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작심을 했다... 이제 한강기맥을 마무리 해야겠노라고...
25일 퇴근 후 동서울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진부에 도착하니 10시가 가까웠다.
식당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삼겹살 집에서 어렵게 된장찌개에 밥을 먹고...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커피, 빵집에서 빵을 사고 택시를 불러 운두령으로 향한다..
11시 30분이 다되어서야 산행을 시작한다....
오랫만이어서인가 가까이 들리는 멧돼지 울음소리가 괜히 사람을 긴장시킨다..
휴~~~
결국 지나친 긴장김이 화를 자초하여 회령봉을 지나면서 길을 잘못 들어 봉평 가까이 까지 내려갔다 오는 우를 범하고 만다...
3시간여의 알바... 결국 먼드래재까지의 일정을 중간에서 수정하여 구목령에서 생곡2리로 하산한다...
걷는 거리와 시간상으로는 먼드래재 까지 진행하여도 되었을 터인데..
생곡 2리는 버스가 하루 세번???
사람이 없어 시간도 부정확하다고 하는데...
구목령에서 버스 타는 곳까지 2시 30분이 소요....
버스는 못타고 홍천 택시 불러 이동한다..택시비 3만 5천원...아까버라..
그래도 오늘 산행은 해발 천미터 이상에서만 놀았으니 얼마나 행복한지..
산행시간 약 15시간, 마을로 하산시간 2시간30분....아~~~~
오랫만에 다리가 뻐근하도록 걸었다...
선답자들의 산행기에 많이 등장하는 괴목... 싱싱하게 살아 있음다..
외로운 밤길,, 산객의 길을 인도합니다.
보래봉입니다.
여기가 화근입니다....지도를 보았어야 했는데,,,외길이라고 방심했던 것이 화근..
여기서도 역시 지도를 보았어야 합니다..
다시 돌아왔습니다. 결국 3시간 10분여를 헤맸습니다...
불발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불발현... 아마도 홍천의 이곳은 대한민국의 최대 오지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간만에 조망을 즐깁니다.
청량봉입니다.
민들레 홀씨 되어...
고사목...
반가운 이름들도 보입니다.
거의 다 온 것 같은데, 쉽게 날머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모처럼 전망바위에서 조망을 즐깁니다.
태기산 풍력 발전기..
이제 구목령... 생곡 2리로 하산해야 합니다.
완전 첩첩 산골입니다.
무슨 텔레비젼에 나왔다는데요... 접근하기가 쉬운 마을은 아닙니다..
첫댓글 참으로 대단하십니다.전 무서버서 밤길 못다니는데 그것도 길도 잘모르는 산길을 혼자서 해매신걸 생각하니 다리가 후덜덜.... 청풍님 정열에 를 보냅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밤길은 길동무가 있어 함께하면 좋을텐데요
암튼 수고 하셨고 앞으로 혼자 가지마소...
청풍님~ 얼굴은 못뵈여지만^^ 한밤중에 알바3시간 장난이 안닌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대담한용기에 감탄했습니다.
담엔 산사사 산우님들과함께뵙길 기대할께요. 사진 즐감잘했습니다
청풍님!!!
무서운 밤중에 홀로 길을 떠나니 존경스러울뿐입니다~~~*^*
늘 안산 즐산 행복한 산행하세요~~~
우린 직원이 그만두어 직원이 올때까지 당분간 산행은 잠정 보류~~~
사이먼님의 몸이 좀 쑤시지요~~~*^*ㅠㅠㅠ
청풍님 한동안 산행기가 없어 궁금했었는데 모처럼 나선 산행길에 수고를 정말 많이 하셨네요..
산행기 보면서 쉽지 않은 길이라는 걸 짐작할수 있습니다..
시작되는 아침에 신선한 사진과 노래가 기분좋게 합니다..수고많으셨고 사진 감사합니다..^^*
청풍님 오랫만입니다. 열정적인 산행모습에 무척 감명깊었습니다. 저도 지금 단독 한강기맥종주중입니다. 얼마전 먼드래재까지 끝냈는데 먼드래재에서 운두령까지 다음계획입니다. 대중교통편이 불편한관계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기회가 오면 날이긴 관계로 한방에 해결하려 계획하는데 가능한지요? 청풍님 체력으로 알바하지 않고 순조롭게 한다면 12내지13시간이면 족할는지요 답변 기대합니다.
간만입니다....먼드래재에서 출발하지 마시고, 운두령에서 출발하시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것 같습니다. 입산 통제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진부에서 운두령까지 택시....알바하지 않았으면 15시간에서 17시간 정도는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멧돼지 무쟈게 많습니다..ㅎㅎ
올만입니다... 덕분에 등골이 시원하군요...^^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