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일본이라는 말을 없애고 전세계라는 말을 넣어도 무방한 감독..
2001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후...3년만에 신작이다...언제나 그랬듯 그는 무한한 상상력으로 관객들의 기대치를 만족시켜왔다..그의 절친한 파트너인 다카하타 이사오와 함께 우리 귀에도 친숙한 "알프스소녀 하이디", "엄마찾아 삼만리", "빨강머리 앤", "미래소년 코난" 등의 작품에 참여하게 된다...그 이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성공으로 지브리 스튜디오를 세우게 된다...거기서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마녀배달부 키키", "붉은 돼지", "온 유어 마크",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의 작품을 만들어 낸다...그의 가장 최근작인 "센~"은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과 아카데미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다...그리곤 은퇴를 선언하지만, 번복하고 " 하울~"을 통해서 베니스 영화제 기술공헌상을 수상한다. 현재 일본에서 새로운 흥행기록을 세워나가고 있다...미야자키 하야오는 은퇴를 두번했지만,그걸 번복하고 다시 돌아왔다...첫번째는 원령공주 이후였지만...그의 후계자라고 할 수 있는 콘도 요시후미의 갑작스런 죽음이 계기가 되었고,"센~"이후에도 그렇게 하지만 아직까지는 자신이 없는 지브리는 힘들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 같다...아마도 자신을 뒤이을 만한 사람이 나오지 않는 한 애니메이션을 계속 만들어내지 않을런지...>
원작 : 다이애나 윈 존스
<영국의 판타지 소설 작가이다...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톨킨에게서 수학했다...>
음악 : 히사시 조
<미야자키가 가는 곳에 항상 히사시 조가 있다...언제나 미야자키감독의 영화음악은 항상 그가 맡아왔다...내가 히사시 조를 알게됨으로 미야자키라는 감독을 알게 됐다...이번 작품에서도 그의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맘껏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특히, 메인테마라고 할 수 있는 "인생의 회전목마"는 가볍게 시작하지만 웅장하게 끝을 맺는 그의 음악 특징을 강렬히 보여준다고 하겠다...음악만들기 전에 프랑스의 알사스 지방을 여행했다고 하는데...왈츠의 선율이 가득 묻어 나올 수 밖에 없었던 듯 하다...>
목소리 출연 : 기무라 타쿠야(하울), 바이쇼 치에코(소피)
줄거리
<무대는 19세기 말, 유럽의 근미래화가들이 상상으로 그려냈던 마법과 과학이 공존하고 있는 세계 '앵거리'. 소피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자상점에서 쉴틈없이 일하는 18살 소녀이다. 어느 날 오랫만에 마을로 나간 소피는 우연히 하울을 만나게 된다. 하울은 왕실 마법사로서 핸섬하지만 조금 겁이 많은 청년이다. 그런데 하울을 짝사랑하는 황무지 마녀는 두 사람의 사이를 오해, 주문을 걸어 소피를 90살의 늙은 할머니로 만들어 버린다. 그 후 가족을 걱정한 소피는 집을 나오게 되고 황무지를 헤매다가 하울이 사는 성에서 가정부로 낯선 생활을 시작한다. 그런데 그 거대한 성은 사람들이 그토록 무서워하는 ‘움직이는 성’이었다. 4개의 다리로 걷는 기괴한 생물 ‘움직이는 성’ 안에서 하울과 소피의 기묘한 사랑과 모험이 시작되는데…>
(펌: 네이버)
감상평 및 의견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뛰어난 상상력과 관객을 자극시키는 매력은 뒤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훌륭히 작품 속에 빠져들 수 있었고, 영화를 보고나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이것만으로도 애니메이션으로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내용의 비약이 심했던 것만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사실 이전 작품까지 하야오 감독의 작품은 언제나 우리 머리 속에 있을 법한
판타지적 내용이 많았기 때문에 비약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었다.
그 비약이라는 것을 상쇄시켜주는 하야오 감독만의 연출력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에는 그 점이 없었다고나 할까...
내용이 아무리 판타지적이라고 하더라도
관객들이 그 작품에 동화됨으로써 이것이 현실이라고 착각 속에 빠지게 해주었는데...
암튼 좀 아쉽다.
이 작품이 그의 마지막이 되려고 하는 것처럼 지금까지의 그의 모든 걸 퍼부으려고 했던지...전체적인 내용의 맥은 불필요한 군더더기가 있었다고나 할까...
마지막에 가게 되면 관객들의 실소를 자아내게 만든 건...
음 가장 최악의 순간이 아니었을까?(보면 아십니다)
이야기 전개의 흐름만 무난했다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처럼 베니스에서 대박 터트리지 않았을까?
그래도 분명한 것은 이 작품은 한 번쯤 볼 만한 작품이 아닐런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