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개요
ㅇ 언 제 : 2023. 4. 14(금)
ㅇ 누 가 : 맛찾노 7명 - 이상길
ㅇ 어 디 : 신 대산식당(대전 서구 진잠동 소재)
ㅇ 날 씨 : 흐림
모임앨범
늙어가는 나라
오늘 '맛찾노'가 택한 음식은 ‘21C 우주인 먹거리’로 선정될(ㅋ)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식품입니다.
입법으로 금하자는 어느 국개의원(^^)의 주장에 승질 나서 들렸습니다.
오랜만에 마주한 탕 한그릇에 모처럼 노인네들 표정이 모두 환해졌습니다. ㅎ
어느 순간 노인이 되어버렸습니다.
늘어나는 노인들 모습을 걱정했었는데, 이젠 노인대열에 낀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세상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게 늙어가고 있는데요, 출산율 꼴찌에다가 인구고령화 속도가 세계 1위랍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해마다 늘어 이젠 전체인구의 20%가 넘었다죠.
머지않아 일하는 노동자보다 부양해야 할 노인이 더 많아져 그야말로 노인들의 나라가 된다는군요.
고령화에 쓰나미(Tsunami)처럼 몰려오는 노인파산은 가족의 붕괴로 이어집니다.
가계소득은 줄고 비용은 상대적으로 늘어나는데, 가장(家長)은 퇴직 또는 실직합니다.
길어진 병치레 기간도, 적은 노후자금으로는 감당이 어렵습니다.
만혼(晩婚)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자녀들의 뒷바라지도 고통스럽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라를 시스템화 하지 못하면 장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입에 발린 ‘선진국타령’은 그만 걷어치우고, 특단의 노인대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미래의 노인인 지금의 젊은이들도 자신들의 노년기를 철저히 대비해야 비참한 노년을 맞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날 이 나라의 중흥을 이끈 역군들만 회한에 젖어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젠 ‘늙는 것도 죄가 되어버린 나라’, ‘장수가 축복이 아닌 재앙이 되는 나라’에서 아무런 희망도 없이 쓸쓸히 늙어가고 있습니다.
정신 바싹 차려야 합니다.
아끼지 말자
우리는 모두 늙는데요, 그러다가 결국은 죽습니다.
점진적이지만 어김없이, 그리고 가차 없이 찾아오는 인생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피할 수 없는 노화(老化)와 죽음이라지만, 남은 삶을 선택할 수는 있습니다.
[좋은 것 아끼지 마세요.
옷장 속에 들어있는 새로운 옷, 예쁜 옷
잔칫날 간다고, 결혼식장 간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가 철 지나면 헌옷 되지요.
마음 또한 아끼지 마세요.
마음속에 들어있는 사랑스런 마음, 그리운 마음
정말로 좋은 사람 생기면 준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가, 그러다가 마음의 물기 마르면 노인이 되지요.
좋은 옷 있으면 생각 날 때 입고 좋은 음식 있으면 먹고 싶을 때 먹고, 좋은 음악 있으면 듣고 싶을 때 들으세요.
더구나 좋은 사람 있으면 마음속에 숨겨 두지 말고, 마음껏 좋아하고 마음껏 그리워하세요.
그리하여 때로는 얼굴 붉힐 일, 눈물 글썽일 일 있다한들 그게 무슨 대수겠어요.
지금도 그대 앞에 꽃이 있고, 좋은 사람이 있지 않나요?
그 꽃을 마음껏 좋아하고, 그 사람을 마음껏 그리워하세요] ('나태주'/아끼지 마세요)
늘 작심삼일로 끝나지만, 또 하는 다짐입니다.
5월 초엔 서해안 갯바람으로 콧구멍을 뚫어보자는 의견에 일치~! ㅎ
토욜(4. 15) 아침에 갯바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