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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후기방 스크랩 동해안 해파랑길 걷기 01구간 : 오륙도해맞이공원 ~ 미포 - 해맞이 대신 해운대 야경이 열다
초보산꾼 추천 0 조회 475 17.10.29 13:45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동해안 해파랑길 걷기 01구간 : 오륙도해맞이공원 ~ 미포(부산구간)

 

언제 : 정유년(丁酉年 17년) 하늘연달 10월 스무여드레 흙날

누구랑 : 거인산악회 해파랑길팀 산우님들

어딜 : 오륙도해맞이공원 ~ 동생말 ~ 광안리해변 ~ 해운대 ~ 미포 (17.8km)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3318   에 있습니다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을 지나 이제 겨울을 서서히 준비해야 하는 중에도 전국은 지금 단풍놀이에 신이 나고

짧게 찾아와 가버리는 가을이 주는 짧은 만남이기에 떨어지는 낙엽에도 추억을 담고자 산으로 들로 나서고

세모를 향한 동장군의 발걸음 소리에 자꾸만 가버리려 하는 가을에 바쁜 맘으로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까지

시월 마지막 밤을 향한 여정에 남녘땅 끝 부산 오륙도 앞바다는 지금 어떤 풍경으로 우릴 기다리고 있을까?

 

 

 

들어가기

 

 

 

해파랑길은 동해안 해변을 따라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색(파랑)을 합친 말로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바닷소리를 벗 삼아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을 시작으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총 10개 구간 50개 코스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770Km에 달하는 트레킹으로 신라 화랑들의 수양의 길이기도 하다

 

 

동해안 해파랑길 1구간 (부산) - 네이버 지도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시작되는 해파랑길 1코스는  민간인 출입이 금지되었다가

1993년에야 민간인에 개방되었다는 이기대 공원을 지나  부산의 대표적인 도심속의 해양공원으로 알려진

광안리를 지나면 빌딩숲이 스카이라인을 그리는 한국의 맨하튼으로 불리는 수영만을 지나

부산의 또 다른 명소인 최치원선생의 흔적이 남아 있는 해운대를 지나 소의 꼬리인 미포에서 마치게 된다

 

 

해파랑길 첫 출발... 마침 전국은 남하하고 있는 단풍철로 고속도로는 정체를 거듭하고... 늦게 도착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

먼저 우측으로 가운데 봉래산과 태종대가 있는 태종산이 인사한다. 가운데 섬은 조도

 

부산이라는 이름이 기록상에 처음 나타나기는 조선초기였다죠?  그것도 지금의 ‘釜‘ 가마 부가 아니고 넉넉할 ’富‘의 부산富山

부산 해변가 어딜가도 싱싱한? 해산물의 유혹은 또 다른 여행의 즐거움이다. 주차장에서 해파랑길 출발점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시작한 해파랑길... 비록 일출은 없지만...출발점 남해와 동해의 구분점 표시점에서 동해를 향해 출발

 

그런데 동해와 남해의 기준점은 어디일까?

국립해양조사원은 2013년 동해와 남해의 경계를  '부산광역시 부산항 부근 고두말까지 연안'이라고 정의한다고 밝혔다.

고두말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고개 인근 해안가가 동해와 남해를 가르는 수준이 된다.

그러나 해양 관련 각 기관이 모두 이 정의를 따르는 것은 아니다... 요 말씀이 중요...아직 정식적인 기준은 없는 듯하다

자료 : [Daum백과] 동해와 남해의 경계는 어디인가 ? 우리말 백과사전, 이재운, 책이있는마을(도)

 

출발점에서 해파랑길 걷다 처음 만나게 될 오륙도 해맞이 공원의 또 다른 명물 스카이 워크로 옛 지명은 송두말이다

말안장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알고보면 사람이나 사물이나 다 사연없는 것은 없더라...

 

그러나 산경표에 의한 산줄기를 기준으로 보면 낙동정맥의 마지막 지점인 몰운대가 기준점이라 생각해 본다

왜냐하면 낙동정맥에 의해 동쪽은 동해로 흐르고 서쪽은 남해로 흐르기 때문이다.

그럼 남해와 서해의 기준점은 어디일까?  위와 같은 기준으로 보면

호남정맥에서 분기하여 영산강과 탐진강의 분수령인 땅끝기맥의 마지막 지점인 땅끝 마을이 기준점이 된다

산경표를 찾아가는 거인산악회와 함께 하는 해파랑길이니 물줄기를 기준으로 해석하는 것이 기본이다는 생각

 

스카이워크를 오르다 되돌아 보니... 영도의 봉래산과 가운데가 신선대 인듯... 언젠가 다시 반대 방향 남해로 향할 때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해파랑길에서 계속 우리를 안내하게 될 각종 표시들...

 

장산봉을 품고 있는 이기대 해변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스카이 워크에 도착... 체험은 다음 기회에..

 

 

오륙도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으므로...

 

 

오늘 저 멀리 가장 우측에 보이는 달맞이 공원까지 진행할 것이다. 그런데 만灣이 발달되어 있어 산줄기만큼이나 굴곡을 준다

 

이기대 자연마당에 있는 전망대에서 가야할 해파랑길을 사진으로 보여 주어 도움이 된다

 

오늘 종착점인 미포 유람선 터미널을 당겨본다. 좌측 건물은 새로 짓고 있어 이 그림에는 없다. 다시 바꾸어야 하나?

미포는 소가 누워있는 와우산의 꼬리 부분이라는 뜻인데 여기서 보니 정학하다. 때론 멀리서 봐야..

 

되돌아 본 스카이 워크

 

동생말까지가 그동안 작전지구가 되어 민간인 출입이 금지되었다가 1993년에야 민간인에 개방되었다는 이기대 공원

수변길을 걷다 보면 부대의 잔재가 남아 있어 이렇게 걷게 된 것만도 얼마나 고마운지...

 

이정표를 지나고

 

다시 이기대의 또 다른 명물 농바위

 

 

농바위 이정표에서 본 농바위 윗부분

 

 

이제 농바위 전망대에서 본 농바위

 

 

가야할 이기대 해변길

 

장상봉을 가장 빨리 올라갈 수 있는 밭골새 이정표... 무박으로 했으면 올라갔다 왔을 것인데...장상봉이 있었기에 이기대도 있는 것

 

치마바위 전망대가 보이고 아래가 치마바위... 인왕산 치마바위 정도는 돼야지... 잘 모르겠더라...

 

나름데로 멋진 작품 하나 남기고 싶어서... 되돌아 본 이기대 해변길.

 

치마바위도 지나고

 

솔밭이 아름다운 솔밭쉼터도 지나고... 여기서 식후경을 하고 싶은 맘 굴뚝 같았지만... 해풍에 솔향기를 맡으면서...

 

여러가지 행사를 하는 듯... 영화 '해운대' 촬영지 였다는 사진이 있는 어울마당도 지나고

 

광안대교의 야경을 배경으로 촬영한 듯... 오늘 여기저기 사진작가들이 야경을 담기 위해 벌써부터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조금 더 진행하다 보니 일찍부터 자리잡은 이유를 알았다. 불꽃축제를 광안대교와 함께 담으면 멋진 작품이 나오겠죠?

 

이제 장산 동백섬 달맞이 공원이 앞에 보이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여기부터는 지질공원으로 공부하고 갑시다. 먼저 이기대의 전설부터... 이렇게 설명을 해 놓으니 내가 편하다.

 

돌개구멍...이기대 공원은 1999년에 공룡발자국이 발견되면서 정비하여 공원으로 조성하였다는데...

 

배우면 바로 확인해야죠? 그런데 공룡 발자국은 어디?

 

 

구리광산 흔적

 

 

파도에 의해 만들어진 동굴 (海 바다 해, 蝕 좀먹을 식, 洞 골 동, 窟 굴 굴)도 만나고

 

동생말이 보이기 시작하고.. 구름다리 시리즈를 만나게 된다

 

앞에 보이는 마루라는 건물을 지나면 이기대의 마지막이다

 

산줄기처럼이나 구불구불 참 멋진 이기대 구간이 끝이나니 아쉬움...

 

유래를 알 수 없는 동생말과 광안대교 그리고 낙동정맥에서 분기한 용천지맥의 큰 산인 장산도 담아 보고

 

보이지 않던 황령산 금련산 그리고 수양만을 지나 백산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보인다

 

용호부두가 있는 동생말에서는 이렇게 아래 해변길을 따라 용호항을 끼고 시계방향으로 돌아 가게된다

 

다리 건너기 전 좌측에 섶자리가 있다. 처음에는 강의 어귀인 줄 알았는데 이런 비밀이..고기가 여기까지 들어왔다 나가지 못하고..

 

 

다리를 건너 되돌아 본 용호항과 동생말

 

가을은 어디서나 아름답죠?

 

광안대교밑까지 도로따라 온다

 

길을 건너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간다

 

끝없이 이름처럼이나 광안리 해변을 걷는다

 

광안廣安리해변 

부산 수영구 남천동, 광안동, 민락동에 걸쳐 있으며 조선시대의 동래군 남촌면 광안리란 지명을 그대로 따서 부르고 있다.
남촌(南村)앞 사장(沙場)을 남장(南場)이라 했는데 그남장에는 넓은(廣) 모래언덕이 있어 (岸)이라 썼다.
그 광안의 (岸)을 덕명인 편안할 안(安)으로 고쳐 광안(廣安)이라 쓰고 있다.
예로부터 이곳은 물이 좋아서 멸치 등 고기잡이 막사가 많이 있었으며 부산의 대표적인 도심속의 해양공원이다.

광안리해수욕장  http://www.suyeong.go.kr/gwangalli/template.asp?midx=1071

 

이제야 광안리 해수욕장을 만난다. 아직도 갈 길은 먼 것 같은데...

 

때 늦은 식후경...총무님 감솨... 왠수는 꼭 빨리 갚을 날이 오기를...

 

식후경 후 바쁜 발걸음으로 민락공원도 지나고... 민락동()은 일제 강점기에 붙여진 지명으로...즐겁게 사는 동네라고 하여..

 

민락공원 사이로 광안리 해수욕장... 그런데 오늘 불꽃놀이로 많은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 사람구경 제대로 했다

 

이제 수영강이 생명을 다하는 동해와의 합수점에서  좌측으로 꺽이면서 수영강 수변길을 끝없이 걸어야 한다

 

낙동정맥 하면서 궁금했던 점, 산자분수령이라고는 하는데 물줄기는 보이지 않고 산줄기만 흐르고 있었으니...

동해의 큰 바다가 주는 자연환경을 보면서 느끼면서 즐겁게 걷는 해파랑길 그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산경표를 찾아가는 거인 산악회이기에 낙동정맥과 백두대간이 풀어놓은 동해로 흘러들어 가는 강줄기를 보면서

산줄기가 생명을 다하는 바다와 강의 합수점에서 굳이 지맥을 하지 않아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자료를 남겨 본다

 

한국의 맨해튼으로 불리는 수영강변길...현재도 진행형...

 

수영강은 낙동정맥 동사면의 물을 모은 법기저수지에서 출발하여 회동저수지를 거쳐 여기까지 내려온 것이다

 

용천지맥이 북사면으로 여러 지류가 합하여 수영강이 되는 것이다. 다른 동해의 강에 비해 수영강은 남진한다

 湧天地脈은 천성산에서 금정산 ?으로 남하 하면서 원독봉에서 분기하여 41.5km를 산줄기를 이어 준다

천성산, 용천산, 백운산, 아홉산, 산성, 장산, 동백섬으로 이어진다.

 

자료 : 초보산꾼 낙동정맥  천성산(원효봉) 지나 원독봉이 용천지맥 분기봉이다

 

수영강길을 계속 따르다 민락교를 지나면 바로 좌측으로 해서 다리로 올라서야 한다

 

요 표시 하나 있으니 주의...

 

우리는 적색따라 진행했다

 

다리를 건너 중간팀과 만나 휴식

 

해파랑길은 우측으로

 

요트 계류장을 지나면... 영화뿐 아니라 각종 국제대회를 치른 요트 들이다고...니들이 애국자다...

 

이제 해운대 영화의 거리가 계속 이어진다

 

우리도 광안대교를 중심으로 영화 한편 남겨 볼까요? 오륙도를 보면서...

 

수영강에서 보았던 용천지맥의 마지막 운촌항에 있는 공영 주차장

 

바로 좌측으로 춘천이라는 하천이 보인다

춘천 春川

춘천은 장산[643m]과 구곡산 사이 고도 150m가량의 계곡에서 발원해 남쪽으로 흐른다. 계곡을 따라 흐르며 장산 폭포를 형성하고

대천 공원을 거쳐 남류하다가 해운대 신시가지의 도심지를 통과하여 장산역 부근까지 흐른다.

하류에서는 해운대 해수욕장의 사구[sanddune] 뒤쪽에서 송림 공원을 지나 동백교에서 운촌항으로 유입한다.

[네이버 지식백과]춘천 [春川]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산책로따라 올라갔으면 편할 것을...거꾸로 진행하는 바람에...

춘천에서 토사가 몰러내려 막는 바람에 원래 섬이였는데 육지로 만들었다는 육계도인 동백섬.

섬의 모습이 다리미를 닮았다 하여다리미섬이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APEC 정상회담이 개최되었던 누리마루 APEC 하우스가 보이는 곳에서... 거꾸로 진행하는 바람에 최치원 선생은 다음 기회에...

 

바로 아래에 해운대 석각이 있다

 

 

 

앞에 황옥공주 인어상과과 그 뒤로 해운대 해수욕장이 그리고 우측으로 오늘의 종착점 달맞이 공원이 있는 미포가 보인다

 

황옥공주 인어상과 등대 그리고 해운대 앞바다

 

 

서서히 저물어 가는 해운대 바닷가는 하나둘 불을 켜면서 야경을 준비하고,,,

 

마지막 지점을 향해 달려 가고...

 

 

늦으면 늦은데로 이런 해운대의 야경을 선물 받는다. 되돌아 본 동맥섬

 

조그만 포구였던 자갈치시장으로 유명한 부산이 어떻게 오늘날 대한민국의 제2도시로 발전할 수 있었을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한국전쟁으로 밀려드는 피난민들의 인구 유입이 결정적이였던 것 같다

이 부산의 첫 구간인 오륙도 해맞이 공원을 시작으로 해운대 유람선 선착장 앞에 있는 미포에서

해파랑길 첫 구간을 마치고 늦은 만큼 뒤풀이 없이 바로 서울로 상경한다

 

 

함께 해주신 산우님들 고생했습니다.

 

초보산꾼의 해파랑길은 계속 됩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그리고 답사기도 사랑해 주실거죠?

 

 

 

해파랑길을 시작하며...

                      2017년 10월 28일(토) 첫 출발 - 매월 2,4주 토요일  거인산악회와 함께

 

 

 

해파랑길은 동해안 해변을 따라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색(파랑)을 합친 말로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다는 뜻이라고 한다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을 시작으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770Km에 달하는 트레킹 길로

신라 화랑들이 심신을 수양하기 위해 걷던 길이기도 하다

신라의 화랑花郞들이 동해안을 따라 지금은 북한 땅인 통천의 총석정까지

걸어가며  국토를 답사하며 심신을 수양했다는

우리 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의 글을 보면서

지금의 우리 현실과 어쩜 이리 똑같은지...

남북이 꽉 막혀 있어 해파랑 길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밖에 갈 수 없기에

통일이 되면 두만강을 건너 이순신 장군이 근무했다는 녹둔도까지 이어가야 하고

단군이 세운 하늘의 나라 고조선의 땅을 밟을 수 있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거기에 더해 지구는 둥그니 계속 이어가다 보면 다시 서해로 돌아 올 것이다

해파랑 길이 단순히 동해를 보면서 즐기는 길이 아니라

어쩜 우리에게 이런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것은 아닐런지...

거기에 망망대해 태평양이 주는 끝없는 원대한 희망까지...

신라의 화랑들이 지금처럼 꽉 막힌 고구려땅을 보면서 통일을 꿈꾸었던 것처럼...

 

자료 : 내이버 지식백과  신정일이 새로쓰는 택리지  http://terms.naver.com/list.nhn?categoryId=43732&so=st4.asc  참조

 

 

 

 

해파랑 길 지도를 보면 동해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는 생각

우리 같은 산꾼들이 볼 때

금북정맥에서 접했던 서해의 내포문화가 삶의 무게를 느끼게 했다면

동해에 남겨진 명소들은 하나같이 삶의 여유를 느끼게 해준다는 느낌이다

갯벌이 많은 서해바다에 거친 민초들의 거친 숨소리가 함께하고

중국이라는 큰 산이 옆에 버티고 있는 서해에 비해

동해는 태평양이라는 넓은 바다가 있어 세삼 시름 잊을 수 있었기에

선조들이 곳곳에 명소들을 남기지 않았을까?

어디까지나 초보산꾼 생각...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해파랑길을 낙동정맥의 마지막 지점인 몰운대에서 시작했으면 어떠했을까

남해와 동해의 기준점이 몰운대이기 때문이다

낙동정맥 동쪽은 모두 동해로 흘러들고

서쪽은 모두 남해로 흘러들기 때문이다

모든 사물을 흐름으로 생각했던 선조들의 지혜를 생각해 볼 때

산꾼의 입장에서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해파랑길에서 하나씩 풀어 보기로 한다 

 

괘방산에서 안인진으로 하산하면서...

 

내가 처음 해파랑길을 대한 것은 2011년 백두대간을 하다가

겨울 강원도의 힘에 밀려 대체 산행으로 들렸던 정동진 괘방산에서다

처음에는 海(바다)波(파도)浪(너울)길로 나름대로 해석했었다

그 때 본 정동진의 앞 바다를 잊을 수가 없었는데

잠재의식 속에 숨겨져 있던 동해바다가 다시 내 앞에 나타났나니...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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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10.29 16:02

    첫댓글 어제 함께 걸으면서 설명을 듣고 오늘 이렇게 글로 다시 읽으니
    부산지역 산줄기와 물줄기 그림이 조금은 머리에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여건이 허락하는 한 자주 함께 하겠습니다.

  • 작성자 17.10.30 13:00

    강 물줄기를 보면 자연히 산줄기는 그려집니다. 하나 둘 조각을 맞추다 보면 재미도 있고
    언젠가 1대간 9정맥에 땅끝기맥까지 마치게되면 한반도의 중심은 확실히 잡게 됩니다.
    그때까지 응원하겠습니다. 출범 축하 산행 감사했습니다.

  • 17.10.29 22:22

    멋지십니다 ^^ 감사하게도 다녀왔던 해파랑길~
    뜻깊게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17.10.30 13:03

    나리꼬님 아직 서로가 낯설게 해파랑길을 시작했지만 함께 걷다보면 언젠가 똑 같은 맘으로 걷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결코 짧지 않은 해파랑길... 멋진 마무리로 완주했으면 좋겠네요. 초보산꾼의 답사기도 함께 하시면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 17.10.30 03:26

    깊은 내용의 글과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저는 다음날 종일 후유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해파랑길'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작성자 17.10.30 13:10

    지맥이나 정맥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 여행을 즐기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장벽들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갈 수 있는 길을 갈 수 없는 출입금지도 문제지만
    접근하기 위해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의 장벽도 무시 못할 고충 중에 하나였습니다. 거기에 해파랑길 첫 구간이 결코 만만치 않은 거리였구요.
    그러나 이런 장벽이 주는 고충은 여행을 마치고 하루면 마무리가 되고 다시 일상이 됩니다. 여행의 재미 중 일부라고 생각하시고 빨리 후유증을 떨치시고 담 구간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기대합니다. 수고했습니다.

  • 17.10.30 12:02

    부산지역 산줄기 설명까지 세세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17.10.30 13:12

    산도깨비 대장님 리딩하시느라 수고했습니다. 부산 구간은 찾는 여행객들이 많아 진행이 좀 어수선하지만 진행할 수록 좀 더 체계가 잡히지 않을까요?
    담 구간 답사까지 정말 수고했습니다. 열정 대단하십니다. 대장님 믿고 해파랑길 완주까지 열심히 달려가 보겠습니다.

  • 17.10.30 13:54

    해파랑첫길의 역사,지리,인문의 폭넓고 깊이있는 해설을 열정적으로 올려주신 답사기는 저에게 큰 감동을 주셨습니다
    부산이 고향이면서도 너무나 무심히 지났던 사실를 다시 배우게되어 또한 감사드립니다.
    멋지게 담아주신 사진덕분에 미쳐 보지못했던 아름다운 부산의 해파랑길---다음봄에 다시 오고싶군요.----님의 후기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17.10.31 15:01

    고향이 부산이시어서 더욱 가슴에 와 닿을 수도 있었겠네요. 나에게는 낯설음으로 다가 왔던 해파랑길이였기에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 소중히 담아 왔는데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고 하시니 영광입니다. 이 번 기회에 고향을 더 사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부산이 고향이였다는게 부럽기도 하고요. 해파랑길을 걸어보니... 부산의 옛 사진 자료를 보니 지금의 부산은 다시 富山으로 바꾸고 싶도록 옛 모습이 넘 자연스럽게 다가 오네요. 함께 해파랑길 쭉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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