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출입니다! ☺️☺️
어쩌다보니 이번 스케치도 제가 쓰게 되었어요. ㅎㅎ
제가 쓰는 스케치 어떠신가요??? 입맛에는 맞으시는지요…
연출의 스케치가 재밌는 극회인, 소리 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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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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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그냥 얼른 시작할게요.
일산에서 통학을 하는(방학인데도…) 기획, 연출은 콜 시간 2시간 전 지하철을 타고 먼저 만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 있는 극회인.
도착하자마자 공연진들 간단히 식사를 하구, 스태프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스태프장이자 무대 감독이신 경훈선배, 홍보디자인 큰유진이, 조명 창운이, 그리고 기획과 연출이 참여했어요!! 자세한 내용은 스태프 회의록에 올라갈 예정이지만…
ppt까지 준비해온 큰유진!!! 정말정말 멋져요.
실속있고 알찬 회의 내용을 조금 공개합니다! 익명의 스태프님께서는 지금까지 진행했던 스태프 회의 중 가장 유익했다는 후기를 남겨주셨어요. (사실 익명이 익명이 아닌…ㅋ) 첫 번째 회의였는데도 이미 진행된 게 많은 것 같아요. 마음이 참 든든합니다.
혹시 스태프님들 장래희망 국밥?
“퀸유진” …
아마 큰유진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클로바 노트에는 “퀸”유진으로 입력이 됐네요.
(+) 송희 님, 쑥 경우… ‘뭥미?’ 그리고 자매품 은수 선배 -> [음주 선배] 도 있습니다.
배우님들! 우리 이걸로 발음 연습 할까요?
ㅋㅋㅋㅋㅋ
오늘은 배우장 가현이가 약간 늦참을 하게 되어서… 엘리사 역할을 맡은 채현언니가 배우 신체를 진행해주었어요!! 채현언니 고마워요~~♡♡♡ 스태프 회의 중 들려오는 채현언니의 까랑까랑한 목소리에 저까지 집중이 되더라고요. 멋쪄. 이게 바로 극회인의 기개.
재욱이를 보고 “하하하~ 웃기다. 얼른 찍어야지!” << 하고 사진을 찍은 기억이 나는데, 왜 찍었는지 기억이 안 나요… 이게 바로 알콜성 치매? 술 끊어야지… 근데 못 끊음. 당연함. 극예(술)연구회임. ㅋㅋ
다른 배우분들이 앞에 일정이 있어서 쪼끔씩 늦게 오신다고 하여… 배우가 아직 다섯 명밖에 없어요. 곧 오실 테니까 발성 연습 좀 하고 있을까요?
거울에 등을 딱! 붙이고 몸을 곧게 편 뒤, 맞은 편 벽에 걸린 시계에 목소리를 꽂아봅시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돈 파블로!!!
카를로스 역할을 맡은 시우오빠가 왔습니다. 까까를 사왔어요… 굶주린 공연진들, 당 떨어진 공연진들이 환호성을 지르자 오뜨를 들고 각기춤을 추고 계십니다.
카를로스! 당신 정말 멋져…
카를로스! 함께 파티 갈래~
카를로스! 번호 알고 있지~
시우카를로스의 쾌남 vibe를 위해 저희가 주문처럼 외는 뮤지컬 넘버입니다… 우리집 카를로스 기 살리기 프로젝트!!!
도냐 페피타가 등장하는 16, 17씬을 만들었어요. 스펀지처럼 피드백을 쏙쏙 흡수하는 배우들을 보면 ‘이게 바로 연출의 재미일까…?’ 싶어집니다. 같은 장면도 반복하면 할수록 맛이 살고 있어요. (???: 씬은 저마다의 맛이 있어…)
ㅎㅎㅎㅎㅎ 아이 행복해. 아이 좋아라.
여기에 이제 최고의 무대, 대단한 의상, 엄청난 조명, 완벽한 음향과 기깔나는 홍보가 합쳐진다는 거잖아요? 어떡해! 6일차인데 벌써부터 마음이 두근두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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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공연의 재미일까…?’ 싶어집니다.
모든 공연진이 재미를 느끼면서 참여하고 있기를 바라요.
재미… 있으시죠…? 맞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벌칙 수행하시다가 모든 공연진의 이목을 끌고 부끄러움에 도주하시는 17학번 이경훈 선배님.
연출과 배우는 연습을 하고… 스태프들은 일하러 갑니다!
아마 대관 관련 서류 제출을 하러 가는 길인 것 같아요.
이렇게 모든 것을 함께 해나가며 본인 업무 외 다른 일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아요. 저도 공연 전반에 대해 아주아주 많이 배워요. (당연함. ㅋㅋ 연출임. 알아야 됨...)
가위바위보 해서 업어주기 게임.
재밌으니 되었다.
간이 스태프 회의 진행 중이신가요?? ㅎㅎㅎ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게 귀여워요… 흐아아앙. 그런데 사진 비율이 쫌 이상하지요? ㅋㅋ 극회인은 초상권이 없지만… 다른 시립대 학생분들은 초상권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어요.
후배 옷 뺏어입는 선배 2.
상체만 보면 그냥 목이 되게 유연한 분 같아요.
후일담: 저러고 계시는데 엘리베이터 문 열리고 모르는 분 나오셨다고 함.
학관에 서류를 제출하러 가신 기획님과 무감님!
예뻐서 넣어봤어요. 헤헷.
아이 예뻐라…
아내를 의자로 착각한 카를로스에 이어…
쓰레기를 모자에 담은 무대감독님.
서로가 없는 시간 속에서도 요렇게 사진으로 쫌쫌따리 일상을 공유해주는 우리 공연진들. 여러분, 우리는 하나야!
허리(허Heo, 리Lee X)에 목도리를 감은 기획님.
옷이 짧아가지궁…ㅎㅎㅎ 뭔들 안 예뻐. 너무 이쁘네요. 농협은행… (해당 드립을 모르시는 분께는 죄송합니다.)
열심히 연습하느라 당 떨어진 미겔린을 포도당 캔디로 조련해봅니다.
재욱이 먹을래??
???: 미겔린이 재욱이보다 귀여웠으면 좋겠어요.
쉬는 시간의 우리 공연진들입니다! 연습이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는 사진 찍을 정신도 없는 것 같아요. ㅠㅠ 이렇게 짬 날 때마다 한 컷씩 찰칵찰칵. ㅎㅎㅎ
오늘의 일등공신… 하은 페피타. 떼쟁이 연출이 “이거 이러케 해주세여!!! 저거는 저러케!!! 이러케 저러케!!! 우에에에에에엥!!!” 하면 의젓하게 넵. 넵. 하고 잘 반영해줍니다. 그리고… 잘해요. ㅎㅎ
아웅 이뻐. 아우우우우웅 이뻐!!!!
제가 엘레나 때 (전)연출님의 사랑을 넘 많이 받아서 그런지 스케치 분량 욕심이 있어서…;; ㅋㅋ 제 밥그릇은 제가 챙기렵니다.
최근 휴대폰을 바꾼 안그나시오의 최신형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어요. 투박한 반지를 끼고 타노스 같은 모습으로 따봉도 날려줍니다.
그리고 여기, 또 따봉을 날린 한 남자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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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옷 뺏어입는 선배 3.
유림이 옷을 뺏어입은 경훈선배세요.
묘하게 잘 어울리셔서 기분이 이상하네요.
와, 선배…!!! 아이돌 같아요!!! 뉴진스의 하입보이 춰주세요!!! 네??? 네???!!!!!!!! 제발요!!!!!! 🙏🙏
ㅎㅎㅎ
햄버거 게임 하는 우리 안그나시오.
연출 짜부짜부 죽겠따!!!!!!!
거하게 쉬고 얼큰하게 연습 함 싹~ 돌린 다음에 저녁 식사를 하러 학관에 갑니다. 오늘은 선배님들께서 연습 참관을 와주시기로 하셨어요. 후다닥 먹고 다시 연습하러 갑씨다!
춘불(춘장 불고기라는 뜻) 먹으러 먼 길 여행을 떠난 시우카를로스를 제외하고… 나머지 공연진들은 마돈(마요 돈까쓰 덮밥)을 먹으러!!
코로나 학번 + 통학러인 연출의 인생 첫 학식이었어요.
(???: 안 물어봤는데… 안 궁금해.)
ㅎㅎ 맛있따. 우리 맛있게 먹기 대결하쟝.
밥 다 먹은 사람은 따봉, 남긴 사람은 ㅠㅠ
잔반 죄송합니다… 꾸벅.
웰니스 대관 시간이 끝났으니 학관 지하로 갑니다!
후식으로 붕어빵을 먹는 우리 로리타와 돈 파블로!
기획 유림언니가 사주셨어요. 동갑이면서 왜 유림언니냐고요? 맛있는 거 사주면 다 언니오빠임. ㅋㅋ
근데 여기… 혹시 팥붕파 있나?
(탕- 🔫🔫🔫)
또 있나?
10학번 장진웅선배님께서 오셔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연습 초반부에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 들으면 아주아주 도움이 많이 될 법한 것들… 꿀팁 전수 감사합니다, 선배님!
연출에게도, 배우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해주셨어요. 공연진 모두 마음에 씨앗을 하나씩 안고 갑니다!! 연습 기간 내내 잘 키워서 공연 때 예쁘게 피었으면 좋겠어요.
요렇게 선배님들께서 먼저 관심 가져주시고, 도움 주심에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ㅎㅎㅎ
92학번 박선우 선배님께서도 참관을 와주셨습니다!! 저희의 연습을 쭉 봐주시고, 대사 전달과 발음이나 목소리 등에 대해 이것저것 전수해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연습이 끝나고, 양치하면서 리프레쉬 하는 시간을 가져요… 치카치카… 포카포카… ️️
길거리를 걸어다니면서 양치하는 극회인들.
다 추억이 될 거예요… ㅎㅎㅎ
나중에 길거리에서 양치하고 싶을 때 생각남.
(걍 영원히 추억 안 될 거라는 뜻 아닌가요?)
92학번 박선우 선배님께서 공연진들에게 맛있는 안주와 술도 사주셨습니다! ㅎㅎㅎ 다오레 베스트 메뉴는 전부 우리 테이블에 모여 있던 것 같아요. 일찍부터 모여서 저녁까지 열심히 연습한 공연진들이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
연극을 알아가는 과정에 선배님들께서 함께 해주심에 정말 감사합니다. 선배님들께서 남겨주신 족적에 있는 힘껏 도약하며 더욱 깊이 있는 발자국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저희만의 발자국도요! ㅎㅎ)
우리 공연진들 6일차임에도 불구하고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이 너무 멋져요. 오디션 영상, 1일차 영상, 2일차 영상 … 비교해보면 놀랄 거예요. ㅎㅎㅎ
연습을 진행하면서 자기만의 고민도 많이 생기고 공연 외적으로도 이런저런 고민이 많이 생길 텐데… 공연진들 마음이 불안하지 않게 저부터 심지 있는 연출이 될게요. 공연을 아끼고, 사람을 사랑한다면 그보다 훨씬 더 큰 가치가 우리와 함께할 거예요.
긴 여정이 되겠지요? 우리 모두 지치지 않도록 으쌰으쌰 힘냅시다! 이쁜 내 사람들, 앞으로도 쭈우우우우우욱 텐션 올려!! ♡♡♡♡♡♡♡♡
첫댓글 참석자8 누가 봐도 흥분한 큰유진이.ㅋㅋㅋㅋㅋㅋㅋ 배우를 맡은지라 스탭들분들과 상대적으로 교류가 적었는데 이러케 회의록을 공유해주시다니... 마음이 아주 든드은합니다 챡챡 잘 진행되는 너낌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오싹한 점: 4명이서 회의했는데 참석자가… ‘8’ ??????? 연극반 괴담. ㅋㅋㅋㅋㅋㅋ 우리 연극 “든든해”
꺄아아아아아가가아아가아아앙ㄱㄱ!!!
누가 뭐라도 당신은 내 최고의 코미디언이야. (하지만 우린 개그동아리가 아니잖아…) 연출님의 정성스럽고 위트 있는 스케치 완전 제 맘에 쏙 들잖아요❤️ 대신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케치를 밀리지 않고 약속을 잘 지키는 기획이 되겠어요. ❤️❤️❤️
스케치 쓰면서 그날그날 하루 정리도 하고, 연습 내용도 복기하고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기획님과 한 약속은 늘 믿음직스러워요~~ 착착 일도 잘하고 여러모로 멋진 내 기획님… 사랑해… 약속? 어겨도 됨. 당연함. 걍 내가 하면 되니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