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정비를 할수 없는 부분은 믿을만한 정비소에 맡겨놓기도 하는데요. 아래 사진들을 쭈욱 나열할테니
사진만 봐도 셀프로 혼자 하기는 무리가 있겠구나 싶은 사진들입니다.
주로 종합적인 지식이 있고 차량을 다룰수 있는 장비과 기기가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또한 접근성도 좋아야 하며 비용도 합리적인 곳이 우수한 정비공업사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워낙 많은 차량 많은 정비소를 다녀봤기에 대충 어디어디가 좋다는 체감하고 있지만 간혹 거리가 멀거나
혹은 너무 바빠서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경우도 있기에 매번 가는 곳이 다르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 엔진과 미션만 다루는 곳, 타이어만 다루는곳, 외형복원이나 랩핑 도색만 다루는곳,
오디오 네비 블랙박스 등 전자기기 다루는곳, 경정비 등등 정비 분야에 따라서도 가는곳이 다르답니다.
이번에 아우디 알팔 R8 스파이더 차량 V10스파이더 차량은 과천 와우모터스에 방문하였습니다.
우선 첫 사진만 봐도 차량이 떠있고 뭔가 크고 묵직한 기계장치들이 분리되었구나 라고 알 수 있습니다.
오래된 차량 특히 중고차를 구입하면 매번 신경쓰는 부분이 바로 누유 부분인데 이 누유라는게
단순구조차량은 그냥 결합부 또는 봉합부 가스켓 등을 교체하면 해결되기도 하지만 복잡한 구조
배기량이 크고 드라이섬프 엔진오일 방식에 기통수가 10기통이상이면 ...게다가 아우디 R8은 미드십 엔진에
냉각계통도 엔진과 워낙 가까워서 종종 체크해야 합니다. 그래서 맡기는 김에 완벽한 한방을 위해
종합점검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클러치와 미션은 손볼게 없고 그냥 오래된 소모품들 교체와 함께
오래 방치된 차량임을 감안하여 각종 액체류들 싹다 교환 및 등속조인트 교체를 의뢰 했지요.
거대한 금속 덩어리가 분리되어 담겨 있는것만 봐도 엄청 난이도 높아보이지요? ㅎㅎ 보통 셀프 정비는
간단한 소모품의 교체 정도만 이루어지거나 점화플러그 정도까지는 교체할 수 있습니다만 R8의 경우는
특히나 스파이더모델은 손대려니 은근히 까다롭고 리프트도 필요하고 진단기도 필요하고 맡기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정비소에서 아우디 알팔스파이더 차량을 구석구석 쥐잡듯이 다 찾아내서 저의 요청에 의해 아주 조금이라도
누유가능성이 있거나 혹은 지금은 멀쩡해도 조만간 교체할 만한 것들은 이번에 몽땅 갈기로 했지요.
역시 금속성 가스킷이나 연결부 또는 비금속성 링 등등 어마어마 합니다. 이 많은 종류들이 모두
꼼꼼히 제거되고 신품으로 빠짐 없이 잘 결합되는게 바로 우수정비소를 선택하는 이유라고 봅니다.
그리고 R8은 다른 차종보다 좀 다양한 방면에서 정비를 하게 됩니다. 보통의 차량은 엔진룸을 열어서 정비를
하는데 R8스파이더는 루프를 열었다 닫었다 절반만 열기도 하고 차량 아래에서 작업하고 위에서 작업하고
앞에서 작업하고 뒤에서 작업하고 여기저기를 바삐 다녀야 합니다. 이제 누유또는 앞으로의 누유예상 지역을
몽땅 완벽하게 정비하였고 흡기계통도 한번 체크하며 필터교체도 이루어지나봅니다.
아마 엔진오일을 무조건 교체해야 하는 정비이기에 오일필터와 흡기필터가 세트로 교체되나 봅니다.
특히 오일교환이 딱 오일만 교환하는것보다는 교환주기가 비슷하고 패키지로 이루어지는 부속품들은
늘 항상! 함께 정비하는게 차량에도 좋고 차주의 기억에도 좋고 관리에도 좋습니다.
오래된 필터는 과감히 빼고 뽀송뽀송한 새 필터가 장착되는 모습에 왠지 차량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듯 하네요.
이제 하부에서 더타도되지만 그래도 슬슬 교체해야될 조짐이 보이는 등속조인트를 화끈하게 교환해줍니다.
사실 지금당장에 큰 주행 문제가 없지만 그대로 타면 나중에 잡소리 소음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핸들 조향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며 여튼 차량의 컨디션을 위해서라면 무조건 새것! 좋은것! 으로 교체 하는게 정답입니다.
비용절감을 원한다면 음...고성능 차량은 돈을 아끼는걸로 자랑하는 것 보다는 돈을 쓰더라도 차량의 컨디션을
얼마나 더 최상급으로 유지하느냐를 자랑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여튼 그래서 저는 과감히 교환요청 했지요.
요즘 R8 부품들 정품 신품 해도 그리 비싸지 않더군요.
헌 관절을 버리고 새 관절을 장착한 하체도 상당히 견고하고 튼튼하게 최고성능을 발휘해 줄 것입니다.
이처럼 고성능 차량은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항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주는것이 좋습니다.
아낌없이 투자한 차는 반드시 운전자를 보호해 줄 것입니다. 이건 제 경험담이에요. 15년 무사고 인증
정비내역서를 받았는데 상당히 꼼꼼히 요청드린 부분은 아주 확실하게 신품들로 교체가 되었습니다.
이야...근데 가격이 생각외로 저렴해서 놀랐네요. 물론 금액은 가렸습니다. 지금 제가 쓴 사진이 나중에
시간이 흐른뒤 물가가 오르고 누군가에게 보여지면 이 가격을 고집하게 될까봐 너무 낮은 가격이라서...
가격이나 개인정보는 가리고 정비내역만 공개해보았습니다. 힌트를 살짝 드리자면...오링 교환된것 중에
가장 저렴한건 부품값이 천원후반대네요;;; 그외에도 이천원대 삼천원대 링들 있고 오일펌프 가스켓도
개당 4만원보다 아래금액 입니다. 허허 이정도면 얼마나 저렴했는지 대략 짐작 가시지요?
엔진오일 교체비용도 포르쉐 박스터도 여기서 교환 했었는데 그때랑 가격이 거의 차이가 없네요.
냉각수 파이프도 뭐...10만원대의 금액이고 등속조인트도 독일 아우디생산 정품은 주문시간도 길고 그게
유일하게 고가의 품목인데 요즘은 차량제조판매 후에 부품만을 따로 추가로 생산하는 신품들이 대중적으로 풀려있네요. 1년 보증되는 고퀄이므로 쓸만하다고 판단하여 구입하였는데 우왕 가격이 되게 저렴해요.
정비소에 거의 3주동안 맡겼다가 찾아왔으니 바로 세차를 한번 해줍니다. 세차는 잘 안하는편인데
그래도 세차를 하면서 구석구석 어디 손볼곳이 있나 혹은 흠집이 생겼나 등등 체크하기 좋은게 바로
실질주행과 세차 입니다. 주행을 해본 운전자만이 차량 컨디션을 느낄수 있고 세차를 해본 차주만이
차의 구석구석 상태를 알아챌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정비소에서 시운전을 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몰아봐야 아니까요. 여튼 세차 했어요 30분만에 세차 끝
아...솔질은 안했습니다. 예전에 셀프 세차장에서 페라리 스파이더 차량 세차장솔로 문질러서 세차 했더니
주변 사람들이 완전 경악을 하더군요 ㅋㅋㅋ 그 뒤로는 세차는 물뿌리고 비누뿌리고 세차스펀지로 문지르고
물뿌려서 헹구고 물기제거 합니다. 너무 귀찮지만 세차도 꼼꼼하게 했습니다.
스파이더 오픈카 컨버터블 차량들은 루프의 물기가 마른후에 오픈작동시켜서 가려진 부분도 세차를 해줘야
깨끗합니다. 잘 닦았더니 제법 멋진 차량이었네요. 별기대 안하고 가져온 차에서 의외로 놀라운 성능과 디자인에
감탄을 하였습니다.
많은 정비를 하였으니 이제 테스트주행을 위해 이날 하루만큼은 오랜시간 다양한 운전을 해봅니다.
거의 반나절을 무려 100km 넘게 다녀봤습니다. 저속 고속 가속 감속 코너 그외 다양한 장치의 작동여부 등등
완전 깔끔해졌네요. 뭔가 느낌에 차량이 내구성이 상당히 좋은듯 합니다. 다루기도 쉽고요.
의외로 만족스러움이 커서 놀라는중이랍니다.
그럼 이제 완벽 정비도 마치고 세차도 마치고 테스트주행도 모두 마쳤으니 깔끔하게 주차해두고 봉인.
사실 요즘 사업도 바쁘고 자격시험 공부도 해야 하고 환장하겠네요. 그런데 날씨는 슬슬 풀려가니까
나들이도 해야 하고...이제 나들이가서 공부하려구요 ㅋㅋㅋㅋ 공부 벙개 하면 모이려나;;
여튼 과천 와우모터스 아우디 R8 스파이더 정비 만족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