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명리학의 역사와 발전
바보 철학원 김용석 지음. 복사나 인쇄는 저작권에 걸립니다.
이제 역학의 뜻과 기초적인 종류를 공부를 하셨으니 다음으로 명리학의
기원과 발전 그리고 현재 명리학계의 변화에 대하여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명리학이라는 학문은 한문으로 命理學(명리학)이라고 합니다.
사주학. 추명학. 명리학 모두 자평명리학을 말하는 것으로 모두 똑같은 학문으로 보시면 됩니다.
한문을 보면 명리학은 바로 목숨의 이치를 다스리고 공부하는 학문이라는 뜻이지요,
내 목숨이 어떻게 태어났고 어떻게 순리가 정해져 왔는가 보는 것으로 내 자신에게 숨겨져있는
타고난 天氣(천기)를 공부하는 학문이지요.
이곳에서는 간단하게 명리학의 기원과 발전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칼의 기본과 도법은 기본만 알면 되고 중요한것은 자르고,
찌르기이기 때문에 기본만 설명드리는겁니다.
역사는 줄줄이 아는데 사주를 갖다놓고 꿀먹은 벙어리라면 바로 헛공부를 하는 셈이니까요
명리학의 정식명칭은 子平命理學(자평명리학)입니다 바로 명리학을 창시한 분의 이름을 따서
정해놓은겁니다.
명리학은 원래 천년전에 중국 오대시절 서자평선생이 시조라고 보면 됩니다
그전에도 비슷한 명리학이 있었습니다.
이허중이라는 분이 현재 명리학을 보는 관점인 일간을 위주로 보는것이 아니라 태어난 년간,
년지를 중심으로 보는 방법을 연구하셨고 생극제화로만 보기 때문에 틀을 만들었다고 볼수가
있지요.
그런데 적중률은 40% 미만이라 문제가 많은것을 서자평이라는 선생이 후대에 일간을 위주로
보는방법을 바꿈으로서 일대 혁신이 일어난것이지요.
그 당시는 당사주나 납음오행이 유행하던 시절인데 획기적인 변화라고 볼수가 있습니다
그때 당대의 유명한 역학대가로는 바로 진희이라는 자미두수, 관상,하락이수를 창시한 분이 활동하고
계셨으니 이분들이 바로 역학계의 어른이라고 볼수가 있습니다.
서자평선생이 돌아가시고 난후 서대승이라는 분이 연해자평이라는 책을
명리학의 거의 고전을 쓰셨는데 그 책이 바로 淵海子平(연해자평)입니다.
지금도 서점을 가보면 연해자평이라는 책이 있고 오래전에 공부를 하신 선배들을 만나보면 명리학을
공부하려고 하는데 어떤 책이 좋은지 물어보면 연해자평을 추천해 주었으니 연해자평의 책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황제내경과 같은 위치라고 보면 됩니다.
이 책은 그 당시 유행했던 納甲, 神殺, 格局(납갑,신살,격국)등이 모두 총망라되어 내려온 책으로 위
책과 비슷한 느낌이 나는책이 바로 命理正宗(명리정종) 그리고 三命通會(삼명통회)입니다.
위 세 권을 저는 명리학의 古書(고서)라고 봅니다.
명리정종은 神奉(신봉) 장남선생이 지은책으로 연해자평을 조금 더욱 정리한책 그리고 삼명통회는
萬育吾(만육오)라는 분이 쓰신책으로 백화점식으로 나열하여 그 양이 방대할정도로 많습니다.
세책들은 지금은 제가 느낀바로는 어르신들이라고 할정도로 원로급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후 명리학의 고전들중에 기존의 신살이나 격국을 정리하여 줄이고 핵심이 나온 책들 세가지가 바로
窮通寶鑑(궁통보감), 滴天髓(적천수) ,子平眞詮(자평진전)입니다.
명리학을 공부한사람치고 원로급 책들을 잘 안보더라도 위의 세권은 거의
대부분 익히게 될 정도로 좋은 책에 속합니다.
자평진전은 중국 청나라때 沈孝瞻(심효첨)이라는 진사관료를 지내신분이
쓴 책으로 기존의 격국론을 거의 줄여서 내격과 외격 그리고 성격과 파격 순용과 역용이라는 이론으로
쓴책으로 초보자가 읽기가 쉽지 않은책입니다.
그러나 명리학의 이론중에 하나인 격국론을 공부하는데 반드시 봐야할 책으로 그전에 연해자평이나
명리정종과 비교하면 얼마나 압축되고 줄였는지 알수가 있습니다.
궁통보감은 아직도 지은이가 불분명한 책으로 欄江網(난강망)으로도 알려진 책입니다 위 책은 기존의
격국이나 용신위주로 쓴 책이 아니라 조후를 기준으로 그리고 물상론인 천간과 일간끼리의 변화를 설명한
책으로 자평진전과 다르게 내용이 특이합니다.
이 책은 제경험상 자평진전보다는 등급이 높은 어려운책입니다 고수의 책에 해당합니다.
지금도 서점에 가보면 궁통보감 正解, 新解, 解柱, 議柱(정해, 신해, 해주 ,의주)등 수많은 궁통보감
책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마지막 고전은 바로 적천수입니다.
적천수는 원래 하늘의 골수가 물방울처럼 땅에 내려왔다는 뜻으로 명리학의 지금의 이론을 거의 완성한
책에 해당합니다. 지은이는 명나라개국공신 劉伯溫(유백온)으로 기문둔갑비급전서를 쓰신분입니다.
이분이 쓴 책을 주를 달아 설명하신 그 유명한 任鐵樵(임철초)선생입니다 그래서 적천수천미라고
쓴책은 임철초선생이 주를 단책이고 보주라고 쓰신분은 서낙오라고 중국근대사주학의 대가가 다시 주를
단책입니다.
적천수라는 책의 특징은 격국을 대폭 줄이고 기존의 神殺, 納音 ,虛沖, 虛字(신살,납음,허충,허자)라는
것을 완전히 없앴다는 겁니다. 그래서 고전의 연해자평, 명리정종, 삼명통회를 읽다가 적천수를 읽어보면
마치 공인중개사 백일 완성이란 얇은 책처럼 핵심만 들어갔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세권은 자평진전은 주로 정격위주로, 궁통보감은 주로 물상론과 계절위주로 적천수는 정격보다는
외격그리고 응용위주로 쓴 책으로 명리학을 공부하신다면 반드시 보아야 할 원서입니다.
여기서 제가 조금 걱정되서 설명드리는것이 있는데 고전을 다 읽어도 그리
고 한문을 줄줄 알아도 사실 임상에 있어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 이유는 모두 위의 여섯권책들은 모두 천년전 그리고 짧게는 몇백년전의 책이라 지금의 이론과
임상실험과는 많이 틀립니다.
기존의 직업이 네가지인 士農工商(사농공상)이라면 지금 현대사회에서는
만오천가지가 될정도로 다양하고 이혼, 사별, 이사, 전택, 문서, 궁합 사업등 다양하게 응용한 설명이
들어간 책들이 아니기에 나중에는 이책들을 읽어도 안 맞는 이론은 버리셔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고전의 이론에 혹시라도 빠질까봐 미리 말씀드리는겁니다. 그리고 사주의 종류는 51만가지입니다
그러나 철학원을 하면서 일반인이 볼수있는 사주는 많이 잡아도 십만종류 미만입니다. 몇프로
안에서 결국 보다가 끝나는 것이므로 항상 임상자는 본인이 보는것이 모두 100%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사람들을 상대로 공부하고 임상하고 실습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천명의 명조이상 그리고 일만면정도의
임상자료가 필요합니다. 실제 고전에 나와있는 사주는 거의 대부분 차용한 사주이거나 몇백년전 사주라
문제가 많습니다.
나중에 제가 쓴 궁통보감책을 보면 나온 사주들을 모두 자미두수와 하락이수등으로 다시 설명할것으로
기존의 오류를 지적할겁니다.
분명히 안 좋은 사주같은데 왜 잘 사는지 다른 학문으로는 어떻게 나오는지 검증을 해봐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현재 이 시대를 살고있는 술사의 몫입니다 후학들에게 더 이상 시간낭비를 하지 않게
전수하고 알려주는것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가 처음 공부를 할때에는 선학들에게 자평진전과 궁통보감과 적천수를 공부하는것을 기본으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세권을 이론적으로 공부하고 터득하는데 5년여이상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위 세권은 자동차로 말하면 배기량이 어떻고 옵션과 기능과 그리고 타이어의
종류와 이런것들을 모두 배우는데는 도움이 되지만 정작 운전하는 방법은 거의 쓰여있지를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의 명조를 가지고 주역이나 도학식으로 설명하기에는 아주 좋으나 실전에서 ? 그러면
언제 제가 이사를 가고 어느 지역으로 가는 운인지요? 아파트인지 빌라인지.를 물어본다면 지금까지
배운 세권에는 실제적인 상담적 궁금증의 답변이 거의 없다는것입니다.
그래서 실전과 이론은 다르다는것입니다. 제가 조언을 드리자면 좋은 선학인 선생님에게 실전적
학문의 응용법을(운전하는 방법) 우선 배우고난후 시간이 되면 위 세권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공부를
하는것이 가장 빠른 (자동차의 원리나 이해와 정비와 기계작동법) 지름길이라고 봅니다.
30년이 지나고 보니 눈이 열렸다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