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구성하는 세 가지 기본 장치를 꼽는다면 CPU와 메모리, 하드디스크이다. 과거에는 하드디스크가 사치품이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하드디스크가 없는 컴퓨터를 상상할 수도 없다. 운영체제의 용량만도 100MB가 넘는 고용량 PC 환경에서 하드디스크는 필수품일 뿐만 아니라 그 역할이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56년 IBM에 의해 개발된 자기 디스크 RAMAC(Random Access Method of Accounting and Control)을 하드디스크의 조상 정도로 볼 수 있는데, 당시에는 현재보다 훨씬 부피가 크면서도 기억 용량은 5MB 정도에 불과했다. 그 시절엔 웬만한 그래픽 파일 크기에 불과한 그 용량으로도 무슨 일인가를 해냈던 것이다.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인 애플에서 저장 장치로 (카세트) 테이프 드라이브를 사용하고, 플로피 디스크만이 개인용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저장장치의 전부였으나, 80년대 초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최초의 IBM XT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개인이 하드디스크를 소유하는 시대가 열렸다. 당시의 하드디스크 용량은 10MB 내외. 이나마도 구경하기 힘든 시절이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과 소재의 개발로 인해 현재는 MB 시대를 넘어 GB(GigaBytes, 1GB는 1024MB) HDD가 일반화되고 있으며, 가격도 저렴해졌다. 1MB 당 가격을 생각해보면, 80년대 말에는 40MB 짜리 하드디스크가 40만원 정도 했으니 1MB당 1만원이라는 고가의 장치였다. 그러나 현재 2.1G 하드디스크는 20만원대로 1MB 당 10원 정도일 뿐이다. 성능도 좋아져 계속적인 속도 향상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근래에는 초당 33MB, 66MB를 전송할 수 있는 울트라ATA와 같은 인터페이스 기술이 속속 발표돼, 하드디스크의 속도 향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하드디스크의 성능은 컴퓨터의 성능과 직결되지만, 원리나 기술, 자세한 사양, 취급시 주의할 점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차근차근 하드디스크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도록 하자.
하드디스크의 작동원리
하드디스크는 자성으로 기록된 데이터를 일종의 전자석인 헤더라는 장치가 0과 1로 된 정보를 판독하는 원리로 동작한다. 하드디스크는 전기적(Electrical)인 동작과 기계적인 (Mechanical) 동작을 하는 부분이 공존한다.
플래터(Platter)라 불리는 원반은 실제 데이터가 저장되는 곳이다. 플래터 한 장의 용량은 보통 1.2 내지 1.6GB 정도이며, 이는 생산 업체에 따라 차이가 있다. 플래터가 여러 장 겹쳐져 디스크 팩을 구성하며, 이것이 하드디스크의 저장 용량이다. 예를 들어, 3.2GB 하드디스크는 1.6GB 플래터가 두 장, 2.5GB는 1.2GB 플래터가 두 장 있는 것이다. 하드디스크의 용량이 어느 정도 비례를 가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디스크는 실린더, 트랙 그리고 섹터로 나눌 수 있다. 실린더는 디스크 팩에서 같은 직경을 갖는 트랙들의 집합이며, 트랙은 플래터에서 회전축을 중심으로 데이터가 기록되는 동심원을 말한다. 섹터는 데이터가 저장되는 단위로 트랙을 여러 개로 나눈 것이다.
하드디스크의 구성. 실린더, 트랙, 섹터
디스크에 저장된 데이터는 디스크 위를 불과 수 미크론(μ) 차이로 매달린 헤드에 의해 읽기/쓰기가 이루어진다. 날아다닌다는 말이 정확한 헤드는 헤드 작동팔(Head Actuator Arm)에 달려 있으며, 헤드 작동팔은 서보 모터(Servor Motor)에 의해 움직인다. 서보 모터는 특정 영역에 헤드의 위치를 기록해 두고, 헤드 위치를 파악한 후 지정된 자리로 옮기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원하는 데이터가 있는 트랙으로 헤드를 이동한 후 데이터를 읽게 된다. 읽거나 쓰는 동안 헤드는 고정되어 있으며, 디스크가 회전하는 동안 디스크의 자장을 파악해 전기신호인 0과1을 알아낸다.
디스크는 스핀들 모터에 의해 끊임없이 회전하는데, 보통 하드디스크의 속도를 나타내는 단위인 RPM(Revolutions Per Minute)은 디스크의 분당 회전수를 의미한다. 보통 4,500rpm에서 빠른 것은 7,200rpm의 속도로 회전한다. 4500rpm은 1분에 4,500번을 회전한다는 의미이다. 회전속도가 빠를 수록 헤드가 읽어 처리하는 데이터의 양이 많아진다. 헤드에 접촉되는 횟수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하면 헤드 활동과 회전 지연 시간이 적게 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회전을 많이 할수록 발열량이 많아지고 소음도 커진다.
하드디스크의 데이터 전송 시간은 탐색 속도, 헤드 활동 시간, 회전 지연 시간, 전송 시간을 합한 시간이다. 탐색 속도(Seek Time)는 헤드 동작팔이 해당 실린더에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며, 헤드 활동 시간은 데이터가 저장된 트랙을 선택하는 시간이다. 회전 지연 시간인 Latency Time은 헤드가 원하는 섹터 위에 위치할 때까지 회전하는 시간을 뜻하며, 읽은 데이터를 메모리로 전송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이중 탐색 속도는 작동팔이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시간이므로 데이터 전송 시간의 요소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게 된다. 단위는 밀리세컨드(1천 분의 1초)이다. 트랙에서 다음 트랙으로 바로 이동할 때 탐색 속도가 가장 빠르며, 트랙 간의 이동이 많을 경우는 탐색 시간이 늦다. 하드디스크 제품 사양에 명시되는 것은 평균 탐색 속도이다.
MR 헤드 (Magnetoresistive Head, 자기 저항 헤드)
디스크 표면의 기록 밀도가 높아지면 디스크에 저장하는 비트 패턴은 작아지게 마련이다.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비트의 크기가 작아지면 기존의 자기 헤드로는 처리하기 힘들게 된다. 자화시켜 데이터를 쓰고 읽는 영역의 범위가 비트 패턴보다 커지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헤드가 떠 있는 높이를 더 낮게 만들어 자화 영역을 좁게 만들어 주던가, 현재보다 디스크 회전 속도를 더 빠르게 해 신호의 세기를 강하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헤드의 높이를 너무 낮게 하면 헤드가 디스크에 닿기 쉬워 불량률이 높아질 우려가 있고, 디스크를 빨리 회전시켜 신호의 세기를 강하게 하면 데이터의 주파수도 높아지는데, 현재의 자기 헤드 기술로는 고주파의 신호의 처리에는 한계가 있다.
MR 헤드는 하드디스크 기억용량의 대용량화에 맞추어 일반화되고 있는 기술이다. 종래의 자기 헤드가 기록면의 플럭스(Flux) 변화를 일으키는 전압 변화를 감지해 데이터를 인식하는데 반해, MR 헤드는 플럭스 변화가 불러일으키는 헤드 소자의 저항 변화를 감지한다. MR 헤드는 자기 헤드에 비해 정보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 현재 대부분의 하드디스크 제조사가 MR 헤드로 바꾸고 있는 추세다. MR 헤드보다 감도가 더욱 뛰어난 거대 자기 저항 (GMR) 헤드의 실용화도 이루어지고 있다.
인터페이스 살펴보기
하드디스크와 같은 보조저장매체(주 저장 매체는 메모리다)의 동작은 바이오스(Basic Input Output System)에 의해 이루어진다. CPU에 의해 요구된 명령을 바이오스가 받아들여, 드라이브에 전달한다. 드라이브가 읽고 쓰기를 하도록 만드는 신호는 바이오스에 의해 통제되는데, 이는 하드웨어 인터페이스에 의해 약속된 방법과 경로를 통한다. 도스가 아닌 다른 운영체제의 경우, 바이오스는 대개 운영체제 자체의 입출력 시스템으로 대체되지만 원리는 같다.
흔히 익숙한 하드디스크 인터페이스로 IDE(Intergrated(철자?) Drive Electronics)와 ATA(AT Attachement)를 들 수 있는데, 이는 같은 개념이다. ATA 방식의 인터페이스는 하드디스크 자체에 컨트롤러가 내장되어, 인터페이스를 만드는데 드는 가격을 줄일 수 있고, 펌웨어를 쉽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개념은 디스크 드라이브 시장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ATA는 플러그 앤 플레이를 적용해 하드디스크를 자동 인식하게 하는 등 기술적인 발전을 거듭했지만 두 대 이상의 하드디스크를 연결할 수 없었다. 또, 하드디스크 이외의 다른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가 없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하드디스크 이외의 다른 장치 즉, CD-ROM이나 테이프 드라이브 등을 연결하기 위해 제정된 인터페이스 표준은 바로 ATAPI(ATA Packet Interface)이다.
장치의 연결보다도 더 큰 한계는 PC가 528MB 이상의 용량은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 그래서 발표된 것이 확장 IDE(Enhancement IDE, 이하 EIDE)이다. EIDE는 웨스턴디지털 사에서 발표한 것으로 ATA-2, ATAPI 등의 기술적 기반 위에서 정리한 것으로, LBA(Logical Block Address) 모드의 적용을 통해 8.4GB까지의 고용량 하드디스크의 인식과 4개까지의 주변기기 장착이 가능하다. 퀀텀과 시게이트도 패스트 ATA라는 이름의 하드디스크 확장 인터페이스를 발표한 바 있다.
이제 문제되는 것은 속도다. 현재 가장 빠른 인터페이스인 패스트 ATA-2는 초당 16.6M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속도로는 동영상이나 대용량 그래픽 파일 등을 사용하는 멀티미디어 환경의 PC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프로세서의 처리 속도가 드라이브의 전송 속도를 훨씬 앞서기 때문에 데이터 입출력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다. 또, 윈도 3.1이나 95에서는 하드디스크를 가상 메모리로 사용하는 스와핑(Swapping)을 통해 부족한 메모리를 사용하므로 하드디스크의 성능이 시스템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런 이유에서 근래 고속 인터페이스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차세대 하드디스크 인터페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퀀텀의 울트라 ATA는 이전보다 2배 이상의 속도를 내는 초당 33MB로 느린 속도에 목말라하던 사용자들의 갈증을 어느 정도 해갈시켜주고 있다. 울트라 ATA는 버스 이용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전송 속도를 향상시켰으며, 펜티엄 TX 칩셋 이상에서 지원된다. 퀀텀은 최근 초당 66MB의 전송속도를 내는 울트라 ATA-66 기술을 발표한 바 있다. 울트라 ATA-66 기술을 채택한 하드디스크와 PC 시스템은 내년 중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나에게 맞는 하드디스크 선택하기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기술은 쉼없이 발전하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기술이 발표되어, 구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컴퓨터가 구닥다리로 취급받는 일이 허다하다. 하지만 실질적인 구매를 하는데 있어서는 최신의 기술이라는 이유만으로 성급하게 구입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적합한 용도를 감안하여 가격 대 성능비가 우수한 제품으로 선택해야 할 것이다. 특히 요즘은 IMF 한파로 인한 환율 상승과 유통 업체들의 잇따른 부도로 각 주변기기의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다. 이전보다 30% 이상의 금액을 더 지불해야 하는 지경인 것이다. 하드디스크 역시 예외는 아니지만 RAM이나 CPU처럼 가격의 변동이 심한 품목과는 달리 어느 정도 안정적이다.
하드디스크 제조 업체들의 시장 분석과 용산 시장의 분위기로 미루어 볼 때, 현재 가장 많이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제품은 2.1GB나 2.5GB 대의 용량을 가진 제품이다. 전세계적인 상황은 3GB 이상의 고용량 하드디스크로 추세가 바뀌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 고용량 하드디스크가 인기를 얻을 분위기는 아니다. 물론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는 가격. 불황과 환율 인상과 더불어 위축된 구매 심리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게 만드는 것이다.
때문에 이미 단종된 1.2GB, 1.6GB 하드디스크를 찾는 이도 요즘들어 늘고 있다. 아직까지 1.6GB 하드디스크의 수요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적극적으로 생산하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제조 업체의 입장에서는 1.6GB나 2.1GB 하드디스크의 생산 비용이 비슷한데 굳이 저가의 제품을 생산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또, 삼성전자를 제외한 모든 제품이 외국업체인지라 본사의 생산 전략에 보조를 맞춰야만 하는 문제도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세계적인 추세는 3GB 이상이다.
기존 1GB 미만의 하드디스크를 가지고 있던 사용자가 업그레이드하는 경우라면 2.5GB정도의 용량도 상당 기간 충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하드디스크도 사용할 수 있을 테니 3GB 대의 저장공간이 확보되는 셈이다. 새로 PC를 구입하려는 이들이라면 앞으로의 상황을 고려해 3.2GB 대의 넉넉한 것으로 구입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반복적으로 말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확실히 파악하는 것이다. 워드프로세서가 주용도라면, 굳이 고용량의 하드디스크가 있어야만 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나 비디오 작업, 동영상이나 사운드 편집 등의 멀티미디어 작업을 많이 하는 이들이라면 작업 파일이 크기 때문에 충분한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확인할 것은 E-IDE, 울트라 ATA 등과 같은 인터페이스 방식, 자신의 메인보드가 지원하는 인터페이스인지를 확인한다. 또 RPM이나 탐색 속도 등의 수치 데이터를 참고하여 속도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잊지 말고 살펴야할 것은 A/S 문제다. 제품의 보증 기간과 A/S, 그리고 고객 지원의 방법을 살펴보도록 한다. 물론 정식 경로로 유통되고 있는 정품에 대해서만 이 원칙은 적용된다. 각 제조사의 정식 대리점에는 자사의 인증 마크가 부착되어 있으므로, 확실한 A/S를 위해서는 업체의 인증 마크가 있는 곳에서 구입을 하도록 하자.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1년에서 2년 이내의 보증 기한을 두고, 이 기간 내에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사용자의 명백한 실수가 아닌 한 무상으로 수리 또는 교체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 보증 기한은 생산된 날을 기준으로 하는 것인지, 판매된 시점부터 보증 기간이 적용되는지 업체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명심하도록 한다. 업체에 따라서는 일대 일로 무조건 교환을 해주는 경우도 있다. 최근 급격한 판매 신장을 보이고 있는 후지쯔 하드디스크는 무조건 교환을 해주기 때문에 판매상이나 소비자 양쪽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외국 업체의 하드디스크인 경우 무상수리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한다. 하드디스크 특성상 본격적인 수리를 위해서는 클린룸(Clean Room)에서 작업을 해야하는데, 이런 클린룸은 대개 인건비가 싼 동남아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간단한 수리야 국내에서도 할 수 있겠지만, 수리를 요하는 하드디스크를 일정 주기로 접수해 보내는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수리를 맡긴 후 한 달 정도의 시간은 걸릴 것이라 각오해야 한다.
⊙울트라ATA[최대 33.3MB/s]
최근 드라이브의 대부분은 16.6MB/s의 PIO 모드 4와 멀티워드 DMA 모드 2를 지원한다.울트라ATA는 최대 전송속도 33.MB/s를 실현한 멀티워드 DMA 모드 3를 지원한다.이는 인텔사와퀀텀사가 발표한 것으로 현행 EIDE [16.6MB/s] 2배 더 향상된다.울트라ATA에서는 기존의 EIDE와 케이블이나 커넥터 등의 물리사양이 동일하므로 별도 비용이 들지 않는 이점이 있다.하드디스크 제어용 명령에 대해서도 새로운 모드용 확장 명령을 추가하 는 것만으로 상위 호환이 유지된다.때문에 새로운 모드에 대응하지 않는 시스템에 설치한 경우라도 기존의 EIDE(16.6MB/s) 드라이브로서 이용할 수 있고, 시스템에서는 각 모드 드라이브를 섞어서 쓸 수도 있는 것이다.그러나 현행 EIDE와의 호환성을 유지함으로써 노이즈에 약하고, 데이터 손실 이 일어나기 쉽다는 전기적 특성이 더 발생하기 쉬워졌다.이 대응책으로 데이터 의 말미에 CRC(Cyclic Redundancy Check) 바이트라 불리는 신호를 부가해 데이 터 손실을 검출하는 구조가 추가됐다.그러나 ECC(Error Checking Code)와 같은 정정 기능이 없기 때문에 데이터 손실을 검출할 때마다 재시도를 반복해 전송이 완료되지 않는 사태도 일어날 수 있다. 때문에 근본적인 노이즈 대책으로서 기존 의 46cm미만/1채널의 케이블 길이가 더 심하게 제한된다.
현재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울트라ATA 방식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로는 퀀텀사가 작년말에 개발한 ‘파이어볼(Fireball) ST’가 있다.그런데 어느 모드의 멀티워드 DMA 규격을 이용하더라도 칩셋이 이를 지원해야 한다. 게다가 이 조건을 만족하는 시스템에 각 OS용의 드라이버를 설치 해야 비로소 이용이 가능한 셈이다.
해당 칩셋에는 인텔의 82430TX,LX칩셋이 있다.하지만 속도에 대한 환상은 버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물론 약간의 속도 향상을 무시할순 없지만 체감상 미미한 정도이다.
MR 헤드는 가까이 근접한 트랙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기록밀도를 높일 수 있어서 높은 저장용량을 가질 수 있는 기술이다.
MR 헤드는 거의 밀착된 읽기, 쓰기의 2개의 헤드를 가지고 있으며, 기존의 하드디스크에 사용된 박막헤드는 쓰기용으로 사용하고 MR 헤드는 읽기용으로 사용한다.
MR 헤드 구조는 박막(Thin Film) 헤드에서 발생되는 읽기와 쓰기간의 문제점들을 해소함으로서, 하드디스크 상에서의 기록밀도를 높여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 용량을 기존의 하드디스크보다 30∼40% 정도나 향상시킬 수 있으며, 디스크의 수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MR 헤드는 자기에 민감한 얇은 필름 저항기 요소를 채택하여 마그네틱 디스크 표면에 기록된 데이터 비트를 검출하토록 하는 원리를 사용하는데, 이런 원리를 사용할 경우 10만분의 1인치 길이와 1만분의 1인치 폭의 데이터를 판독할 수 있다.
PRML 기술은 기존의 읽기 채널 기술보다 훨씬 정확한 읽기 채널 알고리즘으로 높은 밀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하드디스크 기술이다.
디지탈 통신분야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PRML 기술은 피크검출 판독채널을 거쳐 30∼40% 가량 기록밀도를 증가시킬 수 있도록 한 고용량 하드디스크 밀도기술로, 피크검출은 디스크상의 비트를 해독하는 마그네틱 변조와 전류의 흐름을 정확하게 판독해 낸다.
검색시간이란 하나의 자료를 찾은 뒤 그 다음의 자료를 찾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그러나 아무 자료나 한두 번 찾아보고 그때 걸리는 검색 시간을 기준으로 삼을 수는 없다.
하드디스크의 구조를 볼 때 헤드에서 가까이 있는 자 료를 찾는데 걸리는 시간은 아주 멀리 있는 자료를 찾는데 걸리는 시간에 비해 짧을 수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평균 검색 시간(Average Seek Time)이라는 개념이 필요하다.이 평균 검색 시간은 가장 멀리 있는 자료를 읽는 속도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료를 읽 는 속도의 평균이다.
평균 검색 시간이라는 개념은 디스크 드라이브의 작업 수행 속도에서 아주 중요하다.자료를 읽어 들이는 헤드의 움직임은 디스크에서 자료 를 읽어 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평균 검색 시간만큼이나 자료 전송률도 디스크의 처리 속도를 결정하는 데 중 요한 것이다.
헤드가 디스크의 특정한 위치를 찾으면 자료를 쓰거나 디스크의 자 료를 읽어 들이게 된다.이때 전송률이란 1초에 얼마만큼의 자료를 디스크에서 읽어 들여 디스크 드라이브와 디스크 컨트롤러 카드를 통해 메모리까지 올리는가 를 나타내는 것이다.
RPM은 분당회전수를 가리키는 말로 기계의 회전속도 등을 측정하는 단위이다.
하드디스크의 경우 가장 느린 3600RPM부터 네트워크 서버 등에 쓰이는 7200RPM까지의 제품들이 있다.3600RPM이면 초당 60번을 회전하는 셈으로 7200RPM인 경우에는 두배인 120 번이 된다.
회전속도가 중요한 까닭은 헤드가 디스크원판을 가로질러 움직이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면 한지점을 읽은 뒤 다른 지점을 읽을때까지의 속도가 빨라 지기 때문이다.
도스와 같은 OS에서 허용된 디스크상의 가장 작은 기억장소 단위로서 FAT(File Allocation Table)에서 보여지는 숫자는 이 클러스터의 합이다.
MS-DOS에서는 이것의 갯수가 65536개로 제한되어 있다.
때문에 E-IDE에서 8.4GB까지의 디스크용량을 사용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재 사용되는 도스나 윈95의 OSR2 버전까지는 2.1GB가 한 파티션의 한계이다.2.1GB 이상에서는 한 섹터가 65536바이트를 넘을 수 없는데다 그 갯수가 65536개를 넘기 때문이다.WIN95 차기 버전인 WIN98에서는 FAT32를 지원하므로 대용량 하드를 하나로 쓸 수 있다.
하드디스크의 평균 무고장 시간으로 처음 하드디스크가 등장했을 때에는 고작 1000 ~ 2000시간이었으나 최근에는 300,000시간 이상을 보장한다.물론 30만시간 을 직접 테스트하는 것은 아니다.
하루종일 컴퓨터를 사용한다고 해도 30만시간 이라면 34년이상이 걸리므로 슈퍼컴퓨터에 의한 핵폭발 모의실험이 가능한 것처 럼 충격이나 진동 온도변화와 같은 매개값을 적용하여 산출하는 것이다.
하드디스크 헤드는 매우 빨리 회전하기 때문에 하드디스크에 기억된 정보를 한번에 읽어 들일 수 없다. 예를 들어 연속해서 1,2,3,4,5라는 데이터가 디스크에 기록되어 있다면 1을 읽은 후에는 어느새 4라는 데이터 위에 옮겨가게 된다. 따라서 2라는 데이터를 읽기 위해서 하드디스크는 한 번 더 회전해야 하는 것이다. 실제로 디스크 헤더는 연속된 데이터를 섹터 단위로 읽어오는데 이 섹터의 정보를 CPU에 보내느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다음 몇 섹터를 읽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게 <읽은 섹터수 + 건너뛰는 섹터 수>에 대한 읽은 섹터의 비율을 인터리브 값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