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오 라고 합니다. 이번엔 국내가 아닌 해외로,
다녀왔던 여행 포스팅입니다. 아직도 여운이 남아있네요.
여행 기간은 박싱데이(12월 26일)부터 홀리데이 1월 8일
까지 휴가 기간 2주동안 이어졌네요. 무려 1400km에 달하는
대장정이었네요~ 특히 운전하느라 피곤해 죽는줄 알았네염^^
계절이 우리랑 반대여서 여행 내내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어요
사진에서 보면 Brisbane(브리즈번)이란 도시에서 출발하여
여러분들이 다 아시는 Sydney(시드니)까지 이어진 해안도로
를 쭉 타고 이동하면서 여행 하였습니다. 원래 시드니에 있다
브리즈번까지 항공으로 이동, 현지 싸구려 중고차 하나 구매
하여 내려왔습죠. 해안가만 타고 와서 내내 바다를 보았네요.
#브리즈번에서 머물던 쉐어하우스
-책상 위에 놓인 와인박스는 스탠리라 해서 호주에서 즐겨
먹던 와인이에요. 저게 4리터 랍니다. 와인이 워낙 싸서 아주
물대신 마시곤 했네요^^; 요 지역은 생수보다 맥주가 쌀 정도!
#Byron Bay 등대 입구
-바이런베이는 호주 최동쪽에 위치한 아주 유명한 관광 명소
#Byron Bay 등대 전경
-눈치빠른 회원님들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곳임을 아셨을듯.
바로 포카리 스웨트 CF 광고에 나왔던 바로 그 장소에요 ㅎㅎ
나나나나나나~나나~~난 좋아~~ 이 음악이었는데 ㅎㅎㅎ
#호주 최동단 끝자락
-제가 서있는 이곳이 호주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해 있는곳
#서핑을 타기 위해 대기중인 서퍼들
-호주는 해안가는 바로 서퍼들의 천국이죠 그만큼 파도가 높고
쎄답니다. 하지만 저는 서핑을 할 줄 몰라서 멀리서 구경만.....
#바이런 비치 전경
-바닷가를 보시면 우리나라 해수욕장 하고는 사뭇 다른 모습.
우리였으면 여기저기 돗자리 깔고 먹자판 벌렸을텐데 말이죠.
#펠리컨
-여기서 펠리컨을 처음 보았는데 생각보다 엄청 몸집이 커요
가까이 가기 좀 무섭더라구요. 왠 타조만한 새들이 날을때가
아주 진풍경이죠ㅋ 펠리컨은 해안가 어디서나 볼 수 있어요
#바닷가 방향으로 길게 뻗은 다리
-이 곳 포인트가 정확히 어딘지 기억은 안나지만 다리가
바다쪽으로 한참이나 뻗어 있었어요. 중간 중간 낚시꾼들도...
#가인다 시티(Gayndah)
-큰 도시를 제외하곤 여행 중간에 들르는 도시들은 정말 정말
조그만 소규모의 마을 같은 곳이었네요. 어디 시티라고 붙이기
참 민망한 규모였다는..이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아무리 시골도
어느정도 사람들도 많고 제법 규모도 큰 편이랍니다 ㅎ
#골드 코스트 해안가(Gold Coast)
-자 드디어 그 유명한 골드 코스트에 입성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가로 뽑혔다지요. 저 백사장이 정말 끝없이
늘어져 있습니다. 아름답긴 하지만 조금 밋밋한 느낌이랄까
내가 살던 동해 바닷가는 바위도 있고 나무랑 이것저것 있어서
다채로웠죠..그래도 이곳에 오니 천국처럼 평온하기는 합니다.
서퍼스 파라다이스 시(Surfers paradise city)
-이 나라 사람들은 얼마나 서핑을 즐겨하길래 한 시내 이름을
말그대로 서퍼스파라다이스라고 했을까요 해변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길거리에 웃통까고 다니거나ㅎ 심지어
비키니채 돌아다니는 여자도 쉽게 볼 수 있답니다^^ 저야 좋죠
#플라잉 피싱
-낚시대 하나 얼마 안하길래 울월스 쇼핑센터에서 싸게 하나
샀습니다. 참고로 저 낚시 할 줄 모릅니다. 폼만 잡아봤어요^^
근데 옆에 있던 아저씨는 신기하게 한 마리씩 잘도 낚더군요.
#모래성 놀이
-서퍼스에서 몇일 묵으면서 매일 바닷가 산책하기 지겨워질때
한번 동행한 여자분 놀래켜 주려고 말도 안되는 작품 설계를
해봤네요 ㅎㅎ 뭐가 좋을까 하다가 스핑크스가 낫겠다 싶어..!
만든거 보여주려고 갔다오니 그새 어떤 꼬마녀석이 성 일부를
부셔놓아서 다시 새로 제작 들어가느라 짜증났었네요 ㅋㅋ
#백팩커스(BackPackers)
-다른 모텔이나 여관은 굉장히 비쌉니다. 3성급 이하 갈라쳐도
하루 200불씩은 나갈 정도이니..여행자들은 보통 이런 싸구려
게스트 하우스 같은 곳에 묵는 경우가 많아요~ 단점이라면
좁은 방에 2층 침대가 여러개가 들어가 있어 굉장히 비좁고
남녀 구분이 따로 없다는 것..저는 1층 썼었는데 새벽마다 2층
커플때문에 미치는 줄 알았네여~ㅋ 우리라면 말도 안되는
얘기!서양 애들은 역시 자유 분방하네요ㅋㅋ눈치도 안보고ㅋ
#미츠비시 82년식 쎄라
-바로 요 흰색차 486 DTT 가 브리즈번에서 헐값에 구입한
승용차에요. 진짜 82년식이에요 ㅋ 얘네들은 아무리 오래된
차라도 굴러만 가면 그냥 타고 다니더군요. 특별히 잔 고장은
없었는데 사이드미러가 한개뿐이라는 점과 특히 오일게이지
경고등 같은게 없어서 기름 떨어질때쯤을 미리 예상하고 넣어
주어야 하는 단점이.. 이 나라에서는 예비 기름통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100km를 가도 주유소 하나 없을때 많음.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드디어 숱한 개고생 끝에 시드니에 돌아왔네요 ㅎㅎ
저뒤에 보이는 건물은 딱히 설명 안드려도 알겠지요? 저게
멀리서 보면 쫌 근사해 보일지 모르지만 가까이서 보면 사실
별거 없어요ㅎ 그냥 시드니 있으면서 사진 한번 찍으러 가는곳
#오리지날 백팩커스(Original Backpackers)
-처음 시드니에 떨어지면 어디 가야 할지 모를때, 킹스크로스
거리를 찾아가세요. 이런 백팩커들이 많습니다. 특히 여기는
시드니에서도 같은 한국인을 만날 경우가 많아요. 리셉션 하는
분들이 대대로 한국 사람이더라구요. 여기서 사람들도 만나고
때로 술도 같이 마시고 더 친해지면 같이 여행도 가는 경우가
많아요.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의외로 백인중에 영어 못하는
애들도 많아요ㅋ 일본이나 중국애들은 최소한의 회화는 떼고
여기에 오기때문에 오히려 대화하기 더 편할 수도 있답니다~
#하얏트 호텔과 하버브릿지
-호텔 1층 로비쪽은 전부 개개별로 운영하는 레스토랑
입니다. 레스토랑이라 그래서 비쌀 거 같지만 전혀 비싸지
않아요. 진짜 고급은 이렇게 사람들 많이 다니는 길목에
있지도 않으며 사실 그렇게 비싼 요리 자체가 없어요.
왜 쓸데없이 우리 나라에선, 경양식이 그렇게 비싼지 이해
불가네요. 뒤에 보이는 초대형 아치가 바로 하버 브릿지,
세계에서 2번째로 큰 다리에요. 가까이서 보면 정말 커요.
#시드니 하이드 파크
-시드니 시티 도심 한가운데 엄청나게 큰 공원이 한개도 아닌
여러개가 붙어 있죠. 센트럴 파크만 해도 4개로 나뉘고 그중
가장 큰 규모의 하이드 파크입니다. 우리 공원하고 좀 다른게
공원 잔디밭에서 일광욕도 하고 누워서 책읽는 사람도 많아요.
솔직히 우리 나라에서 그렇게 한가한 사람 몇이나 될까요?ㅋ
마지막으로 당시 우리 베트남계 이민자 아가씨도 한 컷~ㅋ
이상 지난 2006년 12월 26일부터 시작했던 홀리데이
호주 동부 해안가 여행 스토리를 마칩니다. 한 5~6년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10년전 얘기가 되어 버렸군요.
첫댓글 나도 젊었을때 저기를 갔어야 했어 ㅠ 후기 잘 읽었당 ^^굿~
감사해요~ 형, 저도 젊었을때 갈까 말까 고민했던거, 다녀와서 큰 자산으로 남은 듯 해요^^ 기회가 되면 한번 가요ㅋ 호주던 뉴질랜드던....간에
정말 멋진사진이네요!~~
경치가?? 아님 인물이..? ㅋ
@레오님(kim yong) 경치+인물~~
이걸 자세히 기억하는 형이 대단해요 82년식 자동차는 어떤 질감일지 궁금하네요
ㅋ!
잘 읽었어욥!
저때는 싸이월드에 흔적을 남겨 놓아 지금도 잘 기억남ㅎㅎ 저 정도 클라식카에 유일한 내부 전자 시스템은 시계뿐임, 또 내부가 나무로 되어 있죠. 나중에 포드 스테이션 왜건 4000cc 몰았는데 이건 언덕길이고 뭐고 그냥 밟으면 나가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