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5년 9월 22일 국민일보 광고란에는 5단 크기로 '류광수씨의 다락방 전도운동을 경계함'이란 성명서가 게제되었다. 이는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총회(고려)에서 발표한 성명서인데, 그 교단의 신학부에서 이에 대해 연구한 사항을 통해 이의 이단성을 규정하며, 이를 한국 교회에 알려 경계하고자 한 목적이라고 밝힘으로 실제 다락방훈련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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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실린 주요 내용을 보면
- 첫째, 그의 전도 훈련을 받지 않은 자는 사탄이 무리라고 호도함으로 신앙 선배들의 복음에 대한 모든 노력을 무시하는 경향과 함께 기성교회에 대한 불신풍조를 조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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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신학적인 오류를 지적함에 있어, 먼저 여러 이단의 교리를 혼합하여 주장하고 있고, 특히 기독론에서 사탄배상설을 주장하며, 구원론에 있어 그들이 주장하는 축귀론은 중생과 성화의 과정 그리고 구원의 궁극적 개념을 오해한 데서 이루어진 것이라 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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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째 결과적으로 류광수씨는 부산노회가 명령한 치리에 불복종하였으며, 또한 다락방을 접한 평신도들이 교회의 불화를 조성하고 그 피해가 심각함으로 이를 경계한다고 밝히고 있다. 끝으로 전도는 류씨의 전유물이 아니며, 그의 운동은 비개혁주의 ,비복음주의 신학이며, 균형잃은 신학이고, 또한 감정신학, 축사신학이며, 교회사에 흔히 나타난 유사 기독교 운동 내지 사이비 기독교 운동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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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경계에도 불구하고, 다락방 운동은 계속 확산되고 있는데, 현재 장로회 신학교 안에서도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을 정도이다. 극단적인 찬반 논의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은 이의 이단성 여부가 확연하게 드러난 것이 아님을 말해주고 있다고 보아지며, 여기서 필자는 이 운동이 갖고 있는 위험성을 몇 가지 지적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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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 그들이 갖고 있는 선교목표에서 찾아지는 문제이다.
- 그들은 세계 복음화를 위해 1천만의 요원을 양성해야 한다고 말하며, 한국 복음화를 위해 50만의 요원을 양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 숫자에서 볼 수 있듯이 이들은 이 세상의 선교를 자신만이 담당하고 있고, 기성교회의 전도를 인정하고 있지 않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이 점은 또한 70인 훈련에서 드러나듯이 이 운동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은 사탄의 종이라는 극단적인 비판의 근거가 된다는 점을 살펴볼 때 , 자신의 유일성만을 고집하는 폐쇄적 집단 종교운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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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위에서 지적한 위험성은 기성교회에서 이 운동이 일어날 때 쉽게 교회분열로 이어지는 경향을 볼 수 있다는 데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 대개의 교회의 사례를 두고 볼 때, 이 운동을 전적으로 받아들여 목회의 방향으로 삼지 않는 한, 먼저 한 교회에서 다락방 훈련을 받은 자와 받지 않은 자의 차별성이 이루어지며, 두 세력의 대립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심각한 갈등을 야기하며, 교회의 분열로 치닫게 되는 것이 현재 보여지는 일반적인 사항이다. 다락방이 이러한 점을 깊이 자성하고, 그 폐쇄적 집단 종교 성향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기성교회로부터 이단 정죄를 받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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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째, 앞서 지적하였는데, 이 운동은 그 참여자가 비판적 검토를 할 수 없다는 점이 아주 큰 약점이라 할 수 있다.
- 그리고 모든 것이 류광수 한 사람에 의해 의존되어 있다. 그리고 그의 단순화되고, 반복적인 메세지만이 전도의 메세지로서 유용하다는 미신을 갖게하고 있는데, 이는 다락방 전도신문에 난 간증 기사를 보면 확연히 드러나는 점이다. 그리고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목회자들이 말씀 연구를 하지 않는 점이다. 그들은 이미 류광수 목사의 메세지에 복음의 진수가 있고, 전도하는 데는 이로써 충분하다고 말하며, 설교준비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떤 집단이 한 개인에게 의존되어 있고, 이에 대한 비판을 할 수 없을 때, 그 집중된 개인은 신흥 종교의 교주가 될 위험을 언제나 안고 있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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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째, 윤리적인 문제이다.
- 동삼제일교회의 부지가 원래는 종교 부지로 허가가 난 곳이 아니며, 이것이 허가가 나게 된 것은 불법적인 방법에 의해서였다는 것이 그 교회 주위에 있는 어떤 목회자의 증언이다. 그리고 이 대지를 구입하면서 매월 1억 이상의 빚을 계속해서 갚아야 하는데, 그들은 이를 충분히 충족할 수 있는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그들의 증언이다. 이럴 수 있는 이유(그들의 자금력)는 헌금도 그 몫을 차지하겠지만, 류광수 개인에 의해 집중되어진 교육, 행정, 조직 체제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이점은 긍정적인 평가도 할 수 있는 대목이지만, 그보다는 신흥 종교 재벌로 성장하는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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