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사투리 모음> 한번씩 읽어 보세요.
다리..........남 (다른사람),
배차적........배추전
장다지........자꾸만
한정없다......많다.
억수로........많이
걸음..........달리기
쪼맨타........작다.
한데..........밖에
널찐다........떨어진다.
자부럽다......잠온다
무시..........무
정지..........부엌
단디.........똑바로
마카.........모두다
할매라......할머니 오셨습니까?
그렁지...........음지.
삐삔네로 =각자,
예주로 =모두,
시시만큼 =끼리끼리,
띠낀다 =널찐다.
오케라? =맞나?
여럽다 =쪽팔린다.
매구랍다 =맵다.
마음을 조단치고 = 마음을 안정하고.
낯 씨라.... = 얼굴 씻어라(세수해라)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 =고다꾜 쏵쌤(9:5)
저것은 무엇입니까? =저기 뭐꼬?(2:1)
-할아버지 오셨습니까? =할뱅교?(3:1)
-저기 있는 저 아이는 누구입니까? =쟈는 누고?(13:4)
-니가 그렇게 말을 하니까 내가 그러는 거지, 니가 안 그러는데 내가 왜 그러겠니?
=니 그카이 내 그카지, 니 안 그카믄 내 그카나?(31:17)
-나 배고파!/ 밥 차려놨어! 밥 먹어! =밥도!(2:1)/ 자! 무라!(8:3)
-어,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아? =우야노!(11:3)
-어쭈, 이것 봐라! (2:1) =이기요!
-너 정말 나한테 이럴 수 있니?! =팍! (11:1)
-왜 그러시는 가요? =멍교?(7:2)
-야, 그러지 좀 마! =쫌!(6:1)
-이 물건 당신 건가요? =니끼가?(8:3)
-네, 그건 제 물건입니다. =인 도!(9:2)
-어디에 숨기셨나요? =우쨌노?(7:3)
~하느냐? -> ~할라꼬?
~하세요 -> ~하세이~
~합니까? 하니껴?
~했다 -> ~했데이
~했습니까? -> ~했니껴?
강의 뚝 -> 첨방, 천방
그거 아프다. -> 그거 아프데이~
그래?-> 글라?
그렇게 해버려. -> 그래 부래.
냇가 -> 거랑가
넘어졌다 또는 바로 누웠다 -> 자빠졌다
누가 너무 오버할때 -> 나대나?
동생의 마누라 -> 동사대기
떨어졌다 -> 띠깟다
마차 -> 구르마
머리 -> 대가리
모퉁이 ->모태
무 -> 무꾸
무서워라 -> 무시라, 무서라
문둥이(반가울 때 하는 말) -> 문디
뭐 있어? -> 뭐있노?
뭐해? -> 뭐하노?
바가지 -> 바가이
보리 -> 버리
볼 -> 귓사대기
부엌 -> 정지
아니야 -> 아이래 or 아니거든, 아이라카이
아버지, 아빠 -> 아부지, 아배
어머니 -> 어매
어쩌라고 -> 어애라고, 어야라고
여자야 -> 지지바야
이렇게 해버려. -> 이래부래
이리 와라. -> 온나.
할머니 -> 할매
할아버지 -> 할배
해버려 -> 해부래
호미 -> 호매이
............................................그외 수두룩이...
안동사람의 말투는 퉁명스럽고 재미성은 적다.
<왔니껴> <가니껴> 껴자를 많이 써서 <안동 껑꺼이>란 별명까지 나 있다.
말이란 방언이 있고 또 지방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지만 대개 이런 것을 들수가 있다.
영덕은 <교> [했능교. 그렁교. 가능교].
의성은 <시> [왔시. 갔시. 밥잡수시].
상주는 <여> [왔어여. 그랬어여. 왜 그래여 ].
대구는 <얘> [아니라얘. 아주무이얘 ].이고
전라도는 <디> [그런디. 멋땀새 저런디]를 쓰는 가운데 < 스리> <잉> <깨로> <다냐>를 잘쓴다.
부산은 <마><소> 인데 [ 그렇고마. 아니구마. 않그렇소]. 를
쓰게되므로 지방 특유의 멋을 풍긴다.
안동에서 < 껴. 더. 겠>자는 모두가 존대 말이다.
<왔니껴> 보다는<와겠니껴> 가 더 존대 말이고
<하소> 보다는 <하시소>가 더 존대 말이다.
아무리 반가운 사람이 와도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소리는 않는다.
<워째 왔니껴 ?. 왠일이껴 ? >라고 할뿐이다.
시골서 할매가 찾아와도 첫인사는 <할매라> 이것이 고작이다.
가게에 손님이 들러도 <어서오세요> 하질 않는다.
주인이 앉아만 있다고 불평을 해도 <앉으나 서나 물건값은 같으이더> 라고 할뿐이니
이 얼마나 무뚝뚝한 말인가.
이처럼 안동사람은 좋아도 <좋다>란 표현을 잘하지 않고
아무리 싫어도<싫다>는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좋으면 호호하고 싫다고 금방 토라지는 간사스러움은
의리에 합당치 않기 때문이다.
이것이 안동인 들의 체통이다.
그러나 말은 거친 것 같아도 의리만은 강하며
한번 사귀면 끝까지 변치 않는
선비의 기질 과 인정 또한 대단했음은 타곳이 추종을 불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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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人情 ]
배고프다 서러워 울고 넘던 보릿고개
그때 그 시절 ! 괴로웠던 시절 !
팔십 넘은 꼬부랑 할매가
파랑새 한 갑, 달걀 두개, 강냉이 한 자루 보자기에 싸들고
촌학교 교무실
손자 담임 찾아가
저그나 머슥하면 거슥할시더 마는
원청간 머슥해서 거슥 하이더
거슥한 따나 그저 머슥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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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인정이 넘치는 이야기인가 ?.
이 할머니가 바로 안동사람이다.
이렇듯 안동인은 가식[假飾]이 없고 간사[奸詐]함이 없고
사실 그대로 이며 예로부터 어질고 착하기만 하였다.
<어째 왔니껴?> <할매라> 란 말은 딱딱하게만 들릴지 몰라도
그속에는 서울 사람들의 <어서 오세요>보다 더 친근[親近]하고
인정[人情]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외지인들은 우리를 보면 곧잘 양반이라 한다.
그렇다.
안동사람이 양반임에는 틀림 없다.
그러나 동서반[東西班] 즉 문무[文武]를 모두 겸비한
관료[官僚]정신의 양반 만이란 말은 결코 아니다.
다만 여기서 언급하고자 하는 양반은
서양의 <騎士> 일본의 <武士> 중국의 <士大夫>와 차원을 달리하는
다음의 속담[俗談]에서 그 개념[槪念]을 찾고자한다.
양반은 물에 빠져도 개혜엄은 안친다.
양반은 얼어 죽어도 잿불은 안쬔다.
양반은 대추 하나로 요기[療飢] 한다.
그 사람 캄캄한 밤에 만져봐도 양반이더라.
그렇다.
양반은 당당하며 비굴하지 않고
아무리 위급해도 당황하지 아니하며
체통을 지킬줄 알고
물욕이 없으며
어려서도 그 모습에서 장래의 가능성이 엿보이는 자가
바로 양반인 것이다.
이것이 안동인의 마음인 동시에 기질이다.
이처럼 선비정신이 가득하여 충. 효. 예. 의.를 생활신조로
봉제사 접빈객을 삶의 가치관의 으뜸으로 일관하면서
반드시 적자 [嫡子]를 종자[宗子]로 대를 잇게하고
보종[保宗]이라면 어떠한 어려움과 희생[犧牲]도 감수[甘受]한다.
따라서 <述而不作>하고 <信而好古> 하나니
지어서 말하지 않고 서로가 믿으며 옛것을 좋아 하는 가운데
인과 인이 상대가 있어야 친하듯 사람이 있기에 인[仁]으로 친애하고
용서하며 더불어 살아간다.
그러므로 나보다는 남을
지역보다는 국가를 생각할 줄 알며
희생으로 봉사하는 양반이 바로 안동사람 들이다.
[안동 식혜]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65/6_cafe_2008_04_28_14_47_48156506f1494)
첫댓글 식혜 저거 맛있니더
내가 아가때쯤 맛본거 같아요,약간 달고 맵고 ...맛있었던거 같은데.. 보기엔.....ㅋㅋㅋ
같은 경상도 인데도 모르는 사투리가 많타..
안동에선 요즘도 명절이면 해 먹는 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