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집행부 회고사>
유수 같은 세월이 흘러 우리협회도 벌써 창립20주년이 되었습니다. 창립 제20주년 사 편찬에 즈음하여 총 회원 240여명에 달하는 대구수필가협회 제10대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서 하고자 했던 일들을 스스로 정리해 보는 일로 회고사를 대신 합니다.
제10대 집행부는 수필의 불모지를 일구어 낸 역대 회장님들의 땀과 희생의 토대 위에서, 작가 본연의 사명인 글쓰기에 충실한, 대구경북지역 수필인들의 구심체 역할에 부족함이 없는 기틀을 공고히 구축해 놓겠다는 각오로 출발했습니다.
임기 전반부에는 창작에 도움을 주는 인문학적인 소양 함양을 위해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라는 제목 (강사 정낙림교수)으로 대구지역 전체문인과 시민 200여명을 대구문화에술회관 달구벌 홀로 초청하여 성황리에 문학세미나를 개최하였으며, 그 여세를 몰아서 조직발전에 초석이 되는 “공사구별 정신”, “높은 참여률”, “튼튼한 재정”을 다져 놓고자
1. 문학성이 뛰어난 수필작품 쓰기에 집중하는 환경 조성.
2. 수필 문학의 가치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지닌 훌륭한 리더의 선출.
3. 회원들로부터 인정받는 공정한 문학상과 작품상 선정.
4. 문학기행, 신입회원 환영회, 세미나, 연간집 발간, 문학상과 작품상 결정, 총회를 협회 공식 행사로 고정.
5. 각 수필교실과 수필문학 단체와 적극 교류및 소통.
6. 회원 간의 문정(文情)을 도탑게 만들어 나가는 친목도모.
7. 찬조와 기부금을 희사해주신 분에 대한 고마움을 기리는 정신의 전승.
을 도모하고자 회칙을 전면 개정하였으며, 협회행사 참여율 제고를 위한 목적상으로 작품상을 신설(연간집 원고 중에서 협회 문학기행과 세미나 에 한번 이상 참여한 자로 자격 제한. 기부금 1천만원 확보) 하였고, 회장후보는 전형위원회에서 콘클라베 방식으로 이사회에 추천하도록 제도화 하였습니다.
임기 후반 부인 2024년에 들어서는 회칙 하부 규정으로
(1)대구수필가협회 감사 규정(특징: 공사구별 정신으로 집행부 견제기능 하도록 제도화)
(2)대구수필가협회 회계에 관한 규정 (특징: 사전예산제 도입. 신속, 철저한 회계보고)
(3)대구수필가협회 기부금관리 및 기부자예우에 관한 규정 (특징: 영원한 예우를 통한 기부정신 함양)
(4)대구수필가협회 문학상 등 포상 규정( 특징: 문학상과 공로상 엄격 구분 )
(5)대구수필가협회 경조 의례에 관한 규정(특징: 협회 문인장 제도 도입)
(6)대구수필가협회 집행부 운용에 관한 규정 (특징: 회무의 세분화, 1인의 회무 부담 대폭 경감)
(7)대구수필가협회 공적행사(기념촬영포함) 등에서의 예절 규정 (특징: 자율적인 절도유지, 회원의 감정 보호)
등을 제정하여 우리 협회가 명실상부하게 "협회" 로서의 기능을 할 수있도록 회무운영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이 제도들의 정착을 위해서 회원들 스스로가 규정을 따라서 협회의 행사에 참여하도록 자율에 맡기고, 제도의 홍보와 안내에만 치중 했습니다. 그 결과 4월 27일 문학기행 행사에는 정해진 기한 내에 신청완료 및 참가비 100% 선납이라는 기적 같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380만원이라는 현금 찬조와 100만원 상당의 물품 찬조도 이루어졌습니다. 그러한 참여 열기에 힘입어서, 10대 집행부는 작은 것 하나라도 꼼꼼하게 챙기려는 정신으로 무장하여, 작가들의 모임다운 격조있고 차원 높은 문학기행을 성공시켜 냈다고 자평 합니다.
회계의 투명성과 집행부의 솔선수범은 조직발전의 초석입니다. 모든 사업에서 치밀한 사전예산편성이 습관화 되도록 하였으며, 낭비적인 예산을 줄여서 정기예금 3천만 원, 보통예금 1천6백여 만 원의 튼튼한 재정을 구축하였으며, 협회 행정이 누구의 지시나 간섭없이 5명의 부회장과 사무국장, 간사들의 손발이 척척 맞아서 물 흐르듯이 진행되도록 시스템화 시켜 나갔습니다. 이 모든 성취가 회원님들의 협조와 참여 덕분이기에 앞으로 이어질 신입회원 환영회, 세미나, 연간집 발간, 20주년 사 편찬 등등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낼 것으로 확신 하며, 오늘 우리가 이루어 놓은 이 정신을 후배들이 길이 전승해 나가서 수필문학을 발전시켜 낼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수필이 곁에 있어서 내 인생 제3막이 행복 합니다. 작가이니만치 저 역시도 좋은 작품으로 내가 소풍 온 이 세상에 보답하겠습니다. 제10대 집행부를 맡아주신 선생님들과 20주년 사 편찬위원님들의 노고에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4. 4. 30
제10대 회장 정임표 올림
(임기: 2023.1.1 ~2024. 12.31)
첫댓글 1대 2대 회장님 원고는 지금 정리 중입니다. 정리 되는 대로 당시 원로 회원님들께 검증을 받아서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20주년 사 편찬위원님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