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타는 필터 커피의 시초가 됩니다
1908년 독일 드레스덴(Dresden)의
멜리타 벤츠(Melitta Bentz) 여사가
놋쇠 그릇에 구멍을 뚫고 큰 아들의 연습장을 찢어서
필터로 삼은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1908년 멜리타 회사를 설립,
드리퍼와 종이필터를 개발하고 있답니다.
현재의 드리퍼 모양과 비슷한 밑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Cone-Shaped)는
1937년에 선보였고, 지속적인 개량을 통해
현재의 형태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멜리타는 ‘필터’를 최초로 개발한 회사인 만큼,
다양한 종류의 필터도 만들어 왔다.
특히 ‘환경’에 대한 부분에 주목해
개발된 세계 최초로 무표백 필터를 개발했고,
커피의 향(Aroma)에 주목해 필터에
미세한 구멍을 뚫은(Flavor Pores) 필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3933A541784BB01)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A8B35541784F00B)
필터는 미세한 구멍이 나 있습니다.
아로마 드리퍼라고 합니다.
향기(Aroma)’라는 타이틀은 필터에 미세한
구멍이 일정하게 뚫려있기 때문인데,
이 구멍을 통해 기존 필터에서 대부분 걸러지던 커피의
지용성 성분이 함께 추출되면서
보다 나은 향미의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B9D3A54177EEB2B)
멜리타 드리퍼의 생김새는 지난 회에 소개한
칼리타 드리퍼와 닮았습니다.
(정확하게는 칼리타가 원조인 멜리타를 모방)
밑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도 비슷하고,
리브가 나 있는 모양새도 비슷합니다.
차이점은 경사각과 리브
멜리타의 경사각이 칼리타에 비해 가파르며,
리브도 굵은 편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두 드리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추출구의 개수에 있지요^^
칼리타는 3개의 추출구를 갖고 있지만,
멜리타는 중앙에 1개만 갖고 있습니다.
추출구의 개수가 적은 만큼 드리퍼 내부의 물 빠짐 속도가
느린 것이 특징입니다. 드리퍼 내부에는 물이 차오르면서
추출이 일어나는데, 지난 회에 이러한 방식을
‘침출식’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침출식은 커피가루와 물이 충분히 만나면서(Brewing),
커피의 깊고 진한 향미까지 추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추출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과다추출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추출시간과 양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E423A54177EEB27)
1. 멜리타 역시 다른 드리퍼와 동일하게 뜸들이기로 시작합니다.
드리퍼에 담겨진 커피 양만큼 물을 적시며,
물을 머금은 커피가루가 부풀어 오르다가
멈추게 되면 본격적으로 추출을 시작합니다.
2. 드리퍼의 중심에서부터 바깥쪽과
안쪽으로 천천히 물줄기를 조절합니다.
3. 드리퍼 내의 물빠짐이 느리기 때문에,
가늘고 일정한 속도를 유지해야지만 넘치지 않습니다.
또한 추출 중 부풀어 오르는 거품의 색을 통해서
커피가 추출되는 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4. 원하는 만큼의 물을 부었다면,
잠시 후 드리퍼 내부의 수위가 추출구 아래까지
낮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추출을 멈추게 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134D355417854236)
멜리타사는 뜸들이기 이후
특별한 드립법을 제안하지 않습니다.
그저 ‘한 번에 물을 붓는 것’을 강조할 뿐입니다.
따라서 멜리타사는 물을 어떻게 부어야 한다는 행위보다
이미 특정한 의도를 담아 디자인 된 드리퍼와
필터 자체의 몫을 더 크게 여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꺼번에 물을 쏟아 붓는다면
다소 연한 농도의 커피가 추출되기 쉬우며..
물이 많아지면 커피가루가 물에 완전히
잠겨서 모든 입자에서 커피 성분이 추출이 용이해지지만,
추출속도도 함께 빨라집니다.
충분한 추출이 일어나기도 전에
서버로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전부 한번보아서는 안되고 읽고 또 공부해야하는 중요한 정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