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자동차, 문명과 자연
주제문: 자동차, 더 나아가 문명을 포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히려 문명을 통해 현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봐야 한다.
<개요>
서론. 『간디의 물레』 저자의 의견과 나의 의견을 정리한다.
본론1. 인간은 이미 자동차의 발달에 따라 생활이 변해왔기 때문에 자동차가 없는 세상으로 되돌아가기는 어렵다.
본론2. 『간디의 물레』에서 자동차를 포기하라는 저자의 주장은 더 확장돼 산업주의 체제(문명)의 ‘지속 불가능성’을 꼬집고 있다.
본론3. 문명을 아예 포기하는 것은 자연 파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결론. 자동차, 그리고 더 확장해 문명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 정책 등 현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해봐야 할 것이다.
<초고>
『간디의 물레』에서 저자는 자동차의 부정적인 영향들을 언급하며 ‘자동차 없는 세상’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자동차로 말미암은 이웃 간 갈등, 소외감 조성, 환경 파괴 등 충분히 납득이 될 만한 근거들도 제시한다. 그러나 끊임없이 발전하고 재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자동차의 포기는 인간에게 있어서 오히려 해가 될 뿐만이 아니라, 불가능하다.
자동차가 발명됨에 따라, 인간의 삶은 급격하게 변해왔다. 이전에는 꿈꿀 수 없었던 단시간 내의 장거리 이동이 가능해졌으며, 대량 유통 시스템이 자동차를 바탕으로 구축되었다. 비싼 서울의 땅값을 피해 직장과 다소 떨어진 곳에서 주거기능을 담당하는 분당, 위례와 같은 ‘베드타운’의 건축도 자동차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처럼 이미 인간의 생활양식은 자동차의 발달과 늘어난 이동거리 개념에 맞춰져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자동차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간디의 물레』에서 자동차를 포기하라는 저자의 주장은 더 확장되어 산업주의 체제(문명)의 ‘지속 불가능성’을 꼬집고 있다. 저자는 현재 청정에너지원이라고 여겨지는 원자력 발전의 위험성을 얘기할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현재 대두되고 있는 핵융합 발전의 문제점 또한 제시하고 있다. 즉, 저자는 기술의 발전을 통한 자연과 인간의 공생은 불가능하며,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 것은 과학도 기술도 아닌, 오랜 세월에 걸쳐 전승되어온 인문적·정신적 지혜로 돌아가는데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과연 저자의 말대로 문명을 포기하는 것이 인류를 구원하는 길일까. 그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닐 것이다. 이미 고도로 발달된 문명에 맞춰진 인류의 생활 패턴은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어서, 문명을 포기한다면 식량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폭발적으로 늘어난 인구를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자연을 살리고자 지구 인구의 일정 부분을 무턱대고 사라지도록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한, ‘예문 2’의 저자가 말하듯 문명을 포기하는 것, 즉 과거를 향한 회귀론이나 문명 거부론은, 역사적 모순의 역사성(‘바꿀 수 있음’)을 탈역사적 항구성으로 대체하고, 문명/자연의 관계를 어떤 경우에도 바꿀 수 없는 영원한 적대적 대립관계로 ‘고정’하다는 점에서 중대한 오류가 있다.
비록 『간디의 물레』의 저자는 기술의 발달이 현 상황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하지만, 이미 문명이 급격하게 발달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기댈 수 있는 곳은 바로 우리 자신, 인간 밖에 없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프레온 가스는 안정적이고 인체에 무해하다는 이유로 각광받으며 냉장고, 에어컨 등의 냉매로 적극 사용되어 왔었다. 그러나 이것이 오존층 파괴의 주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과학자들은 결국 프레온 가스를 대체할 물질을 개발해내었고, 그 결과 현재 오존층은 서서히 회복되어 가는 중이라고 한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명대사 중, ‘we will find a way, we always have’라는 대사가 있다. 프레온 가스 문제를 해결한 것과 같이, 인류는 자동차, 그리고 더 확장해 문명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 정책 등 현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해봐야 할 것이다. 그럼 결국, ‘인터스텔라’의 대사처럼 인류는 당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분명 내놓을 것이다.
우리가 사는 지구.hwp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간디의 물레'라는 글을 반박하며 시작하는 첫 문단은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앞으로의 글이 어떻게 전개되어 질 것인가를 잘 나타냈습니다. 두 번째 문단에서는 자동차가 있어야 할 이유를 언급하며, 자신이 제시한 주장을 잘 뒷받침 하였습니다. 세 번째 문단에서 다시 한번 문제제기를 하고 4문단에서 이를 풀어가는 과정이 좋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문장들이 깔끔하고 문단간의 연결성도 좋은 글이였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적절한 예시를 활용해가면서 글을 써서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간디의 물레'의 저자의 주장도 잘 분석하고 정리하셨다고 생각합니다.고쳤으면 점은 서론의 내용이 짧고 단순 정리하는 내용이라서 독자의 흥미를 끌기에 부족한 점이 있다고 봅니다. 자신의 주장 부분이 약하고 대부분을 책의 주장과 예시들로 채워져있다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본론1의 베드타운의 건축이라는 부분에서 건축이라는 단어를 고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결론에 첫 문장에 바로 우리 자신, 인간 밖에 없다 이 부분에서 우리 자신, 인간 부분이 조금 명확하지 않은 표현이라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