.. 데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