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 감람산- 베들레헴- 십자가의 길- 욥바 (2016.05.05-06. 木-金)

[이종영]

1 나사로의 무덤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가까운 거리다, 그러나 담으로 막혀 있으므로 버스로 돌아가야 한다. 8시 반에 베다니에 도착하였다. 베다니란 병들고 어렵고 소외된 사람이란 뜻이란다.

원래 나사로의 무덤은 아래쪽에서 수평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었으나 아랍인들이 입구를 막아 놓았기 때문에 위쪽에서 좁은 굴을 통해 어렵게 내려가야 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돌을 옮겨 놓으라 하시니 그 죽은 자의 누이 마르다가 이르되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 (요11:39)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요 11:43-44)

2 감람산

다시 버스에 올라 올리브 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➀ 주님승천교회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행1:8-9)

주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곳에 예수님 승천교회가 있다. 우리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에는 9시 15분이었으나 우리 일행 중 몇이 들어가기 전에 제지를 당하였다. 한국인 수녀가 9시 반 미사가 있다고 말하고 가버렸다. 안타까운 눈초리를 보았는지 잠깐 들어가 보라 한다. 주님 발자국을 보았다. 처음 지어진 것은 5세기 때 파괴되었고, 12세기 십자군 시대에 다시 지어진 것이다. 원래는 지붕이 없었으나 16세기 오스만 터키가 지배할 때에 돔으로 지붕을 만들었다고 한다

➁ 주기도문 교회

78개국어로 주기도문이 걸려 있는 주기도문 교회를 찾았다. 한글로 된 주기도문은 천주교에서 사용하는 것이 붙여져 있었으나 2008년에 교회에서 돈을 받고 개신교 주기도문으로 바꾸었다. 그 뒤에 천주교 측에서 항의하여 천주교 주기도문도 같이 걸려 있다. 한글로 된 것만 유일하게 두 개가 걸려 있는 셈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밖으로 나오니 예루살렘 성이 한 눈에 보인다

조금 내려가다가 백향목 한 그루가 있는 것을 보았다. 키가 매우 큰 나무였다.

➂ 눈물교회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 이르시되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 (눅19:41-42)

감람산에서 한참을 내려온 곳에 눈물교회가 있다. 여기서 주님은 예루살렘 성이 멸망할 것을 보시고 눈물을 흘리셨다. 주후 70년 로마 군대에 의하여 성이 함락되었고 그 때 예루살렘에 유대인들이 금을 벽돌 사이에 숨겨두었다는 소문이 있어 로마 병사들이 벽돌을 모조리 부수었다고 한다.

또 너와 및 그 가운데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네가 보살핌 받는 날을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 하시니라 (눅19:44)

눈물교회 앞에 서서 바라보면 성전이 바로 눈앞에 보인다. 바로 눈 앞에 보이는 성전이 허물어질 것을 보신 주님께서 눈물을 흘리신 것이다. 이곳에 서 보니 주님의 슬픔을 알 것 같다.

수많은 무덤들이 보인다. 이곳의 장지는 매우 비싸다고 한다. 그리고 더 이상 무덤을 만들 장소도 없다 조금 더 내려오다가 쥐엄나무도 보았다

➃ 겟세마네 동산(만국교회) (10:25)

겟세마네 동산에는 수천년 묵었을 것 같은 올리브나무들이 있다. 그 중에 한 나무는 밑둥이 엄청나게 크다. 가이드 말로는 5000년이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 나무는 주님께서 피땀 흘려 기도하시던 것도 기억할 것이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마26:36)

겟세마네 동산 바로 앞에는 기드론 시내가 있고 지금은 기드론 시내 좌우에 도로가 있어 차들이 다닌다. 그리고 여기서 성전쪽을 바라보면 성전 지붕은 보이지 않고 성전 벽만 보인다

3 베들레헴(11:40-12:20)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눅2:15-16)

예수님 탄생교회는 공사중이었다. 지붕에 비가 새기 때문에 보수 공사를 한다고 한다. 앞으로 6개월 후에는 완공할 것이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아랍인 안내자가 설명을 한다. 사람이 엄청 많다. 그리고 촛불이 많이 피워져 있다. 그리스 정교회 소속 교회라고 한다. 현재 베들레헴은 아랍인들이 사는 지역이라 들어갈 때와 나올 때에 검사가 심하다. 이스라엘에서는 이곳에 높이 8미터의 콘크리트 장벽을 설치하고 있다.

4 십자가의 길

베들레헴에서 돌아오다가 공원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2시 5분 스테반문으로 들어가서 베데스다 못과 성 안네교회를 둘러보았다. 안네교회는 소리 울림이 좋다

지금의 예루살렘 성은 8개의 문이 있다. 그 중에서 동쪽으로 난 황금분은 막혀 있다. 하나님께서 그 문으로 들어오시지 못하도록 아랍인들이 막았다고 한다

안네교회를 나와 십자가의 길에 들어섰다. 14개 처소를 다 생각하며 보기에 시간이 조금 모자랐다.

통곡의 벽을 보고 4시에는 욥바로 떠나야 한다

순서가 잘 생각나지 않는다

십자가의 길은 인터넷을 참조하여 다시 정리하여야 하겠다

5 통곡의 벽

3시32분 통곡의 벽 앞에 도착하였다. 주후 70년 로마 군대에 의하여 모든 성벽이 다 무너지고 이것만 남았다고 한다. 유대인들은 이 벽 앞에서 통곡하며 기도한다고 한다. 벽 틈새에 기도문들이 숨겨져 있다. 나도 벽에 손을 대고 기도하였다

6 욥바

욥바로 가는 길은 주차장과 같다. 오늘만 이렇게 차가 많이 나왔는지 모르겠다. 4시 40분까지 엠마오에 도착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사실 우리가 가려고 했던 엠마오는 예루살렘에서 이십오리(눅24:13) 되는 곳이 아니고 오십리 떨어진 곳이란다. 엠마오 후보지가 20군데라 한다 그 중에서 왜 누가복음과는 맞지도 않는 곳을 선정하여 가려고 했을까? 그런 곳이라면 가지 않아도 서운하지는 않다.

욥바는 바닷가 항구였을 뿐이다

아! 축복의 땅, 은혜의 땅 대한민국

텔아비브를 출발한 비행기는 몇 번 흔들렸지만 촉촉이 젖은 인천공항에 우리를 내려주었다.

닷새에 한 번 꼴로 비가 내려서 떠날 때보다 산천은 더 푸르다.

초보 농사꾼은 이제 밭에 나가 풀과의 전쟁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

산은 온통 나무로 빽빽하고 꽃은 흐드러지게 피었다

하나님께 복 받은 이 땅이 더 은혜의 땅이 되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살자

7 십자가의 길

십자가의 길을 다시 시작합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16:24)

1처소 : 예수님께서 사형선고 받으심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막15:15)

2처소 :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

희롱을 다 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막15:20)

3처소 :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

4처소 :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만남

5처소 : 시몬이 십자가를 짐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막15:21)

6처소 :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 드림

7처소 :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

8처소 :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여자들을 위로하심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눅23:28)

9처소 :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

10처소 :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골고다 언덕)

11처소 :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골고다 언덕)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옷을 나눌 새 누가 어느 것을 가질까 하여 제비를 뽑더라 (막15:24)

12처소 :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마27:50)

13처소 :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

이를 내려 세마포로 싸고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바위에 판 무덤에 넣어 두니 (눅23:53)

14처소 :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

요셉이 세마포로 싸서 예수를 내려다가 그것으로 싸서 바위 속에 판 무덤에 넣어 두고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으매 (막15:46)

8. 여행을 마치고

혼자서는 은행 거래도 못하고, 시장에서 물건 살 줄도 모르는 제가 감히 혼자서 이스라엘 여행을 떠났습니다. 무모한 도전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미덥지 못했는지 저의 가족들은 공항까지 데려다 주고 또 찾으러 왔었습니다.

언제나 우리를 보호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침 혈압약 먹을 시간도 놓치고 물도 준비하지 못한 저에게 제다 공항에서 선뜻 물을 건네주신 홍석기 장로님 고맙습니다.

사탕을 건네주셨던 김춘기 권사님 고맙습니다.

여행 내내 같은 방을 사용하시고 말동무 되어 주셨던 공광승 목사님 감사합니다.

찬양으로 마음의 위로가 되어주었던 권효순 집사님 감사합니다.

버스에서 옆자리를 지켜주신 정병도 장로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같이 밥 먹어주었던 여러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지수야 고마워. 아름답게 자라라.

여행 내내 우리를 안내해 주시고 돌보아 주신 최상만 팀장님 감사합니다.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안내해 주신 요르단 가이드 안주현 님 감사합니다.

같이 여행한 32명의 우리 팀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가이드에겐 ......

우리의 안전을 위해 국내에서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건강하게 지내준 우리 가족들 고마워

[옥님]

마지막 여행기록을 보며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요^^~선생님을 위해 기도했던 것들이 떠오르고 ㅎㅎ무사히 다녀오심에 다시 감사하고 이렇게 여행 하루하루 기록을 하시고 사진을 남기시고 동영상을 보여주시고 정말 대단하시고 너무 감사하네요 선생님 많이 존경합니다^^♡진정 짱이십니다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 하신 우리 주님 찬양합니다!!!늘 건강하세요 종종와서 다시보기 하렵니다 ^^♡

[이종영]

옥아고마워
비록 카스 통해 보지만
봉사하며 부지런히 사는모습 아주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