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不眠)은 날마다 풀어야 할 숙제다. 잠드는 것이 쉽지 않다. 왜? 생각이 많다. 자려고 누우면 이 생각, 저 생각. 무엇보다 일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는 이 불면의 시간에 다 만들어지는 아이러니. 그러다가 이 사람, 저 사람 생각에 머물러 있기도 한다. 이러면 안 되지? 내일 해야 될 일이 많은데 컨디션을 생각해서 자야지 싶어도 어느새 끊임없는 생각의 삼매경에 허우적거리고 있다.
어디선가 들어 본 잠자는데 유익(?)할듯한 양 한마리씩 백까지도 세어본다. 양 한마리, 양 두마리, 양 세마리...아뿔사? 양을 세면 셀수록 오늘 밤에 나의 총기는 더 선명해지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뻣뻣한 몸을 좀 릴렉스하면 나을까 싶어서 몸에 힘을 빼보려 해도 오히려 더 몸이 긴장된다.
건강한 생활을 위한 수면 시간은 보통 7~8시간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나는 하루에 밤마다 몆 시간이나 잘까? 궁금했다. 그래서 하루의 활동시간을 체크할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구입했다. 낮에는 걸어다니는 걸음수를 체크할 수가 있었고, 잘 때는 깊은 수면, 얕은 수면, 렘 수면, 깨어남의 4단계로 체크가 되었다. 자는 동안 종합적으로 체크가 되어서 수면에 대한 점수가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매일 매겨지는 시스템이다.
아침마다 가장 먼저 수면성적표를 받는다. '오늘은 그러저럭 낫네'라는 날도 있지만 '오, 이런 오늘은 너무 심각한데. 낙제잖아' 받은 성적에 우울해진다. 그나마 가끔씩 B+이상의 수면성적을 받는 날이라면 왠지 힘이 불끈 솟는 듯하고, 그날 컨디션은 더욱 좋다. 아마 플라시보 효과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작성 중... 지금은 헬스장으로 고고...~^^♡
첫댓글 사람이 건강하게 살려면 먹는 것보다 자는 게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도 숙면을 소망하는데 쉽지 않군요.
네. 늘 애쓰는데 숙면이 어렵습니다.
오늘 밤은 꿀잠 주무세요.~^^
호흡에 집중하면 생각보다 잠이 잘 와요. 천천히 들숨 날숨에 집중하면 복식호흡이 되고, 복식호흡을 하다보면 시나브로 잠 속으로 미끄러집니다.
복식호흡 연습해서 꿀잠 자 보겠습니다.
생각에 늘 집중했는데 이제는 복식호흡에 집중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집중, 그 잡체 자체가 아니 되옵니다.
집중에 집중하다 보면 오던 잠도 달아나겠습니다.
그냥 냅둬요! 잠이 오던가 말던가~~~♡
넵....ㅎㅎㅎ
언제나 저의 꿀잠은 주말 2~5시 사이의 낮잠입니다.
세상 근심없는 시간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