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행엔 등산 내의 꼭 갖추세요

[이경희(산귀신)]

겨울 산행엔 등산 내의 꼭 갖추세요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등산객들의 월동준비가 분주하다. 겨울 등산을 위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품목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등산, 아웃도어 전문 온라인 쇼핑몰 오케이아웃도어닷컴(www.okoutdoor.com)은 겨울철 대표적 등산복인 고어텍스 자켓이나 패딩 점퍼 등의 구입에 앞서 꼭 준비해야 하는 것이 등산 내의라고 조언한다. 등산복의 기능성은 제 2의 피부 역할을 하는 등산 내의로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 고산에 오르는 전문 등반가들이 필수적으로 챙긴다는 등산내의, 일반 내의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등산을 하면 땀이 나기 시작하는데 이는 몸에서 발생된 열을 바깥으로 발산하고 쌓인 노폐물을 피부를 통해 배출하는 작용으로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땀에 젖은 채로 산행을 계속 할 경우 찬 바람에 땀이 조금씩 건조되며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려 저체온증이 발생하기 쉽고 위에 입은 고기능성 등산복들도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착용하는 면 속옷의 경우, 촉감이 부드럽고 편안하지만 속건 기능이 떨어져 물이나 땀에 젖으면 쉽게 건조되지 않아 옷이 무거워지고 몸에 달라붙어 불편할 뿐 아니라 끈끈한 느낌이 사라지지 않아 아웃도어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반면 속건 기능이 우수한 등산내의는 일반적인 면 소재에 비해 4∼5배 가량 땀 배출, 건조 능력이 뛰어나 계절에 상관없이 모든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아이템이다.

등산 내의는 격렬한 움직임이 많은 등산 활동에 맞는 탁월한 신축성과 외부의 한기를 차단하고 내부의 열을 조절해 체온 변화를 최소화 시키는 보온기능, 그리고 얼마나 빨리 땀을 흡수하고 건조시키는가의 흡습속건의 3 가지 기능이 필수적이다.

등산내의를 찾는 등산객의 많은 수요와 함께 아웃도어 언더웨어 전문 브랜드인 바디핏(bodyfit)의 심리스(Seamless)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무봉제 기법을 뜻하는 심리스는 양말처럼 옆선에 솔기가 없어 무리하게 움직여도 피부 쓸림이 발생하지 않으며 시접으로 인한 피부자극이 없기 때문에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도 안심하고 입을 수 있다. 이번 겨울 신상품으로 출시된 써포트 심리스 언더웨어는 뛰어난 원단 신축성으로 격렬한 움직임에도 몸을 따라 자연스럽게 늘어나며 부위별 다른 소재 적용으로 효과적으로 근육을 잡아줘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다. 양털에 비해 1.2배 높은 단열 능력과 피부 친화적인 구조의 엑스엔 라이트(XN lite)원단 사용으로 피부가 약한 사람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함께 사용된 아쿠아리우스(Aquarius)원사의 뛰어난 흡습성과 속건성이 쾌적함을 오랫동안 유지시켜 준다. 목 부분을 제외한 모든 이음새는 플랫심(Flat-seam, 평면봉제)처리로 피부 쓸림이 최소화되어 있으며 우수한 품질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심리스 나시티셔츠 역시 무봉제(seamless)기법으로 제작되었으며 박테리아의 증식을 억제하는 센실 바디프레쉬(Sensil BodyFresh) 원단의 탁월한 항균성으로 땀냄새가 고민인 사람들에게 적합하며 민소매 디자인이라 4계절 모두 편하게 착용 가능하다.

OK아웃도어닷컴에서는 아웃도어 언더웨어로 유명한 바디핏은 물론 브린제, 멜로스, 몽벨, 로시뇰 등 다양한 브랜드 제품이 대거 입고되어 있으며 금액대별 즉시할인, 우수회원 즉시할인과 신규회원 추천적립금 1만원 이벤트 등을 중복적용 받아 합리적인 비교쇼핑이 가능하다.

겨울산행은 다른 계절보다 볼거리도 많지만 사고도 많이 발생하므로 절대로 만만하게 보아서는 안된다.

실제로 고도 1,500 m 이상의 겨울산에 가면 능선이나 정상에서 만나게 되는 바람을 동반한 추위는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배낭이 좀무겁다고 필요한 품목들을 챙기지 않으면 유사시 더 큰 화를 당할 수 있다.

산은 준비하는 자를 포용하며 준비없는 자에게는 냉혹해질 수도 있다.

특히 올해는 년초부터 많은 량의 눈이내려 설날연휴기간중 산을 찾았던 산님들은

기막힌 설경을 만끽하기도 했지만 상당한 체력소모의 고통도 겪어야했다.

겨울철 심설산행은 소요시간이 여름철에 비하여 2배로 늘어날 수 있다는 염두하에 계획을 세워야한다.

눈이 많이 쌓여있어 러셀구간이 많다면 반나절정도의 등산만으로도 체력은 고갈되어 버리기 쉽상이다.

겨울철 산행에서 조난사고의 희생자들중에는 의외로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많은걸 보면

겨울등산에서는 "..등산 많이 해봤다" 이런 자만은 절대금물이다.

항상 산에 대한 경외심으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겸손함이 요구된다.

기본적으로 겨울등산에 필요한 장비는 아이젠, 스패츠, 알파인스틱,랜턴, 장갑, 모자, 윈드자켓과

오버트라우져, 보온자켓, 중등산화, 판초우의, 취사도구,간식과 비상식량 그리고 비닐봉지

 (큰것,작은것 여러개)도 챙기는게 좋다.

겨울등산은 어찌보면 장비가 산을 오른다고 말할 정도이다.

1. 아이젠

아이젠은 겨울 산행에 첫 번째 필수장비로서 2발,4발,8발,그리고 체인형등이 있는데

체인형은 우선 착용했을 때에 안정감이 좋고, 장시간의 (종주)산행을 자주하는 편인데도 관절 피로감이 적으며,

체인고리의 유동성이 좋아 눈이 달라붙지 않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가능하면 2발형 한벌도 비상용으로 휴대하면좋다)

2.스패츠

스패츠는 게이츠라고도 하고 각반이라고도 하는것인데 눈이 많이 쌓인 산을 걸어갈때 등산화 안으로

 눈이 침투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며 신발 윗부분 옷을 눈으로 부터 젓지않게 막아준다.

굳이 유명브렌드나 고가의 제품이 필요없고 방수만 되면 된다.(비상시에는 비닐을 활용한다.)

3.스틱(알파인 스탁)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고 사용해야.

알파인스틱(Alpine Stick)은 단순히 지팡이의 역할을 넘어 중요한 등반도구라 할수있다.

알파인스틱을 사용하면 다리에만 의존하는 보행의 노동을 팔에 30%정도 분담함으로써 체력소모를 줄이고,

보행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

또한 완경사의 설사면이나 빙판, 바닥이 고르지 못한 등산로에서 균형을 유지하기가 좋고, 하산시에는

무릎의 충격을 줄여 줄 수 있다.

알파인스틱은 2단 또는 3단으로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배낭에 꽂아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다.

손잡이를 제거하여 서로 연결할 수 있는 스틱은 눈사태 매몰자의 탐침용, 조난자 운반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알맞은 사용길이는 스틱을 잡고 섯을때 팔꿈치 관절이 90도가 되는 길이이지만, 내림길이나 급경사를 오를 때는

 이 보다 10-15cm더 길게 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으므로 보통 산행시작시에 그렇게 맟추는게 좋다..

바스켓(스노우링)은 눈이 없는 길에서도 그대로 사용해야 바위틈새에 스파이크(뾰족한 끝부분)가 끼는 것을

방지한다.

T 자형 스틱을 노인네 지팡이처럼 짚고 다니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되는데 올바른 사용은 아니다.

T자형 보다는 I 자형을 권하며 1개보다는 양손에 사용해야 몸의 균형을 잡기도 좋고 제기능을 발휘한다.

스틱의 올바른 사용법

알파인스틱을 처음 사용하면 오히려 거추장 스럽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사용법을 알아두면

 대단히 중요한 필수장비이다.

▼ 1.먼저 왼손으로 스틱을 쥐고

 ▼ 2.그림과같이 오른손을 아래에서부터 위로 걸이줄속에 손목까지 밀어넣고

▼ 3.그대로 걸이줄과 손잡이를 감싸듯이 가볍게 쥔다.

보행할때는 손잡이는 그냥 가볍게 잡도록 하고 손목에 걸린 걸이줄에 체중을 많이 싣도록 한다.

오른발이 나갈때 왼손스틱이 나가고, 왼발이 나갈때 오른손 스틱을 내 짚으면 되는데, 스틱의 스파이크를

 발보다 앞에 멀리 찍지 않도록한다

(급경사나, 요철이 심한 지형에서는 예외). 내 짚은 스틱을 뒤쪽으로 45도 각도로 밀어내며 그 반발력으로

몸을 앞으로 전진시킨다.(썰매타듯이).이러한 기술은 반드시 스틱 2개를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급사면에서는 스틱의 길이를 위로 짚었을 때 손이 얼굴 높이까지 오도록 조정하고, 위로 짚은 스틱에 배낭의

 하중을 기대주고 발을 위로 옮기면 다리가 부담해야 하는 하중을 줄여 줌으로써 다리근육의 노동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눈이 쌓인 겨울산행에서는 올바른 스틱사용은 필수적이다.

4.랜턴

랜턴은 사시사철 필요한 장비로서 야간산행을 계획하지 않더라도 꼭 지참해야 할 장비이다.

산행에서는,특히나 겨울철에는 종종 예기치  않은 사태가 발생한다. 예정시간이 늦어질때 겨울산의 일몰은

순식간에 닥쳐온다.

해가 졌을 경우 랜턴도 없이 운행하게 되는 상황을 상상해보면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등산시는 두손,두발을 다 사용하므로 가급적 헤드랜턴을 준비하고 여벌로 손전등도 지참하며  예비건전지도

반드시 준비 할 것.

겨울철에는 밧데리소모가 무지하게 빠르므로 보온에도 신경써야한다.

자주 쓰이는건 아니지만 한번을 쓸때라도 대단이 중요한 장비이므로 장만할 때는 좋은것을 권한다. 

▼헤드랜턴 & 손전등

(독일) 마무트루시도 TX1모델
밧데리;AAA건전지3개

원거리 밝기에서는 최강인듯...

(프랑스) Petzl XP Myo 모델

최대밝기 80시간,보통밝기 180시간

머리상단밴드탈부착가능

빛퍼짐조절필터부착
밧데리 ;AA 건전지 3개

조명거리; 60m

밧데리;AAA건전지3개

컬러는 실버와 블랙 두종류이며 제가 가진 것은 실버

(독일,중국OEM) Led Lencer 손전등

▲위의 세가지는 현재 사용중인것으로 주저없이 추천하는제품이며 둘다 비슷한 성능과 가격대

(루시도가 쬐끔 더 비쌈)임.

 이것외에도 수입품으로 스웨덴의 실바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으므로 잘 비교하여 구입하되 아래사항을

 염두에 두세요.

1. 비싸 더라도 가급적 제일 좋은 것을 사야 한다. 싼게 비지떡이다.

2. 싸구려 중국산 제품을 구입하면 몇번 사용하지 못하고 곧 버리게 된다.

3. LED 숫자가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오히려 LED숫자가 적은게 더 좋다.

고급제품은 죄다 LED 가 1 - 3 개 미만 이다 (값싼 제품일 수록 LED 숫자가 많다 22개 38개 등등)  

5.장갑

겨울산에서는 머리나 얼굴만큼이나 손의 체온도 유지 보호해야 한다.

등산 출발시에 미리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 등산을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손이 얼어 버린 상태에서 뒤늦게

 장갑을 착용한다면 손의 체온을 되돌리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고 통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는 눈이 잘 달라 붙지 않는 파일 종류의 장갑이 시중에 나와 있으며, 심설산행이나 적설기 등반에는

 목이 길고 방수원단으로된 2중장갑을 권한다.

손바닥 쪽에는 쉽게 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합피나 가죽으로 덧대어 있는 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

(장갑이 모두 젖었을 경우에는 당황하지말고 여벌의 등산 양말로 장갑을 대신하도록한다.)

6.모자(바라클라바,페이스마스크,멀티머플러)

모자, 이거 꼭 준비해야 된다. 체온의 상당량이 머리를 통해서 빠져 나가므로 겨울에는 필수장비이다.

특히 눈보라와 강풍이 동반된 산행에서는 얼굴과 머리 전체를 감싸주는 바라클라바(도둑넘모자)나 페이스마스크,

혹은 멀티머플러 또한 요긴한 장비이다.

산에서의 기후변화는 변화무쌍하니까 언제 어느때 닥칠지 모를 상황을 대비하여 두종류정도는 늘 가지고

다녀야한다.

7.다운파카, 윈드자켓, 오버트라우저(바지 위에 입는 덧바지)

다운파카(우모복)는 비박이나 종주산행이 아니면 굳이 필요치않다.(있으면 물론 좋겠지만..고가품이다)

윈드자켓과 오버트라우저(바지 위에 입는 덧바지)는 방풍과 방수 기능을 하는 옷으로 상의와 바지를 말한다.

윈드자켓은 사계절 필수품이며 겨울에는 심설산행으로 인하여 덧바지(오버트라우즈)도 필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자켓은 고어텍스 자켓인데 가격이 좀 비싼게 흠이다.

오버트라우져는 보통 봄, 여름, 가을에는 정상에 올라섰을때나 능선을 타고 걸어갈때 바람이 많이 불때

주로 사용한다. 겨울에는 정상에 올라섰을때 바람이 너무 매서워서(설악산,태백산,소백산,지리산등은

체감온도가 영하 30도정도임) 보온자켓만으로는 체온을 유지하기 힘들고 방풍에 한계가 있게된다.

 이럴때에 맨위에 착용을 하여 체온이 바람에 뺏기는 것을 막아준다. 

※체감온도 산출:

위로 올라 갈수록 기온이 떨어지는데, 이것을 기온감률이라고 하며 100m 올라갈 때마다

 0.5℃~1.0℃(평균 0.7℃)씩 떨어진다.

또한 초속 1m의 바람이 불면 1.6℃도씩 사람이 느끼는 체감온도를 떨어뜨린다.

[예]경남산청 중산리 지리산들머리에서 기온이 0℃일때, 천황봉(1,915m)에 초속 5m의 바람이 불고 있다면,

체감온도는 0℃ - (19x0.7 + 1.6x5) = 영하21℃ 가 되는셈이다.

초속 5m의 바람이란 산에서 흔히 만나는 기분좋을정도의 바람으로 선풍기의 약한 바람 정도이다.

바람이 초속 10M 로 분다면 체감온도  0℃ - (19℃ x 0.7 + 1.6℃ x 10) = 영하28℃

이런정도 바람은 고도1500m 이상의 겨울산정상이나 능선에서는 흔히있는 일이다.

8.파일 자켙

파일 자켙은 등산인들이 최근까지 선호하는 의류로 그중 폴라텍 원단으로 만든 것이 호응도가 좋다.

가볍고 포근한 감은 있으나 방풍에는 약하므로 윈드 자켓과 겸용으로 입으면 효율적이다.  

9.등산화

등산화는 등산장비중에서 일순위로 여겨야 한다. 그래서 산꾼들은 편안한 등산화를 거금을 주고도 구입하는 것이

그런 이유 때문이다.

방수및 투습성이 좋은 고아텍스소재가 가장좋다.

이왕이면 목이 긴 가죽 제품의 중등산화(가격이 고가,조금 무겁다)면 좋지만 일반 등산화라도 방수와 투습이

잘 되어야 하는 것이 필수다.

방수가 안 되는 등산화라도 스패츠를 착용하고 등산화용 방수 스프레이를 구입하여 3~4회에 걸쳐 뿌려주면

당일 산행에는 문제없다.

등산화는 발목 부분이 긴 것과 짧은 것이 있는데 처음 구입하는 초보자일 경우는 목이 긴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다.

목이 긴 등산화는 산행시 발목을 보호해 주므로 균형을 잃기 쉬운 초보자들에 적격이다.  

등산화를 기능 면에서 구분해 보면 창의 재질과 모양새, 본 신발의 재질로 구분할 수 있다.

창의 재질은 생고무같이 질긴 것이 있는가 하면 타이어고무와 흡사한 닳는 고무로 된 것이있다.

암릉이나 암벽등반과 같이 마찰력을 요구하는 등반에는 닳는 고무창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등산화가 재질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계절과 용도에 따라 달리 사용하지 않으면 단점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 방수기능이 뛰어난 등산화를 신을 경우 양말이 쉬 젖어 발에 물집이 생기기 쉽고

무좀에 걸리는 등 위생에도 좋지 않다.

반 바지를 입고 산행을 할 때 흙이나 잔돌이 들어가지 않도록 발목이 알맞게 조여져야 한다.

겨울철에는 방수성과 보온이 뛰어난, 약간은 무겁고 딱딱한 등산화가 유리하다.

10.판초우의

판초우의는 봄,여름에 많이 쓰이게 되는 장비지만 겨울에도 눈이 많이 오는 경우에는 필요한 장비이며 경우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다.
(1만원대부터 15만원대까지 다양하지만 1만원대이면 충분하다.)

아무리 고어텍스소재의 고가의류라 할지라도 많은양의 비가오거나 습기가 많은 눈(우리나라의 눈은 대체로 습설이다)에는 판쵸우의보다는 못하며 폭설이 내릴 경우에는 아주 고가(30만~40만원대)의 고어텍스소재가 아닌 이상 금방 옷이 젖어버려 동사의 위험도 있다.

※군대에서 병사들에게 지급되는것과 같이 등에 맨 배낭을 함께 덮을수있는 형태를 권하고 싶다.(가격-1만2천원정도,허리벨트도 있음,색상은 옐로,블루,오랜지등이 있으니 취향대로..)

11.취사용품

등산용버너의 가스

가스버너일 경우 가스는 반드시 동계용(보통 노란색이거나 흰색용기표면에 -10C 라고 표시되어있다)을 준비한다.

일반 마트나 슈퍼에는 잘 없으나 등산용품전문점에서는 대개 구비되어있다.가까운 구명역앞 밀레등산점에도 있음

(가격2,500원이던가??)

그래도 막상 산정상에서는 기온이 낮아 잘 안켜지는 경우가 있는데.잠시 보온을 시켜서 사용하면 된다.

휘발유(가스 겸용)버너도 있는데..가격이 고가인점이 부담되지만 화력도 강할뿐만 아니라 혹한에서도 사용가능하다.

등산용 버너 비교

등산용 버너는 일단 사용 연료에 따라 가스버너, 휘발유버너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가스 카트리지나 연료통과 화구의 연결형태에 따라 일체형과 분리형(호스형)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가스버너를 살펴보면 아래 그림처럼 일체형과 호스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일체형이 부피가 작은 편이다.

호스형은 가스버너의 단점인 냉각된 가스캔을 화기로 데울 수 있고 일체형보다는 코펠 등을 올렸을 때 안정적이다.

또한 호스형은 아답터를 사용하면 구입이 쉬운 부탄가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연료는 비싸지만 화력이 좋으면서 부피가 작은게 장점이다보니 티타늄 같은 가볍고 튼튼한 소재를 이용한 제품도

 있다. 수입제품 가격은 휘발유 버너 못지 않게 비싼 제품도 있다.

일체형 같은 제품은 부피가 작아서 장기산행시는 휘발유 버너를 가지고 다닐 때 여분으로 함께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가스 카트리지를 연결할 때 가스가 새지 않는지 꼭 확인하고 사용해야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다.

▼(왼쪽 코베아 camp4, 오른쪽은 코베아 camp3)

휘발유 버너도 일체형과 분리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일체형은 연료통과 화구가 연결되어 연료를 교체할 때 열기가 식은 것을 확인하여야 한다.

부피 때문에 일체형은 연료통이 분리형보다 작다고 할 수 있어 연료교체가 잦아지게 된다.

분리형은 연료통 크기를 산행일정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가스버너와 마찬가지로 코펠 등을

올렸을 때 분리형이 좀더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휘발유버너는 주로 정제휘발유(화이트가솔린)을 연료로 사용한다. 아래 제품은 정제휘발유를 주로

사용하는 제품이라 화력이 좋으면서 소음이 요란하지 않고 예열작업이 따로 없다는 장점도 있다.

▼(왼쪽이 스노우피크 기가파워 WG, 오른쪽이 많이 사용되는 콜맨  442)

콕휄

보통 코펠이라고 불린다.

소재는 알루미늄에 연질코팅된것,스텐레스제품,불소수지코팅제품등이 있으니 무게와 가격,사용빈도등을

 감안하여 준비하면 되겠다.

모든장비가 다 그렇듯이 사용후 관리에 따라 수명도 천차만별이다.현재 제가 사용하는 코펠은 30년전에

 구입한 알루미늄제품인데 아직도 잘 쓰고있다.

칼(빅토리녹스)

스위스를 상징하는 붉은 십자가마크가 새겨져있는 스위스제품 빅토리녹스는 등산용칼의 대명사이다.

기능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으나 그만큼 비싸고 무게도 무거우므로 필요한것으로 구입하되 꼭 필요하다.

식기와 스푼

산에 갈때 종종 빼먹기 쉬운장비중의 하나가 바로 수저와 식기이다.항시 미리 배낭속에 넣어둔다.

저는 등산용식기보다도 햇반 먹고 남는 빈그릇(하얀수지제품)을 주로 애용하는데 코펠속에 넣어다녀도 가볍고 소리가 나지 않으며 뜨거운 음식을 담아도 손이 안뜨겁다. 혹여 잃어 버려도 그만...

저희가 애용하는 스푼은  그림처럼 앞부분에 포크가 같이 붙어있는데 반찬이나 라면등 면종류도 이 스푼하나면 오케이다.

젓가락은 안가지고 다닌다.

12.비닐봉지(대,중,소등 여러개)

비닐봉지는 아주 유용한 다목적용도의 사계절 등산용품이다.

특히 김장용 비닐(2중으로된것) 7~8m 정도를 접어서 넣어둔다면 비상시에는 스틱과 비닐로 훌륭한

 비박용텐트를 칠 수도 있으며 스페츠가 없을시에는 스페츠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93년도 겨울 태백산등반시 실수로 스페츠한짝을 잃어 버려 비닐을 감고 무사히 산행을 마친적이 있다)

13.간식과 비상식량

겨울산행은 많은 체력을 요구하며 눈이 쌓여있거나 아이젠을 착용한 상태라면 평상시의 두배가량 산행시간도

 늘어난다.

그에 따라 수시로 음식믈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기를 느끼면서 운행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해 질 수 있다.

간식으로는 초콜릿, 건포도, 곶감, 사탕, 과일,치즈,양갱등 비교적 열량이 높고 당분이 많은 것을 수시로

섭취하는것이 좋으며, 육포,비스킷같은 갈증을 유발하는 음식은 적당치않다.

비상식량은 칼로리가 높고 조리가 간편해야 한다. 컵라면, 전투식량같은것도 좋다.

14.수통과 보온병

겨울가뭄이 극심한 우리나라는 어느산을 가더라도 겨울에는 모든 샘이 거의 말라있으므로 식수를 구하기는

 매우 어렵다.그래서 미리 수통에 식수를 가지고 다녀야하며 ,보온병에 뜨거운물도 준비하면 매우 유용하다.

15.라이타나 성냥도 꼭 챙겨라.

법에는 불씨를 소지하면 벌금을 물린다 하니 소문낼 필요는 없겠지만,법에서 금지하는 것을 굳이 권하는것은

 불씨는 식수만큼이나 중요하기 때문이다.

비상시 조난이라도 당하게 되면 연기를 피운다든지,혹은 보온을 위해서도 불을지펴야 한다.(단,산불조심은 기본)

16. 베낭

※ 배낭의 크기가 넉넉해야 물건수납도 편하다.

겨울철은 추위에 대비한 품목들이 배로 늘어난다.

배낭이 여유가 있으면 쉽게 꺼냇다 넣었다하는데 배낭용량이 작으면 불편을 느끼게되어 수시로 꺼냈다 넣었다

 하기를 귀찮아하게된다.
참고로 배낭의 무게는 자기 체중의 3분의 1을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그럴일도 잘 없겠지만..)

비박산행을 할려면  70리터 이상의 배낭은 필요한데 일반 의류브랜드회사의 제품보다는 배낭만 전문으로 하는

 등산브랜드 제품을 권한다.

등산을 하다보면 자연히 근교산행용과 장기산행용(혹은 겨울산행용)으로 대형(60~70리터 이상급)두 개이상

가지게 된다.
소형이든 대형이든 배낭은 등에 착 달라 붙어야 하고, 엉덩이와 다리를 잇는 중심선에 무게가 실려야 한다.
구조적으로 보면, 배낭의 외양을 지탱해 주는 동시에 무게가 엉덩이에 걸리도록 유지해 주는 프레임(frame)이

배낭 내부에 있는 것(internal frame pack.프레임 내장형)과 외부로 드러난 것

(external frame pack.프레임 외장형)이 있는데 대부분은 프레임 내장형이다.

소프트팩(soft pack)이라고도 하는데, 등에 착 달라붙어 몸을 심하게 움직여도 배낭이 놀지 않아 균형이

잘 깨지지 않는다.

프레임이 외부로 노출된 것은 몸을 심하게 움직이면 배낭의 무게가 갑자기 몸의 중심선에서 벗어나

균형을 깰 우려가 높다.

15kg 이상가는 정도의 짐이 몸의 중심선에서 벗어나면 다시 균형을 잡기 힘들다.

소형 배낭은 대개 플라스틱 등판이 프레임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대형배낭은 플라스틱 등판과 등판쪽 측면에

S자로 완만하게 굴곡진 철심이 들어가 배낭의 외형이 왜곡되지 않게 잡아준다. 프레임 내장형은 부피 조절이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조임끈이 측면과 윗부분에 달려 있어 배낭에 짐을 적게 넣고도 짐이 흔들리지 않게

꽉 조여 줄 수 있다.
외부에 조임끈이 주렁주렁 달려 있고, 소품 수납용 주머니가 외부에 여러 개 달려 있는 것들은 전문 등반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배낭을 벗어 자일에 매달아 끌어올리거나, 도보산행 중이라도 등산로에서 벗어나 빽빽한 숲을 뚫어야 할 경우가

 발생하는데. 배낭 외부가 매끄럽지 않으면 울퉁불퉁한 바위면이나 나뭇가지에 걸려 매우 곤혹스럽다.

그래서 전문 등반용은 소형이건 대형이건 최소한의 당김끈과 배낭 안에 넣을 수 없는 피켈이나 아이젠 등을 다는

 부착끈(또는 그물망)만 외부에 부착한다.

프레임 외장형의 잇점은 무게가 어깨와 등에만 걸리지 않고 상체 전반에 걸려 무게 분산이 좋아 짐을 많이

 운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등산로가 잘 닦인 비교적 평탄한 지역에서 여러 날 이동할 때 매우 유리하다.

전문 산악인들도 목표한 등반 대상 벽밑까지는 프레임 외장형으로 많은 짐을 나른 다음,

본격적으로 등반에 들어가서는 프레임 내장형 소형 배낭을 사용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좀체 보기가 쉽지 않지만 외국의 공항등에서는 여행자의 배낭으로 종종 볼수있다.

배낭을 구입할 때 소형배낭은 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아 등판이 등에 편안하게 맞는 것으로 구입하면

별 불편이 없지만, 대형배낭의 경우 가장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자신의 등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다.
배낭 등판이 등에 잘 맞지 않으면 내장 프레임을 조절할수있는지도 살펴본다.

배낭 본체와 멜빵 사이에 연결된 당김끈의 위치는 어깨보다 4~5cm 낮아야 하고, 배낭과 등 사이에는

틈이 거의 생기지 않아야 한다.

등판이 마음에 들었다면 이제 배낭을 맨 채로 머리를 치켜들어 보아서 내장 프레임이나 헤드 포켓이 방해가

되지는 않는지..
마지막으로 몸에 닿는 부분의 패딩이 괜찮은 것인지 살펴 본다. 특히 멜빵과 힙 벨트의 패딩은 두께와 재질이

 적절해야 한다.

힙벨트의 패딩은 허리가 아니라 골반뼈 윗부분에 걸쳐져야 무게 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배낭 꾸리기

배낭의 무게는 패킹 방법에 따라 상당히 가볍게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콤팩트하게 잘 채워서 등에 딱 붙게 짊어지면 몸의 일부가 되어 쾌적하게 짊어질 수가 있다.
먼저 배낭의 등 부분에 매트 같은 부드러운 것을 넣어 딱딱한 것이 등에 닿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배낭의 등 면적이 넓어지도록 양쪽 가에다 물건을 채우는 것이 매우 훌륭한 요령이다.

1) 짐을 넣는 순서(배낭 밑부분부터)

** 부피만 크고 가벼운것은 맨 아래부분에 넣는다 : 침낭,여벌의 옷등 자주 꺼내지 않을것들.

** 버너 코펠 연료등을 그위에 넣는다

** 주식(쌀.반찬류등).산행장비등을 넣는다.

** 기타 자주꺼내는 것을 넣는다.(수통, 간식류등)

** 랜턴,나침반,지도,칼등 작은것들은 호주머니나 배낭헤드부분 또는 앞 또는 옆 부분의 분리된곳으로 넣는다

2) 장기산행시 또는 우천시에는 배낭 안쪽에 배낭크기의 비닐( 김장비닐종류)을 넣고 그속에 물건을 넣어

 습기로 부터 짐을 보호한다. 

3) 가능하면 같은 종류를 분리하여 잡주머니속에 넣는다. 

4) 좌우로 무게를 균형있게 분산하여 넣는다.
※기온이 매우 낮은 겨울산행에서는 휴대폰이나 카메라의 밧데리가 빠르게 소모되고

심지어 카메라의 샷터가 얼어서 작동이 안되는 경우도 흔히 있으니 보온에 유의한다.

대형배낭(60리터이상) 구입요령
1. 배낭의 아구가 닫히지 않을 경우 짐을 덮을 정도로 헤드가 넓은지,
    헤드(윗뚜껑)가 배낭 본체와 분리되어 짐을 더 얹은 다음 그 위로 덮을 수 있는지.
2. 손쉽게 꺼내 사용할 소품(컵,비너,랜턴 등)을 탈착할 수 있는 걸이가 마련되어 있는지.
3. 배낭 원단이 튼튼한지.
4. 운반 손잡이 역할을 겸한 짐 끌어 올리는 끈이 있는지, 얼마나 방수가 되는지(베낭맨아래에 아예

방수커버가 내장되어있는 배낭이 편리하다.).
5. 멜빵에 가슴 조임끈이 있는지(가슴조임끈은 균형 유지에도 도움을 줌).
6. 바닥은 튼튼한 재질인지.
7. 스틱걸이끈이 있는지.....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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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을 올라가는 일은 내려가는 일보다 수월했다.

두손을 모두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하기는 어디에서든 올라가는 일보다 내려가기가 더 어려운 법이다.

등산이 그러하고,명성이 그렇고, 삶의 오르막과 죽음의 내리막이 그렇다.

    - 공지영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중에서-

산을 오르는것의 기본은 걷기이다.

산길 걷기는 리듬과 페이스, 그리고 스트라이드(걸음 폭), 이 세가지가 포인트다.

등산은 체력과 기술이 절반씩이라고 나누어볼 때 체력은 걷는 능력을 기준으로 하고 기술이란 얼마만큼

 잘 걷는가로 요약하게 된다.

기술을 요하는 암,빙벽 등반도 결국 암벽이나 빙벽에서 걷는 것의 연장이므로 걷는 것이 등산의 가장 기본이 된다.

일상생활에서는 평지를 걷는 수평 이동만을 하지만 산에서는 경사지고 험한 곳을 수직이동하게 되므로

훈련과 요령 그리고 과학적 지식이 필요하다.

산에서 걷는 방법

일반적인 산길에서 10킬로정도의 배낭을 메고 오를 경우 산소 소모량은 쉴 때에 비해 9배 정도로 늘어나고

하산시에는 6배 정도가 늘어난다고 한다.

이렇듯이 산행 중 겪는 가장 큰 고통은 심하게 숨이 차오르는 것이다. 몸을 불필요하게 많이 움직여서 힘을

빼면 더욱 힘들어 진다.

실험 결과에 의하면 짐의 무게에 관계없이 1분당 60m의 속도로 걸을 때 산소 소비량이 가장 적다고 한다.

따라서 시속 3.6km가 힘이 가장적게 드는 경제속도라고 할 수 있다. 이 경제속도보다 천천히 걷거나 빨리 걷게

 되면 그 속도에 비례하여 체력소모가 많아진다.

또한 이 실험에 의하면 짐이 조금 불어났을 경우 조금 빨리 걸어 속도를 높이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한다.

즉, 빨리 걷고 빨리 휴식을 취하는 것이 전체적인 체력 소모를 줄이는 방법이다.

등산을 할 때 입을 다물어야 한다는 말들이 있지만 그럴필요는 없다고 본다.호흡은 자연스럽게 내게 가장

편한 방식으로 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들이 쉬고 내쉬는 것을 같은 간격에 하는 것이 좋지만 이것도 너무 의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숨쉬기를 너무 의식하여 호흡템포를 놓치면 더 숨찰 수도 있다. 다만 호흡의 간격을 서서히 늘리도록

염두에두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

산길을 걷기 시작하면 서서히 심장박동과 호흡이 빨라지고 운동량이 자신의 심폐 능력 이상으로 커지면서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증상이 온다.

이같은 증상은 신체에서 요구하는 산소량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할 때 일어나는 산소부족상태로

 사점(dead point) 이라고 한다.

사점에 도달하는 운동량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산행중 누구나 한번씩 겪게 되는 증상이기도 하다.

사점에 가까워진다고 느껴지면 우선 걷는 속도를 늦추고 심호흡을 하여 사점을 극복해야한다.

이때 주변사람이나 일행을 의식해 무리하게 참고 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렇다고 너무 오래 휴식하는것도 좋지 않으므로 휴식시간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런 식으로 사점을 잘 극복해 나가면 적응되어 순탄한 산행을 계속할 수 있다.

처음 30분이 중요하다.

초보자에게 힘든 것은 처음 30분에서 1시간 동안이다. 처음부터 경사가 가파른 산이면 더욱 힘들다.

처음 걷기 시작하고 30-40분이 경과하면서부터 신경의 전달과 혈액순환의 속도, 체온, 신진대사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자신의 신체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게 되어 근육에는 힘이 빠지고 관절에 많은 충격이 가해지기 시작한다.

따라서 처음 30분은 워밍업 시간으로 속도를 조절하여 걸어야하며 산행을 시작한지 30분 정도에는 잠깐이라도

 처음 휴식을 갖는 것이 좋다.

초보자 중에는 뒤처질까봐 미안하고 불안해서 처음부터 오버페이스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심해야하며 단체일

 경우는 인도자가 유의할 점이다.

잘 걷는 방법

산행초기에는 좀 잦은 휴식,그리고 차츰 늘려나가는 방법이 좋다.

그러면 몸은 점차 산행에 적응이 되고 나머지 산행은 수월해진다. 이와 동시에 자신의 몸에 맞는 걷는 습관을

 익힌다.

유연성있고 리듬있게 걷는다. 적당한 보폭으로 리듬있게 걸어야 오래 걸어도 지치지 않는다.

등에 맨 베낭의 중량을 활용하면서 리드미컬한 발걸음과 동시에 좌우어깨를 앞뒤로 가볍게 건들건들 흔들면서

 춤추듯이 걸어보면 한결 가볍게 걸음이 나아간다.

양 어깨의 힘을 빼고 편한 자세로 상체를 앞으로 조금 구부리고 무릎은 약간 들어 올리면서 체중을 중립에

두지 말고 내디디는 발 쪽으로 확실하게 옮겨야 다리 힘이 적게 들어 오래 걸을 수 있다.

다리로 몸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허리를 앞으로 내밀어서 다리가 따라 가도록 한다.

다리로 걸으면 몸을 끌고 가기 때문에 힘이 든다.

산은 잘 알고 나면 고마운 곳이다. 그러나 산을 가볍게 보게 된다면 큰 낭패를 겪을 수도 있다는 겸허한 생각을

 가져야 한다.

등산이란 산을 오르고 내려오는 행위이다. 산은 평지에 비해 경사가 급하다.

때로는 비좁은 바위틈을 빠져 나가기도 하고 수직의 바위 절벽도  나타나고 눈 속에 푸른 얼음 절벽이

길을 막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을 넘어야 한다. 그리고 정하는 목적지를 갔다가 무사히 원점으로 되돌아옴으로써

 비로소 산행이 끝난다.

등산행위에 있어서 기본은, 그리고 가장 많이 하는 것은 걷는 일이며 단순한 길이 아닌 높고 낮은길을 걷고

 또 걷는일이다.

걷는 데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나면서부터 익혀온 걸음인데 기술은 무슨 별다른 기술이라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오랜 등산의 경험자와 처음 산에 가거나 자주 갔다 하더라도 그저 인근 야산에나 산책삼아 다닌 사람은

 걷는 모습이 분명히 다르다.

상체는 약간 앞으로 숙여 걸음을 뗄때 몸의 중심이 발끝에 오게한다.

이위에 상체를 약간씩 끄덕임으로써 쉽게 중심 이동을 한다. 발을 대는 양상은 지형에 따라 다르다.

경사진 오르막 눈길이나 왕모래 길에서는 앞꿈치를 사면에 차디디며 가고 내리막에서는 뒤꿈치를 박는다.

겨울에 구부러지지 않는 무거운 등산화 비브람(창이 딱딱하다)을 신고 그에 맞는 기술,

즉 킥스텝(kick step)을 익혀놓으면 좋다.

손은 배낭이 무거운 경우에는 멜빵을 잡거나 뒷짐지기가 많다.

멜빵을 잡으면 배낭이 가장 많이 누르는 어깨의 부담이 덜어지고 뒷짐을 지면 배낭을 받치는 허리나 엉덩이가

홀가분해지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허리가 숙여져 비탈을 올라가기 쉽다. 따라서 오르막은 뒷짐지기,

내리막은 멜빵잡가가 일반적인데 이를 배낭에 달린 허리벨트와 가슴벨트 조절로 대신하기도 한다.

대개의 산길에는 오르내리막이라도 평지가 사이사이에 있으므로 자세를 빈번하게 바꾸어 줌으로써

특정근육의 혹사로 인한 피로를 막는다.

가벼운 배낭을 멨을 때의 손은 흔히 허리춤이나 바지 주머니속에 있다.

위험한 산길에서 건방지게 주머니에 손찔러 넣고 다닌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그렇게 팔을 몸에

붙이는 것이 중심잡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불 없는 밤길을 걸을 때는 흰 것을 골라 딛는다. 그런 곳은 대게 바위로 되어 있다.

등산(오름)요령

오름길에서는 보폭을 작게 한다. 경사진 곳에서 걸음을 크게 내디디면 몸의 중심이 어중간해져 걷기가

힘들어진다. 보폭은 좁히고 팔은 크게 내젓지 말고 양 어깨는 보폭에 맞추어 리듬있게 좌우로 움직인다.

경사가 급한 곳을 오를 때 뒷발을 앞발과 직각이 되게 디디면 마찰력이 커져 미끄러지지 않고 멈추어 설 수

있으므로 잠깐씩 쉴때 좋다.

나무, 바위모서리같은 지형지물을 잡고 오를 때는 뿌리가 흔들리는 나무나 썩은 나무, 푸석바위,

물기가 있는 바위는 주의해야한다.

경사진 바윗길을 오를 때에는 발앞굽을 구부려 체중을 싣고 바위면의 요철을 잘 보고 딛는다.

손을 사용할 만큼 경사가 급할 때에는 손놀림에 의해 발에 실린 무게중심이 흐트러지지 않게 조심한다.

잔돌이 많은 경사진 곳을 오를 때는 무게중심을 약간 앞에 두고 발목과 허리를 부드럽게 움직이며 리듬을 타고

 오른다.

무게중심은 경사가 급할 수록 앞꿈치로 옮긴다.무게중심을 약간 앞에 두어야 균형잡기가 쉽고 피로해지지 않는다.

하산요령

하산은 등산만큼이나 힘든 것이다. 걷기가 쉽다고 해서 함부로 달리듯이 내려오면 안된다.

체중과 배낭의 하중 때문에 무릎 관절이나 발목,척추에 더많은 충격이 가해지므로 무릎통증이 생기고

물집등의 원인이 된다.

하산시는 경사가 급할수록 걷기의 속도를 늦추어야 한다. 하산시는 먼저 여분의 양말을 신고 등산화는

 끈을 꼭 매어 발이 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산시의 보폭은 등산시보다는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발을 될 수 있으면 가볍게 땅에 접지시키고 무릎을 굽혀

 충격을 흡수하도록 한다.

특히 너덜지대(잔 자갈이나 돌더미가 많은 곳)를 내려 갈 때는 더욱 조심하여 관절에 충격을 줄이고

발목을 삐지 않도록 한다.

빠른 속도로 하산할 경우 곧잘 길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하산시의 휴식은 등산시와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바위면을 내려갈 때는 경사가 급해질수록 자세를 낮추고 발 전체에 균등히 체중을 실어준다.

쇠난간이 설치된 길을 내려올 때는 쇠기둥에 발을 대고 내려오며 될 수 있으면 팔힘을 빼지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너덜지대(잔자갈이나 돌더미가 많은 곳)를 내려갈 때는 더욱 조심하여 관절에 충격을 줄이고

발목을 삐지 않도록 한다.

무릅또는 발목을 굽혀 체중의 중심을 수직으로 유지한다.  경사면에서 옆 또는 뒤로 몸을 기울이면

미끄러지기 쉽다. 경사가 급하거나 바위덩이들이 있는 하산길에서 흔히 미끄러지거나 구를 것 같은 걱정때문에

 몸이 움추러들어 매우 조심하며 기다시피 내려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시야를 너무 한발 한발 움직이는 곳에만 집중시켜 두려움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시야를 서너 발자국앞까지 넓혀 멀리 보고 너무 발밑의 상황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신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동적으로 다음의 움직임에 대비하여 균형을 잡아 나간다.

다시 말하면, 시야를 넓게 확보하고 지형의 변화와 이동 목표설정을 하며 내려가야 한다.

실제로 산에서의 사고와 조난은 등산중 보다 하산시에 많이 발생한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산에서 계단을 사용해야 하는 일이 의외로 많다.

국립공원 같은 경우 산의 훼손을 막기위해 또는 토사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계단을 설치해 놓은 곳이

여러곳 있으며 지형에 따라 경사가 매우 급한곳도 많다.

계단을 오를 때는 무게중심을 약간 앞에 두어 균형을 잡아주면 피로를 줄일 수 있다.

내리막의 경우는 무게 중심을 낮추고 두서너 발 앞을 내다보고 천천히 한발 한발 확실하게 내딛는다..

아이젠을 차고 있을 경우 아이젠이빨이 다른신발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쇠줄이 설치된 바윗길

암릉이나 암벽을 통과해야 하는 부분에 안전을 위하여 쇠줄이 설치된 구간이 많다.

이런길을 만나면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은 지레 겁을 먹고 꼼짝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침착하게 마음을 가다듬고 줄을 이용하면 안전하게 산행을 계속할 수 있다.

먼저 바윗길을 올라야 할 때는 줄을 두 손으로 모아 잡거나 팔을 벌려 두줄을 잡고,양발은 되도록 넓게 벌려

올라야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지않는다.

줄을 잡은 손이 항상 위쪽에 있어야 중심잡기에 좋다.

난간이 설치된 바윗길을 내려갈 때는 쇠기둥 밑부분에 발을 걸치고 줄을 가볍게 잡고 내려간다.

가급적이면 팔 힘을 아끼는 것이 좋다.

쉬는 요령

산행 중 한번 지치고 나면 다시 체력을 회복하기 어려우므로 몸과 마음이 지치거나 피로하기 전에

미리 쉬어야 한다.

정해진 휴식시간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므로 산길의 정도와 당일 자신의 컨디션등을 감안해 적절히

휴식시간을 갖는다.

몸이 산길에 적응하는 초입에는 자주, 그리고 적응한 후에는 점차 길게 쉬는 간격을 잡는다.

쉬는 시간은 땀이 식으려고 하는 정도까지면 적당하다.

한꺼번에 너무 오래 쉬거나 자주 쉬는 것은 오히려 산행리듬을 깨는 셈이되며 무거운 배낭을 멘 경우에는

 조금 빨리 걷고,쉴때 조금 여유있게 쉬는 것이 체력관리에 도움이 된다.

급경사의 오르막에서는 배낭을 메고 선채로 잠시 호흡을 가다듬으며 쉰다.

굳이 쉼터나 경치좋은 곳을 찾으려 하지 말고 오가는 사람들의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곳을 골라 어디에서라도

잠시 쉬어 가는 것이 좋다.

쉴때는 바람이나 기온의 정도를 감안하여 잠간동안이라도 배낭속의 방풍의(윈드자켓)를 꺼내입고

열량 많은 행동식으로 체력을 보강하는 등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또 등산화 끈을 고쳐 묶어 발의 피로를 잠시라도 풀어주는 것이 좋으며, 출발하기 전에는 발목과 무릎을

간단하게 풀어준 뒤 출발하면 좋다.

산행 중 음식물 섭취

보행 중 물을 많이 마시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므로 옷이 젖는등 많은 열을 손실하게 된다.

따라서 목을 축이는 정도로 물을 씹듯이 천천히 마시고 자주 마시는 편이 좋다.

스포츠 드링크등의 미네랄을 함유한 음료를 마시는것도 효과적이다.

초콜릿이나 영양갱,건포도,호두,잣,방울토마토등 열량과 비타민이 많은 간식들을 호주머니나 꺼내기 쉬운곳에

준비하여 체력이 소진되기전에 미리미리 열량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발과 무릎보호

근본적으로 좋은 질의 두터운 양말과 자신의 발에 잘맞고 익숙해진 등산화가 바람직하다.

장시간 겨울산행시는 발구락 양말을 안에 신고 그위에 등산용양말을 한겹 더 신으면 동상예방,

발의 피로감도 덜하다.

산행 중 발목의 통증은 주로 잘못된 걷는 습관과 자신의 발에 맞지 않는 등산화로부터 생기는 경우가 많다.

걸을 때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앞꿈치 순으로 땅에 닿게 하여 발바닥 전체로 땅을 밟도록 해야 하며 발 아래를 잘

 살펴 안정적인 지점에 발을 디디도록 주의해 부상을 입지 않도록 한다.

등산화는 장기 등산의 경우 발목까지 감쌀 수 있는 등산화를 선택해 발목의 피로와 부상을 예방한다.

무릎통증과 보호대착용

평상시에는 별로 느끼지 않으므로 인식을 못하는게 무릎통증이다.

하지만 가파르고 험난한 바위가 많은 산들을 장시간 오르내리는 산행을 하다보면 예상치 못했던 통증을

많이 호소하는 부분이 또한 무릎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일수록 더 심하다. 평상시 얼핏 겉보기에 풍채가 좋아 보이는거....

.이거 별루 좋은거 아니다..

특히 하산시에 발목과 무릎에 전해지는 부담은 자신의 체중의 3배라고 한다. 거기다가 배낭무게까지 합하면

하산시 무릎에 상당한 부담이 됨을 알수 있다.

일단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면 산행을 자제하며 쉬도록 한다. 가벼운 경우는 휴식기를 가지면 회복된다.

산행 때마다 무릎에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지는 경우, 무릎 연골의 운동방향이 무리한 하중에 견디지 못하고

운동방향이 어긋나거나 기타 무릎의 힘줄이나 근육조직이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이 그 이유이다.

무릎보호를 위해서는 하산시 절대로 뛰지 않는다. 자신 몸무게의 1/3 이상의 배낭은 메지 않도록 주의한다.

알파인 스톡 사용을 숙지하고,등산화 깔창, 무릎 보호대를 사용하여 사전에 무릎을 보호한다.

 (평소에 이상이 없다하더래도 무릎보호대는 배낭속에 항시 휴대하는 것이좋다.가격대; 한개에 보통 1-2만원대).

 아직까지는 무릎통증을 직접 느껴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늘 2개를 넣고다니며 장시간 산행후 하산길에는

 미리 보호대를 차고 하산하기도한다.

산행 중 주의해야 할 것
좁은 교차로에서는 땀흘려 올라오는 사람을 위해 내려가는 사람이 길 옆으로 비켜주는 것이 예의이다.

산에서 오가며 만난 이들과 반갑게 인사하는 것은 산을 사랑하는 사람과의 교감이며 앞 사람을 앞지를 때는

 "먼저 가겠습니다" 하고 양해의 인사를 잊지 않으며 큰소리로 떠들거나 하여 다른 사람에게 방해를 주는

행동을 삼가한다.

정상에 올랐다고 해서 "야~호" 등 소리를 치면 안된다. 사람도 놀라지만 동물들도 놀란다..

지나온 자리가 남지 않도록 쓰레기 되가져오기에 충실한다.

대피소(산장)이용
산장이라고도 하지만 기능상 대피소란 명칭이 정확하다.

(산장이라고 하니 마치 소설이나 영화속의 로맨틱한 산장으로 착각하여 샤워시설을 찾는사람들도 가끔 본다.^^)

산에서는 전지역이 취사가 금지되어있고 유일하게 대피소에서만 허용된다.

그러나 설거지,양치질(치약사용)은 해서는 안된다.

쓰레기는 하나도 남기지 말고 베낭에 담아서 되가져와야한다. 대피소는 대부분 1,400~1,500 M 의 높은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생필품수송이나 쓰레기수거는 헬기로 인근 헬기착륙장까지 수송한후 거기서부터 다시

대피소까지는 일일이 관리인이 지게로 져서 옮기는 장면을 목격한다면 절대로 작은 티끌하나라도 버리지 말고

 집에까지 되가져와야 한다.

▼지리산 장터목대피소 내부 침상(군대 내무반처럼 각각의 잠자리가 번호로 매겨져있다.)

 

▲대피소에서는 햇반,라면,생수,등을 살 수 있다. 세면을 위해서는 물티슈를 준비해간다.
가져간 침낭이 없을 때는 대피소에서 담요나 침낭를 빌릴 수 있다(담요 1장에 1,000원,침낭은 2,000원)

난방은 온돌이아니고 목재침상이며 온풍기로 실내온도 18도정도인데 새벽이면 등짝이 조금 춥게느낄정도다. 

과일껍데기
언제부터 인지는 잘 모르지만 과일껍데기는 야산에 당연히 버려도 되는걸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 것 같다. 동물들이 먹는다나?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사람이 먹지 않고 버릴 껍데기라면 동물도 역시나 먹지 않는다.

특히 밀감껍질...반드시 비닐주머니에 담아서 집에 가져와야한다.

산에 남기고 와도 좋은 것은 귀한 추억과 발자국 뿐이다.

홀로산행을 즐겨라

가까운 사람들끼리 여러명과 함께 산행하는 것은 즐겁다. 그러나, 산에대한 깊이 있는 사색의 시간을 갖기는

 불가능 하다.

어느정도 등산을 진행했으면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시기와 대상지를 골라 홀로산행을 해보기를 권한다.

다수가 우르르 몰려서 왔다갔다 하다보면 진정으로 산을 느끼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정말 산과 가까와지고 싶다면 혼자, 혹은 둘이서만 산속으로 들어가라.

그리고 서두르지 말고 산과 하나되어 천천히 자연을 느끼면서 산과 대화를 해보라.

때로는 두려움이 함께 하겠지만 그러한 것을 이겨내는 과정이 또한 즐거움이 될 것이며

단체산행에서는 도저히 맛볼 수 없는 홀로산행만의 묘미를 맛보게 될 것이다.

떠나기전에 먼저 충분한 정보를 숙지하며,반드시 치밀한 사전계획과 준비물을 챙기고

계획표를 보면서 산행의 시뮬레이션을 몇차례 반복해보고 떠난다면 큰 도움이 된다..

남과 비교하지마라.

값비싼 등산복을 입었다고해서 산을 더 잘 느끼게 해주지 않는다. 자신의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이다.

각자의 현실에 맞도록 모든것을 준비하여 산으로 가면된다.

산행은 스스로를 위해 하는 것이지 남에게 보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남이나 동물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

자연을 통해 쉬고자 산에 왔는데 시끄러운 소리때문에 휴식에 방해를 준다면 안될 일이다,.

특히, "야~호" 같은 구호는 외치지 말자.

아무 준비도 안되었는데 느닷없이 옆에서 소리를 지른다면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도 스트레스를 받으므로

이런행동은 절대로 하지 말자.

산행중에 '쥐'가 나면  (아스피린의 효과)

산행중에 '쥐'가 나면 얼른 '아스피린' 한 알을 입안에서 꼭꼭 씹어서 완전히 물이 되었을 때 삼키면

거짓말처럼 '쥐'는 사라진다.

아스피린에는 <일반 아스피린>과 <아스피린 프로텍트> 2 종류가 있다. 

아스피린의 약효는 아직도 100% 밝혀지지 않은 신비의 약입니다. 

값싸고 부작용없는 약품으로 알려저있고 의사처방없이 살수있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아스피린은 심장병을 예방하고 매일 소량 한알(어린이용)을 40대부터 복용하는 것이좋다고 한다.

심장마비로 죽을 확률을 40%(?)정도 감소하고 혈관계통에도 아주좋다고한다. 

그런데 장기 복용하면 '위'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장기 복용자들을 위해 '위'에서는 흡수되지 않고  

'장'에서만 흡수되게 별도로 만든 '아스피린 프로텍트'란 제품도 있지만  이것은 산행에서 비상시 응급으로

쓰기엔 부적합할 것으로 생각된다.

빠른 효과를위하여 일반 아스피린을 구입해서 갖고 다니면서 응급시 복용하면된다. 

쥐가 난다'는 것은 '수분경직'이라는 의학용어로, 쥐가 나기 전 준비운동 및 스트레칭을 미리 해주어야 예방이 되며, 

스트레칭을 하고 산행을 하는 중에도 쥐가 날수 있지만 그 정도는 아주 경미하게 일어난다.

근육에 무리가 갔을때 쥐가 많이 나며 특히 초보산행을 하는 경우에 쥐가 많이 납니다. 

아스피린의 응급처치 외에 쥐가 났을 때는,반대쪽 다리의 동맥, 정맥이 노출되는 아킬레스건 쪽과 

무릎 뒤 오금쪽의 혈관을 주물러서 풀어주고 흔히 하는 발목을 꺾어 인대를 눌려 주는 것이 제일 빠른 처치법이다.

쥐가 난 반대쪽 다리를 풀어주다 보면 쥐가 난 곳의 경직이 서서히 풀림을 느끼게 됩니다. 

이 때 쥐가 난곳의 다리를 역시 같은 방법으로 처치해주면 왠만한 '쥐'는 잡을 수 있습니다.

완전히 풀렸다고 방심하지 마시고 차가운 물이 있으면 목 뒤 척추부분에 반모금 정도의 물을 부어주면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쥐가 난 곳을 주무르는 등의 처치는 자칫 인대손상 등의 악화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절대 조심해야 합니다.

반드시 쥐가 난 반대쪽의 다리를 먼저 풀어줘야 한다. 

무엇보다 산행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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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을 가려면 무슨 옷을 어떻게 입을까?>

겨울산행은 체온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 체온을 잘 지켜야 되는데
어떤 옷이냐 보다는 그 옷을 어떻게 운용하느냐 하는것이 더욱 중요하다.
겨울 산행은 추위와의 전쟁이다. 언제 갑자기 부닥치게 될지 모르는 추위에 대비하는것이다.

움직일 때 벗고, 멈추면 입어라.
등산중에는 외부의 기후와 내부의 체온이 상황에 따라 각각 변하지만, 체온은 항상 36.5℃를 유지하도록

옷을 수시로 입고 벗는데, 이것이 레이어링 시스템(속옷/보온옷/겉옷)이라 한다.

속옷은 땀흡수와 빠른 건조기능, 보온옷은 보온과 통풍성, 그리고 겉옷은 외부의 악조건을 막아주는

기능(방풍/방수 등)을 한다.

많은 사람들은 올라갈 때 윈드자켓같은 겉옷을 입고 올라가며 땀을 많이 흘리다가 휴식할 때 비로소 벗는다.

반대로 해야 한다. 노련한 등산가일수록 3가지 레이어의 옷을 여러 겹 준비하여 자주 옷을 입고 벗는다.

면으로 된 옷은 절대 금물
면은 땀에 젖으면, 쉽게 마르지 않으며 그로 인해 체온을 다 빼앗아 가버리기 때문에 겨울산행에서는

절대 입어서는 안된다.
축축한 런닝 셔츠 입고, 겉에 아무리 보온성이 좋은 옷 입어 봐야 헛일이다.
속옷이 땀에 젖어 있으면, 추울 수 밖에 없다. 속옷만큼은 등산 전용의 속건성(빨리 마름)의 옷을 입어야 한다.
이런 기능성 속옷은 체온에 의해서도 금방 말라 버린다. 그리고 항시 여벌을 휴대한다.
등산용 런닝 셔츠는  굳이 유명메이커가 아니라도 시중에 그리 비싸지 않고 매우 얇고 가벼우면서도

좋은게 나온다. 제가 입는 등산용 반팔런닝샤츠, 20,000 원대인데 땀건조도 무지 빠르고 따뜻하며 부드러워 

거의 착용감도 못느낄정도다..

사이즈가 너무 헐렁하면 몸에 나는 땀을 미처 흡수하기전에 등이나 가슴에서 흘러내려 허리춤에 모여들게 

되므로 사이즈는 되도록 몸에 달라붙게 입는것이 땀흡수도 빠르고 건조도 빠른 것 같다.

        동계용 짚티
긴팔내복 개념인데 목에 자크가 있다. 너무 풍덩 하게 입지 말고, 역시 약간 몸에 달라 붙게 입는다.

쿨맥스소재로, 동계용으로 나온 약간 두터운 것이 있다.

        폴라 티
스웨터에 해당되는 옷이다. 굳이 값비싼 등산전문용이 아니라도 양모성분이 많고 가볍고 따뜻하면 된다.

나의 경우 외부기온이 5~6도 이상이면 맨겉에 이것만 입고 주로 운행을 시작하는 편이다.

        방풍 자켓
일명 윈드스탑(상품명) 이라고도 한다. 내부에 고어텍스류의 필름이 레이어처리 되어 있는데

(따라서, 세탁기에 넣어 빨면, 이 필름이 손상됨).

그래서 만지면 조금 천이 뻣뻣한 느낌이 든다. 이 필름이 섬유 올 사이로 들어 오는 바람을 막아 주고

 방수기능도 있다..

        오버 자켓
통상 고어텍스 자켓 류를 말한다. 가격도 고가이며 눈이나 비가 올때에는 방수기능도 있어 왠만큼은 문제없지만,

너무 과신할건 못된다.

눈과 비의 양이 많거나 장시간 내릴 것 같다면 얼릉 판쵸우의를 입는 것이 좋다.경험상 방수에는

 판쵸우의가 최고다.

        우모복 (오리털 자켓)
당일산행 시에는 거의 입을 일이 없지만, 비박이나 야영시에는 필요하다.

       윈드자켙
보통 오버트라우저라고 말하는 윈드자켙은 말 그대로 바람을 막아주는 옷이다.

주로 바람이 세차게 부는 산 정상에서, 또는 밤에, 그리고 하산할때 체온보호를 위해 주로 입는다.
추운 겨울에도 바람이 불지 않으면 산을 오를 때 이 옷을 입은채로 10분만 가면 옷은 금방 다 젖어 버린다.
고가의 고어텍스재질이라도 비슷하다. 아무리 방투습이 잘 되어도 한계가 있다.
저는 이 자켙을 일년내내 배냥에 넣어가지고 다니지만 정작 운행 중에 입은 경우는 기억에 별로 없었다.
대신 판초우의를 항상 넣어가지고 다니는데 많은 비나 눈을 장시간 맞으려면 값비싼 고어텍스보다도

일만원짜리 판쵸우의가 확실하다.
그리고 고어텍스든 하이포라든 그 필름들이 한계가 있어서 몇년 입다보면 기능이 약해지는데 수시로 

몇십만원하는 고어텍스를 사 댈 수 있다면 모를까 아직은 고어텍스는 성능뿐만 아니라 가격 때문에라도

 아낄 필요가 있다.

보통은 운행중에는 순모 자켙만 입다가 쉴 때는 잠깐이라도 배낭속의 윈드자켙을 꺼내 입는다. 귀찮아 하지말라. 

[하의]

하의는 상의와 달리 수시로 입었다 벗었다 하기가 곤란하므로 집을 나설때부터 잘 선택할필요가 있지만

처음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판단될 때는 운행중인 길(산)에서라도 바지를 바꾸어 입기를 권한다
(실제로 그런적도 있었다).오고가는 사람들을 너무 의식하지 말 것이다.

체면은 순간이지만,추위나 더위는 점점더 고통스러워지며 치명적결과를 초래한다.
왠만큼 추운 겨울철이라도 하의속에 속내의는 입지않는것이좋다. 왜냐면 출발시 약간 하체가 썰렁한 것 같아도

 산행이 시작되면 곧바로 가장 격렬한 운동을 하는부분이 하체인지라 얼마안가 열이나게 되므로 기모안감처리가

된 등산바지라면 하나만 입어도 충분하다.

부산이나 김해정도의 당일산행의 경우는 겨울이라도 안감없는 홑겹바지(봄,가을용)가 더 적당하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경우이니..자신의 체질에 맞게착용하길..)

그러나 산의 기후는 변덕이 심하므로 베낭속에는 늘 만일을 대비하여 기모안감있는 동계용바지와

고어텍스바지도 넣어다닌다.

산행후에는 .,..
산행 후에는 등산장비를 손질하고 갈무리해야 다음 산행에서 장비가 본래 기능을 다해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다.

산행 후에 베낭을 완전히 뒤집어 놓고 모두 꺼내야 장비들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고 베낭 자체도

깨끗한 상태로 유지가 된다.

장비손질과 함께 등산후 꼭 해야 할 일은 기록을 남기는 일이다.
다녀온 산은 많아도 기록으로 남긴 것이 없으면 다음에 정보로써 활용할 수 가 없다.

하다못해 간략한 산행메모라도 남겨둔다. 내용은 날짜, 날씨, 산이름 및 경로, 특이한 경관,

물을 구할 수 있는 곳 ,그밖에 간단한 느낌등.

이런 일들을 오래하다 보면 여러 산에 대한 정보가 쌓여 좋은 자료가 된다.

필기도구는 볼펜과 몽당연필을 넣어둔다.겨울산에서는 기온이 낮아 볼펜은 종종 잉크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등산장비 구입시...

1. 처음부터 좋은 장비를 구입해야 이중지출이 없다
2. 정보를 수집해 신중하게 구입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멋진남자(이주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신대호]

유익한 정보 잘 보았습니다 꼭 필요한 사항은 잘 챙기도록 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