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光秀 선생 작품 -김추기경의 가승 (家乘), 한국 남성 페션 50년 小史, 옷에 대한 이야기-

[표운]

                                            「김 추기경의 가승家乘」

  명동성당에는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는 행렬이 끝도 없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나는 퇴근 길 3호선 전철에서 우연히 만난 동성고 출신 두 사람과 을지로 3가역에서 명동성당까지 걸어갔다. 추기경님의 마지막 모습을 뵙고 싶어서다. 동행한 그들은 줄 따라 뒤로 가고, 나는 먼저 성당 주변을 살펴볼 요량으로 우측계단을 밟았다. 울타리에 장식된 사진액자, 추기경 생전모습에서 추모의 정감이 다가온다.

  검정복 일색인 조문행렬이 마냥 기다림으로 멈춰있다. 오른쪽 생활관에 마련한 특별 분향소에는 인적이 뜸하다. 본관 옆에 두 대의 방송차량, 고인의 대형사진과 성당 안 밖을 비추는 대형스크린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두어 장 찍었다. 그리고 성당 밖으로 나왔다. 동행한 두 분을 찾아 뒤로 가다보니 충무로까지 넘어가고 있었다. 아주 긴 행렬이었다. 김 추기경님의 선종을 알리는 방송이 나오고 국민 모두의 슬픔으로 조의를 표했다.

  그렇게 마지막 작별을 고하고 집에 돌아오니 몇 년 전에 추기경님을 뵈었던 날이 문득 떠오른다. 2005년 2월 어느 날, 우리 세계孝문화본부 행사관련해서 사무총장인 나와 황이사가 혜화동으로 추기경을 찾아뵈러 갔다. 먼저 홍일식 총재 안부 말씀과「孝사랑가족 패션쇼」행사에 참석해 주실 것을 부탁드렸다.

그리고 “저도 광산김씨 공안공파 자손입니다.”했더니 “그래요?” 하며 족보族譜 이야기를 꺼낸다. 조부 존함이 ‘보현’이라 했더니, 할아버지 함자 보현 어른이 세분이 족보에 나왔는데 그 중, 두 분은 아닌 것 같고, 한분은 주소지가 진주인데 혹시 그 분인가 하며 막연하다는 말씀을 해주었다.

  우리 문중에서 알기로 논산군 연산면 양촌리가 원적이라 짐작하고 있다. 그러나 조부인 보현씨 윗대 성함을 모른다. 근거를 찾을 수 없다. 일찌기 천주학에 눈을 떠 핍박을 받으면서 결국 끌려가 목숨을 잃고 집안이 풍비박산 객지로 숨어산 세월이있었을 것이다. 라고 막연한 추측이나 구전으로 내려오는 끊어진 가승,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추기경은 수많은 제자와 신도들이 있고, 국민들이 존경하는 분이며 우리 문중에서도 자랑으로 생각하는 분이다. 추기경님은 분명히<대한민국 광산김씨 양간공파 추기경 파조>이시다. 그래서 나는 족보처럼 보관하려고 A4용지 한 장을 내놓고 “함자銜字 좀 써주시죠. 오래 간직하겠습니다.”라고 했더니 추기경은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표지 다음 장에 ‘김광수 선생님 존하 2005, 2, 24일 김수환 드림’ 이라고 쓰셨다. 나는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났다. “아니 왜 그렇게 쓰세요?.”하니 “나의 아저씨가 되시는 데요.”한다. 나는 황송해서 할 말을 잊고 송구한 마음으로 물러나왔다. 연고행존年高行尊 인데!.

  가랑비 오던 3월17일 저녁, 방배동 ‘서울시공무원연수원’행사장에 김 추기경께서 오셨다. 1부에 신사복과 전통한복 패션쇼가 끝난 후 그분이 무대에 오르시어 1천여 관객 에게 ‘효’메시지를 발표했다.

" 효 사랑가족 여러분! 오늘 참으로 의미 있는 자리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효’라 하면 언뜻, 유교적인 전통사상으로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효는 우리민족의 아름다운 전래문화로 생활 속에서 어른을 공경하고 부모를 잘 모시는 일입니다. 나아가 이웃과 사회 그리고 나라를 지키는 근본이기도 하지요.(중략)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많이 입에 올린 말이 ‘사랑’ 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보여준 사랑처럼 모든 것을 덮어주고, 믿고, 바라고, 견디어내는 사랑을 온전히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효도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안동과 대구에서 수년간 어머니를 모시고 마지막 임종을 지킨 것이 어머니께 한 전부입니다. (중략)

오늘 사단법인 세계孝문화본부에서 마련한 이 뜻 깊은 행사에서 우리가 효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집에 돌아가 가족과 함께, 이웃들과 같이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기를 빕니다". 라고 뜻 깊은 말씀을 해주셨다. 효를 주제로 중견성악가들의 콘서트로 모두 함께 가슴 뿌듯한 시간이었다.

  김수환 추기경은 진정한 효자孝子였다. 어머니 말씀 따라 신부가 되었고, 임종을 지켜드린 아들이다. 또 하느님의 뜻과 말씀대로 최고의 성직에 낮은 자세로 사랑을 실천하고 당신의 장기까지 남을 위해 쓰셨다. 장례 마지막 절차인 안장 식에 붉은 명정에 관향貫鄕을 적어 추기경광산김공지구「樞機卿光山金公之柩」라는 흰 글씨를 보았다. 이제 그 분을 다시는 뵐 수 없다는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한국 남성패션 50년 小史

  사십년 전 지금의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내최초의 남성복패션쇼가 열렸다. 한국, 일본, 태국, 타이완 등 아시아 9개국 주문양복업자 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기한 볼거리로 5천여 관중들이 몰려들어 초만원을 이루었다.

  이 패션쇼에 한국대표로 나는 모델이 되었다. 패션쇼 전날, 워커힐 총회장에서 한쪽 발목에 붕대를 감고 목발을 짚은 일본모델 마루야마를 소개 받았다. 저런 몸으로 어떻게 패션쇼에 참가를 하려고 하나 공연히 걱정이 되었다. 다음 날, 무대에 오르기 전, 그는 면도칼로 구두를 찢어 발을 밀어 넣고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멋진 모습으로 무대에 섰다. 나는 그것을 목격하고 적잖게 충격을 받았다.

패션모델에 대한 개념조차 서있지 않았던 한국이다. 우리에 비해 일본은 한 차원 높은 패션산업국임을 과시하는 그들이 부러웠다. 세련된 매너와 프로정신이 그랬다. 나는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심 있게 살펴보았다. 이에 고무된 나는 한 달 뒤 명동 이용화양복점 2층 VIP룸에서 한국최초 남성패션모델 ‘왕실클럽’을 결성했다.

  함께 무대에 올랐던 오상규와 나, 그리고 카메라맨 김사성, 업계 김현동, 이종재, 연극인 도신우, 영화과생 이성호, 그렇게 7명이 멤버였다. 그날, 모임의 성격과 목적 등을 충분히 토의한 끝에 집행부 회장으로 뽑힌 나는 총무를 지명한 뒤 다음의 목적사항을 낭독하였다.

“우리는 한국복장문화 향상을 위한 전위대로 한국적 스타일의 구현과 개발에 앞장선다. 또 우리는 패션한국의 국제화를 위하고 모델의 직업화 전문화를 위해 노력한다.”라고...

6~70년대는 모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전무한 상태였다. 나는 ‘67년 성대 경제과를 졸업하고 우연한 인연으로 명동 ‘이용화양복점’에 취직을 했다. 양복업계의 별인 이용화 사장님, 재단사 이기봉 선생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다. 그들은 훌륭한 기술자요, 선각자였다. 내게 양복 두벌을 맞추어 주었다. 그 양복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 그 중에 하나를 크게 확대한 다음 액자에 넣어 벽에 걸어놓았다. 나는 쑥스러웠다.

  어느 날, 조선일보 기자가 찾아왔다. 가을 신사복 유행 경향에 대한 기사를 쓰기위해서다. 취재를 마친 기자는 벽에 걸린 나의 모델사진을 보고 주저 없이 그 사진을 요구했다. 그 것은 못주고 포즈를 달리한 사진을 건네주었다. 1967년 10월29일자 5면에 <세미콘티 대유행>이란 기사와 함께 내 사진이 큼지막하게 나왔다. 당시에는 남성복에 대한 기사가 조선일보 같은 유력 일간지에 실리는 게 드믄 일이었다. 엉겁결에 한국 남성패션모델 1호가 되었다. 곧이어 폭발적인 양복주문이 들어오고 내가 유명세를 탔다. 패션모델로 혹은 복식칼럼리스트로 기반을 다져갔다. 잡지 주부생활에 ‘신사복의 미학’, 여성중앙에 ‘한국남성에 맞는 양복모양’등 칼럼이 소개되었다. 한편 복장협회 모델분과위원장과 71 스타일한국 제정위원으로 위촉받았다. 업계를 위한 공익적인 일에도 힘썼다. 제1회 디벨로프 스타일 한국 패션쇼를 기획 연출을 했다.

  그런데 이용화 선생의 병환이 깊어갔다. 맏사위 강 선생이 운영을 전담하게 된 계기로 나는 이용화 사장님께 떠나야하는 사정을 말씀드리고 이해를 구했다. 만 3년 만에 독립이다. ‘70년 3월 살롱식연구소 챨스김 텔일러’를 충무로에 개업했다. 성업이었다. 모델클럽 사무실도 겸했다. 다방면으로 열심히 뛰었다. 챨스김 테일러는 양복을 짓는 가게가 아닌 옷을 이야기하는 공간이 되었다. 일찍이 장만해 살고 있던 성북동 비탈진 판자 집에서 기적을 만들고 있었다. 마사토(석벽)땅을 파서 벽돌을 찍어 산더미로 쌓아놓고 벽돌집 새 건물을 단계적으로 완성한 뒤 2층을 올려 이사했다. 그다음 3층 옥탑 방을 추가완성 넓은 마당으로 활용했다. 이것이 내가 만든 기적이었다. 그리고 한편 패션잡지 발행을 서서히 준비했다. 언젠가 누군가 해야 될 일이다. 너무도 위험한 도전이고 무리라고 생각하면서도 시작을 했다.

  ‘73년 9월에 국내최초 남성패션 전문지 월간 ‘복장계’를 창간했다. <왕실>모델 클럽을 <코리아 모델클럽>으로 개명「복장계」전속으로 편입했다. 공존공영, 업계목마름의 해소와 남성패션계의 활성화 목적이었다.

「복장계」발행은 업계의 숙원사업이었다. 희망과 기대에 찬 일이기도 했다. 그중에 IWS 공석붕 소장님의 절대적인 후원에 큰 힘이 되었다. 월정으로 표4에 광고 약조였다. 창간호에는 수많은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와 명함광고, 화보 면, 패션정보, 경영 인터뷰, 기술 그리고 업계소식과 독자 소리를 다루었다.

선친께서 심어준 불성무물(不誠無物)의 좌우명을 늘 새기면서 정직하게 살아왔다.

  그런데 창간호에 실린 화보에 박정희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복장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전량 수거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했다. 74년에는 복장계 주관으로 제1회 한국톱디자이너창작발표대회를 개최 했다. 모델들의 활성화와 보다 넓은 의미에서 이 행사를 기획했다. 한국의 고유한 멋과 이미지를 살린 창작, 국내 톱디자이너의 국제화, 세계화로 가는 길을 모색한 행사였다.

  구멍가게에서 돈을 물먹듯 하는 하마를 키우는 것 같은 ‘잡지발행’의 어려움이었다. 결국 75년 5월 통권 20여 책으로 마감하고 폐간되었다. 다행하게도 기술협회 발행 신문이 6월호 창간 잡지 전환으로 복장월보 지금의 텔러피아가 탄생하여 건실하니 그 의미 지대하며 다행한 역사였다.

  패션은 그 나라의 국력을 가늠하는 산업이다. 나는 TV연속극, 대형연극, 뮤지컬 등에 남자 의상 소품을 디자인 제작했다. 중후한 이미지로 CF모델도 경험했다. 85년 2월23일 전보 한 장으로 86아시안게임 유니폼실장 88서울올림픽대회 미술담당 과장으로 국가대사에 깊게 참여한바있다.

  지난여름 두어 달 동안 밤을 설치면서 기억을 더듬고 자료들을 찾아 자판기와 씨름하면서 저술한 나의 ‘한국 남성패션50년 小史’가 조선일보 논픽션 우수상으로 선정, 지난 9월29일 영광의 수상식을 갖았다. 부끄러운 마음과 또 한편으로는 뿌듯한 생각으로 책을 내 놓게 되어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린다.

                                    옷에 대한 이야기

  철학자 소크라테스 아내 크산티페가 어느 축제의 행렬을 구경하고 싶다고 남편에게 옷 투정을 하며 졸랐다. 그때 소크라테스는 시치미를 딱 떼고 “당신은 구경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당신 모습을 보이러 가고 싶은 모양이 군” 하고 말했다.

또 그가 처형되던 날 제자 아폴로드로스가 좋은 옷 한 벌을 지어가지고 형장으로 가서 눈물을 흘리며 목 메인소리로 ‘선생님! 이제 마지막이니 새 옷이나 갈아입으시고...’ 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 옷을 받아든 소크라테스는 한참이나 옷을 들여다보더니 이렇게 할 필요가 있겠는가? 자네 생각에는 내가 지금 입고 있는 옷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관계없지만 죽음에 이르러서는 너무 초라하단 말인가? 라고 했다는 일화가 있다.

  이처럼 그는 의복에 대해 무척 초연한 자세를 보였다고 하는데 그와 반대로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옷 걱정 속에서 살아 가는게 당연시 되고 보면 어찌 덤덤할 수 있겠는가?

어떤 자리에서 어떤 옷을 어떻게 입었느냐에 따라 인품을 저울질하고 또 저울질 당하게 되는 것이다. ‘나치’ 독일의 총통 ‘히틀러’ 는 호전적인 성품을 드러내는 갈색 군복, ‘더블 브레스트’ 우의를 착용했고 모자를 눌러쓰는 차림을 즐겼다.

  영국의 ‘맥밀런’수상은 30년간이나 고집스럽게 한 가지 스타일로 케케묵은 재킷을 즐겨 입었다. 구닥다리의상 스타일과는 달리 자유스러운 시민 토론광장을 마련했고 오늘날 영국이 자본주의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기초를 마련한 유명한 정치가로 명성을 남겼다.

마찬가지로 미국의 프랭크린 루스벨트 대통령도 옷에 관해서는 무관심했고 물건을 사러 가는 일조차 질색일 만큼 싫어했다고 한다.

  나폴레옹은 ‘사람은 그가 입은 제복대로의 인간이 되고 만다.’고 말했다. 그는 그의 말대로 군복을 입어 군인이 되었고 황제 복을 입어 황제다운 모습으로 만인 앞에 나타났다고 하는 역사를 살펴볼 때 의복에 따른 출세의 변천사라고 할지, 옷은 과연 날개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렇다. 아무리 못생겨도 옷을 잘 입으면 인물이 나는 법, 아무리 잘나고 스타일이 좋다고 해도 남루하고 더러운 옷을 걸치고 있으면 흉하고 볼 상 사나울 뿐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좋은 옷을 걸쳤어도 속이 비어있거나 교만하고 사람답지 못한 자는 남루한 옷을 입은 자 보다 더 나을게 없다. 톨스토이 는 ‘육체에 꼭 맞는 것을 입는 것 보다 오히려 양심에 꼭 맞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라고 했다.

  거리를 걷는 수많은 사람들이 걸친 옷가지로 그 사람의 인격을 판단하거나 평가 할 수는 없다. 지나치게 자유분방한 옷차림이나 제멋대로 격식을 무시한 채 입어주는 괴상한 풍조에 물든 사람들, 멋도 모르고 걸치기만 하면 좋은 줄 아는 사람들이 문제다. 그 어느 거리에서도 볼 수 없는 이상스럽고 도깨비 같은 모습의 옷차림이 ‘캐주얼’ 이라는 이름으로 유행되고 있다. 특히 여성들의 복장에서 뉴패션 전시장이라도 되는 듯 점차 요란해져 가고 있다. 패션의 샘플 경쟁이라도 하는 듯하다. 하나만의 개성을 추구하고자 해서 볼 상 사나운 작품을 태연하게 입고 다니는 사람들의 사고가 문제인 것이다.

  값이 비싸고 새로운 스타일이면 최고인 것으로 아는 것이 문제다. 진정 멋있는 옷은 그 사람의 개성과 품위에 맞는 옷일 것이다. 새로운 디자인이나 귀하고 값비싼 것 보다는 검소하면서도 청결한 맵시야말로 사람을 돋보이게 하는 탁월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옷을 선택하고 착용할 때 항상 유의할 점은 자기적인 개성을 찾아 ‘코디네이션’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

  사람을 평가하는데 있어 옷차림을 기준으로 따져서는 아니 되는데 실제로는 인품까지 옷에 기준을 두려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 옷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평이 있다.

‘같은 옷이라도 그것이 유행하기 10년 전에는 흉하게 보이고, 유행 중에는 멋지게 보이며, 유행이 1년쯤 지난 후에는 초라하게 보인다. 그리고 20년 후에는 진귀하게, 100년 후에는 로맨틱하게 보인다.’ 그렇다면 150년 후에는? 생각하기 나름이다.

大 奧 金 光 秀

‘09조선일보 논픽션 우수상 수상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수필가협회 회원

한국효행교육학회 수석부회장

큰바위얼굴 편집인

은평향토사학회 회장

건양대학교 패션학부 겸임교수

세계孝문화본부 전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