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 우리나라에서 오래되고 문화적인 가치가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 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노거수들을 정리하여 사진과 함께 올립 니다. 자료를 보관 또는 기억하고 계시다가 여유가 있는 여행이나 산 행시에 한번쯤 찾아보고 살펴봄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 인간들의 눈으로 볼땐 그저 하찮은 나무 한그루에 불과하 겠지만 수백, 수천년동안 모진 풍파를 이겨내고 이어온 고귀한 생명들입니다.
현재의 난국을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이 이 고귀한 생명들을 보 면서 다시한번 자기자신을 되돌아 보고 우리가 배워야 할점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즐감하셈.....!!! ▣ 서울 재동의 백송 ▶ 종 목 : 천연기념물 8호 ▶ 수 량 : 1주228㎡ ▶ 지정일 : 1962.12.03 ▶ 소재지 : 서울 종로구 재동 35 ▶ 설 명 수령이 약 6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7m, 뿌리부분 둘레 3.82m이며 다른 백송에 비해 큰 편이고, 줄기가 아랫부분에서 크게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줄기를 지탱하기 위한 받침대가 세워져 있으며 나무의 모습은 좋은편이다. 재동 백송 주변터는 예전에는 창덕여자고등학교 교정이었으 나, 현재는 헌법재판소가 위치하고 있다.
▣ 서울 수송동의 백송 ▶ 종 목 : 천연기념물 9호 ▶ 수 량 : 1주126㎡ ▶ 지정일 : 1962.12.03 ▶ 소재지 : 서울 종로구 수송동 44 ▶ 소유자 : 사유(대한불교조계종) ▶ 설 명 수령이 약 5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4m, 뿌리부분 둘레 1.85m이다. 조계사 뜰 안 대웅전 옆 가까이 서 있고, 대웅전 쪽으로 뻗은 가지만 살아있다. 나무의 한쪽은 사람들이 오가는 통로에 바로 접해있고, 다른 한쪽은 건물에 인접해 있어서 나무가 자랄 수 있는 공간이 부 족하고 생육상태도 좋지 않은 편이다.
▣ 서울 원효로의 백송 ▶ 종 목 : 천연기념물 6호 ▶ 수 량 : 1주73㎡ ▶ 지정일 : 1962.12.03 ▶ 소재지 : 서울 용산구 원효로 4가 87-2 ▶ 소유자 : 국유 ▶ 설 명 수령이 약5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0m, 둘레 2m이다. 가지가 기울어져 받침대를 설치하였으며, 아래부분이 썩어 외 과시술을 받았다. 개인주택 뜰 안에 있으므로 주인의 허락 없이는 일반인들의 출 입이 어렵지만 큰 훼손의 위험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 용문사의 은행나무 ▶ 종 목 : 천연기념물 30호 ▶ 수 량 : 1주260㎡ ▶ 지정일 : 1962.12.03 ▶ 소재지 : 경기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626-1 ▶ 소유자 : 용문사 ▶ 설 명 수령이 약 1,1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67m, 뿌리부분 둘레 15.2m 이다. 우리나라 은행나무 가운데 나이와 높이에 있어서 최고 높은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줄기 아래에 혹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나무는 통일신라 경순왕(재위 927∼935)의 아들인 마의태 자가 나라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다가 심었다는 전 설과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자라서 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 외에도 나무를 자르려고 톱을 대었는데 그 자리에서 피가 났다는 이야기, 정미의병(1907) 항쟁 때 일본군이 용문사에 불 을 질렀는데 이 나무만 타지 않았다는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나라에 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소리를 내어 알렸다고도 한다.
▣ 전남 강진군 대구면의 푸조나무 ▶ 종 목 : 천연기념물 35호 ▶ 수 량 : 1주550㎡ ▶ 지정일 : 1962.12.03 ▶ 소재지 : 전남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51-1 ▶ 소유자 : 강진군 ▶ 설 명 수령이 약 3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9m, 가슴높이 둘레 9.7m이다. 마을 앞 도로 옆에 6개의 줄기를 가지고 서있는 모습이 위엄있 고 아름답게 보인다. 이 나무는 예전에 고려청자를 굽던 가마 터 부근에 있으며, 도공들의 보살핌으로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느 나무꾼이 가지를 잘랐다가 급사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나무를 신성하게 여겨 마을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고 마을 단합의 중심점으로 삼았으나, 1960년대 이후 이러한 풍습이 사라져 아쉬움을 준다. 대구면의 푸조나무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우며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이며, 생물학적 자 료로서도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 전남 순천 쌍암면의 이팝나무 ▶ 종 목 : 천연기념물 36호 ▶ 수 량 : 1주159㎡ ▶ 지정일 : 1962.12.03 ▶ 소재지 : 전남 순천시 승주읍 평중리 35 ▶ 소유자 : 순천시 ▶ 설 명 수령이 약 4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8m, 가슴높이 둘레 4.6m이다. 우리나라의 크고 오래된 이팝나무에는 거의 한결같은 이야기 가 전해지고 있는데, 그것은 이팝나무의 꽃이 많이 피고 적게 피는 것으로 그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친다는 것이다. 이팝나무는 물이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므로 비의 양이 적당하면 꽃이 활짝 피고, 부족하면 잘 피지 못한다. 물의 양은 벼농사에도 관련되는 것으로, 오랜 경험을 통한 자연관찰의 결 과로서 이와 같은 전설이 생겼다고 본다. 쌍암면의 이팝나무는 마을을 보호해주는 신이라고 여겨져 오 래전부터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왔으며, 생물학 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 전남 강진 병영면의 비자나무 ▶ 종 목 : 천연기념물 39호 ▶ 수 량 : 1주2,248㎡ ▶ 지정일 : 1962.12.03 ▶ 소재지 : 전남 강진군 병영면 삼인리 376 ▶ 소유자 : 강진군 ▶ 설 명 수령이 약 5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1.5m, 가슴높이 둘레 5.8m의 크기이며 지상 1.5m 부근에서 커다란 가지가 넷으로 갈라졌다.
이 나무가 500여 년 동안이나 벌채를 피해 자랄 수 있었던 것 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첫째는 태종 17년(1417)에 이 곳에 전라병마절도사영을 설치 하기 위해 주변의 쓸만한 나무는 모조리 베었으나, 당시 이 나 무는 키가 작고 휘어서 건축용 목재로 부적당하였기 때문에 오 늘날까지 살아남게 되었으리라는 견해와, 둘째는 당시 이 나무의 열매는 기생충을 구제하는 유일한 약이 었기 때문에 이 곳 사람들의 보호를 받아왔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이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여겨 매년 음력 1월 15일에 나무 주위를 돌면서 마을의 평안을 빌고 있으 며, 한여름에는 더위를 식혀 주는 피서처가 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병영면의 비자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마을 사람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 살아온 역사적·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 서울 문묘의 은행나무 ▶ 종 목 : 천연기념물 59호 ▶ 수 량 : 1주12,383㎡ ▶ 지정일 : 1962.12.03 ▶ 소재지 : 서울 종로구 명륜동 3가 53 ▶ 소유자 : 국유 ▶ 설 명 수령이 약 4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26m, 가슴높이 둘레 12.09m에 이르는 웅장한 나무로 가지 발달이 왕성하고, 유주 (乳柱)가 잘 발달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은행나무는 성균관대 근처에 있는 문묘(文廟)의 명륜당(明 倫堂) 경내에 서 있는데, 임진왜란(1592) 당시 불에 타 없어졌 던 문묘를 다시 세울때(1602)에 함께 심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서울 문묘의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 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생물학적·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 송포의 백송 ▶ 종 목 : 천연기념물 60호 ▶ 수 량 : 1주6,843㎡ ▶ 지정일 : 1962.12.03 ▶ 소재지 : 경기 고양시 일산구 덕이동 산207 ▶ 소유자 : 고양시 ▶ 설 명 수령이 약 23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1.5m, 가슴높이 둘레 2.39m이다. 나무의 모습은 옆에서 보면 부채살처럼 퍼져 역삼 각형으로 보이며, 다른 백송에 비해 나무껍질이 희지 않은 편 이다. 이 나무의 유래는 두 가지로 알려져 있다. 하나는 조선 선조(재위 1567∼1608) 때 유하겸이라는 사람이 중국의 사절로부터 백송 두 그루를 받아, 그 가운데 한 그루를 이 마을에 살고 있던 최상규(송포 백송의 소유자)의 조상에게 준 것을 묘지 주변에 심은것이 크게 자란 것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조선 세종(재위 1418∼1450) 때 김종서가 6진을 개척할 당시 그곳에서 근무하던 최수원 장군이 고향에 오는 길 에 가져다 심은 것이라고 전해진다. 마을 사람들은 중국에서 온 나무라고 하여 한동안 이 나무를 당송(唐松)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 울산 울주 두서면의 은행나무 ▶ 종 목 : 천연기념물 64호 ▶ 수 량 : 1주238㎡ ▶ 지정일 : 1962.12.03 ▶ 소재지 : 울산 울주군 두서면 구량리 860 ▶ 소유자 : 개인 ▶ 설 명 수령이 530년 정도로 추정되며, 둘레 11.9m, 높이 22m이다. 현재 구량리 중리마을 논밭 가운데 서 있으며, 지금은 농부들 이 휴식을 취하는 정자나무로 이용되고 있다. 약 500년 전에 이판윤(李判尹)이 벼슬을 그만두고 이곳에 내려 올 때 서울에서 가지고 온 나무를 자기집 연못가에 심었던 것 이라고 전해지며, 나무 밑의 썩은 구멍에 아들을 못 낳는 부인 들이 정성을 들여 빌면 아들을 나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오 고 있다. 두서면의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과 더불어 살아온 나무이며, 민속적·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 호하고 있다.
▣ 영월의 은행나무 ▶ 종 목 : 천연기념물 76호 ▶ 수 량 : 1주284㎡ ▶ 지정일 : 1962.12.03 ▶ 소재지 : 강원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 190-4 ▶ 소유자 : 하송리 ▶ 설 명 수령이 1,000∼1,2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 18m, 둘레 14.9m 이다. 처음에는 대정사(對井寺)라는 절 앞에 서 있었으나 절이 사라 지고 주택이 들어서면서 마을 가운데에 위치하게 되었다.
나무의 원래 줄기는 죽어 없어지고 지금의 줄기는 새싹이 돋아 자란 것이라고 한다. 현재는 마을의 정자나무 구실을 하고 있 다.
마을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나무 속에 신통한 뱀이 살고 있기 때문에 동물이나 곤충이 접근하지 못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들이 나무에서 떨어져도 상처를 입지 않으며 정성을 들여 빌면 자식을 낳는다는 전설도 있다. 이 은행나무는 크고 오래된 나무로서 생물학적 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조상들의 종교적·문화적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 로서의 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 금산 행정의 은행나무 ▶ 종 목 : 천연기념물 84호 ▶ 수 량 : 1주3,833㎡ ▶ 지정일 : 1962.12.03 ▶ 소재지 : 충남 금산군 추부면 요광리 329-8 ▶ 소유자 : 금산군 ▶ 설 명 수령이 약 1,0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24m, 가슴높이 둘레 12.93m이다. 줄기가 썩어서 동굴처럼 비어 있고 사방으로 자란 가지 중에 남쪽및 동쪽의 가지는 부러졌는데 그 가지로 3년 동안 밥상을 만들고 관 37개를 만들어 마을 주민이 나누어 가졌다고 한다. 500년 전 이 마을에서 살던 오씨(吳氏)의 조상이 전라감사(현 전라도지사)로 있을 때 나무 밑에 정자를 짓고, 은행나무 정자 라는 뜻의 행정(杏亭)이라고 불렀는데 금산 행정의 은행나무란 이름이 이렇게 생겼다. 현재는 행정헌(杏亭軒)이라는 육각정자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머리가 둔한 아이를 밤중에 이 나무 밑에 한 시 간쯤 세워두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하며, 잎을 삶아서 먹으면 노인의 해소병이 없어지고, 나무에 정성 들여 빌면 아들을 낳 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외에도 나라와 마을에 무슨 일이 생기면 소리를 내어 알려 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와 같은 전설을 믿는 사람들은 음력 정월 초사흗날 자정에 나무 밑에 모여 새해의 행운을 빌 었다고 한다
▣ 송광사의 곱향나무 쌍향수 ▶ 종 목 : 천연기념물 88호 ▶ 수 량 : 2주1,983㎡ ▶ 지정일 : 1962.12.03 ▶ 소재지 : 전남 순천시 송광면 이읍리 1 ▶ 소유자 : 송광사 ▶ 설 명 수령이 약 8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2.0m, 가슴높이 둘레 4.10m, 3.30m이다. 두 그루가 쌍으로 나란히 서 있고 줄기가 몹시 꼬인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고려시대에 보조국사(普照國師)와 담당국사(湛 堂國師)가 중국에서 돌아올 때 짚고 온 향나무 지팡이를 이곳 에 나란히 꽂은 것이 뿌리가 내리고 가지와 잎이 나서 자랐다 고 한다. 담당국사는 왕자의 신분으로 보조국사의 제자가 되었 는데, 나무의 모습이 한 나무가 다른 나무에 절을 하고 있는 듯 하여 예의바른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나타내는 모습이라고 말 하기도 한다. 또한 한손으로 밀거나 여러 사람이 밀거나 한결같이 움직이며, 나무에 손을 대면 극락(極樂)에 갈 수 있다는 전설이 있어 이곳 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송광사의 곱향나무 쌍향수는 앞에서 설명한 전설과 기이한 모 습을 가진 오래된 나무로서 문화적·생물학적 가치가 높아 천연 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 삼척 도계읍의 긴잎느티나무 ▶ 종 목 : 천연기념물 95호 ▶ 수 량 : 1주1,983㎡ ▶ 지정일 : 1962.12.03 ▶ 소재지 : 강원 삼척시 도계읍 도계리 278-2 ▶ 소유자 : 삼척시 ▶ 설 명 긴잎느티나무는 느티나무의 변종으로 우리 나라에서만 발견되 고 있는 흔치 않은 나무인데 일반 느티나무 보다 잎이 더 길고 좁다. 이 나무는 수령이 1000여 년 정도된 매우 오래된 나무로 추정 되며, 높이 20m, 둘레 약 7.5m이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서낭당 나무로 섬기며 행복과 평안, 번영을 기원해 왔으며, 옛날에 많은 선비들이 이곳에 피난한 적이 있어서 지금도 입학 때가 되면 합격을 빌며 치성을 올리 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이 나무가 학교 운동장에 자리하고 있어 서 다른 나무로 서낭당 나무를 바꾸려고 하자 이 나무의 노여 움을 사서 천둥과 번개가 쳤다고 한다. 도계읍의 긴잎느티나무는 크고 오래된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 존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나무에 영혼을 부여 하여 신성시 해온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 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속리 정이품송 ▶ 종 목 : 천연기념물 103호 ▶ 수 량 : 1주7,700㎡ ▶ 지정일 : 1962.12.03 ▶ 소재지 :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상판리 17-3 ▶ 소유자 : 법주사 ▶ 설 명 속리산 법주사로 가는 길 한가운데 서 있는 속리의 정이품송은 수령이 약 6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소나무로, 높이14.5m, 가슴 높이 둘레 4.77m이다. 이 소나무가 정이품송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 은 이야기가 있다. 세조 10년(1464)에 왕이 법주사로 행차할 때 타고 있던 가마가 이 소나무 아래를 지나게 되었는데, 가지가 아래로 처져 있어 가마가 가지에 걸리게 되었다. 이에 세조가 “가마가 걸린다”고 말하니 소나무가 자신의 가지를 위로 들어 왕이 무사히 지나가 도록 하였다 한다. 또 세조가 이곳을 지나다가 이 나무 아래에 서 비를 피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리하여 세조는 이 소나무 의 충정을 기리기 위하여 정이품(현재의 장관급) 벼슬을 내렸 고, 그래서 이 소나무를 정이품 소나무라 부르게 되었다. 속리의 정이품송은 나무의 모양이 매우 아름다우며, 크고 오래 된 나무이어서 생물학 및 생물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고, 임금을 섬기는 그 시대상을 잘 전해주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등 문화적인 가치 또한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 호하고 있다.
▣ 울진 죽변리의 향나무 ▶ 종 목 : 천연기념물 158호 ▶ 수 량 : 1주1,243㎡ ▶ 지정일 : 1964.01.31 ▶ 소재지 : 경북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297-2 ▶ 소유자 : 울진군 ▶ 설 명 향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을 비롯해 울릉도와 일본 등에 분 포하고 있으며 상나무·노송나무로도 불린다. 이 나무는 강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제사 때 향을 피우는 재료로 쓰이며, 정원 수·공원수로 많이 심는다. 바닷가 도로 옆에서 자라고 있는 울진 죽변리의 향나무는 수령 이 5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밑동에서부터 가지가 2개로 갈라 져 있다. 한 가지는 높이가 11m, 둘레 1.25m이며, 다른 가지의 높이는 10m, 둘레가 0.94m 이다. 향나무 옆에는 서낭당이 있으며,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신 성하게 여겨 신목(神木)으로 삼고 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울 릉도의 향나무가 이곳까지 떠내려 온 것이라고 한다. 울진 죽변리의 향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 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서 민속학적·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높 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 제주시 곰솔(흑송) ▶ 종 목 : 천연기념물 160호 ▶ 수 량 : 8주7,253㎡ ▶ 지정일 : 1964.01.31 ▶ 소재지 : 제주 제주시 아라동 375-1 ▶ 소유자 : 제주시 ▶ 설 명 곰솔은 소나무과로 잎이 소나무 잎보다 억세기 때문에 곰솔이 라고 부르며, 소나무의 겨울눈은 붉은색인데 반해 곰솔은 회백 색인 것이 특징이다. 바닷가를 따라 자라기 때문에 해송(海松) 으로도 부르며, 또 줄기 껍질의 색이 소나무보다 검다고 해서 흑송(黑松)이라고도 한다. 바닷바람과 염분에 강하여 바닷가의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防風林)이나 방조림(防潮林)으로 많이 심는다. 제주시 곰솔은 수령이 500∼6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28m, 둘레는 5.8m이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 외에도 8그루의 곰솔이 더 있으며, 주변에는 팽나무, 예덕나무, 멀구슬나무 등이 있다. 예로부터 제주에서는 한라산 백록담에 올라가 하늘에 제사를 지냈는데, 가는 길이 험하고 날씨가 나쁠 때에는 이 곰솔이 있 는 산천단(山川壇)에서 제사를 올렸다 한다. 예전의 우리 조상들은 하늘에 있는 천신이 인간세상에 내려올 때는 큰나무에서 잠시 쉬어 내려 온다고 믿어 왔으며, 마을 사 람들은 이 곰솔도 신이 땅으로 내려오는 통로에 있는 나무라고 믿어 신성시 여겨 잘 보호되어 온 것으로 보인다.
▣ 제주 성읍리 느티나무 및 팽나무 ▶ 종 목 : 천연기념물 161호 ▶ 수 량 : 4,126㎡ ▶ 지정일 : 1964.01.31 ▶ 소재지 : 제주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리 882-1 ▶ 소유자 : 남제주군 ▶ 설 명 느티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등의 따뜻 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자라서 둥근 형태로 보이며,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원반모양으로 10월에 익는다. 줄기가 굵고 수명이 길어서 쉼터역할을 하는 정자나무 로 이용되거나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보호를 받아왔다.
팽나무는 우리나라,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나무가 매우 크게 자라며 옛날부터 풍수지리설에 따라 마을의 기운이 약한 곳을 보태주는 비보림이나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을 만드는데 많 이 심어졌다. 제주도 남동 해안 근처의 성읍리는 마을 전체가 중요민속자료 제188호로 지정된 곳으로 이 마을의 일관헌(日觀軒) 주변에는 느티나무 1그루와 팽나무 7그루가 함께 자라고 있다. 느티나무의 수령은 1,0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30m, 둘 레는 5m이고, 팽나무 6그루는 높이 24∼31m, 둘레는 2.4∼4m 이다.
주변에는 생달나무 5그루와 아왜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가 천연숲을 이루고 있다. 이 숲은 마을을 둘러싸고 바람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마을 주민들은 이 숲을 신성시하고 있 다. 기록에 따르면 고려 충렬왕(재위 1274∼1308) 때에도 이곳에 나무가 자랐다고 하는데, 지금 전해지는 것은 그 가운데 일부 가 살아 남은 것으로 보인다.
▣ 괴산 청안면 읍내리 은행나무 ▶ 종 목 : 천연기념물 165호 ▶ 수 량 : 1주616㎡ ▶ 지정일 : 1964.01.31 ▶ 소재지 : 충북 괴산군 청안면 읍내리 221-1 (청안초등학교 내) ▶ 소유자 : 공유(충청북도교육감) ▶ 설 명 수령은 약 1000년 정도이고 높이 16.4m, 가슴높이 둘레 7.35m 이다. 현재 청안초등학교 운동장에 있다. 줄기 곳곳에 가지가 잘려나간 흔적이 있고 끝가지의 일부는 죽었으나 비교적 사방 으로 고르게 퍼져 자랐다. 이 나무는 고려 성종(재위 981∼997) 때 이곳의 성주(지금의 군수)가 백성들에게 잔치를 베풀면서 성(城)내에 연못이 있었 으면 좋겠다하여 백성들이 ‘청당(淸塘)’이라는 못을 팠다. 그 주변에 나무를 심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살아남은 것이라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성주가 죽은 후 좋은 정치를 베푼 성주의 뜻을 기려 나무를 정성껏 가꾸어 온 것이다. 이 나무 속에는 귀달린 뱀이 살면서 나무를 해치려는 사람에게 는 벌을 준다고 하는 전설이 함께 내려오고 있어 지금까지 잘 보호된 것으로 보인다.
읍내리 은행나무는 마을을 상징하는 나무로서, 또는 백성을 사 랑하는 고을 성주를 기리고 후손들의 교훈이 되도록 하는 상징 성을 가진 나무로서 문화적 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1,000년 가 까이 살아온 큰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도 크므로 천연기 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강릉 주문진 장덕리 은행나무 ▶ 종 목 : 천연기념물 166호 ▶ 수 량 : 1주278㎡ ▶ 지정일 : 1964.01.31 ▶ 소재지 :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리 643 ▶ 설 명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 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 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 다. 주문진 장덕리의 은행나무는 수령이 8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22m, 둘레는 9.8m이다. 줄기가 땅에서 약 2.3m 되는 부분에서 6갈래로 나뉘어 있다. 이 은행나무는 숫나무이기 때 문에 열매를 맺을 수 없는데, 이와 관련하여 재미있는 이야기 가 전해오고 있다. 옛날에는 이 나무에 많은 은행이 열렸는데, 열매가 고약한 냄 새를 풍기자 이곳을 지나던 늙은 스님이 이 냄새를 싫어해 부 적을 써서 붙였더니 그 후부터는 열매를 맺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나라 은행나무의 대부분은 암나무가 오래 사는데 주문진 장덕리의 은행나무는 숫나무로서 오래 살고 있어 생물학적 보 존 가치가 높으며 전설 등의 문화성도 가지고 있어 천연기념물 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 부산진의 배롱나무 ▶ 종 목 : 천연기념물 168호 ▶ 수 량 : 1주6,612㎡ ▶ 지정일 : 1965.04.01 ▶ 소재지 :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산73-28 ▶ 소유자 : 동래정씨문중 ▶ 설 명 배롱나무는 부처꽃과에 속하는 나무로 중국이 원산지이다. 꽃 은 7∼9월에 붉은색 또는 흰색으로 피며, 열매는 10월에 익는 다. 꽃이 피어있는 기간이 길어서 백일홍이라고도 하나 국화과 의 백일홍과 구별하기 위해 목백일홍이라고도 한다. 우리 선조 들은 이 나무를 부귀영화를 주는 나무라고 믿기도 했다. 부산진의 배롱나무는 부산진구 양정 전철역에서 1.5㎞ 떨어진 화지공원에서 7그루가 자라고 있다. 수령은 800년 정도로 추 정하고 있으며 가장 큰 나무의 높이는 8.3m이다. 이 나무는 약 800년 전 고려 중기 안일호장(安逸戶長)을 지낸 동래 정씨 시조의 묘소 양 옆에 1그루씩 심은 것이 오래되어 원줄기는 죽고, 주변의 가지들이 별개의 나무처럼 살아남아 오 늘에 이르렀다고 전해진다. 부산진구의 배롱나무는 동래 정씨 시조의 묘 옆에 심어 조상을 기리고 자손들의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뜻을 가진 나무로서 그 문화적 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배롱나무로서는 매우 오래된 나무이므로 생물학적 보존 가치도 커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 여 보호하고 있다
▣ 안동 길안 송사리의 소태나무 ▶ 종 목 : 천연기념물 174호 ▶ 수 량 : 1주1,941㎡ ▶ 지정일 : 1966.01.13 ▶ 소재지 : 경북 안동시 길안면 송사리 100-7외 4필 ▶ 소유자 : 안동시 ▶ 설 명 소태나무는 나무 껍질에 쓴맛을 내는 콰시인(quassin)성분을 함 유하고 있어 매우 쓰다. 우리말에 ‘소태처럼 쓰다’란 말은 이 것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가지와 열매는 소화불량, 위장 염 등의 증상에 치료제로도 사용한다. 송사리의 소태나무는 나이를 알 수 없으나 높이 20m, 둘레 4.65m로 소태나무로는 매우 큰 편이다. 송길초등학교 뒷뜰에 서 자라고 있으며, 회화나무·느티나무 및 팽나무 등 10여 그루 의 나무와 함께 작은 숲을 이루고 있다.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으나 근처에 신을 모셔놓은 집인 서낭 당이 있고, 여러 그루의 크고, 오래된 나무가 함께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숲인 성황림으로 보호 되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지금도 마을 사람들은 매년 1월 15일이면 마을의 안정과 풍년 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이 소태나무는 소태나무 중에서는 매우 오래되고 큰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 가치가 높고, 우리 조상들의 종교문화를 알 수 있는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 하고 있다.
▣ 고창 대산면 중산리의 이팝나무 ▶ 종 목 : 천연기념물 183호 ▶ 수 량 : 1주1,256㎡ ▶ 지정일 : 1967.02.11 ▶ 소재지 : 전북 고창군 대산면 중산리 313-1 ▶ 소유자 : 고창군 ▶ 설 명 이팝나무란 이름은 꽃이 필 때 나무 전체가 하얀꽃으로 뒤덮여 이밥, 즉 쌀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도 하고, 여름이 시작될 때인 입하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立夏木)’이라 부 르다가 이팝나무로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고창 중산리 이팝나무는 수령이 약 250년 정도로 보이며, 높이 10.5m, 가슴높이 둘레 2.68m이다. 중산리 마을 앞의 낮은 지 대에 홀로 자라고 있으며, 나무의 모습은 가지가 고루 퍼져 자연 그대로 유지하 고 있으나, 차량의 먼지 등으로 나무상태는 좋지 못하다. 이 나 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팝나무들 가운데 작은 편에 속한 다. 우리나라의 크고 오래된 이팝나무에는 거의 한결같은 이야기 가 전해지고 있는데, 그것은 이팝나무의 꽃이 많이 피고 적게 피는 것으로 그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칠 수 있다는 것이 다. 이팝나무는 물이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므로 비의 양이 적당하면 꽃이 활짝 피고, 부족하면 잘 피지 못한다. 물의 양은 벼농사에도 관련되는 것으로, 오랜 경험을 통한 자연관찰의 결 과로서 이와 같은 전설이 생겼다고 본다.
▣ 청송 파천 신기리의 느티나무 ▶ 종 목 : 천연기념물 192호 ▶ 수 량 : 1주7,785㎡ ▶ 지정일 : 1967.07.11 ▶ 소재지 : 경북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659외 15필 ▶ 소유자 : 청송군 ▶ 설 명 느티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등의 따뜻 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자라서 둥근 형태로 보이며,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원반모양으로 10월에 익는다. 줄기가 굵고 수명이 길어서 쉼터역할을 하는 정자나무 로 이용되거나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보호를 받아왔다. 신기동의 느티나무는 수령이 35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10m, 둘레 8.35m의 크기이다. 줄기는 지상 1.6m 정도에서 다섯 개 로 갈라져 비스듬히 퍼졌는데 가지 일부분이 죽거나 썩어가고 있다. 이 나무는 인동 장씨의 시조가 심었다는 이야기와 나무의 아래 ·윗가지에서 동시에 잎이 피면 풍년이 든다는 이야기가 전해내 려 오고 있다. 한때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신성시 되어 왔으며 정월 보름에는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동네 제사를 지내왔다 고 한다. 신기동의 느티나무는 마을의 수호신으로서 우리 선조들의 생 활문화의 중심이 되어온 오래된 나무로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 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 창덕궁의 향나무 ▶ 종 목 : 천연기념물 194호 ▶ 수 량 : 1주314㎡ ▶ 지정일 : 1968.03.04 ▶ 소재지 : 서울 종로구 와룡동 2-71 창덕궁 ▶ 소유자 : 국유 ▶ 설 명 향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을 비롯해 울릉도와 일본 등에 분 포하고 있으며, 상나무·노송나무로도 불린다. 이 나무는 강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제사 때 향을 피우는 재료로도 쓰이며 정 원수·공원수로 많이 심는다. 창덕궁의 향나무는 수령이 약 7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2m, 뿌리부분 둘레 5.9m이다. 가지는 동서남북으로 1개씩 뻗 어나갔는데 남쪽 가지는 잘라졌고, 북쪽 가지는 죽었으며, 동 쪽 가지는 꼬불꼬불한 기형으로 자랐다. 나무의 모양은 마치 용(龍)이 하늘을 오르는 모습처럼 생겼다. 창덕궁은 조선 태종 4년(1404)에 왕실의 별궁으로 지었는데, 별궁을 지은 다음 어느 정도 자란 커다란 나무를 심었을 것이 라고 생각해서 나무 수령을 700년이라 추정한 것이다. 창덕궁의 향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 운데 살아온 나무로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 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 남양주 진건 양지리의 향나무 ▶ 종 목 : 천연기념물 232호 ▶ 수 량 : 1주7,851㎡ ▶ 지정일 : 1970.11.05 ▶ 소재지 : 경기 남양주시 진건면 양지리 530 ▶ 소유자 : 국유,사유 ▶ 설 명 향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을 비롯해 울릉도와 일본 등에 분 포하고 있으며, 상나무·노송나무로도 불린다. 이 나무는 강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제사 때 향을 피우는 재료로도 쓰이며 정 원수·공원수로 많이 심는다. 양주 양지리의 향나무는 수령이 약 5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 이12.2m, 가슴높이 둘레 3.65m이다. 나무의 모습은 원줄기가 2m 정도 올라가서 7개로 갈라져 사방으로 퍼졌다.
이 향나무는 거창 신씨의 선조를 모신 묘소 옆에 심은 나무가 자란 것이라 하며 신씨의 내력에 관한 비석이 있다. 따라서 우리 민족이 조상을 섬기는 민속문화를 알 수 있는 자 료가 될 뿐만 아니라, 향나무로서는 오래되고 큰 나무로서 생 물학적 본존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영주 단산면의 갈참나무 ▶ 종 목 : 천연기념물 285호 ▶ 수 량 : 1주(400㎡) ▶ 지정일 : 1982.11.04 ▶ 소재지 : 경북 영주시 단산면 병산리 산338 ▶ 소유자 : 영주시 ▶ 설 명 갈참나무는 중국, 대만,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 는 온대림을 구성하는 나무이다. 영풍 단산면의 갈참나무는 나이가 3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 이는 15m, 둘레는 3m이다. 이 나무는 마을 뒤쪽 평탄한 곳에 충분한 성장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줄기와 가지가 고루 발달하 여 둥근 모양을 하고 있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청원 황씨의 황전 선생이 조선 세종 8년 (1426)에 ‘선무랑 통례원 봉례’의 벼슬을 할 때 심었다고 하나 확실치는 않다. 마을사람들은 매년 정월 대보름에 갈참나무 아 래에 모여 마을의 평화와 풍년을 비는 제사를 올리고 있다. 영풍 단산면의 갈참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 호속에서 자라온 나무로 문화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 사천 곤양의 비자나무 ▶ 종 목 : 천연기념물 287호 ▶ 수 량 : 1주(494㎡) ▶ 지정일 : 1982.11.04 ▶ 소재지 : 경남 사천시 곤양면 성내리 194-9외 3필 ▶ 소유자 : 사천시 ▶ 설 명 비자나무는 우리나라의 내장산 이남과 일본에서 자란다. 나무의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이용되며, 열매는 구 충제 및 변비 치료제나 기름을 짜는데 쓰인다. 사천 곤양면의 비자나무는 나이가 300년 정도된 것으로 추정 되며, 높이 21m, 둘레 3.8m로 가지는 사방으로 뻗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곤양군청사의 정문에 위치했던 것으로 전해지며 지금은 곤양면사무소 안에 자리잡고 있다. 본래 암나무로 알려 져 왔으나 최근 일부 가지에 수꽃이 달린다고도 한다. 약 10m 쯤 떨어진 곳에 작은 숫나무 한 그루가 있다. 사천 곤양면의 비자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 살핌 속에 살아온 나무로 문화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합천 묘산면의 소나무 ▶ 종 목 : 천연기념물 289호 ▶ 수 량 : 1주(256㎡) ▶ 지정일 : 1982.11.04 ▶ 소재지 : 경남 합천군 묘산면 화양리 835외 1필 ▶ 소유자 : 합천군 ▶ 설 명 합천 묘산면의 소나무는 해발 500m 정도 되는 곳에 위치한 화 양리 나곡마을의 논 가운데 서 있으며 수령은 400년 정도로 추 정된다. 높이 17.5m, 둘레 5.5m의 크기로 가지는 1m 높이에서 갈라져 다시 아래로 처지 듯 발달하였는데 그 모습이 매우 독 특하고 아름답다. 나무 껍질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 있고 가 지가 용처럼 생겼다 하여 구룡목(龜龍木) 이라고도 한다. 연안 김씨의 후손들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광해군 5년(1613)에 연흥부원군 김제남이 영창대군을 왕으로 추대하려 한다는 모 함을 받고 역적으로 몰려 3족이 멸하게 되자 김제남의 6촌벌 되는 사람이 도망와서 이나무 밑에 초가를 짓고 살았다고 한 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마을을 지켜주는 나무로 여기고 오랫 동안 보호해 왔으며, 민속적·역사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 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설악동 소나무 ▶ 종 목 : 천연기념물 351호 ▶ 수 량 : 1주(1,381㎡) ▶ 지정일 : 1988.04.30 ▶ 소재지 : 강원 속초시 설악동 20-5외 1필 ▶ 소유자 : 속초시 ▶ 설 명 설악동 소나무는 속초에서 설악동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으 며, 수령은 500년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16m, 둘레 4m의 크 기로 줄기는 2.5m 높이에서 크게 3갈래로 갈라져 있으나, 2개 는 죽고 1개만이 살아 있다. 나무의 밑동에 돌을 쌓으면 오래 산다는 전설이 있어서인지 나무밑동 근처에는 돌이 많이 쌓여 있다. 설악동 소나무는 마을을 지켜주는 서낭나무로서의 민속적 가 치와 함께 오래되고 큰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높아 천 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 서천 서천읍 신송리 곰솔(해송) ▶ 종 목 : 천연기념물 353호 ▶ 수 량 : 1주(231㎡) ▶ 지정일 : 1988.04.30 ▶ 소재지 : 충남 서천군 서천읍 신송리 262-3 ▶ 소유자 : 서천군 ▶ 설 명 곰솔은 잎이 억센 까닭에 곰솔이라 부르며, 바닷바람에 강해 남쪽 해안선을 따라 주로 분포하므로 해송이라 불리기도 하고, 줄기 껍질의 색깔이 검다고 해서 흑송이라고도 한다. 보통 소 나무의 겨울눈은 붉은색인데 곰솔은 회백색인 것이 특징이다. 사천 신송리의 곰솔은 마을 뒤 언덕진 곳에 고립되어 자라고 있으며 나무의 수령은 약 400살 정도로 추정한다. 높이 17.4m, 가슴높이의 둘레 4.48m의 크기로 사방으로 가지가 길게 뻗어 있어, 그 모습이 우산과 비슷하다. 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초사흗날 자정에 당산제를 지내는데 제 주는 자손이 없는 사람으로 일주일 동안 목욕을 하고 제를 올 리면 자손을 얻을 수 있으며, 당산제를 지내야 마을이 평안하 고 재앙이 없다고 한다. 사천 신송리의 곰솔은 마을을 지켜주고 보호해 주는 서낭림으 로서 민속적 가치를 가질 뿐만 아니라 오래되고 큰 나무로서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 하고 있다.
▣ 영월의 관음송 ▶ 종 목 : 천연기념물 349호 ▶ 수 량 : 1주(225㎡) ▶ 지정일 : 1988.04.30 ▶ 소재지 : 강원 영월군 남면 광천리 산67-1 ▶ 소유자 : 영월군 ▶ 설 명 영월의 관음송은 영월의 청령포 안에서 자라고 있으며 수령은 600년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30m, 가슴높이 둘레 5m의 크기 로 1.2m되는 높이에서 줄기가 두 갈래로 갈라져 하나는 위로 하나는 서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자라고 있다. 청령포는 세조 2년(1456)에 왕위를 빼앗긴 단종이 유배되었던 곳으로 단종은 유배생활을 하면서 둘로 갈라진 이 나무의 줄기 에 걸터앉아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관음송(觀音松)이라는 이름은 단종의 비참한 모습을 지켜보았 다고 해서 ‘볼 관(觀)’자를, 단종의 슬픈 말소리를 들었다하여 ‘소리 음(音)’자를 따서 붙인 것이라고 한다.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나무의 껍질이 검은색으로 변하여 나라의 변고를 알려 주었다하여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귀하 게 여기고 있다. 영월의 관음송은 단종과 관련된 전설을 가지고 있는 등 역사적 ·학술적 자료로서의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 하여 보호하고 있다.
▣ 진안 은수사의 청실배나무 ▶ 종 목 : 천연기념물 386호 ▶ 수 량 : 1주(1,600㎡) ▶ 지정일 : 1997.12.30 ▶ 소재지 : 전북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3 ▶ 소유자 : 진안군 ▶ 설 명 청실배나무는 산돌배나무와 비슷한 종으로 집 근처나 산에서 자라는 나무이다. 잎은 타원형으로 톱니 모양을 하고 있으며 양면에 털이 없고 단단하다. 열매는 갈색 또는 녹색으로 가을 에 황색으로 익는다. 은수사 절 안에서 자라고 있는 진안 은수사의 청실배나무는 수 령이 약 640년 이상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15m, 가슴높이의 둘레는 2.48m이다. 나무의 모습은 커다란 줄기 하나가 위에서 네 줄기로 갈라져 윗부분을 떠받치는 듯한 특이한 모습을 하다가, 다시 두 줄기 가 서로 붙은 후 여러 갈래로 갈라져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은수사의 청실배나무는 조선 태조(재위 1392∼1398)가 마이산 을 찾아와 기도를 하고 그 증표로 씨앗을 심었는데, 그것이 싹 터 자란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이곳 주민들은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이곳은 지형과 지세의 영향으로 바람이 불면 청실배나무의 단 단한 잎이 흔들리면서 서로 마찰하여 표현하기 어려운 소리가 난다고 한다. 또한 겨울철에는 청실배나무 밑동 옆에 물을 담 아두면 나무가지 끝을 향해 거꾸로 고드름이 생기는 특이한 현 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 울진 서면 쌍전리의 산돌배나무 ▶ 종 목 : 천연기념물 408호 ▶ 수 량 : 1주 ▶ 지정일 : 1999.04.06 ▶ 소재지 : 경북 울진군 서면 쌍전리 산 146-1번지 ▶ 설 명 산돌배나무는 배나무의 한 종류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 는 나무이다. 4∼5월에 꽃이 피며 10월에 열매를 맺는다. 울진 쌍전리의 산돌배나무는 수령이 25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25m, 둘레 5.35m의 크기로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 있다. 이 나무는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 “웅∼ 웅∼”소리를 내어 울 었다고 하는데 그 소리에 땅과 밑둥이 흔들릴 정도였다고 한 다. 또한 산돌배가 많이 열리는 해는 풍년이 든다는 이야기도 있다. 울진 쌍전리의 산돌배나무는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산돌 배나무 중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로 생물자원으로서의 보 존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 살핌 속에 자라온 나무로 문화적 가치도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 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이천 백사면 도립리의 반룡송
▶ 종 목 : 천연기념물 381호 ▶ 수 량 : 1주(5,366㎡) ▶ 지정일 : 1996.12.30 ▶ 소재지 : 경기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201-11 ▶ 소유자 : 개인 ▶ 설 명 백사 도립리의 반룡송은 이천 백사면 면사무소에서 서쪽으로 약 1.7㎞ 떨어진 도립리 어산마을에서 자라고 있으며 하늘에 오르기 전에 땅에 서리고 있는 용이라 하여 반룡송(蟠龍松)이 라 부른다. 또는 일만년 이상 살아갈 용송(龍松)이라 하여 만년 송(萬年松)이라고도 부른다. 반룡송의 수령은 약 850년 정도이 고, 높이는 4.25m, 가슴높이의 둘레는 1.83m이다. 높이 2m 정 도에서 가지가 사방으로 갈라져 넓게 퍼져 있으며, 하늘을 향 한 가지는 마치 용트림하듯 기묘한 모습으로 비틀리면서 180° 휘어 진 모습을 하고 있다. 신라말 도선스님이 이곳과 함흥, 서울, 강원도, 계룡산에서 장 차 큰 인물이 태어날 것을 예언하면서 심어놓은 소나무의 한 그루라고 전해지며, 이 나무의 껍질을 벗긴 사람이 병을 얻어 죽었다는 얘기도 있다. 백사 도립리의 반룡송은 아주 오래된 소나무로 모양이 아주 특 이하며, 생물학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 하여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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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쩌면 그 오랜 세월 모진 풍파를 견디며 도도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을까...??? 좋은 자료 감쏴요~~~
귀한 자료 올려 주셨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