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수색대 '최강의 전사' 어떠한 전장조건에도 생존 가능한 인간병기들
![]() ‘귀신잡는 해병대원에서도 가장 강한 최고의 전투요원들로 구축된 해병대 수색대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훈련을 받아야 할까?’ 지난 49년 창설이후 한국전쟁과 월남전쟁을 통해 ‘귀신잡는 해병대’ ’무적해병’ 등 세계 최강의 군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해병대 속에는 또다른 부대가 존재한다. 상륙작전에 앞서 적의 해안을 정찰하거나 요인구출 등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수색대대가 그 주인공이다. 해병대 수색대는 해군의 UDT나 SSU 등 SEAL팀과 같이 실체만 알려져 있을 뿐 어떻게 활동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임무가 적진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대원들의 작전능력 역시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 우선 수색요원이 되기 위해서는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해병대에 입대해 6주간의 신병교육을 받은 뒤 다시 4,5대 1의 경쟁률을 극복해야만 수색기초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2주간의 수색기초교육과 3주간의 공수기본훈련 등 5주간의 훈련을 거쳐야만 수색전문요원 입교자격이 주어지지만 그동안의 훈련은 몸풀기에 불과하다는게 부대관계자의 설명이다. 매년 상·하반기 두차례 실시되는 해병대 수색전문반 교육은 어떠한 전장조건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그야말로 인간병기를 만드는 교육이다. 따라서 수색전문반 교육은 앞서 선발된 대상자중 다시 체력 및 수영능력 평가, 수중 압력테스트 등 엄격한 평가를 거쳐 합격한 사람만으로 입교식을 가진 뒤 지옥같은 7주간의 훈련에 들어간다. 이들은 3주동안 강도 높은 체력훈련과 1마일 평영 및 2마일 장구수영 등 수영능력을 갖춘 뒤 적진침투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120ft 심해잠수 및 공중침투훈련, 1주일간의 생존훈련, 정찰 및 화력유도훈련 등 최강의 전사로 태어나기 위한 훈련을 받게 된다. 특히 수색요원훈련의 하일라이트인 극기주는 훈련기간중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하는 고사를 지낸 뒤 1주일동안 불과 90분의 잠만 자면서 최악의 상황을 가상한 종합훈련으로 이뤄져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장이 된다. 이처럼 훈련기간내내 자신의 한계를 넘나드는 강도 높은 훈련이 계속되기 때문에 입교생 중 40%가량이 중도에 포기하는 등 수색요원은 ‘누구나 될 수 없는 해병대’에서도 ‘아무나 될 수 없는 최강의 전사’임을 대변해 준다. 실제로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25일까지 7주간에 걸쳐 실시된 2004년도 수색전문교육반에 입교한 161명중 무려 61명이 강도 높은 훈련을 포기하고 귀대했다. 그러나 생사를 넘나드는 처절한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수료하는 대원들은 영화 람보의 주인공보다 더 강인한 해병대중의 해병대 전사로 탄생하게 된다. 지난 25일 수색전문반 교육을 수료한 김용민 소위(사후 98기)는 “내 몸이 의지를 따라오지 못할 만큼 힘든 과정이었다”며 “그렇게 힘든 수색전문반 과정을 받아낸 지금 조국이 부르는 곳이라면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달려가 목숨 바칠 각오가 되어 있다”고 검게탄 두주먹을 불끈 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