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타산악회에서 산행을 하고 산행후기를 올리는 것은 타산악회의 운영을 보고 기록하여 우리 새솔산악회에서도 참고할 것은 참고하고 버릴 것은 버려야 되지 않나 생각되어 산행기를 올립니다. 기분 좋게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V 산악회에 회원으로 가입후 첫산행이다. 이산악회는 매주 토요일에 정기산행을 하며 고정적으로 타산악회보다 30분 늦게 출발하는것이 특징이다.
방어진서 06:30분 출발하여 화봉동 – 병영 – 서동 – 향교를 거쳐 태화로타리에는 07:30분에 출발한다고 하여 태화로타리에 도착하니 산꾼들이 몇 명 보이지 않는다.
30분 늦게 출발을 하니 붐비지 않고 회원들 찾기에도 편한 것이 하나의 장점이기도 하고 또한 가족들 아침식사를 주고 나오는 주부님들도 있어 우리산악회에서도 한번쯤 고려할수도 있겠다 싶었다.
무거로타리 07:45분 출발하여 모두 40명의 산꾼들을 태우고 가는데 좌석배정표에는 45명 만차 이었는데 몇 명이 펑크를 내어 내 옆자리에는 좌석이 비어 기분좋게(?) 넓직하게 갈수 있었다.
회원들은 50대 초반이 주축이고 또한 부부들이 많이 있었다. 싱글로 오는사람은 나 같은 40대이며 남성들이었다. 또한 30대 부부 1쌍도 보였다
08:40분 진영휴게소 도착후 아침식사는 시락국과 김치인데 김치가 맛이 있었다.
그리고 또하나의 특징은 나무젓가락 케이스가 종이인데 산악회 이름이 인쇄되어 있어 회원중에 누군가가 광고 인쇄업을 하는 것 같았다.
식사시간은 20분을 주었지만 5분늦은 09:05분 진영휴게소를 출발하여 가는데 이때부터 산행안내 및 회비 수거가 있었다.
여성 총무가 마이크를 잡고 본인 소개를 하고 다음에는 산행팀장의 본인소개 및 산행소개가 있었다. 산행소개시 산행시간은 점심식사 포함하여 4시간이 소요되며 산은 486M 이지만 해안가에 위치해 있어 울산의 800M 산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울산의 무룡산이 490M 를 넘으며 무룡산도 해안에 인접해 있고 800M 정도 된다고 하면 울산의 대운산 정도된다는 말인데..혹시 내륙지방에 있는산을 잘못 표현한것 같기도 한데....(올라가 보면 알겠지)
그리고 산행대장이 선두와 중간 그리고 후미에 있으므로 도움을 요청하라고 하는데 산행대장의 소개나 산악회 회장 인사도 없어 누가 산행대장인지 알수가 없었다.
그리고 산행설명시 식사는 정상에서 모두 모여 식사를 하자며 누차 다짐을 한다.
회비 수거후 장시간 버스에 앉아서 가야 되므로 무료함을 달래려고 노래방을 시작하는데 자칭 후미 를 맡고 있다는 산행대장이 나서서 노래 신청을 받고 분위기를 돋구었지만 나는 귀마게를 하고 잠을 청하였다.
중간에 휴게소를 들르지 않고 2시간을 달려 순천을 지나 보성으로 가는 국도변의 휴게소에서 10분간 휴식을 취한후 12:25분 들머리지점인 미황사 입구에 도착함..(태화로타리에서 산행기점까지 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하여 총 5시간이 소요됨)
12:30분 산행시작하여 조금 올라가니 미황사 사찰이 나옴…
미황사 대웅보전은 보수공사가 한참이다. 경내를 구경하면서 사진 몇장을 찍고 돌아보니 회원들 몇명뿐이다. 모두들 절은 구경 안하고 올라가기 바쁘다.
사찰의 계단을 따라 맨상부에 있는 건물에 도착하여 사진 몇장을 더찍고 보니 저멀리 바쁘게 산을 올라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사찰구경을 다하고 나니 절 뒷편으로 길이 있다. 이길을 따라가면 사찰을 거치지않고 바로 산행을 시작한 사람들과 만날수 있다.(쉽게 말하면 사찰구경 다하고 지름길로 가서 중간그룹과 만남)
사자봉을 거쳐 계속 올라가는데 모두 암벽과 밧줄을 타야하므로 초보자들과 여성들은 많이 힘들거라 생각되면서 계속 추월하고 중간중간 사진찍고 능선을 따라 산을 타는데 모두 암벽이고 바람이 불어 위험하다.
바로 발밑에는 남해바다가 펼쳐져 있고 저멀리 두륜산이 보인다. (두륜산도 다녀온지 몇 년된것 같은데….)
달마산 정상인 달마봉에 도착하니 시간은 13:30분이다, 정상에는 회원 두분이 먼저와서 식사를 하고 있다. 한사람은 안면이 있는데 정확히 누군지를 모르겠다.
정상에서 사진몇장을 찍고 회원들이 올라오기만 기다리는데 먼저온 두분이 식사를 하자고 하기에 점심을 먹고나서도 사람들이 올라오지 않는다.
약 20분후 저멀리 능선을 따라 회원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에는 바다 바람이 불어 춥다.
회원들이 오는 것을 보고 있는데 한분이 먼저 내려가자고 한다. 시간은 14:00 이다. 지도를 다시한번 보고 저멀리 보이는 봉우리까지 바위 능선을 계속 타고 관음봉을 지나 송촌마을로 하산하니 시간은 15:05분이다.
식사시간을 포함하여 2시간 35분이 소요되었다. 산행종점에 지도판이 있길래 보았더니 원래 산행 종주 코스는 관음봉을 지나 도솔봉으로 하여 하산하여야 하는데 그리 되면 선두그룹은 4시간에서 4시간 30분, 그리고 맨 후미는 약 6시간이상이 소요 될 것으로 판단되었다.
마을이지만 먹을 식당도 없고 멍청하게 1시간을 기다리니 그제서야 선두그룹이 하산을 하고 하산주를 시작하는데 하산안주는 두부에 김치, 간장이다.
그리고 소주는 버스냉장고에 넣어 놓았는데 버스를 계속 시동을 걸어 냉장고를 가동시켜서 소주가 시원하여 먹기가 좋았다. 하산주를 시작하면서 정상에서 안면이 있던분과 이야기를 하는데 혹시 만공이 아니냐고 하길래 그렇다고 하면서 닉을 물으니 광야라고 하는데 그제서야 기억이 난다…
몇번 산행을 같이 한적이 있고 산행하면서 대화도 나누었는데 기억을 못하다니 나의 건망증이 심한 것 같다. 그리고 옆의 산우들이 말하기를 하산주를 없애고 버스에서 노래방과 나이트를 안하니 몇 달되지 않아 회원들이 오지를 않더라 하면서 요즘 추세는 노래방과 나이트 그리고 하산주는 필수라고 말한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16:50분 귀울이 시작되는데 차안에서도 총무가 과일을 깍아서 일일이 회원들에게 소주를 1잔씩 대접한다. 중간에 해남 고구마가 맛있다고 버스기사가 중간에 세우길래 고구마 1상자를 샀다.
그리고 버스가 출발하자 차 뒤자리에는 술자리가 벌어졌는데 소주를 냉장고에서 가져다 먹는데 통제가 없다. 촌길을 지나서 국도로 접어들자 그때부터 나이트크럽이 시작되는데 모두들 잘논다. 귀마게를 하고 잠을 청하지만 소주 생각이 간절하여 잠이 오지 않는다. 뒤로가서 한잔 얻어먹으려고 고개들어 보니 통로에 춤을 춘다고 막혀 있어 포기하여 버렸다. 중간 중간 휴게소에 2번 들르고 진영휴게소에서 저녁식사 시간을 포함하여 태화로타리에 도착하니 22:15분 이었다.
10시간 이상 버스타고 산행시간은 2시간 30분 …….
하지만 목표가 있기에 산을 다니는데 이런것은 감수 하여야 하지 않겠는가....
“山이 人을 부르는데 人이 어찌 山을 마다하리요” 라는 순전히 만공생각인 어구를 읊조리며
2007년 10월 1일 卍空 배상
첫댓글 참고로 산행안내지에는 예약시 보험가입관계로 산행전날 12시 까지 예약을 하여야 하고 회비도 통장입금 하여야 된다고 하여 전화로 문의하니 그냥 오시면 된다고 합디다. 왜 그런가 물어보니 통장입금하고 보험가입을 하려고 하니 기존의 회원들은 상관없지만 홍보지나 전단지 보고 오는 사람들은 귀찮아서 차라리 딴 산악회에 간다고 합디다. 우리도 함 생각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예약을 하고 보험들어 놓으면 펑크내는 사람들은 명단 파악후에는 산행예약시 보험을 들지 말아야 된다던가 하는 조치가 필요할것 같네요....약속은 현대인의 메너 입니다.....약속을 지킵시다.....조그마한 약속도 약속 입니다....
부회장님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
부회장님의 후기글..잘 읽었습니다..그날 시간이 나셨나봅니다..^^ 각 산악회 집행부의 뜻에 따라..조금씩 다르겠지요..도움될만한 좋은것은 받아들이고..본받지 못할만한 것은 가려 이행하면..조금씩 탄탄하게 다져지는 멋진 산악회가 안되겠습니까..근데..일일여행자 보험은..불시에 일어날수 있는 사고에 대한 대비책이니..다른산악회가 어찌하든..새솔에서는 회원님들의 안심산행이 될수 있도록.. 실행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네요...卍空 님 말씀처럼..가끔 무단 불참 하시는 회원님들만 안계신다면..좋겠는데.... 시월의 첫날..멋지게 잘 보내셨는지요..수요일 야산때 뵐께요 ^^
만공님 드라이브 잘하셨군요...산행은 2시간 반이라니 드라이브 간 셈 치면...다들 입맛이 다른관계로 모든 님의 입에 알맞는 찬을 하기가 쉽지 않겠지요...문제점을 도출 하여 하나 하나 풀어 가면 더 좋은 새솔이 되어 가겠지요...후기글 잘읽고 갑니다.
산이름도마산 멋진데 다녀오셨군요 새솔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부회장님 수고하십니다 우리에게 부족한것이 있다면 물론 본받아야 되겠지요 쉽지않은 일인데
달마산 가고싶은 산입니다 암벽으로 이뤄져서 넘 멋진가 보네요 남해바다가 바라보이고 기암절벽이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산일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후기글 맛깔스럽게 그리고 세세하게 잘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회장님 후기글 잘읽었습니다...재주도 좋으십니다..우리는 글재주가 없어서 잘 못쓰는데 읽기만 해도 마산에 갔다온것 같오이다그려....이 모두가 우리 새솔의 발전을 위해 수고하시는 그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부회장님 본지가 까마득한데얼굴 좀 보이주소...보고싶당
역시 만공 부회장님 꼼꼼이 챙겨오시고 알뜰하게 산행후기글 늦게 보았지만 참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탱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