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경상북도
제6구간(청도버스터미널 - 자인면사무소) : 2015. 4. 6(월) 비
복숭아, 자두과수원이 이어진 부야저수지를 지나고 벚꽃 만개한 송백지, 발해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발해마을을 지나 자인면사무소에 도착한다.
도보코스 지도(생략)
1) 총괄자료
도보코스
청도버스터미널 ▶ 2.1km ▶ 원당교차로 ▶ 2.0km ▶ 부야 갈림길 삼거리 ▶ 4.3km ▶ 곰티교차로 ▶ 2.2km ▶ 경산 갈림길 삼거리 ▶ 3.5km ▶ 금천지 ▶ 4.6km ▶ 니나휴게소 ▶ 3.0km ▶ 자인 갈림길 삼거리 ▶ 5.7km ▶ 상대온천 ▶ 2.4km ▶ 자인농협 ▶ 3.5km ▶ 자인면사무소 계 33.3km
도보시간 11시간 9분
이동경로 청도버스터미널(숙박, 도보) ▶ 자인면사무소(승용차) ▶ 서울
일출시간(영천) : 06:06 일몰시간 : 18:51 기온 : 10℃ - 13℃
교통
. 서울고속버스(강남, 동서울 → 마산) : 1588-6900, www.kobus.co.kr
. 동서울터미널(동서울 → 경산, 청도) : 1688-5979, www.ti21.co.kr
. 마산고속버스터미널(마산 → 강남, 동서울, 청도) 1688-3110
. 청도버스터미널(청도 → 동서울, 마산) 054-372-1565
. 경산버스터미널(경산 → 동서울, 청도) 1688-0248
. 기차(서울 ↔ 마산, 청도, 경산) : 1544-7788, www.korail.com
. 청도콜택시(054-373-1900) 청도
. 자인콜택시(053-857-4400) 자인면
숙박
. 로얄모텔(054-373-3636) 청도읍
. 옥수원모텔(053-857-7750) 자인면
식당
. 대감뼈감자탕(054-373-9555) 청도읍
. 운문산가든(054-373-3339) 청도읍
. 니나휴게소(053-813-0710) 경산시 남천면
2) 도보자료
시간대별 도보일정
06:00 청도버스터미널
06:15 원정교차로
06:35 원당교차로
07:04 부야 갈림길 삼거리(알바 54분)
08:45 매전면 경계
09:09 곰태교차로
09:44 경산 갈림길 삼거리
10:40 금천지
11:20 경산시 남천면 경계
12:00 송백지, 니나휴게소, 식사(37분)
13:04 발해마을
13:24 자인 갈림길 삼거리
14:51 우란미술관
15:14 상대온천
15:23 조곡 갈림길 삼거리
15:48 남산 갈림길 삼거리
15:51 자인농협
16:05 계하교
16:15 마을입구 삼거리
16:37 자인농협농산물직판장
16:41 진량 갈림길 삼거리
16:58 회화나무 보호수
17:10 자인면사무소
도보 여행기
어제 도보를 마쳤던 청도버스터미널에서 오늘의 일정을 시작한다. 운문 갈림길 삼거리에서 오른쪽 운문방향으로 진행하여 청도시장을 지나고 청도교를 지나 중앙고속도로 밑을 통과하고 원정교차로에서 직진한다. 청도중앙초등학교를 지나고 나면 한가한 시골마을로 이어지고 과수원들의 모습이 보이면서 군청에서 나오는 길과 만나는 원당교차로가 된다. 아침부터 흐린 날씨인데 밤에 비가 왔는지 땅은 젖어 있고 주변 산에는 안개가 내리고 있다. 여기서 계속 직진하게 되는데 부지런한 농부들은 벌써 일터로 나간다. 이제 봄 농사가 시작되는가 보다. 주변의 복숭아 과수원은 분홍빛으로 단장을 하였는데 감나무는 아직 시커먼 나뭇등걸 그대로의 모습이다. 30여분 진행하니 부야리, 운산리로 들어가는 삼거리가 나오고 조금 더 진행하니 부야교차로가 나오는데 오른쪽 멀리 한국농어촌공사 부야저수지라고 써진 글씨가 선명하게 보인다. 저수지 뒤에 있는 산봉우리에는 안개가 자욱하여 운치가 있다.
여기서 20번 국도를 따라 계속 진행하는데 오전 7시 반경 비가 오기 시작한다. 주변 농촌의 모습이 평화로워 보이고 서서히 오르막 경사로가 시작된다. 비가 오니 아직 날이 밝지 않은 듯 약간 어두운 느낌을 주는 아침이다. 오르막 경사로를 한동안 올라가는데 곰티재터널 입구가 보인다. 지도를 확인해 보니 길을 잘못 들었다. 부야리, 운산리로 들어가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하여야 하는데 그냥 직진을 한 것이다. 자동차도 별로 없고 한가한 시골길이라 잠깐 방심을 한 것이다. 비는 내리고 있는데 난감하지만 하는 수 없이 되돌아 내려가 오전 8시경 부야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곰티식당 안내표지판이 있는 부야 갈림길 삼거리에서 부야저수지 방향의 구도로로 진행하니 산길로 이어지는데 구도로라 차량이 다니지 않아 한가하다. 도로 양쪽으로는 복숭아, 감, 자두 과수원이 이어지는데 자두꽃은 이미 지고 있고 복숭아꽃은 이제 막 피기 시작하여 불그레한 모습이다.
복숭아, 자두과수원
오르막 경사도로가 이어지고 올라갈수록 20번 국도의 모습이 멀리 내려다보이는데 산 속으로 이어지는 한가한 도로를 가게 되니 홀가분한 기분이다. 오르막이 거의 끝나가니 매전면 경계 표지판이 서 있고 조금 더 진행하니 벚꽃이 환하게 핀 곰티식당이 나타나며 내리막 경사도로로 이어진다. 내리막 경사도로를 내려가 오전 9시 9분 곰티교차로에서 곰티재터널을 빠져나온 20번 국도와 만나게 되는데 조금 더 직진하여 진행하다가 20번 국도를 따라 진행한다.
오전 9시 44분 925번 지방도로 경산 갈림길 삼거리가 되는데 여기서 왼쪽 경산방향으로 진행한다. 한 시간 정도 진행하여 오르막 경사도로를 올라가니 금천지가 나타나는데 크지는 않은 저수지이지만 물이 제법 많아 시원스럽다.
금천지
오르막으로 된 도로를 계속 올라가니 오른쪽 방향에 대왕산, 선의산 등산로 안내 표지목이 세워져 있고 등산안내 리본도 많이 매달려 있는 것으로 보아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산인 것 같다. 이어서 고개 마루가 되고 청도군을 지나 경산시 남천면이 시작되는 경계가 되면서 내리막 도로가 되는데 내리막 경사가 무척 심하다. 주변에는 마을도 없고 차량도 많이 다니지 않아 한가한 도로가 산과 산 사이로 계속 이어진다. 현재 기온이 12℃라 서늘한 날씨인데도 오르막경사가 심한 도로를 올라가니 땀이 난다. 내리막 경사도로를 거의 다 내려가니 잉어지와 신방저수지가 나타나는데 도로에는 벚꽃이 만개하여 환한 모습이다. 조금 더 내려가니 송백지가 시작되고 만개한 벚꽃을 즐기며 진행하다 보니 12시 니나휴게소가 나온다.
벚꽃 만개한 송백지
니나휴게소
왼쪽에 송백지의 푸른 물이 가득하고 도로 양쪽에는 벚꽃이 만개하여 선경인데 이슬비가 계속 뿌리고 있어서 그런지 관광객들이 없어 식당이 한가하다. 점심을 먹어야 할 터인데 식사 준비가 될지 걱정이다. 다행히 칼국수를 만들어주어 식당 안에 있는 장작난로 옆에 앉아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였다. 오늘 코스에는 식당도 별로 없지만 가끔 보이는 식당도 손님이 없어 영업을 하지 않으니 점심식사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잠깐 비가 그쳐 식당 앞에 있는 송백지와 어우러진 벚꽃을 감상하며 계절의 고마움을 느꼈다.
송백저수지(松栢池)는 1990. 3. - 1998. 12.에 완성된 저수지로 제방길이 237m, 높이 36m, 저수량 167만 톤이며 몽리면적은 230ha에 이른다.
오후 1시 경 발해마을 입구에 도착하니 마을표지석이 우뚝 서 있고 그 밑에 마을의 유래가 적혀 있다.
발해(渤海)마을은 발해 고황제 대조영 후손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서 서기 696년∼926년까지 231년간 15대를 이어 황위를 계승한 황족 후예들이 서기 934년 고려에 정착하여 대를 이어 벼슬길에 올랐으며 서기 1592년 이곳까지 내려와 선조님의 위폐를 간직해 오던 것을 1620년 추모재(追慕齋)와 사당을 짓고 매년 춘분 추분 년 2회 향사를 올리다가 박정희 대통령 재직 시 제례 간소화 정책에 의거 매년 춘분날을 기해 오늘날까지 전국의 후손들이 모여 향사를 올리고 있으며 태씨 집성촌이므로 후손들이 발해마을이라 하게 되었다.
20여분을 더 진행하니 자인 갈림길 삼거리가 되는데 삼거리에 있는 영신산업의 오른쪽 신방리, 송백리 방향으로 진행한다. 오르막 경사도로가 이어지고 경사가 점점 급해지며 오후 2시 43분 고갯마루에 도착하게 된다. 오늘은 고갯마루를 넘어 산을 두 개나 넘는 일정이 되었다. 오르막 경사도로가 끝나고 이제 내리막 경사도로가 되니 좀 편안한 마음이 되어 여유 있게 구불구불 이어진 내리막 경사도로를 내려가다 보니 우란미술관이 나오는데 운영을 하지 않는지 문이 닫혀 있다. 그 옆에는 “맑은 수행의 기도 도량 삼성사” 안내판이 있고 최근에 새로 지은 듯 새 건물 두 채가 크게 지어져 있는데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삼성사
구불구불 이어지는 내리막 도로와 멀리 마을의 모습이 보인다. 이어서 상대온천을 지나게 되는데 아침부터 비가 꾸준히 내리고 있어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어 한가한 모습이다. 10여분 진행하여 조곡 갈림길 삼거리에서 자인방향으로 계속 직진하여 용주사 입구를 지나고 10여분을 더 진행하다가 나오는 남산 갈림길 삼거리에서 왼쪽 경산방향으로 진행한다. 자인농협을 지나면 다리공사가 한창이고 복숭아 과수원에는 분홍빛 물결이 출렁이는데 계속 직진하여 계하교를 지나고 오목천과 나란히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된 도로를 따라 왼쪽방향으로 진행하여 10여분 진행하다가 마을 입구 삼거리에서 오른쪽 방향의 마을 안으로 이어지는 차도를 따라 진행한다. 조그만 다리를 하나 건너고 20여분을 진행하여 자인농협농산물직판장을 지나고 나서 919번 지방도로와 만나게 된다. 여기서 오른쪽 방향은 진량 갈림길 삼거리가 되는데 도로 신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여기서 경산시 농업기술센터 앞으로 나 있는 작은 도로를 따라 직진하면 아직 잎이 나지 않아 앙상하게 보이는 대추나무 과수원을 지나게 되고 이어서 회화나무 보호수가 나타난다.
회화나무 보호수
1982. 3. 20. 지정하였는데 수령 210년이라고 되어 있다. 골목길을 빠져 나가면 삼거리가 되는데 여기서 왼쪽방향으로 진행하여 오후 5시 10분 자인면사무소에 도착한다.
자인면사무소
도로 가에 자인면사무소 건물이 길게 자리 잡고 있고 주차장에는 차량들이 많다. 비가 와서 힘들었던 하루의 일정을 여기서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