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 색슨족에 대한 정확한 정의와 역사.
그럼 질문에 대한 본격적인 답변을 드리지요.
1. 로마가 475년에 멸망하고 나서 들어온족이 게르만족중에
앵글로족과 색슨족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학교에서 배울때 앵글로 색슨족 이라고 배웠거든요?
한 단어 로 그런데 앵글로족과, 색슨족 원래 이 두 족이었나요?
-> 정확하게 말하면 이상 언급한바와 같이 먼친척과 같은 다른 두개의 부족입니다. 독일에 보면 작센이라는
지명이 있습니다. 과거의 색슨족이 들어가서 건국한 지명의 이름이지요.
한국으로 따지면 부여족과 고구려족 정도라고 해야될까요? 풍습이나 외모가 비슷한 그런 정도의 먼칙척과도
같은 종족입니다.
이들 게르만족들은 로마제국말기에 수많은 게르만족들이 따뜻한 남쪽나라(?)를 찾아 이동을 합니다.
대부분은 고향에 남기도 하고 이동하는 부류에 끼기도 하고 이런식으로 이동한 부족은 세계사 교과서에도 잘
나오지만 반달, 고트, 색슨, 프랑크족이 대부분입니다. 이것이 1차 게르만족의 이동이지요 보통 4세기에서 시
작되어서 5,6세기를 정점으로 이동을 합니다. 이와중에 발틱해에 살던 앵글로족과 덴마크근처에 살던 색슨족
도 이동을 하죠. 반달족이나 고트족처럼 원거리 이동을 하지 않고(고트족과 반달족들은 지금의 독일땅에서 저
멀리 이베리아반도 북아프리카까지 이동합니다.)자신의 고향땅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따라서 독일땅에 아직도 작센이란 지명으로 흔적이 남아있죠. 잉글랜드에는 앵글로의 흔적이 남아있는것과
마찬가지로요. 현재의 프랑스도 프랑크족의 나라란 뜻으로 게르만족인 프랑크족과 라틴인, 로마화된 갈리아인
(켈트인)들이 세운나라입니다.
2. 앵글로 색슨족은 영어를 썼나요?
-> 라틴어를 아시나요? 지난학기 관심이 있어 라틴어를 수강해봤었는데 라틴어에는 영어와 비슷한 단어들이
상당히 많이 발견되더군요. 그래서 현대영어라는것은 `앵글로색슨의 원시언어+겔트족들의 언어+로마의 라틴어
+노르만족들의 침입이후의 프랑스어=현대영어`로 보시면 됩니다.
현대영어와 고대 앵글로 색슨원시어와의 차이는 한국어로 볼때 중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배우는 고구려나 백제
신라의 고대언어와의 차이와 비슷한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3. 앵글로 색슨족이 들어왔을때 잉글랜드 왕국도 있었다고 하는데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 잉글랜드왕국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로마제국 멸망이후 한국의 고대상고시대와 마찬가지로 진한 변한 마한
등과 같이 소규모의 노섬브리아 켈도니아 웨색스등등의 소규모의 지방왕국들이 나눠져서 피터지게 싸우던 시절입
니다. 이 왕국들은 로마화된 켈트족들이 주된 구성원들이었죠.
그런데 이들끼리 피터지게 싸우다가 힘이 딸리니깐 구원군을 바다 건너에서 요청합니다. 그들이 앵글로-색슨족입니다.
그래서 이 험한 바닷사나이들이 와서 도와주고 난다음 엉뚱한 욕심에 선주민들을 몰아내고 앵글로 색슨인들의 왕국인
앵글로-색슨왕국 잉글랜드가 탄생하게 된것이죠. 여담이지만 이들도 나중에 또 갈려져서 피터지게 싸우게 되고 그때
등장한 인물이 걸출한 아더왕이라는 인물이죠.
그리고 윗분이 말씀하신것중에 겔트족은 좀더 먼 계열의 게르만족입니다. 정확하게 따지면 아리안계통의 같은 민족이
라고 볼수 있지만 같은 계열의 게르만족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듯하군요.
또 한반도에 사는 민족은 결코 같은 계열의 단일민족은 아닙니다.
누가 그런 엄한 소리를 합니까? 한국의 역사교육중에 가장 큰 거짓말은 단군할아버지라는 가상인물의 자손이라는 고정
관념인데 그렇다는 것은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단군이란 작자의 근친상간(?)의 결과물이란 무시무시한 소리가 됩니다.
게르만족의 이동과 같은 수많은 부족국가들과 북방의 유목민과 남방민족간의 혼혈의 결과이지 단일의 순수한 혈통민족
국가는 애당초 존재하지 않은것입니다.
단일민족 순수혈통이란 말에 어떤 자부심이나 우월감은 결코 좋은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