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1.6.11.07:30~20:30
♣ 장소 : 대둔산(878m)
- 대둔산은 전북완주군,충남논산시에 걸쳐있는 하나의 산을 두고 전북과 충남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 운영해온 한국의 8경의 하나로 지정된 멋스런 산이다 -
6월11일은 1년에 한번 있는 순천과 서울의 순천중고산악회 동문들의 합동산행이있는 의미있는날이다.일기예보는 장마가 남쪽으로 부터 상경한다는 약간의 불안한 심적마음도 있었지만,항시 그랬듯이 산행일에는 날씨가 쾌청하였다.반가운 얼굴들로 잠실에선 합정에서 오는 버스를 즐거운 표정들로, 즐거운 담화들을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다.버스에 승차하고 보니 사전지원했던 인원보다 몇명의 좌석이 여유가 있었다.
고속도로가 아침 출발시는 약간의 체증이 있었고(잠실에서 7시30분에 출발), 그러나 곧 바람에 돛단듯이 고속도로 주변의 신록의 환영을 받으면서 차는 천안 휴게소에 도착 휴식을 갖고, 지하 천연암반수 맛도보고....
3시간여를 달려온 산행전문가(?)들을 실은 버스는 논산쪽의 벌곡면 수락리 등산코스 입구 주차장에 도착 장세남 구조대장의 안전산행을 대비한 체조를 마치고 산행시작할려는 찰나 순천버스가 도착 잠시 대기 순천 동문들을 즐겁게 조우하고 느긋하게 출발, 나는 선발대로서 20회 주현도 동문과 먼저 출발 평탄한 도로를 따라서 올라가는데 산행안전을 부탁한다는 충남쪽의 안전지킴이로부터 산행지도도 한장씩받고 즐산 안산을 다짐하며 고~ 고~
금산쪽의 태고사를 거쳐 낙조대 방면과, 완주쪽의 용문골 코스, 논산쪽의 벌곡면 수락리 코스의 등산코스가 있지만, 우리 일행들은 번잡하지않고 충분한 산행을 멋진곳으로 하기위해 수락리 코스를 이용하기로 하였다.올라가는도중에 인적은 드문데 산세는 무척이나 아름다운산임을 짐작케하였다.도로 주변엔 산딸나무의 꽃들도 환한미소로 우릴 환영하였고 선발대는 송전탑을 거쳐 제1폭포를 거쳐 화랑폭포까지왔지만 계곡다운 물소리와 수량이 약간의 아쉬움을 주었다.이곳에는 오랫동안 비가 오지않은것같았다.
오늘의 기온은 꽤 높은편이였지만 그래도 신록의 계절인 만큼 많은 나무들이 숲을 잘이루어서 그늘속을 통과하기엔 산행하기에 안성마춤인 날씨였다.발밑의 수많은 바위들과 주변의 풍광들은 한국8경의 하나로 산림과 수석의아름다움을 나타내고있었다.
30여분의 산행에 장군절터에 도착 약간의 휴식을 갖고있는데 광주에서 온 동문들을 조우하였다. 21회 나대웅과 광주지역 총무를 맡고있는 작년에 덕유산 합동산행때 보았던33회 후배를 반갑게 만나고 출발 낙조산장에 도착하니 시간은12시20분이 되었다.
8각정모양의 낙조산장에서 점심들을 먹기로 했기때문에 배낭을 내려놓고 식사준비를 하였다.출발지로 부터 약1시간30분정도가 걸린 것 같았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본격적인 산행팀들이 도착 반갑게들 조우하고, 평상들을 하나씩 점령(?) 식사대열로 일사불란하게 대오를 갖추었다.(낙조산장에는 산행하는사람들을 위해 평상이 5개정도 갖추어져 있었다),이글을 통해 배려해준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그러고있는데 아침 출발시는 안보였던 최재윤동문이 역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역순으로 와서 점심대열에 합류하였다.(이 후배는 몇주전에 산삼을 캐서 카페에 올려놓았던 최 초보자 심메마니였다).몇주전에 산삼캘시 수확했던 곰취 피클을 가져왔다.
주현도 동문이 농사지은 유기농채소와 훈제오리고기, 산지기인 저가 농사지은 쌈채소와 곰취, 광주지역에서 유정란 농장을 하는 송홍주 동창, 대체의학교수인 나대웅 동창들이 가져온 맛난음식들을 펼쳐놓으니 시골의 5일장을 연상하는 푸짐한 광경이 연출되었다.거기에다 전국막걸리 품평회서 최우수상을 받은 남도 막걸리와 포항에서 근무하는 김제균동창의 벌떡주(?)까지 합류하여 유붕이 자원방래한 전국의 동문들과 한잔씩 걸치고 한국의 8경 경치와 어울려 보니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들이였다.
이러한 모습들을 마천대에서 내려다본 바위들과 낙조산장쪽의 경치와 뒷산의 마애불이 함께 부러움이 섞임 표정으로 함박웃음을 보내고있었다
즐거운 점심을 마치고 우리일행들은 대둔산의 진면목을 더욱더 탐구하기위해 낙조대를 거쳐 인증샷을 남기고...
낙조대에서 바라보니 남쪽으로 대둔산의 정상인 마천대가 보이고,서쪽으로 월성봉 바랑산이보이고....
즐거운부부상을 연출하고있는 부부 소나무등을거쳐 정상인 마천대로 가는 숲길은 산행하기에는 아주좋은 아기자기한 코스였다.
마천대를 가기전에 있는 간이 매점을 후배인 윤동신 전문 산꾼이 먼저가서 아이스케키를 선점하기로하고 갔지만, 이미 아이스박스엔 찬기만이 감돌고 있었다.....
일로 오르막길을 오르는데는 마천대에서 내려오는 무리들과 올라가려는 무리들의 약간의 병목현상이 이곳에서도 벌어지고있었다. 대둔산의 정상인 마천대는 원효대사가 도를 닦을때보니 하늘과 산이 맞닿았다고 마천대로 명명하여 오늘에 이른다고 하는 정상인마천대(878m)에서 인증샷을 재경순중고 2821산악회의 전문촬영기자로 활동하고있는 남해룡기자의 카메라로 인증샷을 날리고....
- 맑은날에 마천대에서 보면 가깝게는 진안마이산, 멀리는 지리산 천왕봉, 그리고 변산반도의 서해바다까지가 한손에 잡힐듯 펼쳐진다 -
하산하면서 전북에서 일방통행으로만 올라오는 삼선계단과 삼선구름다리를 선발대인 저와 주현도동문 광주대표 나대웅,33회 전문산꾼 윤동신과 함께 큰용기를 내어 역주행(?) .......삼선계단과 삼선구름다리에서 올려다본 마천대 능선은 그야말로 호남의 금강산으로 일컫기에 전혀 손색이 없었다.전북에서 올라오는 산행객들을 보고 우리는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고 후퇴를(?) 하였다.
수석에 가까운바위들을 딛고 하산하면서 매점에 들러 윤동신후배가 아이스케키를 하나씩 선배들에게 예우차원에서 서비스...그런데 매점 아주머니 왈(주현도 선배가 쭈쭈바를 먹는것을 보고), 주현도 선배가 빨아도 안에 찬것이 안나온다고 하니까......
아니 이 아저씨 초보아니야?한번도 안빨아 봤나 그걸 못먹고 여태 그러고있냐고하는데 우리 일행은 웃어여할지 울어야 할지 ㅠㅠ
후배가 사준 찬음료는 땀을 흘리고 나서먹어보니 감로수보다 훨씬 맛있었다.조금더 하산하여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연결 해 놓은 높이 70m 길이50m의 금강구름다리를 보기위해 배낭을 벗어놓고 올라가보니 천하가 다보이고 조망이 둘이 보다가 한사람이 밑으로 떨어져도 모를것같은 한마디로 끝내주는 경치를 연출하고 있었다. 그렇다! 만물이 영장으로서 대자연앞에 이리 조그만 점으로 산밑에서 70m상공에 고소공포증을 느끼면서 서있는 한점의 미물에 지나지 않음이라......
훌륭한 경치들을 뒤로하고 하산하면서 산장에서 직접빚은 동동주를 순천에서 올라온21회 박종식 동창이 한턱을 쏜바람에 산에서는 술을 먹지않은 산지기의 불문율에 약간의 금이갔지만 선후배동문들과 마신 그맛은 어디에다 비교하랴?
내려오다보니 마천대쪽방향으로 커다란 동심바위가 나무사이로 보일듯말듯 보였다 그경치가 너무 뛰어나 원효대사가 그곳을 벗어날때 3일을 고민했다나,석달을 고민했다나하는 전설이 기재되어있었다. 금강계곡을거쳐 대둔산 국민관광단지가있는 주차장에 도착하니 순천에서 올라온 팀들이 일사불란하게, 떠들썩하게 음식준비에 여념이 없었고,고교 졸업하고 처음본 동창들도 몇명만나고, 서대회에 순천막걸리에 직접부친 부침게에 학교다닐때 먹어보고 처음 맛본 잼피 넣은 열무김치에 기가 맥히고 코가 맥일뻔하도록 맛있는 남도음식들에 우리는 우정과 술잔속에 혼돈한세상들을 잘이겨내고 있었다.
이어서 합동산행공식행사 및 임원소개가이어지고(순천동창회 황형화 총무(24회)),재경총동창산악회 장익수회장과 주기율총무의 소개가이어지고.....
귀경중에 버스속에선 재경산악회장이 유해필 동문이 협찬한 협찬금으로 연출한 간재미회와 서대회가 황순효선배님의 형수께서 팔을 걷어붙이고 수고하신덕에 분위기는 더욱더 고조되고, 양재역에 오후8시30분쯤 도착 대미를 장식하였다.
저가 후기를 본의 아니게 쓴것은 전문 작가인 율촌부자 주기율 총무 사모님이 부재중이어서 두서없이 쓴것이니, 송작가가 쓴것만큼 감칠맛이 안나더라도 나무라지 마시기바랍니다.
- 이날 수고하신 산악회 장익수회장님을 비롯한 집행부원 수고많으셨고, 귀경중에 버스안에서 궂은일 마다하지않고 살신성인(?)한35회 정동호후배,새신랑 임국진후배 고생많으셨습니다-
첫댓글 양기성님~~~~!!!
양기가 살아서 넘치는 힘찬 산행후기 감사 합니다~~~
늘 산행 인솔 잘 해주시고 산악회 동문들의 귀감이 되어주시어 또 감사 합니다~~~
맛있는 유기농채소도 감사 하구요~~~감사~~~감사~~~~양기감사님~~감사 합니다~~~ㅎㅎㅎ
재경순중고 총동창산악회는 백대장없다면 앙꼬없는 찐빵이요,고무줄없는 사루마다랑께!,암~ 그렇고 말고 두말허면 허리아프당께! 참말로 이~ 하믄.......총동창 합동산행일날,어따 시방 허벌나게 고생해부렀당께!봉사를 많이 하면 선후배들로부터 복도 엄청 많이 쏟아질텡게......
선배님...
살아 움직이는 산행후기를 통하니 다시 한번 다녀 온 기분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따 대한민국의 민주경찰이 질서를 확 잡아 분 통에 처음부터 끝까지 일사불란하게 잘움직였당께....이것이 다 자랑스런 후배님들 덕분이시...고마우이
벌떡주에 자네가 불어넣어 충전해준 양기. 이몸 주체를 못하겠네 책임지시게~~
맛깔나게 쓰신 후기 잘읽엇네. 포항 산행때 보세^^
이것이 다 회장님의 위대하신 영도력이 아닌가 합니다.영험하신 낙타를 타고 바늘구멍을 통과하시고....솔방울로 수소폭탄을 제조하신다나 뭐라나 ㅋㅋㅋ
산행기가 입에 착착 달라붙습니다
산행프로후배님이 이날 산행에 동참했더라면 자네가 썼으면 훨씬 더 감칠 맛이 날터인데 죄송..아참 자네 동생이 산행에 동참했다고 하던데....
장문의 후기 잘 읽었습니다.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더 큼니다. 감사합니다.
재무이사님 눈만 피곤하게 하지않았나 하는 생각이드는군....어째든 시력회복운동에 도움이 되었다면 감솨~
무궁무진 하구만!!
송작가 자리도 쫌 남겨놓쏘잉
전산악회 회장님은 역시 멋져불구만~ 옙 하명 하신대로 분부 받자옵니다.건강하신모습 여전히 보기좋습니다
다시 한번 다녀온 듯 생생한 산행기 감사합니다.그리고, 항상 선구자적 모습 자랑스럽씁니다. 함께 할 수 있어 자랑스러워요^^ 양기 팍팍 넣어주세용~~~
자네 와이프가 안나타난 덕분에 눈에 다래끼 생길뻔했다네,역시 후기는 아무나 하는일이 아닌가벼~열손가락이 한참 고생좀 한 덕분에 자네가 이리 양기를 북돋아주니....총무이사님 날씨도 더운데 고생많으셨구요.서울의 24회보다 순천의 24회 화력지원이 대단하던걸!역시 명문고 인재들은 24회인가보네.......
2011년 시산제 축문을 운영자 방에서 다시 한번 읽어 보았습니다. 그 정신 그대로~~~
와우!!~
산행에서도 벌떡(?)거리시며 항상 선두에서 손 화살처럼 *기를 자랑하시는데~
지난봄 온국민의 가슴을 울린 제축문(?)보다 더 멎진 산행기에서도 어쩔 수 없이 살아있는 "양기"때문 또 한번 전국민을 감동시키시네요~~ㅎㅎ
이게 다 명예21회 양박후배님들이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 준 덕분이라 생각하네, 벌떡주는 콩기 후배님이 벌떡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내,앞으로도 많은 지원 바라내....자내사업이 세계로 뻗어 나가 우뚝 설때까지 양기는 불어넣어 줄테니까 ㅎㅎㅎ
다시 산행을 한듯한 생생한 글 솜씨가 짱입니다.산행 모습이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 갑니다. 지난 시산제때 축문 내용에서 짐작 하였지만 이렇게 멋지 산행후기를.... 수고 하셨습니다.
이게 다 후배님들의 열렬한 성원 덕분인 것 같습니다.항시 뒤에서 궂은일 마다않고 즐겁고 행복하게 완벽하게 일처리를 해주니 우리 산악회의 진짜배기 보물이라고 생각이든다네, 그런수고가 자네사업의 번창과 미래사업에 많은 복으로 찾아올거야 수고많았내
ㅋㅋ..양기~형!(왜 선배님 보다 '형'이라고 부르고 싶은지 모르겠슴다.^^)
역시 제 생각대로 선배님이 후기를 올리셨군요.^^
정경이 훤히 떠 오르도록 참 잘쓰셨네요.
지난 달 후기를 올렸던 후배님들도 못 온다고 했을 때
딱 떠오르는 사람이 선배님이셨어요. ^^
청량산 예비 산행때도 보니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것 같던데...ㅋㅋ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송작가없어 열손가락과 눈알 굴리는 운동 적절히 잘했습니다.안계셔서 아쉬웠지만....감칠맛이 송작가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는것을 감수하고서리 ㅠㅠ
송작가님의 염려로 고소공포증이 많이 사라져서 대둔산에있는 구름다리 두개를 성공리에(?)잘건넜답니다 ㅎㅎㅎ,항시 내조의여왕으로서,우리나라 가곡분야에서, 문단에서, 맹활약을 계속 이어가시길......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 대한민국의 줌마들이여~ 화이팅!
김양기 글솜씨가 작가등단 이상이야, 멋있고 구석구석 메모도 안하고 어찌그렇게 잘하는 겨, 감동 짱이야,16회
아이구 선배님께서도 보셨군요,상당히 송구스럽습니다.괜한글로 두분 시력에 장애를 유발시키지나않았나 죄송~ 대한민국의 가정의 모범부부이시면서 총동창산악회의 화합을 위해서 항시 오실때마다 후배들에게 선배노릇을 궂은일 마다않고 하시는 두분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