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아침...
국회의원 새만금 감사로 인해 금동센터 구급대가 빠지고...
소룡센터에서 금동관내로 출동을 가고...
지곡센터에서는 사회복무요원이 신종플루 갔다며 군산의료원에 가서 진료 볼때까지 기다리고...
나랑 같은 팀 반장님이 전날 출장으로 시험을 못 보셔서 하필이면 이 시간에 시험보러 올라가시고...
대타로 기관사 반장님과, 나와, 우리센터 사회복무요원 1명이 동승한 가운데...
저~ 멀리 지곡관내에 있는 나운동 아리랑 아파트에 70대 고열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 중 이었지요...
꼬이고 꼬인 가운데...
이번 사고를 예고하는 것이었는지...
지령을 받고 찜찜해서 기관 반장님께 마스크 하나를 건냈는데...
마스크 고무줄이 뚝~ 떨어지고...
반장님께서는 "아~ 이거뭐야~ 불길한데~!!"
그러면서 지곡동을 지나 나운동 보건소 사거리에서 적색신호를 받고...
보건소쪽으로 향하는 차량들을 기다렸다가 서행하면서 진입했는데...
앗뿔싸~
차는 안오는데... 오토바이 한대가 열심히 신호를 보고 달려오는데...
난 분명히 그 오토바이를 봤는데...
설마설마...
싸이렌소리와 경광등과 서행중인 구급차를 듣고 봤을텐데...
그렇게 빠른 속도로 우리 구급차를 받을 줄이야... -.-
나도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어? 어!"하는 사이에 이미 사고는 났고...
오토바이와 할아버지는 교차로에 넘어져있고...
으악~~~
그래도 정말 다행인것이 구급차가 빠른속도에서 사고가 났더라면...
오토바이가 회전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더 큰 사고가 났었을 것인데...
헬멧도 안썼고, 몇십년 된것같은 오토바이...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지요...
그 덕에...
기관 반장님이 다행히 신호위반 벌점 25점으로 마무리 됐지만 맘 고생 많이 하셨답니다.
77세 할아버지도 어깨관절 탈골로 뼈 맞추고 며칠만 입원하신다고 하시구요...
119가 좋은일 하는 거 아는데 서로가 운이 안맞아서 이런일이 생겼다며 괜찮다고 말씀하시는 할아버지와 보호자 할머니께 감사드리고,
빠른 회복을 기도드립니다~
우리 구급대원 및 모든 소방공무원 동기 여러분~
정말 사고는 순간이네요~
서장님 말씀에...
적색신호일 때에는 싸이렌 크게 켜고 정지하라네요... ㅋㅋㅋ
모두모두 조심하세용~~~ ^^
첫댓글 나도 들었어 영아야... 정말 큰일 날뻔 했네... 그래도 다행중 다행이야... 잘 마무리 되어서...힘내자구...
어쩐지,, 우리서도 서장님 지시사항으로 기관사들에게 당부말씀 내려왔는데 그 사고 였군요~
사이렌 꼭 크게 켜고 정지해야되는건가? ㅋㅋ
저도 이야기 들었어요... 앞으로는 절대 이런일이 없었으면...
오~ 저도 밥먹다가 들었는데.. 잘 마무리 되었다니 다행이네요^^영아누님도 놀라셨겠어요~진정진정~^^
그나마 다행이네요.. 힘내세요!! 다들 안운하시구요!!
어머.. 다행이네요.. 근데 우리 반장님은 싸이렌 안켜고 다니는데.. 한번두 소리 못들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