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동물원'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을 소재로 해서, 독특한 방법으로 아이들을 책 속으로 끌어들인다.
책을 펼치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 삼각형, 사각형 등을 겹쳐서 만든 형형색색의 동물들이 보인다.
아이들한테 딱딱한,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색깔이나 모양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에 접목시켜 아이들 스스로가 더 좋아하는 책으로 만들었다.
아이들은 마름모, 팔각형 같은 모양뿐만 아니라 빨강, 남색, 노랑, 초록 같은 다양한 색깔까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동물들은 사진이나 보통 그림책에서 보아 온 동물들이 아니다.
여러 도형들이 겹쳐져 만들어진 동물들이다. 원과 사각형과 삼각형을 이용하여 호랑이를, 타원과 하트로 원숭이를, 사각형과 삼각형을 이용하여 쥐를, 삼각형 하나로는 여우 얼굴을 표현했다. 호랑이를 예로 들면, 원과 사각형과 삼각형이 모양대로 뚫려있는 세 장의 페이지가 있고 이 세 장을 겹치면 호랑이 얼굴이 나타나는 식이다.
이 외에 다른 다양한 동물들의 얼굴도 같은 방법으로 여러 개 만들어 놓았다.
또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창의력도 마음껏 키울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삼각형으로 여우를 만들었는데, 아이들한테 "삼각형을 그려놓고 여우말고 다른 동물을 만들 수 있겠니?" 하고 물어 보자. 그러면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은 끝없이 펼쳐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