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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캠핑의 목적은 극기 훈련이 아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캠핑을 즐기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투자와 준비가 필요하고, 폭설과 혹한이 예상되면 적정한 시점에서 철수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다. 그렇다고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 기존의 장비를 잘 활용하고, 약간의 난방장비만 추가하면 겨울 캠핑이라고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겨울 캠핑을 준비하는데 있어 지켜야 할 대원칙이 있다면 ‘무조건 따뜻하게’가 아니라 ‘조금 덜 따뜻해도 안전하게’다.
Point 1. 전기가 없다는 가정 하에서 준비하자
요즘 캠프장에서 전기사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처럼 여겨진다. 특히 겨울철 전기담요는 적은 비용과 노력을 투자해 최고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난방도구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전기용량이 충분하지 않은 우리나라 캠프장 현실에서 전기담요에만 의존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겨울에 캠퍼들이 찾는 캠프장은 한정되어 있어 주말에는 여름 못지않게 많은 캠퍼들이 몰리는데, 대부분 전기를 사용하므로 과부하가 걸려 차단기가 내려가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그래서 전기담요는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마는 장비로 간주하고 침실을 꾸미는 것이 좋다. 오리털이나 거위털을 충진재로 사용한 동계용 머미형 침낭을 준비하고 뜨거운 물을 담은 탕파를 함께 사용하면 아무리 추워도 무리 없이 잠자리에 들 수 있다.
탕파는 밤새 난방 효과를 누리고, 다음날 아침 더운 물로 세수를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황동이나 아연으로 된 캠핑 전용 제품을 구입해 쓰는 것이 좋다. 그리고 화상(고온, 저온 모두 해당)의 위험이 있으므로 전용케이스를 반드시 이용한다.
또한 머리와 발을 통해 빼앗기는 열을 막기 위해 비니형 모자와 양말(자기 전에 새 양말로 갈아 신는다)을 착용하면 두꺼운 오리털 재킷을 입는 것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Point 2. 전기 사용 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
캠프장의 전기를 믿을 수 없는 데에는 기본 인프라 문제도 있지만 캠퍼들의 이기심과 부주의도 한몫하고 있다. 보통 30가족이 동시에 전기를 쓴다고 가정했을 때, 200W 용량의 전기담요를 5단 이하로 작동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나 하나는 괜찮겠지’ 라는 생각이 모든 캠퍼들의 불편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전기담요 외에 전기난로 등 고소비전력 제품은 아예 캠프장에 가지고 오지 말아야 한다. 또한 릴선은 조금 불편하더라도 몸체에서 모두 풀어 넓게 펼쳐놓아야 전기소모를 줄이고, 안전하게 사용할수있다.
Point 3. 생명과 직결되는 질식·화재 사고 대비 철저
화로나 난로 사용 시 질식과 화재 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작은 소홀함이 자칫 생명과 직결되는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밤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술에 만취하지 않을 것을 원칙으로 한다.
텐트 내에서 연소기구를 사용할 때는 충분한 환기구를 확보하고, 춥더라도 텐트의 치마는 팩다운하지 않는다. 화로나 난로 주위에 충분한 물을 뿌리고, 연료 등 인화성 물질은 멀리 떨어뜨려 놓는 것,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은 어린 아이들도 아는 내용이지만 지금까지 이 사항들을 얼마나 지켰는지 스스로 반성해보자.
화재와 함께 화상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우선, 노출된 열기구나 화목난로를 다룰 때는 가죽으로 된 장갑을 착용하고 아이들이 있는 집에는 애견용 철망이나 화로테이블 같은 안전펜스가 없다면 아예 난로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한다.
Point 4. 프로판 가스, 편리함 뒤에 위험이 숨어 있다
요즘 캠프장에서 볼수있는 다양한 프로판가스[LPG]기기는 경험이 없는 초보자가 만만하게 이것저것 응용하여 사용하면 사고가 날수있다고, 대부분의 캠퍼들이 염려하고 있다.
프로판 가스의 또하나의 위험 요소는 질식의 위험이다. 내부에 산소를 전혀 함유하지 않은 프로판 가스는 연소하면서 25배의 공기를 소모하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사용하면 산소부족 현상을 일으킬 수 있고, 불완전 연소하면 다량의 일산화탄소를 배출한다. 가스누출 사고도 질식만큼이나 위험하다. 프로판 가스는 공기보다 1.5~2배 무거워 날아가지 않고 낮은 곳으로 모여 가스중독으로 내몬다.
Tip >>> 안전한 겨울 캠핑을 위한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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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소화기는 안전용품이 아니라 캠핑의 기본 장비라고 할 정도로 사계절 꼭 지참함은 물론 항상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를 잘 하고 손이 쉽게 닿는 곳에 비치한다. 가장 일반적인 소화기인 축압식 분말 소화기의 경우 압력계의 지시 눈금이 녹색을 향해 있는지 항상 체크해야 한다.
일산화탄소경보기
겨울철 난방기기는 산소결핍과 일산화탄소중독이라는 복병을 대비해야한다. 가급적 석유와 가스를 이용한 난방기기는
취침전 소화를 시켜주는것이 좋고, 춥다하여 화로대에 불을 피워 텐트안에 들여 놓는것은 안된다.
정상적동되는 일산화탄소경보기는 유사시 큰경고음을 내어 주변에 알려주는 역활을 한다.
애견울타리
애견 울타리는 화로와 난로 모두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안전망 역할을 해주는데 망 구조라 열을 차단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 등 모양도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다.
구급낭
일단 부상을 당하면 응급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언제 어떤 부상을 입을지 모르기 때문에 다양한 치료용품을 갖추고 있는 구급낭을 구입하는 것이 편리하다. 다 쓴 품목은 바로 채워 넣고 해열제 같은 구급약은 별도로 구입해 넣어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