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4일 장성사거리성당을 출발하여 험한 고개를 넘어 정읍 시기동성당에서 1박을 하였다.
이곳 경규봉신부님은 서유석 지도신부님과 동기라고 하시며 저녁식사도 해물요리로 안내해주셨고,
저녁 간식으로는 특별코스로 양고기도 준비하셨는데 아쉽게도 술을 마시지 않는 단원들은 맛있는 고기도 뒤로 하고
유치원 교실 바닥에서 잠을 청하기에 바빴다. 이곳은 외손주가 다니는 유치원이 있는 성당으로 딸과 외손자 손녀가
덥수룩한 할아버지품에 안기었다. 물론 전주에서 아내가 이곳까지 와 빨래와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주어 한결 편하게 되었다.
5일은 정읍 시기동성당에서 김제원평성당까지, 6일은 원평성당에서 전주 치명자산성지까지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을 걸었다.
전주교구 김제 원평성당에서 9월 7일 출발미사
9월6일 원평성당을 출발하기에 앞서 격려차 찾아온 우리 전주 송천동성당 교우들과 함께...
사목회장 유장춘시몬 , 울뜨레야간사 이동규 프린치스코, 아내 수산나 등 고마운 본당 식구들
(이들 일부는 함께 하루를 걸었는데 아내도 나의 고통에 동참한다고 하루를 따라서 걷고는 후에 많이 고생했다고)
선두에 서서 전주구간을 인도 (조윤호 성인 순교지 서천교, 남종삼 성인의 아들과 순교자 홍봉주의 아들이 순교한 초록바위를 거쳐
순교자들의 목을 걸어 놓았던 풍남문과 우리나라 순교1번지(윤지충과 권상연이 순교) 전동성당을 지나 치명자산성지에 도착
"비야 그쳐다오" 대구에서부터 광주를 거쳐 이곳까지 줄기차게 내린 비를 휴식을 마치고 출발하기에 앞서 바라보는 신부님과 대원들
서울 성모병원에서 전주까지 내려와 하루를 함께 하신 수녀님
송천동성당 꾸르실리스따들과 함께 (비를 다 맞으며 나를 격려하기 위해 하를를 함께 걸었다)
송천동성당 꾸르실리스따들의 뒷모습 (아내 수산나는 하루 걷고는 물집 때문에 고생좀 했다고.,..)
원평성당 봉사자 유용산 바오로 형제 (왼쪽은 지도신부님 오른쪽은 수녀님) 이틀간 많은 수고를 해주셨다
대자 이마르도니오와 김로사 그리고 털보 나팔
김 아녜스가 어렵게 시간을 내서 하루를 함께 걸었다.
전주교구 봉사자들이 준비한 도시락을 길가 천막 아래서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
도로변에서의 점심 (뒤에 서있는 사람들은 송천동성당 꾸르실리스따들로 어늘 하루 함께 도보순례를 하며 심부름을 하기 위해 대기)
내 모습이 며칠 굶은 걸신 마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