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종교에서 신도 대중을 종교의 교법으로 단련시켜 인격을 향상시키는 것.
원불교에서는 수행을 훈련이라고 하며, 정기훈련법과 상시훈련법을 제정하여 각자의 수행 정도를 스스로 점검하거나 지도인의 감정을 받도록 합니다.
정기훈련이란?
공부인에게 정기로 법의 훈련을 받게 하기 위해 일정 기간을 정하여 11과목 훈련을 받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기훈련 11과목은 원불교의 주요 교리인 삼학에 바탕하여 정신수양 훈련과목으로 염불ㆍ좌선, 사리연구 훈련과목으로 경전ㆍ강연ㆍ회화ㆍ의두ㆍ성리ㆍ정기일기, 작업취사 훈련과목으로 상시일기ㆍ주의ㆍ조행이 있습니다.
염불
우리의 지정한 주문(呪文) 한 귀를 연하여 부르게 함이니, 이는 천지 만엽으로 흩어진 정신을 주문 한 귀에 집주하되 천념 만념을 오직 일념으로 만들기 위함이요.
좌선
기운을 바르게 하고 마음을 지키기 위하여 마음과 기운을 단전(丹田)에 주(住)하되 한 생각이라는 주착도 없이 하여, 오직 원적 무별(圓寂無別)한 진경에 그쳐 있도록 함이니, 이는 사람의 순연한 근본 정신을 양성하는 방법이요.
경전
우리의 지정 교서와 참고 경전 등을 이름이니, 이는 공부인으로 하여금 그 공부하는 방향로를 알게 하기 위함이요.
강연
사리간에 어떠한 문제를 정하고 그 의지를 해석시킴이니, 이는 공부인으로 하여금 대중의 앞에서 격(格)을 갖추어 그 지견을 교환하며 혜두(慧頭)를 단련시키기 위함이요.
회화
각자의 보고 들은 가운데 스스로 느낀 바를 자유로이 말하게 함이니, 이는 공부인에게 구속 없고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하며 혜두를 단련시키기 위함이요.
의두
대소 유무의 이치와 시비 이해의 일이며 과거 불조의 화두(話頭) 중에서 의심나는 제목을 연구하여 감정을 얻게하는 것이니, 이는 연구의 깊은 경지를 밟는 공부인에게 사리간 명확한 분석을 얻도록 함이요.
성리
우주 만유의 본래 이치와 우리의 자성 원리를 해결하여 알자 함이요.
정기일기
당일의 작업 시간 수와 수입 지출과 심신 작용의 처리건과 감각(感覺) 감상(感想)을 기재시킴이요.
상시일기
당일의 유무념 처리와 학습 상황과 계문에 범과 유무를 기재시킴이요.
주의
사람의 육근을 동작할 때에 하기로 한 일과 안 하기로 한 일을 경우에 따라 잊어버리지 아니하고 실행하는 마음을 이름이요.
조행
사람으로서 사람다운 행실 가짐을 이름이니, 이는 다 공부인으로 하여금 그 공부를 무시로 대조하여 실행에 옮김으로써 공부의 실효과를 얻게 하기 위함이니라.
상시훈련이란?
평상시 심신을 수행 단련하는 것을 말합니다. 시간이나 장소를 따로 정해놓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훈련 적공하는 수행법입니다.
상시훈련법으로는 ‘상시응용주의사항’ 6조와 ‘교당내왕시주의사항’ 6조로 구성되어 있어 가정, 직장, 사회에서 일상생활을 하면서 삼학수행을 진행시키는 방법입니다.
‘상시응용주의사항’은 평상시 스스로의 힘으로 하는 훈련 법이며, ‘교당내왕시주의사항’은 교당과 교화단, 스승과 법동지 등을 통하여 다른 사람의 힘을 입어 훈련하는 법으로 이 둘을 합쳐서 자타력 병진하는 공부법입니다.
상시 응용 주의 사항
- 응용하는 데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기를 주의할 것이요.
- 응용하기 전에 응용의 형세를 보아 미리 연마하기를 주의할 것이요.
- 노는 시간이 있고 보면 경전·법규 연습하기를 주의할 것이요.
- 경전·법규 연습하기를 대강 마친 사람은 의두 연마 하기를 주의할 것이요.
- 석반 후 살림에 대한 일이 있으면 다 마치고 잠자기 전 남은 시간이나 또는 새벽에 정신을 수양하기 위하여 염불과 좌선하기를 주의할 것이요.
- 모든 일을 처리한 뒤에 그 처리건을 생각하여 보되, 하자는 조목과 말자는 조목에 실행이 되었는가 못 되었는가 대조하기를 주의할 것이니라.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
- 상시 응용 주의 사항으로 공부하는 중 어느 때든지 교당에 오고 보면 그 지낸 일을 일일이 문답하는 데 주의할 것이요.
- 어떠한 사항에 감각된 일이 있고 보면 그 감각된 바를 보고하여 지도인의 감정 얻기를 주의할 것이요,
- 어떠한 사항에 특별히 의심나는 일이 있고 보면 그 의심된 바를 제출하여 지도인에게 해오(解悟) 얻기를 주의할 것이요.
- 매년 선기(禪期)에는 선비(禪費)를 미리 준비하여 가지고 선원에 입선하여 전문 공부하기를 주의할 것이요.
- 매 예회(例會)날에는 모든 일을 미리 처결하여 놓고 그 날은 교당에 와서 공부에만 전심 하기를 주의할 것이요.
- 교당에 다녀갈 때에는 어떠한 감각이 되었는지 어떠한 의심이 밝아졌는지 소득 유무를 반조(返照)하여 본 후에 반드시 실생활에 활용하기를 주의할 것이니라.
훈련현황
원불교의 훈련은 개인의 단계에 따라 훈련을 나고 있습니다.
먼저 교도들은 기본적으로 정기훈련을 나고 있으며, 각 교당의 지위에 맞게 회장단 훈련, 단장·중앙 훈련, 법호인 훈련, 법사단 훈련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무(敎務)들은 매년 1회 1주일 이상을 훈련을 받고 있으며, 교화직, 전문직, 봉공직에 맞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원불교 훈련을 담당하는 훈련원은 총 23곳의 훈련원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국내의 훈련원은 동명훈련원, 둥지골훈련원, 만덕산훈련원, 변산원광선원, 봉도청소년수련원, 삼동배내청소년수련원, 삼동원, 성주삼동연수원, 소남훈련원, 영광국제마음훈련원, 오덕훈련원, 와룡산훈련원, 완도청소년훈련원, 우인훈련원, 제주국제훈련원, 중앙상주선원, 중앙중도훈련원, 지리산국제훈련원, 하섬훈련원으로 총 19곳이 있으며, 해외에는 미주동부훈련원, 미주서부훈련원(심원훈련원), 하와이국제훈련원, 원다르마센터로 총 4곳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