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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고물상을 하자면 고물상 부지가 얼마나 되어야 할까?
서울 경기쪽은 최소 80평부터 있고 소도시나 지방으로 갈수록 임대료나 매매금액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므로 평수가 커진다.
내가 일하러 간 고물상은 110평에 작은 사무실하나 용접기와 유압프레스, 그다지 규모가 크지 않은 장비들로서 대략 3X6컨테이너
공간만큼의 비와 햇빛을 피하기 위한 공간이 있고 나머지는 고철을 쌓아두는 곳이다.
초보일때는 그나마 장비도 사용하고 하지만 어느정도 고수급이 되면 장비도 사용하지 않고 나름대로 거래처가 생겨 조금은 편해지는
모양이다.
눈으로 봐서 고철더미의 무게가 얼마인지 어림짐작이 가능할까?
아마도 그것이 기술이고 노하우일것이다.
고철은 눈으로 보는 것과 실 중량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인형뽑기 기계크기만한 고철 덩어리가 있다면 무게가 얼마나 될까?
1톤? 2톤? 3톤? 아니다. 그건 나의 생각을 달리했다.
고속도로에서 흔히 보는 광경을 비유하자면 그렇게 큰 츄레라에 돌돌 말린 철판하나만 달랑 하나 싣고 가는 것을 보면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것의 무게가 30톤 가량이라고 들었던 것같다.
너무나도 하고싶었고 배우고 싶었던 직업이었다.
고물상 창업이 어려운 이유가 무엇인가?
일단은 철과 비철을 구별할줄 알아야 하고 고철의 종류도 엄청나게 많으며 비철 중에서도 구리와 알루미늄 황동, 청동, 납, 등 정말로
알아야 할 지식이 많은 것이다.
고물상도 자기만의 전문 분야가 있다.
고물상이란 직업은 아무리 공부해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
아직도 고물상은 숨겨진 부분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업자들끼리도 쉽게 가격이 노출되지 않는 것이다. 아니 노출시키면 안되는 것이다.
내차에 실으면 내것이요 차에서 내리면 곧바로 남의것이 되어버린다.
또한 거의 대부분이 현찰거래다.
외상은 절대 없는 것이 불문률이다.
그런데도 문닫는 고물상이 나온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그것은 그 업자가 사기를 당했거나(특히 고물업계는 많음)아니면 고물상이
털렸거나 도박에 맛들이면 문닫아야 한다.
고물상은 살때 남고 팔때 남는 장사라고 해야 할까?
어떤 분은 그것이 팔리냐고 묻는 사람이 있는데 판로는 그 누구도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가격이 문제일뿐이지...
내가 고물상을 창업하면서 계근대랑 집게차를 샀다면 아마도 억대의 투자비가 들지 않았을까?
지출비용을 아낄려고 250평의 울타리도 포크레인 불러서 직접하고 시멘트도 레미콘 불러서 직접했다.
진짜 죽는 줄 알았다.
컨테이너가 들어올때는 마치 집을 한채 사는 기분이라고 할까?
부동산 사무실 운영하다 3년전에 그만두고 현재 편의점을 운영하니 힘든일을 하지 않다가 고물상을 시작하면서 육체적인 노동을 하려니
두배로 힘든 것이다.
세상에 쉬운일은 없고 공짜는 절대로 없다는 것을 절실히 알고있다.
육체적으로 힘들어도 너무나도 행복하다. 처음느껴보는 행복감이다.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며 또한 경제적 수입면도 좋을 것이란 기대감에서 인지는 몰라도...
고물상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있다.
일단은 내질러보는 것이다. 내돈 자꾸 깨지면 나름대로의 방법을 연구하지 하지 않을까 싶다.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일단은 가까운 고물상에서 무임금으로 일해보길 권장합니다.
너무 길면 생업에 지장이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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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까지 5번 읽었는데 볼수록 와닿습니다 잘봤습니다 계속보겠습니다
지도예~~~고맙습니더 잔잔한 감동~~^*^
^^감사
감사드립니다
참고 잘하겟습니다...^^
내 머리속의 중량 개념은 버려야겠습니다.
이글을 오픈하기전에 봤어야 했습니다.귀한 글이네요^^
네~~감사합니다
지금 읽였으니......그래도 복받았내요. 갑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구구절절 마음에 와 닺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입니다~ 감사히 잘보고 가요
한번더 자신을 돌아 보게 하네요..
아무리봐도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