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이 되기 위하여

[Bravery]

농업인이 되기 위하여

귀농, 귀촌을 하였는데 농업인 등록이 안되어 있으면 농협에서 농자재를 구입하는 일, 건강보험료 등 농촌생활에 많은 불이익이 생깁니다. 

우리가 소유한 면적은 1,409㎡인데 집을 짓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980㎡를 대지로 전환을 시켜 농업인이 되기 위한 농지가 턱없이 부족하여졌습니다.

농업인의 기본 조건은 1,000㎡이상의 농지를 경영하거나 경작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귀촌 후에 농지를 구입하기 위하여 노력을 하였지만 우리에게 맞는 300여 평 정도의 농토를 찾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당장 농업인이 되기는 힘들어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매물이 나오면 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4월 15일쯤 귀농, 귀촌인들로 구성된 귀농귀촌지원센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2019년도 마지막인 귀농 정착지원사업을 시에서 공고하였으니 참고하라는 내용입니다.

인터넷으로 김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을 합니다.

아내는 올해까지 지원대상(62세 이하, 1957. 1. 1. 이후 출생)이기에 농업인이 되어 귀농정착지원금을

수급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농업인 등록을 하기 위하여 이장님께 매매할 땅이 없으면 농지를 임차할 수 있는 농토가 있는지 부탁 들였더니

이장님께서 우리 일같이 사방을 움직이셔 임차 가능한 농지를 소개합니다.

 임차한 784㎡와 우리 답 286㎡를 합쳐 1,000㎡이상이 되어 농업인 조건을 갖추었습니다.

그렇게 가까스로 농지임차계약을 하였습니다. 김육환님의 농지로 바로 우리 집 옆 국도 건너에 있습니다.

참고로 1996년 1월 1일 이후에 취득한 농지는 (상속으로 인한 취득은 예외) 임차가 불가합니다.

4월 24일 면사무소에서 "농지원부 등재 신청서"를 "농지임대차계약서" 사본과 함께 접수하였습니다.

다음 날 4월 25일, 농업인 등록이 완료되었다는 문자가 면사무소에서 왔습니다.

농지원부를 발급받아야 농업인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농지원부란 농지의 소유 및 이용실태를 파악하여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혜택도 있습니다. 8년 이상 자경농지는 양도세 면제, 농지매매(2년 이상  자경시) 취득세 50% 감면,

농지에 농업용 시설 설치 시 농지조성비 100% 감면, 농협 조합원 가입 시에는 농지원부 제출 등입니다.

오후에 면사무소를 방문하여 농업인 등록을 마치고 대산농협을 찾습니다.

농업인이 되어야만 농협에 출자를 할 수 있고 농자재도 구입할 수가 있습니다.

2백만 원을 조합원 출자금으로 농협에 출자했습니다.

출자했다고 바로 조합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사회를 통과하여야 하고 조합원이 되면 바로 농자재를 농협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농협 직원의 설명으로는 경영체 등록을 하여야 농협에서 판매하는 농사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구입할 구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경영체 등록은 어디서 하느냐?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경북지원 김천사무소에 경영체 등록을 하여야 합니다.

귀농정착 지원금을 신청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여 경영체 등록과 국민건강보험에 관한 사항은 다음에 하기로 미루고 면사무소에서 귀농정착지원금 신청서 양식을 받았습니다.

우리 부부는 머리를 맞대고 계획서를 작성하는데 온 힘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리고 딸이 우리가 작성한 계획서를 다시 잘 다듬어 주었고

다음 날(26일), 딸이 메일로 보낸 계획서를 복사하기 위하여 혁신도시 알파문구를 찾아 계획서 내용을 복사하여 신청서를 작성 면사무소에 제출하였습니다.  

시에서 심사를 하여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입니다.

귀농정착지원사업은 농촌지역에 가족이 전입한 지 3년 이내이며 만 62세 이하로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세대당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농업시설 설치비를 지원하여 주는 사업입니다. 

우리가 작성한 사업계획서 내용의 요점은 청정지역 우리 마을 덕산리 쌀로 전통주를 제조하여 지역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고,

적극적으로 블로그, 유튜브, SNS 등으로 마케팅하여 덕산리를 홍보하며, 현재 <향기 빚는 정여사 - 덕향주>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업이 원활하여지면 마을 주민들도 전통주 사업에 동참할 수 있고 더 나가서 전통주 담그는 마을이 되어 체험장도 설치하여 

전통주 담그기 체험마을을 만들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계획입니다.

시에서 심사가 통과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심부동]

농민이 되기도 쉽지않군요 ㆍ

[세월따라]

귀농귀촌을 하려면 여러가지를 배우고 경험하여야 혜택을 받을수 있는군요
이왕시작한거 제대로 해야겠네요~

[월척(정구섭)]

덕산리 휴락산방 전통주 담그기 체험마을로 통과 되기를 기원합니다......^^

[꽃님이-]

참으로 큰일을 하시려는 계획 우선 큰 박수 쳐 드릴께요.
잘...........될 것이오니 힘 내십시요.
귀농 귀촌 말로만 들었는데 여러가지 복잡한 점도 있군요,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