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11. 수요일
어제 구역분과장 바울라 자매의 전화
오늘 수녀님 모시고 구역장 점심식사가 있는 날이라는 12시 30분까지 수봉공원식당으로 오라는 전화를 받았기에...
식당 입구에서 젬마자매를 만나서 같이 들어갔다. 2구역장 4구역장 8구역장 10구역장과 총구역장인 성데레사와 구역분과장 바울라 자매, 그리고 3구역장이 모여 점심식사를 한다.
5구역은 구역장이 공석이라는. 6구역장은 시어머니 병간호로 강능에 가서 있다는 수녀님은 병원에 가시는 날이라는...
부대찌개에 돌솔밥을 화기애애하게들 먹고 커피 마시는 내내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2구역장과 4구역장은 재치있게 이야기를 하니 말 잘하는 것도 큰 재주꾼이다.
집에 오니 아범이 수연이와 떡국을 끓여서 점심을 먹었다한다. 어멈이 떡국 끓일 육수와 고기찢어무친것 계란지단 김을 잘라서 라겐다에 얌전하게 담아 놓았으니 떡국 끓여먹기가 한결 쉬웠으리라. 마음 놓고 새마을 금고에 들려 밀려있는 남양성모성지에 보내는 후원금 용지 12개를 들고 수납하고 신세계백하점으로 쇼핑을 위해 출발하는 나 자신이 한없이 행복하다. 가는 길에 도화역 근뱅 큰옷가게를 들리니 패딩의 디자인이 모두 점퍼 디장인이나 반코트형이다. 가격은 십구만원 괜찮은데 디자인 때문에 신세계백화점으로...
도화역에서 부평환승 종합터미널하차 3번출구는 신세계백화점과 연결되어서 쇼핑하기가 훨씬 편안하다. 숙녀복 진열인 2층을 둘러 디자인도보고 가격도 보고 밍크코트도 둘러보고 가격도 보고 아이쇼핑 삼매경에 빠진다. 마음에 드는 칠부밍크코트는 일천만원이다. 다른 반코트는 오륙백만원임을 본다. 마음에 드는 호피무늬의 칠부밍크코트 일천만원... 일천만원을 되뇌이면서. 3충 아동복장도 둘러보고 4층 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칠부 패당을 본다 20% 세일해서 백칠십만원 다른디자인은 일백만원 정말 마음에 든다 생각했던 디자인 생각했던 색상이다. 그러나 싸이즈가 100 까지밖에 없는 상품들이다. 앞을 여미지 않고 맞는다. 이삼년 사이로 10Kg 이나 몸무게가 늘었으니 마음에 드는 옷도 입을수가 없다. 그냥 갈까하는 망설임 속에 싸이즈 큰 옷을 발견했다. 색상은 엷은 팥죽색과 검정색이다. 팥죽색을 입어보니 전에 싸이즈 먼저 확인을 하고 88싸이즈를 입어보니 맞는다. 색상이나 디자인은 마음에 꼭 드는 것은 아니지만 장만하기로 한다. 친구들과 왔으면 한 번에 구입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해서 혼자 쇼핑 온 바람에 50% 세일해서 삼십만구천원에 구입한다.
오는 길에 간석역에 내려서 백초향에 들려 팔이나 무릎 치료를 받고 싶었으나 시계를 보니 5시다 저녁 준비가 더 우선 되기에 집으로 온다. 집에 들어서니 아니나 다를까 연이가 오늘은 흰밥에 스팸을 구워서 저녁을 먹자고 한다. 아범도 주방으로 어슬렁 한바퀴돈다. 옷도 채 갈아입기 전에 민이가 하교한다. 쌀을 씻고 현미와 콩은 섞어서 따로 씻어 10분 불린다음 옛날에 보리밥을 짓드시 한쪽에 현미와 콩을 앉히고 한쪽에는 쌀을 압력밥솥에 앉힌다. 스팸을 굽고 동태찌개를 덮히고 갈치조림을 덥히고 양배추를 찐다 아이들은 깎뚜기가 맛있으니 많이 놓으라한다. 어멈은 입원중인 친정어머니에게 가고 없으니 더 소중하게 저녁 밥상을 차리게 된다.
저녁을 먹고 보이차를 한 잔씩 주고나니 잠이 쏱아지는 것을 참고 컴에 앉았으나 너무 졸리어서 한 잠 자고 쓰던 글을 쓴다. 쉬지 않고 움직이는 활동도 노동인양 힘이 든다. 음악을 들으며 일기쓰기를 하는 것은 나만의 행복한 시간이다. 전철안에서 출판사의 전화를 받았다. 어제 원고를 받아서 오늘 2차교정을 위해서 보냈으니 빠른 교정을 바란다는, 또한 구정이 끼어서 일월말까지 출간이 안되더라도 이해가 있기를 바란다는 그래서 전화를 했다는 내용이다. 내일쯤 도착할 원고 기다려진다. 교정 볼것이 작아서 빨리 보낼 수 있었다는 전화 속의 이야기를 덧 생각하면서 교정이 제대로 되었는지 은근한 기대로 기다린다.
내일은 오전에는 미사후 구반장 본당교육이 있다하니 참석하고 점심을 주고 오후에는 남구복지관 실버강사 접수를 하러 갈 때에 오늘 구입한 패딩을 입고갈 생각을 하니 좋다. 나이들면 무슨 새 옷이 필요하냐고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나이 들수록 깨끗하고 단정하고 또한 멋스런 연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