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신분당선을 탔다.
신 논현 방향 쪽 복잡한 전철안 쪽으로 뚫고 들어가 서 있는데 의자에 앉은 청년이 자리를 양보해 제가 앉았습니다.
그런데 내 옆에 앉은 여자분이 자리 양보한 남자분을 향해 매섭게 한마디 하는 말이
"경찰 불렀으니까 내리면 안되요!"
하는 소리에 돌아보니 아가씨가 긴팔 망사옷을 입고 있었는데 두분이 그전에 어떤 상황이 있었던것 같아 보였습니다.
나는 어림 짐작에 아, 또 한청년이 어려움을 당하는구나 생각이 들어 청년이 재수없게 걸렸구나, 하는데 연신 옆에 아가씨는 팔을 잡고는 전화기에 대고 다시 '이 남자가 도망가려는것 같다"며, 다급하게 또 112신고전화로 말을 한다.
청년은 뭐라 댓구를 하려든다.
나는 눈치를 주었다. 잘 마무리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앞뒤는 잘 모르겠지만, 누구도 아무도 뭐라 변호 하지 못한다. 이럴 때 먼저 보고 있던 사람들이 명명백백하게 말해 줄 필요가 있어보인다. 붐비는 출근시간에 말이다.
내 눈에는 한 여자의 못된 장난 같아 보였다. 돈이라도 뜯어 내려는 파렴치는 아닌지 심히 걱정이 된다.
그래서 강남에서 내린 두청년 남녀를 차창으로 보면서 전철은 출발을 했다.
경찰이 잘 해결시켜주면 좋겠다.
괜한 젊은이가 부당하게 어려움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장산역으로 가던 날 2024년 6월11일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