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의 계절이 도래한 만큼 몸도 많이 나름해지고, 일상생활이 지루해보이는 것이 많은 분들의 공통적인 생각입니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도 자기 만족과 목표를 위해 밤을 새면서 노력하는 분들이 있는 것을 조금만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극한의 소리' 를 위해서 밤을 새면서 노력하는 분들이 하나의 결실을 만들었다는 소리를 듣고 PC-Speaker 라는 인지도 높은 사이트에 신청하여,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바로 06년 병술년이 되면서 위메이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다기능 스피커인 'MT-2000 D&A' 라는 제품으로 스스로 많은 필테 경험을 했다고 자부한 본인이지만, 이렇게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필자의 메일과 블로그 주소는 물론 각 커뮤니티에서 이 제품에 대한 리뷰 결과에 대해서 계속해서 꾸준히 관심을 가져다주시니 말입니다. 아무래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MT-1000의 후속작이거니와 최초는 아니지만 디지털과 아날로그 5.1채널을 동시에 지원하기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본격적인 필테에 앞서서 몇 가지 언급해 드리자면, 이 제품의 경우 정식으로 출시가 되기 전에 빠른 배송을 위해서 정식 패키지와 설명서를 첨부하지는 않았습니다. 혹시나 이에 관련된 오해가 있으실까봐 미리 언급드리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리뷰어와 공급업체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와 관련되어 오해가 있기 마련인데 다른 리뷰에 비해 담당자 분의 열의가 대단하셔서 정보 전달이 잘 되었습니다.
이 제품에 대한 다른 유저들의 기대가 큰 이유는 역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디지털 디코더를 내장한 디지털 & 아날로그 5.1채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야심차게 준비한 제품인 만큼 'WEMATE is curtain call' 이라는 슬로건을 적힌 편지를 읽어보니 이 제품에 대한 기대가 어느정도인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연 이 제품이 MT-1000의 명성에 맞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지 본격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MT-2000 D&A에 대하여 본격적으로 리뷰를 하기 전에, 일단 제품 스펙과 패키지 소개를 먼저 언급을 한 후 진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패키지에 나타나 있는 간단한 사양은 위와 같습니다. 위성 스피커의 출력은 20W이며, 서브 우퍼 출력은 50W RMS(정격출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명 서브 우퍼 유닛의 크기는 어쿠스틱 서스펜션 6.5인치를 채택했으며, 여기서는 나오지 않지만 위성 스피커는 1.5인치 트위터와 3인치 미드 레인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격적인 부담이 좀 있었겠지만, 위성 스피커와 서브 우퍼를 좀 더 크게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필자가 받은 박스는 정식 출시와는 다른 패키지입니다. 많은 분들이 스피커 박스의 포장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을 위메이트에서는 어느 정도 잘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판매될 제품은 내부 포장과 외부 포장이 정확하게 일치되는 견고한 이중 포장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사용 설명서 역시 정식으로 출시되기 전에 나온 복사본이라서 참고정도만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다소 아쉽긴 하지만 제품 구매에 있어서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아니니까 그냥 넘어가셔도 될 꺼 같네요. 그래도 전체적인 구성과 메뉴를 보는 것이 좋겠죠?
맨 첫 페이지에는 먼가 모를 포스를 보여주는 MT-2000 D&A라는 명칭이 적혀 있으며, 다음 장에는 마치 PT를 보는 것 처럼 깔끔한 목차가 세로로 정렬되어 있습니다. 서브 우퍼, 위성 스피커뿐만 아니라 리모콘에 대한 설명도 있는데 그 기능이 워낙 방대하다는 걸 위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 장에는 제품 보증서가 있기 때문에 보관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필자가 현재 소지한 Jazz Entertainment DHT-510D의 리모콘과 비교했을 때 버튼 개수가 다양하고 크기가 더 길어졌음을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마치 DivX 플레이어의 리모콘을 연상시킬 정도입니다. 서브우퍼의 프론트 컨트롤러를 가지고는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리모콘의 사용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모콘에 들어가는 AAA 규격의 건전지로 국산에서 출시한 제품인 것이 눈에 띄는 군요. 리모콘에 건전지가 제공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패키지 포장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 층에는 일반 스티로폼이 아닌 폴리에틸렌 재질이 방충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 스티로폼의 경우 안에 내용물을 꺼낼 때 어쩔 수 없이 가루가 생기게 되어서 청소하기 상당히 난감하기 마련인데, 이런 점이 없어서 참 좋군요. 여타 제품과 마찬가지로 상단에는 위성 스피커 5개(센터 스피커 포함)가 위치하고 있으며, 가장 무거운 서브 우퍼는 최하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테스트 용 패키지라서 전체적인 제품 맛을 보는데에는 독자들에게 충분하지 않을꺼라고 생각됩니다. 배고픔이 가장 큰 반찬인 만큼, MT-2000 D&A에 대한 외관 & 구성을 보면서 그 욕망을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가장 먼저 살펴볼 부분은 바로 위성 스피커 군입니다. 위성 스피커 군은 크게 센터 스피커와 새틀라이트 스피커(4개)로 나누어 집니다. 여타 5.1인치 스피커와 비교해 깔끔한 마감과 중후한 멋을 보여주며, 크기에 비해 밀집도가 높기 때문에 꽉차있다는 느낌을 쉽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 위성 스피커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것은 센터스피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꽤 묵직한 무게로 인해 옮기는 것도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군요. 스피커 하단에는 미끄럼 방지 고무 패킹이 붙어있는데 생각외로 잘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좀 더 강력하게 접착하여 고정하였다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뒷면에는 전통적인 클립형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위성 스피커의 크기는 타 5.1채널 스피커와 비교해서 상당히 작은 편입니다. 좋게 말하면 컴팩트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내부에 장착된 유닛같은 경우에는 크기에 따라서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소 불안한 것이 사실입니다. 센터 스피커와 마찬가지로 외관은 블랙톤을 띄고 있으며, 정면 하단에는 고급스럽게 로고가 찍혀있습니다.
Jazz Entertainment DHT-510D의 위성스피커와 직접적으로 크기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DHT-510D같은 경우에는 원목 재질의 느낌을 강하게 살렸다는 느낌이 강하고, MT-2000 D&A는 좀 더 무거운 느낌이 강하게 나는군요.
위성스피커만큼의 크기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센터스피커 역시 MT-2000 D&A가 좀 더 컴팩트한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일 수밖에 없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좀 더 세련된 마감처리와 웅장함이 돋보이는 MT-2000 D&A에 손을 올리고 싶습니다.
DHT-510D의 프론트 콘트롤러를 살펴보면 가지고 있는 기능에 비해서 너무 버튼이 많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물론 명색이 5.1채널인데 구색이라도 갖추기 위해서 이런 작업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센터, 우퍼, 서라운드 볼륨이 별도로 조작이 가능한 것은 콘트롤의 직관성을 위해 좋은 배치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MT-2000 D&A 같은 경우에는 컨트롤 패널을 최소화 시켜서 전체적인 미관을 해치지 않아 보기에 한결 편합니다. 마스터 볼륨 조그 버튼은 자유롭게 360도 회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유도를 보다 높였습니다. 다소 아쉬운 점은 하단 옵션 버튼이 너무 밀집되어 있어서 조작이 다소 어렵다는 점, 그리고 센터, 우퍼, 서라운드 볼륨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준비 동작이 필요하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프론트 콘트롤러 위에는 전체적인 상태를 보여주는 VFD(진공 형광 표시 장치)가 보입니다. 액정은 약간 푸른색을 띄고 있기 때문에 가시성은 전체적으로 좀 떨어져 보입니다. 좀 더 세부적인 사진은 다음 챕터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브 우퍼 정면 하단에는 에어덕트가 위치하고 있으며, 좀 더 깊고 풍부한 저음을 보장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내부에 먼지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두운 막으로 단절되어 있습니다. 6.5인치의 서브우퍼는 마치 사람으로 치면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을 연상시킬 정도로 잘 꾸며진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품 정면의 조작부와 달리 후면에는 다양한 케이블 연결이 가능한 출력 단자들이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D 오디오나, 외부입력(AUX), 5.1채널, COAXIAL(동축) 케이블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단에는 5.1채널 연결을 위한 클립형 단자가 보이는데요 각 스피커 위치에 대해서 약어로 표기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제품 설치 때에는 위에서 밑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럼 점을 감안해서 유저들의 설치를 더욱 편하게하기 위한 상하 반전된 표기가 보이는 군요.
스피커 본체를 제외한 악세사리 부품들의 부피도 상당한 수준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공되는 구성은 제품 설명서, RCA 케이블, 스테레오 케이블, 동축 케이블, 터미널 방식의 클립 케이블이 별도의 절단 없이 덩어리채로 제공해 줍니다.
아까 전에 살펴본 리모콘을 살펴보면, DivX 플레이어용과 매우 비슷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리모콘 앞쪽에는 적외선 LED가 부착되어 있으며, 각 모드별로 별도의 버튼이 제공되어 있기 때문에 조작하는데에는 시간을 보다 단축할 수 있습니다. 가운데 네비게이션은 전체 볼륨 조절 및 무음(MUTE) 기능이 가능하게 하며, 하단에는 각 스피커에 따른 볼륨 조작과 현장감을 리얼하게 재현해주는 재생 방식을 제공해줍니다.
후면에는 리모콘 모델 번호인 XJ-826이 표기되어 있으며, 인체 공학적인 디자인을 고려한 곡선을 보여주기 때문에 조작하는 데에 피로감을 감소시켜줍니다. 배터리 장착은 일반 리모콘과 동일하기 때문에 배터리 전극만 주의한다면 누구든지 쉽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스테레오 케이블과 RCA 케이블은 서브 우퍼 후면의 출력부와 일치하는 숫자만큼 제공하기 때문에 디지털 & 아날로그 장비들과 다양한 조합의 연결이 가능합니다.
MT-2000 D&A는 다소 고전적이지만 음질의 감쇄를 최소화할 수 있는 터미널 방식의 클립형 연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처음 하드웨어 기기를 만지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다소 난감할 수 있는 것이 여타 제품과 달리 연결을 위해 미리 절단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용 툴을 통해서 사전 손질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소 귀찮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챕터에서는 터미널 방식의 클립형 케이블이 별도의 손질없이 온 만큼, 이에 따른 해결법과 설치, 그리고 LED 인디케이터를 중심으로한 조작법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 제품 구매를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 것이 바로 케이블의 피복을 벗겨내는 전용 툴로써, MT-2000 D&A의 클립 케이블은 1.0에 맞춰서 꽉 누른 후에 밖으로 잡아당기면 실드처리된 케이블이 벗겨지는 원리로 되어 있습니다. 과연 원하는 만큼 효과가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립형 케이블은 투명한 실드로 처리가 되어있으며, 다른 스피커 제품과 마찬가지로 크게 흰색과 빨간색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일단 케이블 피복을 벗겨내기 위해서는 위에 보이는 것처럼 각 케이블을 분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많은 유저분들은 왜 이렇게 귀찮게 피복을 손질하도록 제공했는지 의문이 드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5.1채널 스피커의 경우에는 집안 구조와 설치 방법에 따라서 케이블의 길이가 상당히 유동적이기 때문에 다소 귀찮기는 하지만 이런 방법을 사용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필자도 그다지 숙련된 것이 아니라서 손에 물집이 잡히는 고생을 한 후에 위성 스피커에 연결할 5개의 클립형 케이블을 만들고 난 후에 색상을 맞추어서 연결해 보았습니다.
5.1채널 연결을 위해 RCA 케이블을 PC와 연결하는 모습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각 명칭이 상하 반전되어서 제공되기 때문에 위에서 아래를 보면서 설치해도 쉽게 케이블을 삽입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클립형 피복 케이블을 터미널에 넣기 위해는 위에 보이는 검은색과 빨간색 돌출부를 누르고 피복이 노출된 전선이 연결되도록 해야 합니다. 선이 꼬이는 것을 주의하면서 연결하면 위와 같은 모습이 될 것입니다.
엠프와 디코더를 내장한 6.5인치의 서브 우퍼의 뒷모습은 다른 제품과 비교해서 그다지 차이점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이 제품의 슬로건이라고 할 수 있는 'Stylish Music Player' 가 잘 보이면서 제품 사양이 박스 안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제품 분해시에 전원부와의 접촉을 주의해라는 문구가 보이며, 하단 구석에는 제품 스위치가 숨겨져 있습니다. 제품 스위치가 워낙 구석에 있는지라 앞면이 위치하기 힘들다면 좀 더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데스크탑과 MT-2000 D&A와 직접 연결을 해보기로 했다. 필자의 경우 MSI i945P NEO 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다행히도 DTS와 7.1채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COAXIAL 연결은 지원하나 아쉽게도 디지털 단자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동시 출력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다소 아쉽군요.
전원 연결 및 RCA, 스테레오 테이블 등을 연결하면 조그 형식의 볼륨 버튼에서 푸르스름한 빛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필자의 별명이 몽상소년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몽환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것을 온 몸으로 느꼈습니다.
볼륨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무방향 조그 버튼을 오른쪽으로 움직이던지, 아니면 번들로 제공하는 리모콘의 네비게이션 버튼을 눌러서 조작하는 방법을 선택하면 됩니다. 각 스피커마다 조절을 하려면 리모콘을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며, 조정 범위는 0~80db로 되어 있습니다.
사운드 입력 & 출력에서는 크게 7가지 모드(5.1CH, 5.1DSP, CD, OPTICAL, COAX 1, COAX 2, AUX)를 지원합니다. 모두 다 잘 아시는 것처럼 5.1CH는 아날로그 5.1채널을 나타내며, 5.1DSP는 2채널 지원하는 MP3나 DivX 파일도 음장 효과를 이용해서 모든 스피커에서 울리도록 하는 효과를 보여줍니다.
COAX 1 & 2의 맨뒤에 나타나는 숫자들은 코엑시얼 단자의 순서를 의미하며, 기타 외부 입력은 AUX를 통해서 지원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서 오래된 전축을 튜닝하여 연결하여 보다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만약 AC3(DD) 영화를 보면, 돌비 디지털에 불이 들어오고, DTS 소스 영화를 보면 DTS에 불이 들어와서 디지털 출력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5.1DSP 모드를 사용할 시에는 총 8가지의 DSP 효과(Simulate, Hall, Chorus, Stadium, Live, Theater, Matrix, Church)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가장 무난한 것을 선택하려면 Live나 Simulate를 선택하기를 추천드립니다.
이런 DSP 음장 효과와 볼륨 조절을 원래되로 돌려오고 싶으면 RESET을 사용하면 쉽게 가능하니 고민하지 말고 버튼을 꾸-욱 누르도록 하자. 좀 아쉬운 점은 각 유저들의 취향에 맞게 VFD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별도로 존재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그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것을 희미한 VFD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DVD, AUDIO, AM, FM, ST(스탠바이)라는 글자가 보이며, 당연히 이에 따른 기능이 완벽하게 지원이 됩니다. 이제 저의 사용기를 보면서 누구든지 설치 및 조작을 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이제 기승전결의 마지막인 음질 테스트를 해보도록 할까요?
화룡점정(畵龍點睛)... 용을 그린 다음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그린다는 뜻으로 가장 요긴한 부분을 마치어 일을 끝냄을 이르는 말입니다. 결코 싶지 않은 하드웨어 리뷰 제품군인 스피커에서 가장 곤욕을 치르는 것은 바로 음질 테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용의 눈동자를 어디서 보는냐에 따라서 주관적인 판단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이지요.
현재 필자가 사용중인 데스크탑 테스트 환경을 표로 정리한 모습으로 별도의 사운드 카드가 없어서 다소 아쉽긴 하지만, DSP를 지원하는 만큼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절대음감 정도가 아니라면 내장 사운드카드가 더 좋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MT-2000 D&A는 5.1채널을 디지털과 아날로그 출력으로 DTS나 AC3와 같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영화를 중요시하는 유저들의 비중이 높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이 제품과 딱 어울릴 듯한 영화가 있었으니, 바로 한국 느와르의 새로운 지평을 연 '달콤한 인생' 이 그것입니다. 모호한 결말에 담긴 다양한 유저들의 해석으로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느와르라는 장르 상에 거친 사운드를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가 가장 큰 핵심요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거친 빗소리, 자동차 브레이크 마찰음, 난사되는 총탄과 같은 높은 음역대의 소리가 얼마나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유닛에서 잘 때려주는지 알아본 결과, 내면연기를 담은 음성을 쉽게 구별할 정도로 음분리는 잘 되지만, 서브우퍼의 출력은 좀 약해보였습니다.
일본에 가면 미야자키 하야오가 만든 애니메이션 관광코스가 있을 정도로 유명한 지브리 스튜디오의 최신작이라고 할 수 있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을 그 다음으로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마녀로부터 늙어 버리는 저주를 받은 한 소녀의 얘기를 명랑 발랄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약간 어설픈 스토리로 인해 최악의 평가를 받은 제품이지만 그 나름대로 맛은 있는 것 같습니다.
역시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에서의 활력소는 탄탄한 스토리와 정감있는 캐릭터와 더불어 마음을 움직이는 OST라고 평가된다. 특히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전반부 반주가 돋보이는 공중 산책과 인생의 회전목마로 대표되는 음악은 충분히 노스탤지어의 전율을 일으켜준다. 영화 음질 테스트이지만 오히려 음악 테스트에 가까운 느낌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필자가 가진 DivX 파일은 AC3가 지원하는 것이며, COAXIAL 단자가 가장 좋은 음질을 보여졌습니다.
스피커의 좋고 나쁨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역시 음분리의 명확성과 실제 옆에 있는 듯한 공간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게임을 즐기는 데 있어서는 더욱 절실하게 공감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보통 게임에 최적화된 스피커로는 Creative나 Logitech의 하이엔드급 제품군을 필자 역시도 쉽게 연상할 정도로 높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기본 스펙과 외양만 볼 경우, 이런 무지막지한 몬스터에 비해 서브우퍼와 위성스피커가 왜소해 보입니다.
일단 영원한 명작 삼국지를 개성적인 인물과 현실감 넘치는 장소로 바꾼 진 삼국무쌍3 하이퍼를 선택하였습니다. 코에이에서 나온 삼국지 게임을 즐겨본 매니아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배경음악은 전통적인 악기 뿐만 아니라 락 요소가 가미된 퓨전 음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범한 스피커 같으면 사운드의 3요소라고 할 수 있는 음성, 음향, 음악이 구분이 잘 되지 않겠지만, MT-2000 D&A와 진동패드만 있으면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박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운드 테스트를 할 때, FPS 게임을 거의 필수로 집어넣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는 FPS에 대해서 그다지 흥미가 없기 때문에 영화테스트에서 살펴본 '달콤한 인생' 으로 대신할려고하니, 이런 분들의 양해를 바랍니다. 그 대신에 이번에 살펴본 게임은 대표적인 RTS(Real Time Simulation)의 환타지 게임인 '반지의 제왕 - 중간계 전투 2' 입니다.
분명 RTS라는 장르를 가지고 있지만, 소설이나 영화에서 보면 쉽게 짐작할 수 있듯이 그 근본은 RPG(Role Playing Game)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편에서 찬사받았던 우리 귀에 익숙한 영화 OST에 있는 음악과 강렬하게 표현되는 전투효과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래도 욕심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심리인지 몰라도 서브우퍼가 약간 부족하여 저음역 표현이 좀 아쉽다. 그래도 전장의 웅장함과 그에 따라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쓸쓸함이 잘 녹았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집같은 경우에는 다소 공간이 밀폐되어 있기 때문에 리어 스피커를 좌식 데스크탑 하단에 위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위성 스피커의 트위터와 미드레인지의 크기가 좀 작은 편이라서 위성 볼륨은 전반적으로 +05db 정도로 올렸습니다. 물론 리어 볼륨은 약간 더 올려서 +07db로 하니까 저에게는 가장 좋은 세팅인 것 같았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Jazz Entertainment DHT-510D는 비교적 부피가 큰 편이라서 제가 사용하던 좌식 데스크탑이 다소 비좁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 이번 MT-2000 D&A 제품은 VFD를 잘 강조한 스타일리쉬 디자인과 컴팩트한 크기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동시에 지원하는 5.1채널 스피커이면서 앰프와 디코더까지 내장한 제품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바로 리모콘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조작성과 직관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만큼 MT-2000 D&A를 능숙하게 조작하기 위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MT-2000 D&A의 디자인이 많이 낯이 익은 것 같아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한국 고유의 문향이라고 할 수 있는 팔각형의 옥타곤 스타일을 채용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데자뷰, 즉 기지감을 쉽게 느낄 수 있어서 친밀함이 더욱 강하게 들었으며, 다소 접착력이 떨어지는 발판을 제외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정도였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이런 노스탤지어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은 감격스러울 정도라고 하면 다소 과장일까요?
그렇다면 기능은 과연 어떠할까요? 수동조절 다이얼/버튼, 기능표시 VFD 화면/ 저음 보강용 덕트, 최대 6가지 외부 입력단자 지원, 최대 8가지 이퀄라이저 음장모드 지원은 얼마나 이 제품이 다양한 즐거움을 주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만약 VFD 밝기를 별도로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을 채용하고 서브우퍼와 위성스피커의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유닛을 좀 더 크게 만들었다면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라고 불릴 만 합니다.
이렇게 보듯 제품 내적으로 보면 분명히 필자가 극찬을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외적인 운영 부분에서는 따끔하게 언급해야 할 부분이 분명 보입니다. 일단 가장 심각한 것은 각종 검색 포털에서 위메이트(혹은 wemate)라고 키워드를 넣었을 경우 최상단에 링크가 노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키워드 광고에 대한 부담이 있어서 그런지 사정은 모르겠지만 제품에 대한 문의와 정보를 얻고 싶은 유저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필자는 이 제품이 무조건 최고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가격대 성능비에서는 엄지손가락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음악과 영화, 그리고 게임을 플레이했을 때, 충분히 감동을 선사할 정도는 됩니다. 위메이트의 위력은 묵묵한 속에서 터져나오는 감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제품을 탄생하기 위해 노력한 위메이트에게 박수를 보내며, 고객의 박수에 대한 화답으로 완벽한 A/S라는 '최고의 커튼콜' 을 선보여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