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72권
大方廣佛華嚴經 七十二卷
于闐國三藏實叉難陀奉 制譯
우전국(于闐國) 삼장(三藏) 실차난타(實叉難陀) 한역.
운허 번역, 청암 편집
◉ 제39품: 입법계품(入法界品) ⑬편, 청암 스님 요점 강의
『그림 ①: 안드로메다은하의 광학 사진. 중심에서 왼쪽에 밝게 보이는 작은 원이 M32 타원은하이며, 중심에서 오른쪽 아래에 길쭉하게 보이는 밝은 천체가 M110(NGC 205) 왜소 타원은하이다.』 (출처: 한국천문연구원 포토갤러리, 2005년 강원 천문인 마을에서 이건호 촬영. )
그림 ①: 안드로메다은하는 안드로메다 우리 은하 다음으로 유명한 은하로서, 우리 은하에서 250만 광년 떨어진 그곳에 있으며, 최초로 발견된 것은 외부은하는 왜소은하(안드로메다은하 5시 방향에 있는 발은 별) 발견했지만, 달보다 6배 큰 별로써 왜소은하라 하는 데 겉보기 크기는 보름달의 6배나 되는 거로 추정된다.
그 후로 거대한 안드로메다은하 발견되면서 그 거리를 결정할 수 있게 되었고, 이 천체가 우리 은하 안에 있는 성운이 아니라 사실은 우리 은하 바깥에 있는, 우리 은하와 비슷한 또 다른 세계, 곧 외부은하임이 알려지게 되었다. 이로써 안드로메다 성운은 우리 은하와 대등한 은하의 지위를 얻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안드로메다은하로 불리게 되었다. 안드로메다은하는 우주가 이전에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처음으로 인류에게 알려준 은하이다.
안드로메다은하는 우리 은하처럼 거대 나선은하에 속한다. 질량은 태양의 1조 배로서, 우리 은하의 질량과 비슷하다. 이은하의 크기는 22만 광년으로서 매우 크다. 안드로메다은하의 회전 곡선은 은하에 암흑물질이 있음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관측 증거가 되었다. 안드로메다은하도 우리 은하처럼 수많은 항성과 행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의 구상성 단과 위성은하를 가지고 있어 은하 형성 연구에 큰 도움이 된다.
안드로메다은하는 우리 은하와 더불어 국부은하군에 속한다.
안드로메다은하는 우리 은하로 접근하고 있어, 40억 년 후에는 두 은하가 충돌하여 합병이 시작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합병 후 끝나는 70억 년 후에는 하나의 거대한 나선은하가 될 것으로 하는데, 사람들에게 영양이 미칠지 아니면 조용할지는 모를 일이다.
가상적으로 생각하면 큰 물방울 속에 또 다른 작은 물방울이 많이 있는 데, 그 두 개의 물방울이 부딪쳐 하나의 거대한 물방울이 형성되면 그 속에 있는 작은 물방울은 충격 없을 거라는 것입니다. 왜냐면, 지구가 총알 7배 빠르게 자전하는데도 그 속도와 소리를 듣지 못하듯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외부의 충격은 광대하지만 각 행성의 자기 보조 장치 막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개구리 알이나 도롱뇽 알이 각자 보호막이 있고 그 많은 알을 보호하는 거대한 막이 있듯이 그 거대한 막이 합쳐 도도 그 알 속에 생명은 지장이 없듯이 말입니다.
괜히 걱정하십니다.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40억 년 후이니, 지구가 멸망할 무렵이 될 테니 말입니다.
『그림 ②: 태양계의 행성 순서』
그림 ②: 우리 은하에 있는 태양계의 행성이니 여러분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우리 은하에 이 태양계와 같은 세계가 셀 수 없이 많은 것처럼 안드레네다. 은하도 물론 여래 장(우주 세계) 속에 든 셀 수 없는 은하 중의 하나이며, 그 거리와 크기는 말할 수 없고 말할 수 없이 광대하게 분포됨을 말하기 위함이며, 이러한 세계가 여래 장 세계라고 누차 강서했습니다.
오늘은 화염 경에 나 여러 경에 더러 염부제(閻浮提)란! 말이 많이 등장하는데, 문언에는 사주(四洲)의 하나며, 수미산 남쪽에 있다는 대륙으로, 인간들이 사는 곳, 사바세계(娑婆世界) 감인세계(堪忍世界) 즉 지구촌을 가리키며, 모든 강백 스님이나 불교학계 교수들도 불교 경전을 강의하면서 염부제(閻浮提)를 그렇게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염부제(閻浮提)를 꼭 그러한 관점에서만 보지 않는다.
부처님의 설하신 경전을 두루 종합하여 볼 때 염부제(閻浮提)란! 꼭 부처님이 지구촌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경전에 따라서 설하신 연화세계(한 은하)가 미진 수 세계가 있고, 또한, 한 연꽃잎 하나에도 미진 수 세계가 있다고 말 습하셨다.
그 말씀은 부처님 법계(여래 장: 우주 세계)에도 수많은 은하 세계가 있고, 그 은하의 팔에도(연꽃잎) 속에도 미진 수의 세계가 있다는 말이며, 그 세계의 거리와 크기를 상상할 수 없는 거리로 표현하셨다.
그러므로 부처님에 말씀하신 염부제(閻浮提) 사바세계(娑婆世界) 감인세계(堪忍世界)란
그 경전에 따라서 각기 행성(지구 같은 행성)에 중생이 사는 행성을 가리키는 것이며, 그중에 지구도 포함된다는 것이다.
입법계품 ⑬ 편에서는 선재 동자가 서른여덟 번째 개부일체수화주야신(開敷一切樹華主夜神) 한 명의 선지식을 친견하고 법을 듣고 구하는 장면이다.
이 주야신은 선재동자에게 중생을 안락하게 하는 행과 이익 하게 하는 행과 해탈 문의 작용과 작용의 까닭 그리고 작용을 널리 나타냄을 설하고, 자기의 발심을 예를 설한다.
그러고 개부일체수화주야신은 법의 근본이 깊고 깊음을 설하며, 깊어서 알기 어려움을 찬탄하고 이것을 게송을 설하여 거듭 설하여 밝힌다.
불자여! 그대가 물은
깊고 깊은 부처님 경계는
헤아릴 수 없는 오랜 겁 동안
말하여도 다할 수 없습니다.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과
교만과 의혹에 가리어진
이와 같은 중생들이
알 수 있는 부처님의 묘한 법이 아니랍니다.
간탐과 질투와
아첨과 속이는 흐린 마음이니
번뇌와 업에 가리어진 이가
알 수 있는 부처님의 경계가 아니랍니다.
오온과 십이 처와 십팔 계에 집착하거나
몸이 있다고 헤아리는
소견이 뒤바뀐 이가
알 수 있는 부처님의 깨달으심이 아니랍니다.
부처님 경계 적정하고
성품이 청정하고 분별 여의었으니
있다고 고집하는 이로서는
이 법의 성품을 알 수가 없습니다.
부처님의 가문에 태어나서
부처님의 수호를 받으며
부처님의 법장을 가지는 이만이
지혜 눈으로 보는 경계입니다.
선지식을 가까이 모시고
희고 깨끗한 법 좋아하며
부처님의 힘을 구하는 이는
이 법문 듣고 기뻐할 것입니다.
마음이 청정하고 분별이 없는 것이
마치 허공과 같아
지혜의 등불로 어둠을 깨친다면
이것이 그들의 경계입니다.
크게 자비한 마음으로
모든 세간을 두루 덮어
온갖 것에 평등하면
이것이 그들의 경계입니다.
기쁜 마음 집착이 없어
온갖 것을 모두 버리고
중생에게 평등하게 보시하면
이것이 그들의 경계입니다.
청정한 마음으로 나쁜 일 여의고
끝까지 후회함이 없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행하면
이것이 그들의 경계입니다.
법의 성품과
모든 업의 씨를 알고
그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면
이것이 그들의 경계입니다.
용맹하게 꾸준히 노력하고
편안한 마음 물러가지 않아
온갖 지혜 부지런히 닦으면
이것이 그들의 경계입니다.
그 마음 적정하여 삼매에 머물고
끝까지 청량하여 번뇌 없으며
일체 지혜의 원인 닦았으면
이것이 깨달은 이의 해탈입니다.
모든 진실한 모양 잘 알고
그지없는 법계의 문이 깊이 들어가
중생을 제도하여 남김이 없으면
이것이 지혜 등불 얻은 이의 해탈입니다.
중생의 진실한 성품 통달해
일체 모든 있다는 데 집착하지 않고
그림자처럼 마음 물에 비치면
이것이 바른길 걷는 이의 해탈입니다.
삼세 모든 부처님의
방편과 서원의 종자로부터 나서
모든 겁 모든 세계에 부지런히 수행하면
이것이 보현의 해탈입니다.
모든 법계의 문에 두루 들어가
시방의 세계 바다 모두 다 보고
이뤄지고 무너지는 겁을 보아도
끝까지 분별하는 마음 없으며
법계의 모든 티끌 속마다
여래가 보리수 아래 앉아서
보리를 이루고 중생 교화함을 본다면
이것이 걸림 없는 눈 가진 이의 해탈입니다.
그대는 한량없는 겁 바다에서
선지식을 친견하여 공양하였고
중생을 이익하게 하려 바른 법 구하니
듣고 나서 기억하고 잊지 않습니다.
비로자나의 광대한 경계가
한량없고 그지없어 불가사의하지만
제가 부처님 힘을 입어 그대에게 설하여
그대의 깊은 마음 더욱 청정하게 합니다.
개부일체수화주야신은 선재동자에게 대승 경전이나 소승 경전을 수행하는 이들이 과거 모든 세계(행성)에 몇 겁을 태어나 수행을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마음에 욕심, 성내고, 미움, 질투, 해선 안 될 나쁜 행을 하고, 단 한 번이라도 나쁜 마음을 내면, 보살과 부처님의 경계를 알 수가 없으며, 으르지 부처님의 가문에 종자가 되어, 한량없는 수행이 마음속에 심어져 가진 자만이 이러한 경계의 해탈을 볼 수 있고 모든 일체 수천만 억 세계의 실상, 즉, 부처님의 천안(天眼)의 세계 볼 수 있다.라고 하였다.
같은 수행자가 부처님의 경전을 봐도 어떤 스님은 그 경을 지혜와 천안으로 다 들어다 불 수 있는 지혜를 얻고, 어떤 스님은 그 경의 글과 해석만 알뿐이니 천안을 얻지 못함이라.
왜냐하면! 선 자는 경을 보고 읽고, 부처님께서 본뜻을 알기 때문이며, 후 자는 경을 보고 읽고 해석 만을 알기 때문입니다.
즉, 아무리 수행하더라도 나쁜 행과 마음을 일으키는 자는 부처님 또는 보살의 깨달음의 경개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며, 만약 이자에게 부처님 또는 보살의 깨달음의 경개를 안다면 그걸 역이용하여 중생을 더 괴롭히는 행을 하므로 청정하고 깨끗한 물이 물속의 세계를 다 보듯이, 더러운 물은 절대 그 물속을 볼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다시 말할까?
어떤 수행자가 맑은 세상이나, 연못의 맑은 물속을 다 볼 수 있고 안이나 밖이나 다 들여다볼 수 있지마는, 마음이 흐리고 물속의 고기를 잡으려는 욕심 때문에 연못의 물을 퍼내는 과정에서 그물은 더럽혀지지 물속을 볼 수가 없으며, 물고기를 한 생명을 해할 때마다 몇 겁의 수행이 사라집니다. 그 수행자는 나쁜 행과 나쁜 마음의 눈을 가려 지혜의 눈이 뜰 수가 없으므로 보살행과 보살 도와 부처님의 청정한 지혜 광명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세속 불자나 사람들은 어떻겠습니까.? [관세음보살]
옛적의 부처님 일을 설하고 발심한 인연에 대하여 말하며, 본생(本生)의 시간과
장소를 설하는 것인데,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선남자여! 저 넓은 많은 광명 세계해 가운데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두루 장엄한 당기요, 또 두루 장엄 당기 세계에 가운데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모든 보배 빛 넓은 광명, 이었다.
모든 화신 부처님의 형상이 장엄하고 하늘의 천궁과 같으며 모든 여래 도량의 깨끗함과 더러움이 섞었으며, 이 세계에 무수한 산과 사천하가 있으며, 한 사천하가 있으며 그 사천하 마다 넓이와 길이가 10만 유순(1 유순, 80km)이며, 낱낱 사천하에 각각마다 1만의 큰 성이 있고, 그 염부제에 한 왕궁이 있으니, 이름이‘견고하고 묘한 보배 장엄 구름 등불’인데 1만의 큰 성들이 두루 둘러 있다. 그 염부제 사람의 수명이 1만 세 때에 왕이 있었으니 이름이 모든‘법 음성 원만한 일산’이요, 5백 대신과 6만 궁녀와 7백 왕자가 있었는데, 왕자들이 모든 용모가 단정하고 용맹하여 큰 위덕이 있었으며, 그 왕의 위덕이 염부제에 널리 퍼져서 원수와 대적이 없었느니라. 그 세계에서 겁이 다하려 할 적에 오탁(五濁:다섯 가지 흐린 것)이 생기어 사람들의 수명은 짧아지고 재물은 모자라고 형상은 더럽고 고통이 많고 낙이 적었습니다.
열 가지 착한 일[十善]은 닦지 않고, 나쁜 업만 지으며 서로 다투고 서로 헐뜯으며, 당파 싸움에 내 권속을 떠나게 하고, 남의 영화를 질투하며, 생각대로 자기 소견만을 주장하며 법답지 않음 말을 하며 남의 재물만 약탈하여 욕심으로 가득 찬 사람들 때문에 그 나라 염부제(지구처럼 생명이 사는 행성) 백성은 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인연으로 그 행성에 바람과 비가 고르게 내리지 못하여 곡식과 과일 모든 농작물이 타죽고, 백성들은 굶어서 병들고 죽었으며 가족들도 사방으로 흩어졌으며, 수많은 백성과 궁녀들까지 광장에 모두 나와 합장하고 오체투지를 하여 절을 하면서 손으로 가슴을 치며 통곡하며 울고, 옷은 찢고, 살을 들어내어 자살을 시도하는 등 눈에는 빛이 없는 이들이 임금을 향하여 하소연합니다.
‘대왕이여 저희는 이처럼 굶주리고 헐벗고 병들고 쇠약하여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하소연할 데가 없어서, 저희가 보기에는 대왕께서는 매우 인자하시니 거두어 주시리란 생각하고 이렇게 모여왔습니다.
그때 대왕은 이 말을 듣고는, 백만 아승지 가엾이 여기는 문을 얻어 한결같은 마음으로 생각하며, 열 가지 가엾이 여기는 말을 하였다.
무엇이 열인가!
① 애달프다. 중생이여! 바닥을 모를 생사의 구렁에 빠졌으니,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빨리 건져내어 온갖 지혜의 땅에 머물게 하리라.
② 애달프다. 중생이여! 모든 번뇌의 핍박을 받으니 내가 어떻게 하더라도 구호하여 모든 착한 업에 머물게 하리라.
③ 애달프다. 중생이여!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데 떨고 있으니,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의지할 데가 되어 몸과 마음이 편안함을 영원히 얻게 하리라.
④ 애달프다. 중생이여! 항상 세상의 공포 속에서 시달리니,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도와주어 일체 지혜의 길에 머물게 하리라.
⑤ 애달프다. 중생이여! 지혜의 눈이 없어 내 몸이란 소견[身見]의 의혹에 덮이었으니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방편을 지어 의혹의 소견과 눈에 가린 막을 결정해 주리라.
⑥ 애달프다. 중생이여! 항상 어리석음에 미혹되었으니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밝은 횃불이 되어 온갖 지혜의 성을 비추어 보게 하리라.
⑦ 애달프다. 중생이여! 항상 아끼고 질투하고 아첨하는 데 흐리어졌으니,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열어 보여서 청정한 법의 몸을 깨달아 얻게 하리라.
⑧ 애달프다. 중생이여! 생사의 바다에 오랫동안 빠졌으니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널리 건져내어 보이의 저 언덕에 오르게 하리라.
⑨ 애달프다. 중생이여! 여러 감각기관이 억세어 조복하기 어려우니,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잘 다스려서 모든 부처님의 신통한 힘을 갖추게 하리라.
⑩ 애달프다. 중생이여! 소경과 같아서 길을 보지 못하니,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잘 인도하여 온갖 지혜의 문에 들어가게 하리라.’
이렇게 말하고는 북을 치고 영을 내리기를‘내가 지금 모든 중생에게 보시하여 필요한 것을 모두 만족하게 하리라’하고, 즉시 염부제(지구 같은 행성)의 모든 창고를 열고 갖가지 물품을 내어, 그들에게 필요한 약품과 곡식과 곡식의 씨를 주며 필수품을 나누어주고, 사람의 능력에 따라 집 없는 사람은 집을 주고 또한 전답과 도구를 주어 모두 편안하게 하였다.
그리고 그 후에도 창고 문을 항상 열어놓고 부족한 이에게 필요한 물건을 주어 넉넉하게 스스로 노력하여 풍부하게 살 수 있게 베풀어 주었다.
그다음 해부터는 백성들이 다 풍부하여 질서 있는 생활을 하였고, 그 국토가 황무지가 없이 기름진 땅이 되었다.
그 왕궁 내에 항상 사자좌가 화려하게 있는 데, 그때 대왕이 사자좌에 앉아 있으니, 얼굴이 단정하고, 거룩한 모습을 구족하신 보살을 닮았으며, 성품이 너그럽고 어질어서 왕족에 태어났으며, 재물과 법에 자유자재하고 변재가 걸림이 없고 지혜가 통달하며 어진 정사로 나라를 다스리므로 국가 명령을 어기는 이가 없었다.
그 염부제(행성) 한량없는 중생들은 수 없는 백천만 억 나유타 후세들이 지나도록 그 대왕의 지혜 공덕으로 행복한 나라, 공덕이 있는 국토, 불보살이 보호하는 국토, 질투와 성냄과 싸움 없는 평화로운 국토가 되었다.
그때 대왕이 구걸하는 백성들을 보고, 크게 환희심을 낸 것은 천상의 어느 행성의 천왕이 했다 하더라도 이 대왕의 지혜 공덕을 따라잡을 수 없다.
“선남자여! 이 대왕은 과거 아승지에 보살의 수행 단계 52 지위에 올라도 수많은 부처님을 섬기고 공양하고 수행하면서도 싫어하거나 게을리 않은 연고로 그러한 복 밭을 지었으며, 그런 보시의 마음을 내었습니다.
그때 백성이 백성들이 모여 대모 할 때 모인 가운데 한 장자의 딸이 있었으니, 이름은‘보배 광명[寶光明], 이었으며 60명의 처녀와 함께 있었습니다. 보배 광명 여인은 단정하고 아름다워 살갗은 금빛이고 눈과 머리카락은 검푸르고, 하늘의 음성을 내며, 항상 수줍은 모습을 하고, 바른 생각이 산란하지 않으며, 예의가 바르며 어른을 공경하며 전생에 심은 선근이 마음이 그 마음이 청정하고 광대하기가 허공과 같아서 중생들을 평등하게 있게 하며 부처님들을 항상 보고 일체 지혜를 구하였던 것입니다.
그 그때 보배 광명 아씨가 대왕으로부터 멀지 않은 데서 합장 예배하고 생각하기를, ‘나는 좋은 이익을 얻었네. 나는 좋은 이익을 얻었네. 나는 지금 큰 선지식을 뵈었네’ 하면서, 대왕을 큰 스승이란 생각과 선지식이란 생각과 자비를 구족한 생각과 능히 거두어 주리라는 생각을 내고는, 마음이 정직하여 환희심을 내고, 자기 몸에 걸었던 영락을 벗어 백성을 위하여 왕에게 내놓으면서 다음과 같이 발원을 합니다.
지금 이 대왕께서 한량없고 베풂으로 무명 중생들이 어둠을 벗어났으니, 저도 이제부터 대왕 같은 선지식이 되어, 대왕의 수행법을 배어서 오는 세상에 그리하겠습니다, 대왕이 여러 나시는 세계(행성의 세계) 마나 저 역시 따라가서 나게 하여 지이다.’
이때 대왕은 이 아씨가 이런 마음을 내는 줄을 알고 말한다. ‘보배 광명 아가씨여, 그대가 바라는 대로 이루게 하리라. 설사 내 것이라는 것을 버리고 가진 일체 것을 부처님 경전 보시와 고운 마음의 보시와 모든 재보시를 항상 하여 중생이 만족하게 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보시하리라.’
보광명녀가 대왕의 덕을 게송으로 구구절절이 본생부터 찬탄하였다.
또한, 대왕도 보광명녀를 찬탄하였다.
“선남자여! 그때 일체법음원만개왕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지금의 비로자나 여래,
응공, 정등각입니다. 또 정광명왕은 지금의 전반왕이십니다.”
“연꽃 광명 부인은 마야부인이며, 보배 광명 동녀는 곧(개부일체수화주야신) 저의 몸이었습니다, 그 왕이 그때 사섭법(四攝法)으로 거두어 준 중생들은 지금, 이 회상에 있는 여러 보살입니다.”
그 대왕이 그때에 사섭법(四攝法)으로 거두어 준 중생들은 지금, 이 회상에 있는 여러 보살이니,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초지(初地)와 십지(十地)에도 있으면서 여러 가지 큰 서원과 보살 도를 돕는 법과 묘한 행을 닦아서 신통을 얻고 해탈에 머물러 있으면서, 묘한 법의로 여러 우주 각각 행성 궁전에 거처합니다.
개부일체수화주야신이 선재동자에게 이 해탈의 뜻을 게송으로 거듭 설하였으며, 선재 동자는 이런 설법을 듣고 보고 그의 발에 엎드려 절하고 수없이 돌고 은근하게 앙모 하면서 하직하고 다음 선지식을 찾아 떠났습니다.
◉ 화엄경 72권 입법계품〈목차〉
제39품: 입법계품 ⑬편
[지말법회(枝末法會) 53 선지식]
38. 개부일체수화주야신(開敷一切樹華主夜神) 제7, 원행지(遠行地) 선지식
1) 개부일체수화주야신을 뵙고 법을 묻는다.
2) 개부일체수화주야신을 법을 설하다.
(1) 중생을 안락하게 하는 행
(2) 중생을 이익하게 하는 행
(3) 해탈문의 작용을 밝히다.
1〉 해탈문의 작용의 까닭을 밝히다.
2〉 해탈문의 작용을 널리 나타내다.
〈1〉 발심을 설하다.
〈2〉 중생을 이익 하게 하는 행을 일으킴을 설하다.
(4) 법의 근본이 깊고 깊음을 설하다.
1〉 깊어서 알기 어려움을 찬탄하다.
2〉 게송을 설하여 거듭 밝히다.
(5) 옛적 부처님의 일을 말하다.
1〉 발심한 인연에 대하여 말하다.
2〉 본생(本生)의 시간과 장소
3〉 발심의 수승한 인연
4〉 보살행 일으킴을 밝히다.
5〉 주야신 선지식이 발심하던 옛일을 밝히다.
6〉 보광명녀가 대왕의 덕을 찬탄하다.
7〉 대왕의 본생(本生)을 찬탄하다.
8〉 대왕이 보광명녀를 찬탄하다.
9〉 과거의 일과 현재의 일을 밝히다.
10〉 게송으로 거듭 설하다.
3) 자기는 겸손하고 다른 이의 수승함을 추천하다.
4) 다음 선지식 찾기를 권유하다.
◉ 대방광불화엄경 제72권 입법계품 ⑬편 본문
제39품: 입법계품(入法界品) ⑬편
[지말법회(枝末法會) 53 선지식]
38. 개부일체수화주야신(開敷一切樹華主夜神) 제7, 원행지(遠行地) 선지식
『문수지남도, 제38 그림, 선재동자가 계부일체수화주야신을 친견한다』
1) 개부일체수화주야신을 뵙고 법을 묻는다.
爾時,善財童子, 入菩薩甚深自在妙音解脫門,修行增進,往詣開敷一切樹華夜神所,見其
이시,선재동자, 입보살심심자재묘음해탈문,수행증진,왕예개부일체수화야신소,견기
身,在衆寶香樹樓閣之內妙寶所成師子座上,百萬夜神,所共圍遶.
신,재중보향수누각지내묘보소성사자좌상,백만야신,소공위요.
“이때 선재동자는 보살의 매우 깊고 자유자재한 묘한 음성의 해탈문에 들어가서 수행
이 증진하여 계부일체수화주야신에게 나아가서 보니, 그 주야 신의 몸이 보배 향나무
로 지은 누각 안에서 묘한 보배로 만든 사자좌에 앉았는데, 백만의 주야신이 함께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時,善財童子,頂禮其足,於前合掌,而作是言, 聖者,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시,선재동자,정례기족,어전합장,이작시언, 성자,아이선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而未知菩薩, 云何學菩薩行,云何得一切智, 唯願垂慈,爲我宣說.
이미지보살, 운하학보살행,운하득일체지, 유원수자,위아선설.
이때에 선재동자는 그의 발에 예배하고 앞에 서서 합장하고 말하느니라,“거룩하신 이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사오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어떻게 일체 지혜를 얻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바라옵건대 자비하신 마음으로 저를 위하여 말씀하여 주십시오.”
2) 개부일체수화주야신을 법을 설하다.
(1) 중생을 안락하게 하는 행
夜神, 言, 善男子,我於此娑婆世界, 日光已沒,蓮華覆合,諸人衆等,罷遊觀時,見其一
야신, 언, 선남자,아어차사파세계, 일광이몰,연화복합,제인중등,파유관시,견기일
切若山若水,若城若野,如是等處, 種種衆生,咸悉發心,欲還所住,我皆密護,令得正
체약산약수,약성약야,여시등처, 종종중생,함실발심,욕환소주,아개밀호,영득정
道,達其處所,宿夜安樂.
도,달기처소,숙야안락.
주야신이 말하였다. “선남자여! 나는 이 사바세계에서 해가 지고 연꽃이 오므라들며
사람들이 놀며 구경하던 일을 마칠 적에, 여러 가지 산이나 물이나 성지나 벌판 등지
에 있던 여러 가지 중생들이 모두 그들의 있던 데로 돌아가려는 이들을 보면 내가 가
만히 보호하여 바른길을 찾게 하며 가려는 곳에 가서 밤을 편안히 지내게 합니다.”
(2) 중생을 이익하게 하는 행
善男子,若有衆生,盛年好色,憍慢放逸,五欲自恣,我爲示現老病死相,令生恐怖,捨離
선남자,약유중생,성년호색,교만방일,오욕자자,아위시현노병사상,영생공포,사리
諸惡.
제악.
“선남자여! 만약 어떤 중생이 한창 나이에 혈기가 충실하며 교만하고 방탕하여 다섯
가지 욕락을 마음껏 하거든, 나는 그에게 늙고 병들어 죽는 일을 보이어 두려운 생각
을 내고 나쁜 짓을 버리게 합니다.”
復爲偁歎種種善根,使其修習, 爲慳悋者,讚歎布施,爲破戒者,偁揚淨戒,有瞋恚者,教
부위칭탄종종선근,사기수습, 위간린자,찬탄포시,위파계자,칭양정계,유진에자,교
住大慈.
주대자.
“다시 가지가지 착한 선근을 칭찬하여 닦아 익히게 하는데, 인색한 이에게는 보시를
찬탄하고, 파계하는 이에게는 청정한 계율을 칭찬하고, 화를 잘 내는 이에게는 큰 자
비를 가르쳐 머물게 합니다.”
懷惱害者,令行忍辱,若懈怠者,令起精進,若散亂者,令修禪定,住惡慧者,令學般若,
회뇌해자,영행인욕,약해태자,영기정진,약산란자,영수선정,주악혜자,영학반야,
樂小乘者,令住大乘.
낙소승자,영주대승.
“괴롭히고 해칠 마음을 가진 이에게는 참는 일을 하게 하고, 게으른 이에게는 정진하
게 하고, 산란한 이에게는 선정을 닦게 하고, 나쁜 꾀를 가진 이에게는 반야를 배우게
하고, 소승을 좋아하는 이는 대승에 머물게 합니다.”
樂着三界諸趣中者,令住菩薩願波羅蜜, 若有衆生,福智微劣,爲諸結業之所,逼迫多留礙
낙착삼계제취중자,영주보살원바라밀, 약유중생,복지미열,위제결업지소,핍박다유애
者,令住菩薩力波羅蜜.
자,영주보살력바라밀.
“삼계의 여러 길을 좋아하는 이는 보살의 서원 바라밀다에 머물게 하며, 만일 중생이
복과 지혜가 미약하여 번뇌와 업의 핍박으로 장애이 많은 이는 보살의 힘 바라밀다에
머물게 합니다.”
若有衆生,其心暗昧,無有智慧,令住菩薩智波羅蜜. 善男子,我已成就菩薩出生廣大喜光
약유중생,기심암매,무유지혜,영주보살지바라밀. 선남자,아이성취보살출생광대희광
明解脫門.
명해탈문.
“만일 중생이 마음이 어두워 지혜가 없으면 보살의 지혜 바라밀다에 머물게 합니다.
선남자여! 나는 이미 보살의 큰 기쁨을 내는 광명의 해탈문을 성취하였습니다.”
(3) 해탈문의 작용을 밝히다.
1〉 해탈문의 작용의 까닭을 밝히다.
善財言, 大聖,此解脫門境界云何?
선재언, 대성,차해탈문경계운하?
선재동자가 말하였다. “거룩하신 이여! 이 해탈문의 경계가 어떠합니까?”
夜神言, 善男子,入此解脫,能知如來普攝衆生巧方便智.
야신언, 선남자,입차해탈,능지여래보섭중생교방편지.
주야신이 말하였다.“선남자여! 이 해탈에 들어가면 여래께서 중생들을 두루 거두어 주는 교묘한 방편 지혜를 압니다.”
云何普攝?善男子,一切衆生所受諸樂,皆是如來威德力故,順如來教故,行如來語故,學
운하보섭?선남자,일체중생소수제락,개시여래위덕력고,순여래교고,행여래어고,학
如來行故,得如來所護力故.
여래행고,득여래소호력고.
“어떤 것이 두루 거두어 주는 것인가 하면, 선남자여! 모든 중생이 받는 여러 가지
낙(樂)은 모두 여래의 위덕(威德)의 힘인 연고며, 여래의 가르침을 순종하는 연고며,
여래의 말씀을 실행하는 연고며, 여래의 행을 배우는 연고며, 여래의 보호하는 힘을
얻은 연고입니다.”
修如來所印道故,種如來所行善故,依如來所說法故,如來智慧日光之所照故,如來性淨業
수여래소인도고,종여래소행선고,의여래소설법고,여래지혜일광지소조고,여래성정업
力之所攝故.
력지소섭고.
“여래의 인가하는 도를 닦는 연고며, 여래의 행하던 착한 일을 심는 연고며, 여래의
말씀한 법을 의지하는 연고며, 여래의 지혜의 햇빛으로 비추는 연고며, 여래의 성품
이 깨끗한 업의 힘으로 거두어 주시는 연고입니다.”
云何知然, 善男子,我入此出生廣大喜光明解脫,憶念毘盧遮那如來應正等覺,往昔所修菩
운하지연, 선남자,아입차출생광대희광명해탈,억념비로차나여래응정등각,왕석소수보
薩行海,悉皆明見.
살행해,실개명견.
“어떻게 그런 줄을 아는가 하면, 선남자여! 제가 이 큰 기쁨을 내는 광명의 해탈에 들어가서, 비로자나 여래, 응공, 정등각께서 과거에 닦으시던 보살의 수행 바다를 기억하여 분명하게 보았습니다.”
2〉 해탈문의 작용을 널리 나타내다.
〈1〉 발심을 설하다.
善男子,世尊, 往昔爲菩薩時,見一切衆生,着我我所,住無明闇室,入諸見稠林,爲貪愛
선남자,세존, 왕석위보살시,견일체중생,착아아소,주무명암실,입제견조림,위탐애
所縛,忿怒所壞,愚癡所亂,慳嫉所纏,生死輪迴,貧窮困苦,不得値遇諸佛菩薩.
소박,분노소괴,우치소란,간질소전,생사윤회,빈궁곤고,부득치우제불보살.
“선남자여! 세존께서 옛적에 보살로 계실 때에 일체중생들이‘나’라 내 것이라 하는
데서 집착하여 무명이란 어두운 밤에 머물며, 여러 소견의 숲속에 들어가서 탐애에 얽
매이고, 성내는 데 깨어지고, 어리석은 데 어지럽히고, 미워하는 데 얽히어서, 나고
죽는 데 윤회하고, 빈궁한 데서 피곤하여 괴로워서 부처님이나 보살들을 만나지 못하
는 것을 보시었습니다.”
見如是已,起大悲心,利益衆生, 所謂起願得一切妙寶資具,攝衆生心,願一切衆生皆悉具
견여시이,기대비심,이익중생, 소위기원득일체묘보자구,섭중생심,원일체중생개실구
足資生之物,無所乏心.
족자생지물,무소핍심.
“이와 같은 것을 보시고는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어 중생을 이익하게 하였으니,
이른바 모든 보배로 된 도구를 얻어 중생을 거두어 주려는 마음과 모든 중생들이 생활
에 필요한 물품을 구족하여 모자람이 없게 하려는 마음을 내었습니다.”
於一切衆事,離執着心,於一切境界,無貪染心,於一切所有,無慳悋心,於一切果報,無
어일체중사,이집착심,어일체경계,무탐염심,어일체소유,무간린심,어일체과보,무
希望心,於一切榮好,無羡慕心,於一切因緣,無迷惑心.
희망심,어일체영호,무이모심,어일체인연,무미혹심.
“일체 여러 가지 일에 집착을 여의게 하려는 마음과 모든 경계에 물들고 탐내지 않으
려는 마음과 모든 것을 아끼지 않으려는 마음과 모든 과보에 희망하지 않는 마음과 모
든 영화에 부러워하지 않는 마음과 모든 인연에 미혹하지 않으려는 마음을 내었습니
다.”
起觀察眞實法性心,起救護一切衆生心,起深入一切法漩澓心,起於一切衆生, 住平等大慈
기관찰진실법성심,기구호일체중생심,기심입일체법선복심,기어일체중생, 주평등대자
心.
심.
“진실한 법의 성품을 관찰하려는 마음을 내고, 모든 중생을 구호하려는 마음을 내고,
모든 법의 소용돌이에 깊이 들어가려는 마음을 내고, 모든 중생에 대하여 평등한 데
머물려는 크게 인자한 마음을 내었습니다.”
起於一切衆生, 行方便大悲心,起爲大法蓋, 普覆衆生心,起以大智金剛杵,破一切衆生煩
기어일체중생, 행방편대비심,기위대법개, 보복중생심,기이대지금강저,파일체중생번
惱障山心,起令一切衆生,增長喜樂心.
뇌장산심,기령일체중생,증장희락심.
“모든 중생에게 방편을 행하려는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고, 큰 법의 일산(日
傘)이 되어 중생을 두루 덮으려는 마음을 내고, 큰 지혜의 금강저(金剛杵)로 모든 중
생의 번뇌의 산을 깨뜨리려는 마음을 내고, 모든 중생의 기쁨을 증장하게 하려는 마음
을 내었습니다.”
起願一切衆生, 究竟安樂心,起隨衆生所欲,雨一切財寶心,起以平等方便,成熟一切衆生
기원일체중생, 구경안락심,기수중생소욕,우일체재보심,기이평등방편,성숙일체중생
心,起令一切衆生,滿足聖財心,起願一切衆生, 究竟皆得十力智果心.
심,기령일체중생,만족성재심,기원일체중생, 구경개득십력지과심.
“모든 중생을 끝까지 안락하게 하려는 마음을 내고, 중생의 욕망을 따라 모든 보배를
비 내리려는 마음을 내고, 평등한 방편으로 모든 중생을 성숙하게 하려는 마음을 내
고,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성스러운 재물을 만족하게 하려는 마음을 내고, 모든 중생
들이 구경에 모두 십력(十力) 지혜의 열매를 얻게 하려는 마음을 내었습니다.”
〈2〉 중생을 이익 하게 하는 행을 일으킴을 설하다.
起如是心已,得菩薩力,現大神變,徧法界虛空界,於一切衆生前,普雨一切資生之物,隨
기여시심이,득보살력,현대신변,변법계허공계,어일체중생전,보우일체자생지물,수
其所欲,悉滿其意,皆令歡喜,不悔不悋,無間無斷.
기소욕,실만기의,개령환희,불회불린,무간무단.
“이런 마음을 내고는 보살의 힘을 얻고 큰 신통 변화를 나타내며, 법계와 허공계에
두루 하여 모든 중생의 앞에서 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비처럼 내려 그들의 욕망대
로 뜻에 만족하여 모두 다 환희하게 하며, 후회하지도 않고 인색하지도 아니하며 사이
도 없고 끊어짐도 없었습니다.”
以是方便,普攝衆生,教化成熟,皆令得出生死苦難,不求其報,淨治一切衆生心寶,令其
이시방편,보섭중생,교화성숙,개령득출생사고난,불구기보,정치일체중생심보,영기
生起一切諸佛同一善根增一切智福德大海.
생기일체제불동일선근증일체지복덕대해.
“이러한 방편으로 중생들을 두루 거두어 교화하고 성숙하게 하여 생사의 고통에서 벗
어나게 하면서도 갚음을 바라지 아니하며, 여러 중생의 마음 보배를 깨끗하게 다스려
서 그들로 하여금 일체 모든 부처님과 같은 선근을 일으켜서 일체 지혜와 복덕 바다를
증장하게 하였습니다.”
菩薩, 如是念念成熟, 一切衆生,念念嚴淨一切佛剎,念念普入一切法界,念念悉皆徧虛空
보살, 여시염념성숙, 일체중생,염념엄정일체불찰,염념보입일체법계,염념실개변허공
界.
계.
“보살이 이와 같이 잠깐잠깐 도안에 모든 중생을 성숙하게 하며, 잠깐잠깐 동안에 모
든 부처님 세계를 깨끗이 장엄하며, 잠깐잠깐 동안에 모든 법계에 두루 들어가며, 잠
깐잠깐 동안에 허공계에 두루 가득하였습니다.”
念念普入一切三世,念念成就調伏一切諸衆生智,念念恒轉一切法輪,念念恒以一切智道,
염념보입일체삼세,염념성취조복일체제중생지,염념항전일체법륜,염념항이일체지도,
利益衆生.
이익중생.
“잠깐잠깐 동안에 모든 삼세에 두루 들어가며, 잠깐잠깐 동안에 일체 모든 중생의 지
혜를 성취하고 조복하며, 잠깐잠깐 동안에 온갖 법륜을 항상 굴리며, 잠깐잠깐 동안에
일체 지혜의 도(道)로써 중생을 이익하게 하였습니다.”
念念普於一切世界種種差別諸衆生前,盡未來劫,現一切佛成等正覺,念念普於一切世界一
염념보어일체세계종종차별제중생전,진미래겁,현일체불성등정각,염념보어일체세계일
切諸劫,修菩薩行,不生二想.
체제겁,수보살행,불생이상.
“잠깐잠깐 동안에 모든 세계의 갖가지로 차별한 중생의 앞에서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모든 부처님의 등정각을 이루심을 나타내며, 잠깐잠깐 동안에 널리 모든 세계의 모든
겁에서 보살의 행을 닦아 두 가지 생각을 내지 아니합니다.”
所謂普入一切廣大世界海, 一切世界種中,種種際畔諸世界, 種種莊嚴諸世界, 種種體性諸
소위보입일체광대세계해, 일체세계종중,종종제반제세계, 종종장엄제세계, 종종체성제
世界, 種種形狀諸世界, 種種分布諸世界.
세계, 종종형상제세계, 종종분포제세계.
“이른바 모든 광대한 세계해의 모든 세계종 가운데 있는갖가지로 경계가 된 세계와
갖가지로 장엄한 세계와 갖가지의 자체 성품으로 된 세계와 갖가지의 형상으로 된 세
계와 갖가지 널려 있는 세계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或有世界穢而兼淨,或有世界淨而兼穢,或有世界一向雜穢,或有世界一向淸淨,或小或
혹유세계예이겸정,혹유세계정이겸예,혹유세계일향잡예,혹유세계일향청정,혹소혹
大,或麤或細,或正或側,或覆或仰.
대,혹추혹세,혹정혹측,혹복혹앙.
“혹 어떤 세계는 더러우면서 깨끗함을 겸하고, 혹 어떤 세계는 깨끗하면서 더러움을
겸하고, 혹 어떤 세계는 한결같이 더럽기만 하고, 혹 어떤 세계는 한결같이 깨끗하기
만 하며, 혹은 작기도 하고, 혹은 크기도 하고, 혹은 굵기도 하고, 혹은 가늘기도 하
며, 혹은 바르고, 혹은 기울고, 혹은 엎어지고, 혹은 잦혀졌습니다.”
如是一切諸世界中,念念修行諸菩薩行,入菩薩位,現菩薩力,亦現三世一切佛身,隨衆生
여시일체제세계중,염념수행제보살행,입보살위,현보살력,역현삼세일체불신,수중생
心,普使知見.
심,보사지견.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세계 중에서 잠깐잠깐 동안에 보살들의 행을 닦고, 보살의 지
위에 들어가고 보살의 힘을 나타내며, 또한 삼세 모든 부처님의 몸을 나타내고 중생의
마음을 따라 모두 알고 보게 합니다.”
善男子,毘盧遮那如來, 於過去世,如是修行菩薩行時,見諸衆生, 不修功德,無有智慧.
선남자,비로자나여래, 어과거세,여시수행보살행시,견제중생, 불수공덕,무유지혜.
“선남자여! 비로자나여래께서 지나간 옛날 이렇게 보살의 행을 닦을 적에 여러 중생
의 공덕을 닦지 않고서 지혜가 없으며,
着我我所,無明翳障,不正思惟,入諸邪見,不識因果,順煩惱業,墮於生死險難深坑,具
착아아소,무명예장,부정사유,입제사견,불식인과,순번뇌업,타어생사험난심갱,구
受種種無量諸苦,起大悲心,具修一切波羅蜜行.
수종종무량제고,기대비심,구수일체바라밀행.
나와 내 것에 집착하며, 무명에 가렸으며, 바르게 생각하지 않고 삿된 소견에 들어가
며, 원인과 결과를 알지 못하고 번뇌의 업을 따르다가 생사의 험악한 구렁에 빠져서
갖가지 한량없는 괴로움을 받는 것을 보고는,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어 온갖
바라밀 행을 갖추어 닦았습니다.”
爲諸衆生,偁揚讚歎,堅固善根,令其安住,遠離生死貧窮之苦,勤修福智助道之法.
위제중생,칭양찬탄,견고선근,영기안주,원리생사빈궁지고,근수복지조도지법.
“중생들을 위하여 견고하고 선근을 일컬어 찬탄하며 편안히 머물게 하여, 생사와 빈
궁한 고통을 여의고 복덕과 도를 돕는 법을 부지런히 닦게 하였습니다.”
爲說種種諸因果門,爲說業報不相違反,爲說於法證入之處,爲說一切衆生欲解,及說一切
위설종종제인과문,위설업보불상위반,위설어법증입지처,위설일체중생욕해,급설일체
受生國土,令其不斷一切佛種,令其守護一切佛教,令其捨離一切諸惡.
수생국토,영기부단일체불종,영기수호일체불교,영기사리일체제악.
“갖가지 인과의 문을 설하며, 업과 과보가 서로 위반하지 않음을 설하며, 법에 증하
여 들어갈 곳을 설하며, 모든 중생의 욕망과 이해함을 설하며, 여러 가지로 태어날 국
토를 설하여 그들이 스스로 모든 부처님의 종자를 끊지 않게 하며, 모든 부처님의 가
르침을 수호하게 하며, 모든 나쁜 짓을 버리게 하였습니다.”
又爲偁讚趣一切智助道之法,令諸衆生,心生歡喜,令行法施,普攝一切,令其發起一切智
우위칭찬취일체지조도지법,령제중생,심생환희,영행법시,보섭일체,영기발기일체지
行,令其修學諸大菩薩波羅蜜道.
행,영기수학제대보살바라밀도.
“또 일체 지혜에 나아가는 도를 돕는 법을 설하여서, 중생들로 하여금 환희한 마음을
내게 하며 법보시를 행하여 모든 것을 두루 거두어 주게 하며, 그들이 스스로 일체 지
혜의 행을 일으키게 하며, 그들이 스스로 모든 보살의 바라밀의 도를 닦아 배우게 하
였습니다.”
令其增長成一切智諸善根海,令其滿足一切聖財,令其得入佛自在門,令其攝取無量方便,
영기증장성일체지제선근해,영기만족일체성재,영기득입불자재문,영기섭취무량방편,
令其觀見如來威德,令其安住菩薩智慧.
영기관견여래위덕,영기안주보살지혜.
“그들이 스스로 일체 지혜의 이루는 여러 선근 바다를 증장하게 하며, 모든 거룩한
재물을 만족하게 하며, 부처님의 자유자재한 문에 들어가게 하며 한량없는 방편일 거
두어 가지게 하며, 여래의 위엄과 공덕을 살펴보게 하며, 보살의 지혜에 편안히 머물
게 하였습니다.”
(4) 법의 근본이 깊고 깊음을 설하다.
1〉 깊어서 알기 어려움을 찬탄하다.
善財童子言, 聖者,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其已久如?
선재동자언, 성자,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기이구여?
선재동자가 말하였다.“거룩하신 이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신 지는 얼마나 오
래되었나이까?”
夜神, 言, 善男子,此處, 難信, 難知, 難解, 難入, 難說, 一切世間, 及以二乘,皆不能知.
야신, 언, 선남자,차처, 난신, 난지, 난해, 난입, 난설, 일체세간, 급이이승,개불능지.
주야신이 대답하였다. “선남자여! 이것은 믿기 어렵고 알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렵고
들어가기 어렵고 설하기 어려우니, 모든 세간에서나 이승(二乘:대승과 소승들)들도 다
알 수 없습니다.”
唯除諸佛神力所護,善友所攝,集勝功德,欲樂淸淨,無下劣心,無雜染心,無諂曲心.
유제제불신력소호,선우소섭,집승공덕,욕낙청정,무하열심,무잡염심,무첨곡심.
“오직 부처님들의 신통한 힘으로 보호하고 선지식의 거두어 주어 수승한 공덕을 모아
서 욕망과 좋아함이 청정하여져서 용렬한 마음이 없고 물든 마음이 없고 왜곡한 마음
이 없으며,
得普照耀智光明心,發普饒益諸衆生心,一切煩惱及以衆魔無能壞心,起必成就一切智心,
득보조요지광명심,발보요익제중생심,일체번뇌급이중마무능괴심,기필성취일체지심,
不樂一切生死樂心.
불락일체생사낙심.
널리 비추는 지혜의 광명한 마음을 얻고, 중생들을 두루 요익하게 하려는 마음과 모든
번뇌와 여러 마가 깨뜨릴 수 없는 마음을 내고, 일체 지혜를 반드시 성취하려는 마음
과 모든 생사의 낙(樂)을 좋아하지 않는 마음을 일으키며,
能求一切諸佛妙樂,能滅一切衆生苦惱,能修一切佛功德海,能觀一切諸法實性,能具一切
능구일체제불묘락,능멸일체중생고뇌,능수일체불공덕해,능관일체제법실성,능구일체
淸淨信解.
청정신해.
일체 모든 부처님의 묘한 낙을 능히 구하고, 모든 중생의 괴로움을 능히 멸하고, 모든
부처님의 공덕 바다를 능히 닦고, 일체 법의 참된 성품을 능히 관찰하고, 모든 청정한
믿음과 이해를 능히 갖추고,
能超一切生死暴流,能入一切如來智海,能決定到無上法城,能勇猛入如來境界,能速疾趣
능초일체생사폭류,능입일체여래지해,능결정도무상법성,능용맹입여래경계,능속질취
諸佛地位.
제불지위.
모든 생사의 흐름을 능히 초월하여 모든 여래의 지혜 바다에 능히 들어가며, 능히 위
없는 법의 성(城)에 결정코 이르며, 여래의 경계에 능히 용맹하게 들어가며, 모든 부
처님의 지위에 빨리 나아가며,
能卽成就一切智力,能於十力已得究竟, 如是之人,於此能持,能入能了.
능즉성취일체지력,능어십력이득구경, 여시지인,어차능지,능입능료.
일체 지혜의 힘을 능히 성취하며, 능히 시방에서 이미 끝까지 이름을 얻은 사람이라야
이것을 능히 지니며 능히 들어가고 능히 통달할 것입니다.”
何以故? 此是如來智慧境界,一切菩薩尚不能知,況餘衆生?
하이고? 차시여래지혜경계,일체보살상불능지,황여중생?
“왜냐하면! 이것은 여래의 지혜 경계이므로 모든 보살들도 알지 못하거늘 하물며 다
른 중생이 알리가 있겠습니까.”
然我今者,以佛威力,欲令調順可化衆生,意速淸淨,欲令修習善根衆生,心得自在,隨汝
연아금자,이불위력,욕령조순가화중생,의속청정,욕령수습선근중생,심득자재,수여
所問,爲汝宣說.
소문,위여선설.
“그러나 제가 이제 부처님의 위신력으로써 조화롭고 순수하여 교화할 만한 중생의 뜻
을 빨리 청정하게 하며, 선근을 닦는 중생으로 하여금 마음이 자유자재하게 하기 위하
여 그대의 물음에 따라 그대를 위해 설할 것입니다.”
2〉 게송을 설하여 거듭 밝히다.
爾時,開敷一切樹華夜神,欲重明其義,觀察三世如來境界,而說頌言.
이시,개부일체수화야신,욕중명기의,관찰삼세여래경계,이설송언.
“이때에 모든 나무의 꽃을 피우는 밤 맡은 신이 이 뜻을 거듭 밝히려고 삼세 여래의 경계를 관찰하고 게송을 설하였다.”
佛子汝所問 甚深佛境界
불자여소문 심심불경계
難思剎塵劫 說之不可盡
난사찰진겁 설지불가진
불자여, 그대가 물은
깊고 깊은 부처님 경계는
헤아릴 수 없는 오랜 겁 동안
말하여도 다할 수 없습니다.
非是貪恚癡 憍慢惑所覆
비시탐에치 교만혹소복
如是衆生等 能知佛妙法
여시중생등 능지불묘법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과
교만과 의혹에 가리어진
이와 같은 중생들이
알 수 있는 부처님의 묘한 법이 아니랍니다.
非是住慳嫉 諂誑諸濁意
비시주간질 첨광제탁의
煩惱業所覆 能知佛境界
번뇌업소복 능지불경계
간탐과 질투와
아첨과 속이는 흐린 마음이니
번뇌와 업에 가리어진 이가
알 수 있는 부처님의 경계가 아니랍니다.
非着薀界處 及計於有身
비착온계처 급계어유신
見倒想倒人 能知佛所覺
견도상도인 능지불소각
오온과 십이처와 십팔계에 집착하거나
몸이 있다고 헤아리는
소견이 뒤바뀐 이가
알 수 있는 부처님의 깨달으심이 아니랍니다.
佛境界寂靜 性淨離分別
불경계적정 성정리분별
非着諸有者 能知此法性
비착제유자 능지차법성
부처님 경계 적정하고
성품이 청정하고 분별 여의었으니
있다고 고집하는 이로서는
이 법의 성품을 알 수가 없습니다.
生於諸佛家 爲佛所守護
생어제불가 위불소수호
持佛法藏者 智眼之境界
지불법장자 지안지경계
부처님의 가문에 태어나서
부처님의 수호를 받으며
부처님의 법장을 가지는 이만이
지혜 눈으로 보는 경계입니다.
親近善知識 愛樂白淨法
친근선지식 애락백정법
勤求諸佛力 聞此法歡喜
근구제불력 문차법환희
선지식을 가까이 모시고
희고 깨끗한 법 좋아하며
부처님의 힘을 구하는 이는
이 법문 듣고 기뻐할 것입니다.
心淨無分別 猶如大虛空
심정무분별 유여대허공
慧燈破諸闇 是彼之境界
혜등파제암 시피지경계
마음이 청정하고 분별이 없는 것이
마치 허공과 같아
지혜의 등불로 어둠을 깨친다면
이것이 그들의 경계입니다.
以大慈悲意 普覆諸世間
이대자비의 보복제세간
一切皆平等 是彼之境界
일체개평등 시피지경계
크게 자비한 마음으로
모든 세간을 두루 덮어
온갖 것에 평등하면
이것이 그들의 경계입니다.
歡喜心無着 一切皆能捨
환희심무착 일체개능사
平等施衆生 是彼之境界
평등시중생 시피지경계
기쁜 마음 집착이 없어
온갖 것을 모두 버리고
중생에게 평등하게 보시하면
이것이 그들의 경계입니다.
心淨離諸惡 究竟無所悔
심정리제악 구경무소회
順行諸佛教 是彼之境界
순행제불교 시피지경계
청정한 마음으로 나쁜 일 여의고
끝까지 후회함이 없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행하면
이것이 그들의 경계입니다.
了知法自性 及以諸業種
요지법자성 급이제업종
其心無動亂 是彼之境界
기심무동란 시피지경계
법의 성품과
모든 업의 씨를 알고
그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면
이것이 그들의 경계입니다.
勇猛勤精進 安住心不退
용맹근정진 안주심불퇴
勤修一切智 是彼之境界
근수일체지 시피지경계
용맹하게 꾸준히 노력하고
편안한 마음 물러가지 않아
온갖 지혜 부지런히 닦으면
이것이 그들의 경계입니다.
其心寂靜住三昧 究竟淸涼無熱惱
기심적정주삼매 구경청량무열뇌
已修一切智海因 此證悟者之解脫
이수일체지해인 차증오자지해탈
그 마음 적정하여 삼매에 머물고
끝까지 청량하여 번뇌 없으며
일체 지혜의 원인 닦았으면
이것이 깨달은 이의 해탈입니다.
善知一切眞實相 深入無邊法界門
선지일체진실상 심입무변법계문
普度群生靡有餘 此慧燈者之解脫
보도군생미유여 차혜등자지해탈
모든 진실한 모양 잘 알고
그지없는 법계의 문이 깊이 들어가
중생을 제도하여 남김이 없으면
이것이 지혜 등불 얻은 이의 해탈입니다.
了達衆生眞實性 不着一切諸有海
요달중생진실성 불착일체제유해
如影普現心水中 此正道者之解脫
여영보현심수중 차정도자지해탈
중생의 진실한 성품 통달해
일체 모든 있다는 데 집착하지 않고
그림자처럼 마음 물에 비치면
이것이 바른 길 걷는 이의 해탈입니다.
從於一切三世佛 方便願種而出生
종어일체삼세불 방편원종이출생
盡諸劫剎勤修行 此普賢者之解脫
진제겁찰근수행 차보현자지해탈
삼세 모든 부처님의
방편과 서원의 종자로부터 나서
모든 겁 모든 세계에 부지런히 수행하면
이것이 보현의 해탈입니다.
普入一切法界門 悉見十方諸剎海
보입일체법계문 실견십방제찰해
亦見其中劫成壞 而心畢竟無分別
역견기중겁성괴 이심필경무분별
모든 법계의 문에 두루 들어가
시방의 세계 바다 모두 다 보고
이뤄지고 무너지는 겁을 보아도
끝까지 분별하는 마음 없으며
法界所有微塵中 悉見如來坐道樹
법계소유미진중 실견여래좌도수
成就菩提化群品 此無礙眼之解脫
성취보제화군품 차무애안지해탈
법계의 모든 티끌 속마다
여래가 보리수 아래 앉아서
보리를 이루고 중생 교화함을 본다면
이것이 걸림없는 눈 가진 이의 해탈입니다.
汝於無量大劫海 親近供養善知識
여어무량대겁해 친근공양선지식
爲利群生求正法 聞已憶念無遺忘
위리군생구정법 문이억념무유망
그대는 한량없는 겁 바다에서
선지식을 친견하여 공양하였고
중생을 이익하게 하려 바른 법 구하니
듣고 나서 기억하고 잊지 않습니다.
毘盧遮那廣大境 無量無邊不可思
비로자나광대경 무량무변불가사
我承佛力爲汝說 令汝深心轉淸淨
아승불력위여설 령여심심전청정
비로자나의 광대한 경계가
한량없고 그지없어 불가사의하지만
제가 부처님 힘을 입어 그대에게 설하여
그대의 깊은 마음 더욱 청정하게 합니다.
(5) 옛적 부처님의 일을 말하다.
1〉 발심한 인연에 대하여 말하다.
善男子,乃往古, 世過世界海微塵數劫,有世界海,名普光明眞金摩尼山,其世界海中,有
선남자,내왕고, 세과세계해미진수겁,유세계해,명보광명진금마니산,기세계해중,유
佛出現,名普照法界智慧山寂靜威德王.
불출현,명보조법계지혜산적정위덕왕.
“선남자여! 지나간 옛적 세계해의 티끌 수 겁 전에 한 세계해가 있었으니 이름은
‘넓은 광명 진금 마니산’이요, 그 세계 해 가운데 부처님이 나시었으니 이름이 ‘보
조법계지혜산적정위덕왕(普照法界智慧山寂靜威德王).이시었습니다.”
善男子,其佛往修菩薩行時,淨彼世界海,其世界海中,有世界微塵數世界種,一一世界
선남자,기불왕수보살행시,정피세계해,기세계해중,유세계미진수세계종,일일세계
種,有世界微塵數世界,一一世界,皆有如來,出興於世,一一如來說世界海微塵數修多
종,유세계미진수세계,일일세계,개유여래,출흥어세,일일여래설세계해미진수수다
羅,一一修多羅,授佛剎微塵數諸菩薩記,現種種神力,說種種法門,度無量衆生.
라,일일수다라,수불찰미진수제보살기,현종종신력,설종종법문,도무량중생.
“선남자여! 그 부처님이 예전 보살의 행을 닦을 적에 그 세계 해를 깨끗이 하였는데,
그 세계 해 가운데 세계의 티끌 수 세계종이 있고, 낱낱 세계종마다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있으며, 낱낱 세계마다 여래께서 나셨으며, 낱낱 여래께서 세계해 티끌 수 수
다라(경전)를 말씀하시고, 낱낱 수다라에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보살들에게 수기를
주시며 갖가지 신통한 힘을 나타내고 갖가지 법문을 말하여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였
습니다.”
2〉 본생(本生)의 시간과 장소
善男子,彼普光明眞金摩尼山世界海中,有世界種,名普莊嚴幢,此世界種中,有世界,名
선남자,피보광명진금마니산세계해중,유세계종,명보장엄당,차세계종중,유세계,명
一切寶色普光明.
일체보색보광명.
“선남자여! 저 넓은 광명 진금 마니산 세계해 가운데 한 세계종이 있으니, 이름은
‘두루 장엄한 당기’요, 그 세계종 가운데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모든 보배 빛
넓은 광명’이었습니다.”
以現一切化佛影摩尼王,爲體,形如天城,以現一切如來道場影像摩尼王,爲其下際,住一
이현일체화불영마니왕,위체,형여천성,이현일체여래도량영상마니왕,위기하제,주일
切寶華海上,淨穢相雜, 此世界中,有須彌山微塵數四天下,有一四天下,最處其中,名一
체보화해상,정예상잡, 차세계중,유수미산미진수사천하,유일사천하,최처기중,명일
切寶山幢.
체보산당.
“모든 화신(化身) 부처님의 그림자를 나타내는 마니왕으로 자체가 되고, 형상은 하늘
성(城)과 같으며, 모든 여래 도량의 영상을 나타내는 마니왕으로 밑바닥이 되어 모든
보배 꽃 바다 위에 있으니 깨끗하고 더러움이 섞였으며, 이 세계에 수미산의 티끌 수
사천하가 있고, 한 사천하가 그 복판에 있으니 이름이 ‘온갖 보배산 당기’었습니
다.”
其四天下, 一一縱廣, 十萬由旬,一一各有一萬大城,其閻浮提中,有一王都,名堅固妙寶
기사천하, 일일종광, 십만유순,일일각유일만대성,기염부제중,유일왕도,명견고묘보
莊嚴雲燈,一萬大城周帀圍遶.
장엄운등,일만대성주잡위요.
“그 사천하마다 넓이와 길이가 10만 유순이며, 낱낱 사천하에 각각 1만의 큰 성이 있
고, 그 염부제(그 사천하 은하에 한 행성)에 한 도성이 있으니 이름이‘견고하고 묘한
보배 장엄 구름 등불’인데 1만의 큰 성들이 두루 둘러 있었습니다.”
3〉 발심의 수승한 인연
閻浮提人壽萬歲時,其中有王,名一切法音圓滿蓋,有五百大臣, 六萬婇女, 七百王子,其
염부제인수만세시,기중유왕,명일체법음원만개,유오백대신, 육만채녀, 칠백왕자,기
諸王子,皆端正勇健,有大威力.
제왕자,개단정용건,유대위력.
“그 염부제 사람의 수명이 1만 세 때에 왕이 있었으니, 이름이 ‘모든 법 음성 원만
한 일산’이요, 5백 대신과 6만 궁녀와 7백 왕자가 있었는데, 왕자들이 모든 용모가
단정하고 용맹하여 큰 위덕이 있었습니다.”
爾時,彼王威德,普被閻浮提內,無有怨敵. 時,彼世界劫欲盡時,有五濁起,一切人衆壽
이시,피왕위덕,보피염부제내,무유원적. 시,피세계겁욕진시,유오탁기,일체인중수
命短促,資財乏少, 形色鄙陋,多苦少樂
명단촉,자재핍소, 형색비루,다고소락
“그 왕의 위덕이 염부제에 널리 퍼져서 원수와 대적이 없었습니다. 그 세계에서 겁이
다하려 할 적에 오탁(五濁: 다섯 가지 흐린 것)이 생기어 사람들의 수명은 짧아지고
재물은 모자라고 형상은 더럽고 고통이 많고 낙(樂)은 적었습니다.”
不修十善,專作惡業,更相忿諍,互相毀辱,離他眷屬,妒他榮好,任情起見,非法貪求.
불수십선,전작악업,갱상분쟁,호상훼욕,이타권속,투타영호,임정기견,비법탐구.
“열 가지 착한 일[十善]은 닦지 않고, 나쁜 업만 지으며 서로 다투고 서로 헐뜯으며
다른 이의 권속을 떠나게 하고 남의 영화를 질투하며, 생각대로 소견을 내고 법답지
못하게 탐심을 내었습니다.”
以是因緣,風雨不時,苗稼不登,園林草樹一切枯槁,人民匱乏,多諸疫病,馳走四方,靡
이시인연,풍우불시,苗稼不登,원림초수일체고고,인민궤핍,다제역병,치주사방,미
所依怙.
소의호.
“그런 인연으로 풍우가 고르지 못하고 곡식이 풍년 들지 않으며, 동산에 풀과 나무가
타죽고 백성들은 궁핍하여 질병이 많아서 사방으로 흩어 다니며 의지할 데가 없었습니
다.”
咸來共遶王都大城,無量無邊百千萬億,四面周帀,高聲大呼,或擧其手,或合其掌,或以
함래공요왕도대성,무량무변백천만억,사면주잡,고성대호,혹거기수,혹합기장,혹이
頭扣地,或以手搥胸,或屈膝長號,或踊身大叫,頭髮蓬亂,衣裳弊惡,皮膚皴裂,面目無
두구지,혹이수추흉,혹굴슬장호,혹용신대규,두발봉란,의상폐악,피부준열,면목무
光,而向王言.
광,이향왕언.
“그래서 모두 왕도가 있는 큰 성으로 와서 한량없고 그지없는 백천만 억 겹을 둘러싸
고, 사방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손을 들기도 하고 합장하기도 하며, 머리를 땅
에 조아리기도 하고 손으로 가슴을 두들기기도 하며, 무릎을 꿇고 부르짖기도 하고 몸
을 솟아 외치기도 하며, 머리를 풀어헤치고 옷은 남루하며, 살갗이 터지고 눈에는 빛
이 없는 이들이 임금을 향하여 하소연하였습니다.”
大王大王,我等今者,貧窮孤露,飢渴寒凍,疾病衰羸,衆苦所逼,命將不久,無依無救,
대왕대왕,아등금자,빈궁고로,기갈한동,질병쇠리,중고소핍,명장불구,무의무구,
無所控告,我等, 今者,來歸大王.
무소공고,아등, 금자,내귀대왕.
“‘대왕이시여! 대왕이시여! 저희들은 지금 빈궁하고 외롭고 굶주리고 헐벗고 병들고
쇠약하여 여러 가지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목숨이 바람 앞의 등불 같사오나 의지
할 데도 없고 구해 줄 이도 없으며, 이런 하소연을 할 데도 없습니다. 저희들은 이제
대왕을 바라고 왔습니다.’”
我觀大王, 仁慈智慧,於大王所,生得安樂想,得所愛想,得活命想,得攝受想,得寶藏
아관대왕, 인자지혜,어대왕소,생득안락상,득소애상,득활명상,득섭수상,득보장
想,遇津梁想,逢道路想. 値船筏想, 見寶洲想,獲財利想,昇天宮想.
상,우진양상,봉도로상. 치선벌상, 견보주상,획재리상,승천궁상.
“저희들이 보기에는 대왕께서는 매우 인자하시고 매우 슬기로우시어 대왕이 계신 이
곳까지 저희들은 안락을 얻으리란 생각과, 사랑을 받으리란 생각과, 살려 주시리란
생각과, 거두어 주시리란 생각과, 보배광을 얻었다는 생각과, 나루를 만났다는 생
각과 바른길을 찾았다는 생각과, 떼를 만났다는 생각과, 보물섬을 보았다는 생각과,
금은보화를 얻으리란 생각과, 천궁에 올랐다는 생각을 내었습니다.’라고 하였습니
다.”
4〉 보살행 일으킴을 밝히다.
爾時,大王聞此語已,得百萬阿僧祇大悲門,一心思惟,發十種大悲語.
이시,대왕문차어이,득백만아승지대비문,일심사유,발십종대비어.
“그때 대왕은 이 말을 듣고는, 백만 아승기 가엾이 여기는 문을 얻어 한결같은 마음
으로 생각하며, 열 가지 가엾이 여기는 말을 하였습니다.”
其十者, 何, 所謂哀哉衆生, 墮於無底生死大阬,我當云何而速勉濟,令其得住一切智地.
기십자, 하, 소위애재중생, 타어무저생사대갱,아당운하이속면제,영기득주일체지지.
“그 열 가지란 무엇이 열인가 하면! 이른바
①‘애닯다. 중생이여! 바닥을 모를 생사의 구렁에 빠졌으니, 내가 어떻게 라도 빨리
건져내어 온갖 지혜의 땅에 머물게 하리라.’
哀哉衆生, 爲諸煩惱之所逼迫,我當云何而作救護,令其安住一切善業.
애재중생, 위제번뇌지소핍박,아당운하이작구호,영기안주일체선업.
②‘애닯다. 중생이여! 모든 번뇌의 핍박을 받으니,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구호하여
모든 착한 업에 머물게 하리라.’
哀哉衆生, 生老病死之所恐怖,我當云何爲作歸依,令其永得身心安隱.
애재중생, 생노병사지소공포,아당운하위작귀의,영기영득신심안은.
③‘애닯다. 중생이여!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데 떨고 있으니,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의지할 데가 되어 몸과 마음이 편안함을 영원히 얻게 하리라.’
哀哉衆生, 常爲世間衆怖所逼,我當云何而爲祐助,令其得住一切智道.
애재중생, 상위세간중포소핍,아당운하이위우조,영기득주일체지도.
④‘애닯다. 중생이여! 항상 세상의 공포 속에서 시달리니,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도
와 주어 온갖 지혜의 길에 머물게 하리라.’
哀哉衆生, 無有智眼,常爲身見疑惑所覆,我當云何爲作方便,令其得決疑見翳膜.
애재중생, 무유지안,상위신견의혹소복,아당운하위작방편,영기득결의견예막.
⑤‘애닯다. 중생이여! 지혜의 눈이 없어 내 몸이란 소견[身見]의 의혹에 덮이었으니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방편을 지어 의혹의 소견과 눈에 가린 막을 결정해 주리라.’
哀哉衆生, 常爲癡闇之所迷惑,我當云何爲作明炬,令其照見一切智城.
애재중생, 상위치암지소미혹,아당운하위작명거,영기조견일체지성.
⑥‘애닯다. 중생이여! 항상 어리석음에 미혹되었으니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밝은 횃
불이 되어 온갖 지혜의 성을 비추어 보게 하리라.’
哀哉衆生, 常爲慳嫉諂誑所濁,我當云何而爲開曉,令其證得淸淨法身.
애재중생, 상위간질첨광소탁,아당운하이위개효,영기증득청정법신.
⑦‘애닯다. 중생이여! 항상 아끼고 질투하고 아첨하는 데 흐리어졌으니,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열어 보여서 청정한 법의 몸을 증득하게 하리라.’
哀哉衆生, 長時漂沒生死大海,我當云何而普運度,令其得上菩提彼岸.
애재중생, 장시표몰생사대해,아당운하이보운도,영기득상보리피안.
⑧‘애닯다. 중생이여! 생사의 바다에 오랫동안 빠졌으니,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널리
건져내어 보리의 저 언덕에 오르게 하리라.’
哀哉衆生, 諸根剛彊,難可調伏,我當云何而爲調御,令其具足諸佛神力.
애재중생, 제근강강,난가조복,아당운하이위조어,영기구족제불신력.
⑨‘애닯다. 중생이여! 여러 감관이 억세어 조복하기 어려우니,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잘 어거하여 여러 부처님의 신통한 힘을 갖추게 하리라.’
哀哉衆生, 猶如盲瞽,不見道路,我當云何而爲引導,令其得入一切智門.
애재중생, 유여맹고,불견도로,아당운하이위인도,영기득입일체지문.
⑩‘애닯다. 중생이여! 소경과 같아서 길을 보지 못하니,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잘 인
도하여 온갖 지혜의 문에 들어가게 하리라.’
作是語已,擊鼓宣令, 我今普施一切衆生,隨有所須,悉令充足,卽時頒下閻浮提內大小諸
작시어이,격고선령, 아금보시일체중생,수유소수,실령충족,즉시반하염부제내대소제
城及諸聚落,悉開庫藏,出種種物,置四衢道.
성급제취락,실개고장,출종종물,치사구도.
“이렇게 말하고는 북을 치고 영을 내리기를 ‘내가 지금 모든 중생에게 보시하여 필
요한 것을 모두 만족케 하리라’하고, 즉시 염부제에 있는 크고 작은 여러 성과 모든
마을에 선포하여 창고를 열고 갖가지 물품을 내어 네 길거리에 쌓아 놓았습니다.”
所謂金銀瑠璃摩尼等寶, 衣服飮食, 華香瓔珞, 宮殿屋宅, 牀榻敷具, 建大光明摩尼寶幢,
소위금은류리마니등보, 의복음식, 화향영락, 궁전옥택, 상탑부구, 건대광명마니보당,
其光觸身,悉使安隱.
기광촉신,실사안은.
“이른바 금과 은과 유리와 마니 따위와 보배와 의복과 음식과 꽃과 향과 영락과 궁
전과 집과 평상과 방석들이 있으며, 큰 광명 마니 보배 당기를 세웠으니, 그 빛이 몸
에 비치면 모두 편안해졌습니다.”
亦施一切病緣湯藥,種種寶器,盛衆雜寶,金剛器中,盛種種香,寶香器中,盛種種衣,輦
역시일체병연탕약,종종보기,성중잡보,금강기중,성종종향,보향기중,성종종의,연
輿車乘, 幢幡繒蓋, 如是一切資生之物,悉開庫藏,而以給施.
여차승, 당번증개, 여시일체자생지물,실개고장,이이급시.
“또한, 여러 가지 병에 필요한 약과 끓는 물을 보시하고 여러 가지 보배 그릇에 여러
가지 보배를 담았으니, 금강 그릇에는 갖가지 향을 담고, 보배 향 그릇에는 갖가지 옷
을 담았고, 연과 가마와 수레와 당기 번기와 비단 일산 따위의 여러 가지 살림살이에
필요한 것들의 창고의 문을 열어놓고 보시하였습니다.”
亦施一切村營城邑, 山澤林藪, 妻子眷屬及以王位, 頭目耳鼻, 脣舌牙齒, 手足皮肉, 心腎
역시일체촌영성읍, 산택림수, 처자권속급이왕위, 두목이비, 순설아치, 수족피육, 심신
肝肺, 內外所有,悉皆能捨.
간폐, 내외소유,실개능사.
“또 여러 마을과 성시와 동산과 숲과 처자와 권속과 왕의 지위와 머리와 눈과 귀와
코와 입술과 혀와 치아와 손과 발과 가죽과 살과 염통과 콩팥과 간과 허파 따위의 몸
속과 몸 밖에 있는 것들을 다 능히 베풀었습니다.”
其堅固妙寶莊嚴雲燈城東面, 有門,名摩尼山光明,於其門外,有施會處,其地廣博,淸淨
기견고묘보장엄운등성동면, 유문,명마니산광명,어기문외,유시회처,기지광박,청정
平坦,無諸阬坎, 荊棘沙礫,一切皆以妙寶所成.
평탄,무제갱감, 형극사력,일체개이묘보소성.
“또한, 그 견고하고 묘한 보배로 장엄한 구름 등불 서울의 동쪽에 문이 있으니, 이름
은 ‘마니산 광명문/이요, 그 문밖에 보시하는 모임이 있으니, 땅이 넓고 청정하고 평
탄하여 구렁이나 가시덤불이나 자갈 따위가 없고, 모두 아름다운 보배로 되었습니
다.”
散衆寶華,熏諸妙香,然諸寶燈,一切香雲充滿虛空,無量寶樹次第行列,無量華網, 無量
산중보화,훈제묘향,연제보등,일체향운충만허공,무량보수차제행렬,무량화망, 무량
香網彌覆其上,無量百千億那由他諸音樂器,恒出妙音, 如是一切,皆以妙寶,而爲莊嚴,
향망미복기상,무량백천억나유타제음악기,항출묘음, 여시일체,개이묘보,이위장엄,
悉是菩薩淨業果報.
실시보살정업과보.
“여러 보배 꽃을 흩고 묘한 향을 풍겼으며, 여러 가지 보배 등을 켰니, 모든 향기 구
름이 허공에 가득하고, 한량없는 보배 나무가 차례차례 줄을 지었으며, 한량없는 꽃
그물과 한량없는 향 그물이 위에 덮이고, 한량없는 백천 억 나유타 악기에서는 아름다
운 음악이 항상 나오는데, 이와 같은 것을 모두 묘한 보배로 장엄하였으니 모두 보살
의 깨끗한 업으로 생긴 과보였습니다.”
於彼會中,置師子座,十寶爲地,十寶欄楯, 十種寶樹, 周帀圍遶, 金剛寶輪,以承其下,
어피회중,치사자좌,십보위지,십보난순, 십종보수, 주잡위요, 금강보륜,이승기하,
以一切寶,爲龍神像,而共捧持, 種種寶物,以爲嚴飾.
이일체보,위용신상,이공봉지, 종종보물,이위엄식.
“그 모임 가운데 사자좌를 놓았으니, 열 가지 보배가 바닥이 되고, 열 가지 보배로
난간이 되었으며, 열 가지 보배 나무가 사방으로 둘러섰고, 금강 보배 바퀴가 그 밑을
받치었는데, 모든 보배로 용과 신(神)의 형상을 만들어 함께 받들게 하였고, 갖가지
보물로 장엄하였습니다.”
幢幡間列,衆網覆上,無量寶香, 常出香雲,種種寶衣, 處處分布,百千種樂, 恒奏美音.
당번간열,중망복상,무량보향, 상출향운,종종보의, 처처분포,백천종악, 항주미음.
“당기와 번기가 사이사이로 벌였고, 여러 가지 그물이 위에 덮이고, 한량없는 보배
향에서는 향기 구름이 나오고, 여러 가지 보배 옷이 곳곳에 깔려 있고, 백천 가지 풍
류를 항상 연주하였습니다.”
復於其上, 張施寶蓋, 常放無量寶焰光明,如閻浮金, 熾然淸淨,覆以寶網,垂諸瓔珞,摩
부어기상, 장시보개, 상방무량보염광명,여염부금, 치연청정,복이보망,수제영락,마
尼寶帶, 周迴間列,種種寶鈴恒出妙音,勸諸衆生,修行善業.
니보대, 주회간열,종종보령항출묘음,권제중생,수행선업.
“또 그 위에 보배 일산을 받았는데, 한량없는 보배 불꽃 광명을 놓아서 염부단금처럼
찬란하고 깨끗하며, 보배 그물을 덮고 영락을 드리우고, 마니보배로 된 띠가 두루 펼
쳐있으며, 갖가지 풍경에서는 항상 묘한 소리를 내어 중생들에게 착한 업을 닦으라고
권하였습니다.”
時彼大王, 處師子座,形容端正,人相具足,光明妙寶,以爲其冠,那羅延身, 不可沮壞,
시피대왕, 처사자좌,형용단정,인상구족,광명묘보,이위기관,나라연신, 불가저괴,
一一肢分, 悉皆圓滿.
일일지분, 실개원만.
“그때 대왕이 사자좌에 앉았는데, 얼굴이 단정하고, 거룩한 모습을 구족하며, 빛이
찬란한 보배로 관을 만들어 썼으니, 나라연(那羅延) 같은 몸을 해칠 수 없고, 낱낱
손발이 모두 원만하였습니다.”
性普賢善,王種中生,於財及法,悉得自在,辯才無礙,智慧明達,以政治國,無違命者.
성보현선,왕종중생,어재급법,실득자재,변재무애,지혜명달,이정치국,무위명자.
“성품이 너그럽고 어질어서 왕족에 태어났으며, 재물과 법에 자유자재하고 변재가 걸
림이 없고 지혜가 통달하며 어진 정사로 나라를 다스리매 명령을 어기는 이가 없었습
니다.”
爾時,閻浮提無量無數百千萬億那由他衆生,種種國土, 種種族類, 種種形貌, 種種衣服,
이시,염부제무량무수백천만억나유타중생,종종국토, 종종족류, 종종형모, 종종의복,
種種言辭, 種種欲樂, 俱來此會,觀察彼王,咸言此王, 是大智人, 是福須彌,是功德月,
종종언사, 종종욕락, 구래차회,관찰피왕,함언차왕, 시대지인, 시복수미,시공덕월,
住菩薩願,行廣大施.
주보살원,행광대시.
“그때 염부제에 한량없고 수 없는 백천만 억 나유타 중생들이 있는데, 갖가지 국토에
서 갖가지 종족과 갖가지 형상과 갖가지 의복과 갖가지 말과 갖가지 욕망을 가진 이들
이 이 모둠에 모여와서 대왕을 우러러보면서 말하기를‘이 대왕은 큰 지혜가 있는 이
며, 복이 수미산 같은 이며, 공덕이 달 같은 이로서 보살의 서원에 머물러서 광대한
보시를 하십십니다.’라고 하염ㅆ습니다.”
時,王, 見彼諸來乞者,生悲愍心,生歡喜心,生尊重心,生善友心,生廣大心,生相續
시,왕, 견피제래걸자,생비민심,생환희심,생존중심,생선우심,생광대심,생상속
心,生精進心,生不退心,生捨施心,生周徧心.
심,생정진심,생불퇴심,생사시심,생주변심.
“이때에 대왕은 저들이 와서 구걸함을 보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고 환희한 마음
을 내고 존중하는 마음을 내고 선지식이란 마음을 내고 광대한 마음을 내고 서로 계속
하는 마음을 내고 정진하는 마음을 내고 물러가지 않는 마음을 내고 모든 것을 주려는
마음을 내고 두루 하는 마음을 내었습니다.”
善男子,爾時彼王, 見諸乞者,心大歡喜,經須臾頃,假使忉利天王, 夜摩天王, 兜率陀天
선남자,이시피왕, 견제걸자,심대환희,경수유경,가사도리천왕, 야마천왕, 도솔타천
王, 盡百千億那由他劫所受快樂,亦不能及.
왕, 진백천억나유타겁소수쾌락,역불능급.
“선남자여! 그때에 저 대왕이 구걸하는 이들을 보고 크게 환희한 마음을 내는 것이
잠깐이지마는, 가령 도리천왕과 야마천왕과 도솔타천왕이 백천 억 나유타 겁 동안에
받을 쾌락으로도 미칠 수가 없고,
善化天王於無數劫,所受快樂,自在天王於無量劫,所受快樂,大梵天王於無邊劫,所受梵
선화천왕어무수겁,소수쾌락,자재천왕어무량겁,소수쾌락,대범천왕어무변겁,소수범
樂光音天王於難思劫,所受天樂,徧淨天王於無盡劫,所受天樂淨,居天王不可說劫,住寂
락광음천왕어난사겁,소수천락,변정천왕어무진겁,소수천락정,거천왕불가설겁,주적
靜樂,悉不能及.
정락,실부능급.
선화천왕이 한량없는 겁 동안에 받을 쾌락과, 자재천왕이 한량없는 겁 동안 받은 쾌
락과, 대범천왕이 그지없는 겁 동안에 받을 범천의 쾌락과, 광음천왕이 헤아릴 수
없는 겁 동안에 받을 천상의 낙(樂)과, 변정천왕이 다함 없는 겁 동안에 받을 천왕의
낙과, 정거천왕이 말할 수 없는 겁 동안에 고요한 데 머무를 낙으로도 미칠 수 없습니
다.”
善男子,譬如有人, 仁慈孝友,遭逢世難,父母妻息, 兄弟姊妹,竝皆散失,忽於曠野道路
선남자,비여유인, 인자효우,조봉세난,부모처식, 형제자매,병개산실,홀어광야도로
之間,而相値遇,瞻奉撫對,情無厭足, 時彼大王, 見來求者,心生歡喜,亦復如是.
지간,이상치우,첨봉무대,정무염족, 시피대왕, 견래구자,심생환희,역부여시.
“남자여! 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어질고 인자하고 효도하고 공순한 이로서 난리
를 만나 부모, 처자, 형제ㆍ자매와 멀리 헤어졌다가, 홀연히 거친 벌판에서 서로 만나
반겨 붙들고 어루만지며 어쩔 줄을 모르듯이, 저 대왕이 와서 구걸하는 이들을 보고
기뻐함도 그와 같았습니다.”
善男子,其王, 爾時,因善知識,於佛菩提, 解欲增長,諸根成就,信心淸淨,歡喜圓滿.
선남자,기왕, 이시,인선지식,어불보리, 해욕증장,제근성취,신심청정,환희원만.
“선남자여! 그 대왕이 그때에 선지식을 만나서 부처님의 보리를 이해하고 욕망함이
더욱 증장하며 근기가 성취하고 믿음이 청정하며 환희함이 원만하였습니다.”
何以故, 此菩薩, 勤修諸行,求一切智,願得利益一切衆生,願獲菩提無量妙樂,捨離一切
하이고, 차보살, 근수제행,구일체지,원득이익일체중생,원획보제무량묘락,사리일체
諸不善心,常樂積集一切善根.
제불선심,상락적집일체선근.
“무슨 까닭인가 하면? 이 보살이 여러 가지 행을 부지런히 닦아 일체 지혜를 구하
며, 모든 중생을 이익하게 하기를 원하고, 보리의 한량없는 낙을 얻기를 원하며, 일체
모든 착하지 못한 마음을 버리고 모든 착한 선근을 모으기를 좋아하며,
常願救護一切衆生,常樂觀察薩婆若道,常樂修行一切智法,滿足一切衆生所願,入一切佛
상원구호일체중생,상락관찰살바야도,상락수행일체지법,만족일체중생소원,입일체불
功德大海,破一切魔業惑障山,隨順一切如來教行,行一切智無障礙道.
공덕대해,파일체마업혹장산,수순일체여래교행,행일체지무장애도.
“항상 모든 중생을 구호하기를 원하고 살바야의 도를 관찰하기를 좋아하며, 일체 지
혜의 법을 수행하기를 즐기고 모든 중생의 소원을 만족하게 하며, 모든 부처님의 공덕
바다에 들어가서 모든 마의 번뇌와 업을 깨뜨리며, 모든 여래의 가르침을 따라서 일체
지혜의 걸림 없는 도를 행하였습니다.”
已能深入一切智流,一切法流, 常現在前,大願無盡,爲大丈夫,住大人法,積集一切普門
이능심입일체지류,일체법류, 상현재전,대원무진,위대장부,주대인법,적집일체보문
善藏.
선장.
“이미 능히 일체 지혜의 흐름에 깊이 들어갔으며, 모든 법의 흐름이 항상 앞에 나타
나며, 큰 서원이 다함이 없어 대장부가 되었으며, 거룩한 이의 법에 머물러 여러 가지
의 넓은 문 착한 일을 쌓아 모으며,
離一切着,不染一切世間境界,知諸法性,猶如虛空,於來乞者,生一子想,生父母想,生
이일체착,불염일체세간경계,지제법성,유여허공,어래걸자,생일자상,생부모상,생
福田想,生難得想,生恩益想,生堅固想, 師想, 佛想.
복전상,생난득상,생은익상,생견고상, 사상, 불상.
모든 집착을 여의어 모든 세간의 경계에 물들지 않으며, 모든 법의 성품이 허공과 같
음을 알고 와서 구걸하는 이에게 외아들인 생각을 내고, 부모라는 생각을 내고, 복밭
이란 생각을 내고, 만나기 어렵다는 생각을 내고, 이익하고 은혜롭다는 생각내고, 견
고한 생각과 스승이란 생각과 부처님이란 생각을 내었습니다.”]
不揀方處,不擇族類,不選形貌,隨有來至,如其所欲,以大慈心,平等無礙,一切普施,
불간방처,불택족류,불선형모,수유래지,여기소욕,이대자심,평등무애,일체보시,
皆令滿足.
개령만족.
“처소도 가리지 않고, 종족의 유(類:무리 유)도 택하지 않고, 형상도 가림도 없이 오
는 이마다 그의 욕망대로 인자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평등하게 보시하여 만족하게 하
였으니, 음식으로 모든 것을 평등하게 보시하여 만족하게 하였습니다.”
求飮食者,施與飮食,求衣服者,施與衣服,求香華者,施與香華,求鬘蓋者,施與鬘蓋,
구음식자,시여음식,구의복자,시여의복,구향화자,시여향화,구만개자,시여만개,
憧幡瓔珞, 宮殿園苑, 象馬車乘, 牀座被褥, 金銀摩尼, 諸珍寶物, 一切庫藏, 及諸眷屬, 城
동번영락, 궁전원원, 상마차승, 상좌피욕, 금은마니, 제진보물, 일체고장, 급제권속, 성
邑聚落,皆悉如是普施衆生.
읍취락,개실여시보시중생.
“음식을 구하는 이는 음식을 주고, 옷을 구하는 이는 옷을 주고, 향과 꽃을 구하는
이는 향과 꽃을 주고, 화만과 일산을 구하는 이는 화만과 일산을 주며, 당기(幢旗)와
번기(幡旗)와 영락과 궁전과 동산과 정원과 코끼리와 말과 수레와 평상과 보료와 금과
은은 마니와 보물과 창고에 쌓아둔 것과, 권속과 도시와 마을들을 모두 이와 깉이 중
생들에게 보시하였습니다.”
5〉 주야신 선지식이 발심하던 옛 일을 밝히다.
時此會中, 有長者女,名寶光明,與六十童女俱,端正姝妙,人所喜見, 皮膚金色,目髮紺
시차회중, 유장자녀,명보광명,여육십동녀구,단정주묘,인소희견, 피부금색,목발감
靑,身出妙香,口演梵音,上妙寶衣,以爲莊嚴.
청,신출묘향,구연범음,상묘보의,이위장엄.
“그때 이 모임 가운데 한 장자의 딸이 있었으니, 이름은 보배 광명[寶光明:보광명]이
었으며, 60여 명의 처녀와 함께 있었는데, 단정하고 아름다워 사람들이 기뻐하니, 살
갗은 금빛이고 눈과 머리카락은 검푸르고, 몸에서는 향기가 나고, 입으로는 범천의 음
성을 말하며, 훌륭한 보배 옷으로 단장하였습니다.”
常懷慚愧,正念不亂,具足威儀,恭敬師長,常念順行甚深妙行,所聞之法憶持不忘宿世善
상회참괴,정념불란,구족위의,공경사장,상념순행심심묘행,소문지법억지불망숙세선
根, 流潤其心淸淨廣大猶如虛空,等安衆生,常見諸佛,求一切智.
근, 유윤기심청정광대유여허공,등안중생,상견제불,구일체지.
“항상 수줍은 모습을 품고, 바른 생각이 산란하지 않으며, 위의를 갖추고 어른을 공
경하며, 깊고 묘한 행을 따르기를 생각하여 한번 들은 법은 늘 기억하고 잊지 않으며,
전생에 심은 선근이 마음을 윤택하게 하여 청정하고 광대하기가 마치 허공과 같아서
중생들을 평등하게 안주하게 하며, 부처님들을 항상 보고 일체 지혜를 구하였습니
다.”
時,寶光明女, 去王不遠,合掌頂禮,作如是念, 我獲善利,我獲善利,我今得見大善知識.
시,보광명녀, 거왕불원,합장정례,작여시념, 아획선리,아획선리,아금득견대선지식.
“그때에 보광명녀가 대왕으로부터 멀지 않은 데서 합장 예배하고 생각하기를,‘나는
좋은 이익을 얻었네. 나는 좋은 이익을 얻었네. 나는 지금 큰 선지식을 친견하였네’
라고 하였습니다.”
於彼王所,生大師想, 善知識想, 具慈悲想, 能攝受想,其心正直,生大歡喜.
어피왕소,생대사상, 선지식상, 구자비상, 능섭수상,기심정직,생대환희.
“그 대왕에게 대하여 큰 스승이란 생각과, 선지식이란 생각과, 자비를 구족한 생각
과, 능히 거두어 주리라는 생각을 내고는 마음이 정직하여 환희하였습니다.”
脫身瓔珞,持奉彼王,作是願言, 今此大王, 爲無量無邊無明衆生,作所依處,願我未來,
탈신영락,지봉피왕,작시원언, 금차대왕, 위무량무변무명중생,작소의처,원아미래,
亦復如是.
역부여시.
“그러고는 몸에 걸었던 영락을 벗어 왕에게 받치고, 원하여 말하기를,‘지금 이 대왕
께서 한량없고 그지없는 무명중생의 의지할 데가 되었으니, 저도 오는 세상에서 그와
같이 되어지이다.
如彼大王, 所知之法, 所載之乘, 所修之道, 所具色相, 所有財產, 所攝衆會, 無邊無盡,難
여피대왕, 소지지법, 소재지승, 소수지도, 소구색상, 소유재산, 소섭중회, 무변무진,난
勝難壞,願我未來,悉得如是,隨所生處,皆隨往生.
승난괴,원아미래,실득여시,수소생처,개수왕생.
이 대왕의 아시는 법과 타시는 수레와 닦으시는 도와 갖추신 모습과 가지신 재산과 거
두어 주시는 대중이 그지없고 다함이 없으며, 이길 수 없고 파괴할 수 없사오니, 원컨
대 저도 오는 세상에 모두 그와 같이 되며, 그의 태어나는 곳에 따라가서 나게 하여지
이다.’라고 아였습니다.”
爾時大王, 知此童女, 發如是心,而告之言, 童女,隨汝所欲,我皆與汝,我今所有一切皆
이시대왕, 지차동녀, 발여시심,이고지언, 동녀,수여소욕,아개여여,아금소유일체개
捨,令諸衆生,普得滿足.
사,영제중생,보득만족.
이때 대왕은 이 아씨가 이런 마음을 내는 줄을 알고 말하였다.‘아가씨여, 네가 욕구
하는 대로 모두 너에게 주리라. 내게 있는 온갖 것을 다 버려서 모든 중생들이 모두
만족하게 하리라.’
6〉 보광명녀가 대왕의 덕을 찬탄하다.
時,寶光明女信心淸淨,生大歡喜,卽以偈頌,而讚王言.
시,보광명녀신심청정,생대환희,즉이게송,이찬왕언.
이때 보배광명 녀는 믿는 마음이 청정하여지고 매우 환희하여 게송으로 대왕을 찬탄하였다.
往昔此城邑 大王未出時
왕석차성읍 대왕미출시
一切不可樂 猶如餓鬼處
일체불가락 유여아귀처
지난 옛날 이 성중에
대왕이 아직 나시기 전에
즐거운 것 하나도 없어
마치 아귀들이 사는 그곳 같았습니다.
衆生相殺害 竊盜縱婬佚
중생상살해 절도종음일
兩舌不實語 無義麤惡言
양설불실어 무의추악언
중생들이 서로 살해하고
훔치고 간음하며
이간하고 거짓말하고
옳지 못한 추악한 욕설만 하습니다.
貪愛他財物 瞋恚懷毒心
탐애타재물 진에회독심
邪見不善行 命終墮惡道
사견불선행 명종타악도
남의 재물을 욕심내고
성 잘내고 사납고 독살스런 마음을 품어
삿된 소견과 나쁜 행동으로
죽고 나서는 악도에 떨어졌습니다.
以是等衆生 愚癡所覆蔽
이시등중생 우치소복폐
住於顚倒見 天旱不降澤
주어전도견 천한불강택
이러한 중생들이
어리석음에 덮인 바되어
뒤바뀐 소견에 빠졌 있어서
하늘은 가물어 비도 내리지 않안습니다.
以無時雨故 百穀悉不生
이무시우고 백곡실불생
草木皆枯槁 泉流亦乾竭
초목개고고 천류역건갈
때를 맞추어 비가 오지 아니하여
곡식은 하나도 싹이 나지 못하고
풀과 나무는 다 말라 버렸고
샘과 시냇물도 모두 말랐습니다.
大王未興世 津池悉枯涸
대왕미흥세 진지실고학
園苑多骸骨 望之如曠野
원원다해골 망지여광야
대왕이 아직 나시기 전에
물은 모두 말라버리고
동산에 해골만 뒹굴고
마치 거친 벌판 같았습니다.
大王昇寶位 廣濟諸群生
대왕승보위 광제제군생
油雲被八方 普雨皆充洽
유운피팔방 보우개충흡
대왕께서 보위에 오르시니
모든 백성을 건지시니
두커운 구름과 팔방에 퍼져
단비가 흡족하게 내렸습니다.
大王臨庶品 普斷諸暴虐
대왕임서품 보단제폭학
刑獄皆止措 惸獨悉安隱
형옥개지조 경독실안은
대왕이 이 나라에 군림하여
여러 가지 나쁜 짓 다 끊어 주시므로
감옥에는 죄인이 없고
외로운 이들도 편안하였습니다.
往昔諸衆生 各各相殘害
왕석제중생 각각상잔해
飮血而噉肉 今悉起慈心
음혈이담육 금실기자심
예전에는 여러 중생들
서로서로 남을 해치며
피를 빨고 살을 씹더니
지금은 모두 인자하였습니다.
往昔諸衆生 貧窮少衣服
왕석제중생 빈궁소의복
以草自遮蔽 飢羸如餓鬼
이초자차폐 기리여아귀
예전에는 모든 여러 중생들
가난하고 헐벗어서
풀잎으로 앞을 가리고
굶주려서 아귀 같았습니다.
大王旣興世 秔米自然生
대왕기흥세 갱미자연생
樹中出妙衣 男女皆嚴飾
수중출묘의 남녀개엄식
대왕이 이미 세상에 출현하시니
쌀이 저절로 나고
나무에서 아름다운 의복이 나와
남자와 여자은 모두 새 옷으로 꾸몄습니다.
昔日競微利 非法相陵奪
석일경미리 비법상능탈
今時竝豐足 如遊帝釋園
금시병풍족 여유제석원
옛날에는 하찮은 이익을 다투어
법도 없이 서로 뺏앗더니
지금은 모든 것이 풍족하여
마치 제석천의 동산에 온 듯합니다.
昔時人作惡 非分生貪染
석시인작악 비분생탐염
他妻及童女 種種相侵逼
타처급동녀 종종상침핍
옛날에는 사람들 나쁜 짓을 하며
자기 몫이 아닌데도 탐욕을 내어
유부녀나 동녀들을
갖가지로 침해하였습니다.
今見他婦人 端正妙嚴飾
금견타부인 단정묘엄식
而心無染着 猶如知足天
이심무염착 유여지족천
지금에는 얌전하고
옷 잘 입은 부인을 보고도
마음에 물들지 않아
마치 지족천(知足天)에나 온 듯합니다.
昔日諸衆生 妄言不眞實
석일제중생 망언부진실
非法無利益 諂曲取人意
비법무이익 첨곡취인의
옛날에는 모든 중생들이
거짓말 하고 진실하지 못하여
법도 모르고 이익도 없이
아첨하고 잘 보이려 하더니
今日群生類 悉離諸惡言
금일군생류 실리제악언
其心旣柔軟 發語亦調順
기심기유연 발어역조순
지금에는 여러 사람들이
나쁜 말은 하나도 없고
마음이 유순하며
하는 말이 모두 화순합니다.
昔日諸衆生 種種行邪法
석일제중생 종종행사법
合掌恭敬禮 牛羊犬豚類
합장공경례 우양견돈류
옛날에는 여러 중생들
여러 가지로 삿된 짓 하여
소나 양이나 개나 돼지를 보고도
합장하고 절을 하더니
今聞王正法 悟解除邪見
금문왕정법 오해제사견
了知苦樂報 悉從因緣起
요지고락보 실종인연기
지금은 임금의 바른 법 들고
옳게 알고 사견이 없어져
즐겁고 괴로움이 과보가
모두 인연으로 생기는 줄을 압니다.
大王演妙音 聞者皆欣樂
대왕연묘음 문자개흔락
梵釋音聲等 一切無能及
범석음성등 일체무능급
대왕이 묘한 법을 연설 하시니
듣는 이 모두 기뻐하나니
제석과 범천의 음성 등
일체가 이 소리에 미칠 수 없습니다.
大王衆寶蓋 迥處虛空中
대왕중보개 형처허공중
擎以瑠璃幹 覆以摩尼網
경이류리간 복이마니망
대왕의 보배로 된 일산(日傘)
공중에 높이 솟았는데
유리로 대가 되고
마니 그물을 덮었으며
金鈴自然出 如來和雅音
금영자연출 여래화아음
宣揚微妙法 除滅衆生惑
선양미묘법 제멸중생혹
황금의 풍경에서는
여래의 화평한 음성이 저절로 나서
미묘한 법을 말하여
중생의 번뇌를 소멸합니다.
次復廣演說 十方諸佛剎
차부광연설 십방제불찰
一切諸劫中 如來幷眷屬
일체제겁중 여래병권속
또 시방 여러 세계의
모든 겁 동안에 나신
여래와 그 권속들의
법을 널리 연설하고
又復次第說 過去十方剎
우부차제설 과거십방찰
及彼國土中 一切諸如來
급피국토중 일체제여래
또 차례차례로
과거의 시방세계와
그 국토에 계시던
일체 모든 여래를 말하며
又出微妙音 普徧閻浮界
우출미묘음 보편염부계
廣說人天等 種種業差別
광설인천등 종종업차별
또 미묘한 음성을 내어
염부제에 퍼져서
인간과 천상의
여러 가지 업의 차별을 말하니
衆生聽聞已 自知諸業藏
중생청문이 자지제업장
離惡勤修行 迴向佛菩提
이악근수행 회향불보리
중생들이 듣고는
스스로 업의 창고을 알고
악을 버리고 부지런히 수행하여
부처님의 보리로 회향합니다.
7〉 대왕의 본생(本生)을 찬탄하다.
王父淨光明 王母蓮華光
왕부정광명 왕모연화광
五濁出現時 處位治天下
오탁출현시 처위치천하
대왕의 아버지는 정광명이고
어머니는 연꽃광명이라
다섯 가지 흐림이 나타날 적에
임금으로서 천하를 다스렸습니다.
時有廣大園 園有五百池
시유광대원 원유오백지
一一千樹遶 各各華彌覆
일일천수요 각각화미복
그때 넓고 큰 동산이 있고
동산에는 오백의 못이 있어
각각 일천의 나무가 둘러서고
못마다 연꽃이 덮이었습니다.
於其池岸上 建立千柱堂
어기지안상 건립천주당
欄楯等莊嚴 一切無不備
난순등장엄 일체무불비
그 못 언덕 위에
집을 지으니 기둥이 천 개라
난간이며 모든 장엄이
어느 것 하나 갖추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末世惡法起 積年不降雨
말세악법기 적년불강우
池流悉乾竭 草樹皆枯槁
지류실건갈 초수개고고
말세가 되고 나쁜 법이 생겨
여러 해 비가 내리지 않더니
못에는 물이 마르고
초목은 모두 말라 죽었습니다.
王生七日前 先現靈瑞相
왕생칠일전 선현영서상
見者咸心念 救世今當出
견자함심념 구세금당출
대왕이 태어나시기 칠일 전에
이상한 상서가 나타나
보는 이마다 생각하기를
세상을 구제할 이가 지금 출현하실 거라 생각들 하였습니다.
爾時於中夜 大地六種動
이시어중야 대지육종동
有一寶華池 光明猶日現
유일보화지 광명유일현
그 날 밤중에
대지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며
보배 꽃 덮인 못에는
광명이 마치 햇빛처럼 빛났습니다.
五百諸池內 功德水充滿
오백제지내 공덕수충만
枯樹悉生枝 華葉皆榮茂
고수실생지 화엽개영무
오백 개의 연못 안에는
공덕수가 가득하고
마른 나무에는 새 가지가 나고
꽃과 잎이 두루 무성하였습니다.
池水旣盈滿 流演一切處
지수기영만 유연일체처
普及閻浮地 靡不皆霑洽
보급염부지 미불개점흡
못에 가득한 물은
여러 곳으로 넘쳐 흘러서
널리 염부제에 미쳤으며
흡족하게 적시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藥草及諸樹 百穀苗稼等
약초급제수 백곡묘가등
枝葉華果實 一切皆繁盛
지엽화과실 일체개번성
약초나 여러 나무나
온갖 곡식이며 채소들이
가지와 잎과 꽃과 열매들이
모두 다 번성하였습니다.
溝阬及堆阜 種種高下處
구갱급퇴부 종종고하처
如是一切地 莫不皆平坦
여시일체지 막불개평탄
구렁과 도랑과 언덕과
가지가지 높고 낮은 곳
이와 같은 일체 땅이
한결같이 다 평탄하였습니다.
荊棘沙礫等 所有諸雜穢
형극사력등 소유제잡예
皆於一念中 變成衆寶玉
개어일념중 변성중보옥
가시덤불과 자갈밭과
온갖 더러운 것들도
모두 잠깐 동안에
여러 가지 보배 옥으로 변하였습니다.
衆生見是已 歡喜而讚歎
중생견시이 환희이찬탄
咸言得善利 如渴飮美水
함언득선리 여갈음미수
중생들이 이것을 보고는
기뻐하고 찬탄하면서
좋은 이익을 얻은 것이
목마를 때 감로수를 마신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時彼光明王 眷屬無量衆
시피광명왕 권속무량중
僉然備法駕 遊觀諸園苑
첨연비법가 유관제원원
그때 저 정광명왕은
한량없는 권속들과 함께
모두 다 법의 수레를 갖추고
여러 동산으로 놀러 나가시니
五百諸池內 有池名慶喜
오백제지내 유지명경희
池上有法堂 父王於此住
지상유법당 부왕어차주
오백 연못 가운데
경희(慶喜)라는 연못이 있고
못 위에 법당이 있으니
부왕께서 거기에 앉으셨습니다.
先王語夫人 我念七夜前
선왕어부인 아념칠야전
中宵地震動 此中有光現
중소지진동 차중유광현
선왕이 부인께 말하기를
내가 기억하니 지금부터 이레 전에
밤중에 땅이 진동하면서
여기서 광명이 나타나고 하면서
時彼華池內 千葉蓮華出
시피화지내 천엽연화출
光如千日照 上徹須彌頂
광여천일조 상철수미정
그때에 저 연못 속에서
천엽(千葉) 연화가 피었는데
찬란하기 일천 태양이 비춘 듯해서
수미산 꼭대기까지 사무쳤습니다.
金剛以爲莖 閻浮金爲臺
금강이위경 염부금위대
衆寶爲華葉 妙香作鬚蕊
중보위화엽 묘향작수예
금강으로 줄기가 되고
염부금은 꽃판이 되고
여러 가지 보배는 꽃과 잎이 되고
묘한 향은 꽃술이 되었는데,
王生彼華上 端身結跏坐
왕생피화상 단신결가좌
相好以莊嚴 天神所恭敬
상호이장엄 천신소공경
그 연꽃에서 왕이 탄생하여
단정하게 가부하고 앉으니
거룩한 모습으로 장엄하며
하늘과 신명들 공경하였습니다.
先王大歡喜 入池自撫掬
선왕대환희 입지자무국
持以授夫人 汝子應欣慶
지이수부인 여자응흔경
선왕은 너무 기뻐서
못에 들어가 스스로 어루만지며
안고 나와서 부인께 주면서
당신의 아들이니 응당 기뻐하라 하셨습니다.
寶藏皆涌出 寶樹生妙衣
보장개용출 보수생묘의
天樂奏美聲 充滿虛空中
천락주미성 충만허공중
묻혀 있던 보배 솟아 나오고
보배 나무에는 옷이 열리며
하늘 음악이 아름다운 소리가
공중에 가득하였습니다.
一切諸衆生 皆生大歡喜
일체제중생 개생대환희
合掌稱希有 善哉救護世
합장칭희유 선재구호세
일체 모든 중생이
크게 환희하여
합장하고 희유한 일이라 외쳤습니다.
훌륭하다, 세상을 구원할 이여!
王時放身光 普照於一切
왕시방신광 보조어일체
能令四天下 暗盡病除滅
능령사천하 암진병제멸
왕자는 그때 몸에서 광명을 놓아
일체를 두루 비추니
능히 사천하로 하여금
어둠을 소멸하고 병은 없어졌습니다.
夜叉毘舍闍 毒蟲諸惡獸
야차비사도 독충제악수
所欲害人者 一切自藏匿
소욕해인자 일체자장익
야차와 비사사(毘舍闍)와
독한 벌레와 나쁜 짐승과
사람을 해치는 것들이
모두 저절로 숨어 버렸습니다.
惡名失善利 橫事病所持
악명실선리 횡사병소지
如是衆苦滅 一切皆歡喜
여시중고멸 일체개환희
나쁜 소문과 손해를 보는 것과
횡액과 병에 붙들리는 것 등
이와 같은 온갖 괴로움 소멸되니
모든 사람들이 다 기뻐하였습니다.
凡是衆生類 相視如父母
범시중생류 상시여부모
離惡起慈心 專求一切智
이악기자심 전구일체지
여러 중생이
서로 보기를 부모와 같이 하고
나쁜 짓 버리고 인자한 마음으로
일체 지혜만을 구하였습니다.
關閉諸惡趣 開示人天路
관폐제악취 개시인천로
宣揚薩婆若 度脫諸群生
선양살바야 도탈제군생
나쁜 길은 닫아 버리고
인간과 천상의 길을 열며
살바야(薩婆若) 드날려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합니다.
我等見大王 普獲於善利
아등견대왕 보획어선리
無歸無導者 一切悉安樂
무귀무도자 일체실안락
우리들 대왕 뵈옵고
모두 좋은 이익 얻으니
갈 데 없고 지도할 사람 없는 이들이
모두 다 안락을 얻었습니다.
爾時,寶光明童女, 以偈讚歎一切法音圓滿蓋王已,遶無量帀,合掌頂禮,曲窮恭敬,卻住
이시,보광명동녀, 이게찬탄일체법음원만개왕이,요무량잡,합장정례,곡궁공경,각주
一面.
일면.
“이때 보배광명 녀는 게송으로 일체법음원만개왕(一切法音圓滿蓋王)을 찬탄하고 나
서,한량없이 돌고 합장하고 엎드려 절하고는 허리를 굽혀 공경하며 한 쪽으로 물러가
앉았느니라.”
8〉 대왕이 보광명녀를 찬탄하다.
時彼大王, 告童女言, 善哉童女,汝能信知他人功德,是爲希有.
시피대왕, 고동녀언, 선재동녀,여능신지타인공덕,시위희유.
“그때에 대왕은 아가씨에게 말하였다.‘훌륭하다. 동녀여!,그대가 다른 이의 공덕을
능히 믿고 아나니 희유한 일이로다.”
童女,一切衆生, 不能信知他人功德.
동녀,일체중생, 불능신지타인공덕.
“동녀여! 모든 중생들은 다른 이의 공덕을 믿지도 알지도 못하느니라.”
童女,一切衆生不知報恩,無有智慧,其心濁亂,性不明了,本無志力,又退修行, 如是之
동녀,일체중생부지보은,무유지혜,기심탁란,성불명료,본무지력,우퇴수행, 여시지
人,不信不知菩薩如來, 所有功德, 神通智慧.
인,불신부지보살여래, 소유공덕, 신통지혜.
“동녀여! 모든 중생들은 은혜 갚을 줄을 알지 못하며 지혜가 없고, 마음이 흐리며 성
품이 밝지 못하여 뜻과 기운이 없고 수행하는 일까지 물러가나니, 이런 사람들은 보살
과 여래의 공덕과 신통한 지혜를 믿지도 않고, 알지도 못하느니라.”
童女,汝今決定,求趣菩提,能知菩薩如是功德, 汝今生此閻浮提中,發勇猛心,普攝衆
동녀,여금결정,구취보리,능지보살여시공덕, 여금생차염부제중,발용맹심,보섭중
生,功不唐捐,亦當成就如是功德.
생,공부당연,역당성취여시공덕.
“동녀여! 그대는 이제 결정코 보리에 나아가려 하므로 보살의 이러한 공덕을 능히 아
는 것이로다. 그대는 지금 이 염부제에 나서 용맹한 마음을 내어 중생을 널리 거두어
주는 공이 헛되지 아니할 것이며, 또 이런 공덕을 성취하리라.”
王讚女已,以無價寶衣,手自授與寶光童女, 幷其眷屬,一一告言, 汝着此衣, 時諸童女,
왕찬녀이,이무가보의,수자수여보광동녀, 병기권속,일일고언, 여착차의, 시제동녀,
雙膝着地,兩手承捧,置於頂上,然後而着.
쌍슬착지,양수승봉,치어정상,연후이착.
“왕은 이렇게 동녀를 칭찬하고는 무가보의 옷을 가져 보배 광명 동녀와 그 권속들에
게 손수 주며, 이 옷을 입으라고 낱낱이 말하였습니다, 그때 모든 동녀는 무릎을 땅에
꿇고 두 손으로 옷을 받들어 머리 위에 올려놓았다가 입었습니다.”
旣着衣已,右遶於王,諸寶衣中,普出一切星宿光明, 衆人見之,咸作是言, 此諸女等,皆
기착의이,우요어왕,제보의중,보출일체성숙광명, 중인견지,함작시언, 차제녀등,개
悉端正,如淨夜天, 星宿莊嚴.
실단정,여정야천, 성숙장엄.
“이미 옷을 입고는 오른쪽으로 왕을 돌았는데, 모든 보배 옷에는 일체 별 같은 광명
이 두루 나오는 것을 여러 사람들이 보고 이렇게 말하였습니다.‘이 모든 동녀들이 모
두 다 단정하여 깨끗한 밤하늘의 별처럼 장엄하였습니다.’”
9〉 과거의 일과 현재의 일을 밝히다.
善男子,爾時一切法音圓滿蓋王者,豈異人乎, 今毘盧遮那如來應正等覺, 是也, 光明王
선남자,이시일체법음원만개왕자,기이인호, 금비로자나여래응정등각, 시야, 광명왕
者,淨飯王是.
자,정반왕시.
“선남자여! 그때에 일체법음원만개왕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지금의 비로자나 여래,
응공, 정등각입니다. 또 정광명왕은 지금의 정반왕이십니다.”
蓮華光夫人者,摩耶夫人是, 寶光童女者,卽我身是, 其王爾時,以四攝法,所攝衆生,卽
연화광부인자,마야부인시, 보광동녀자,즉아신시, 기왕이시,이사섭법,소섭중생,즉
此會中一切菩薩是.
차회중일체보살시.
“연꽃 광명 부인은 마야부인이며, 보배광명 동녀는 곧(개부일체수화주야신) 저의 몸이었습니다, 그 왕이 그때 사섭법(四攝法)으로 거두어 준 중생들은 지금, 이 회상에 있는 여러 보살입니다.”
皆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得不退轉, 或住初地, 乃至十地, 具種種大願, 集種種助道,修
개어아뇩다라삼먁삼보리,득불퇴전, 혹주초지, 내지십지, 구종종대원, 집종종조도,수
種種妙行,備種種莊嚴,得種種神通,住種種解脫,於此會中,處於種種妙法宮殿.
종종묘행,비종종장엄,득종종신통,주종종해탈,어차회중,처어종종묘법궁전.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혹 초지(初地)에도 있고, 내지 십지
(十地)에도 있으면서, 여러 가지 큰 서원을 갖추고, 여러 가지 도를 돕는 법을 모으
고, 여러 가지 묘한 행을 닦아서 여러 가지 장엄을 갖추고, 여러 가지 신통을 얻고,
여러 가지 해탈에 머물러 있으면서, 이 법회 가운데서 여러 가지 묘한 법의 궁전에 거
처하고 있습니다.”
10〉 게송으로 거듭 설하다.
爾時,開敷一切樹華主夜神,爲善財童子,欲重宣此解脫義,而說頌言.
이시,개부일체수화주야신,위선재동자,욕중선차해탈의,이설송언.
“그때 개부일체수화주야신이 선재동자에게 이 해탈의 뜻을 거듭 펴려고 게송을 설하였느니라.”
我有廣大眼 普見於十方
아유광대안 보견어십방
一切剎海中 五趣輪迴者
일체찰해중 오취윤회자
저에게는 넓고 큰 눈이 있어.
시방의 모든 세계 바다에서
다섯(五趣:오취)길에 윤회하는 이들을
모두 다 보며,
亦見彼諸佛 菩提樹下坐
역견피제불 보리수하좌
神通徧十方 說法度衆生
신통편십방 설법도중생
또한, 저 여러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 앉으시니
신통이 시방에 가득하며
법을 말하여 중생 제도함을 봅니다.
我有淸淨耳 普聞一切聲
아유청정이 보문일체성
亦聞佛說法 歡喜而信受
역문불설법 환희이신수
저에게는 청정한 귀가 있어.
온갖 소리를 다 듣고
또한, 부처님이 설법도 다 듣고
환희하게 믿고 받아들입니다.
我有他心智 無二無所礙
아유타심지 무이무소애
能於一念中 悉了諸心海
능어일념중 실료제심해
저에게는 남의 속 아는 지혜가 있어.
나와 남이 둘도 없고 걸림도 없어서
능히 한 생각에 속에서
모든 마음 바다를 다 봅니다.
我得宿命智 能知一切劫
아득숙명지 능지일체겁
自身及他人 分別悉明了
자신급타인 분별실명료
저에게는 숙명을 아는 지혜가 있어.
능히 여러 겹 동안에 있었던
저에 일과 남의 일을
분명하게 모두 다 명료합니다.
我於一念知 剎海微塵劫
아어일념지 찰해미진겁
諸佛及菩薩 五道衆生類
제불급보살 오도중생류
저는 또 잠깐 동안에
세계 해의 티끌 같은 겁 동안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다섯(五趣:오취) 길의 중생들을 압니다.
憶知彼諸佛 始發菩提願
억지피제불 시발보제원
乃至修諸行 一一悉圓滿
내지수제행 일일실원만
저 모든 부처님께서
처음에 보리심의 원을 내시고
내지 여러 가지 행을 닦아서
낱낱이 다 원만하심을 압니다.
亦知彼諸佛 成就菩提道
역지피제불 성취보리도
以種種方便 爲衆轉法輪
이종종방편 위중전법륜
또 저 부처님들께서
보리를 성취하시고
가지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위하여법륜을 굴리심을 압니다.
亦知彼諸佛 所有諸乘海
역지피제불 소유제승해
正法住久近 衆生度多少
정법주구근 중생도다소
또 저 부처님께서
가지신 여러 승(乘)들과
바른 법이 머무는 동안과
얼마나 중생을 건지시는지를 압니다.
我於無量劫 修習此法門
아어무량겁 수습차법문
我今爲汝說 佛子汝應學
아금위여설 불자여응학
저는 한량없는 겁 동안
이 법문을 닦아 익혀서
제가 이제 그대에게 말하노니
불자여! 마땅히 배우십시오.
3) 자기는 겸손하고 다른 이의 수승함을 추천하다.
善男子,我唯知此菩薩出生廣大喜光明解脫門, 如諸菩薩摩訶薩,親近供養一切諸佛,入
선남자,아유지차보살출생광대희광명해탈문, 여제보살마하살,친근공양일체제불,입
一切智大願海.
일체지대원해.
“선남자여! 저는 다만 이 보살의 광대한 기쁜 광명을 내는 해탈문을 알거니와, 모든
보살마하살은 일체 부처님을 가까이 모시고 공양하며, 일체 지혜의 큰 서원 바다에 들
어가서,
滿一切佛諸願海,得勇猛智,於一菩薩地,普入一切菩薩地海,得淸淨願,於一菩薩行,普
만일체불제원해,득용맹지,어일보살지,보입일체보살지해,득청정원,어일보살행,보
入一切菩薩行海.
입일체보살행해.
모든 부처님의 서원 바다를 만족하게 하며, 용맹한 지혜를 얻어 한 보살의 지위에서
모든 보살 지위의 바다에 들어가며, 청정한 서원을 얻어 한 보살의 행에서 모든 보살
의 수행 바다에 널리 들어가며,
得自在力,於一菩薩解脫門,普入一切菩薩解脫門海,而我云何能知能說彼功德行.
득자재력,어일보살해탈문,보입일체보살해탈문해,이아운하능지능설피공덕행.
자유자재한 힘을 얻어, 한 보살의 해탈문에서 모든 보살의 해탈문 바다에 널리 들어갑
니다. 그러나 제가 그러한 공덕의 행을 어떻게 능하 알며 능히 말할 수 있겠습니까?”
4) 다음 선지식 찾기를 권유하다.
善男子,此道場中,有一夜神,名大願精進力救護一切衆生, 汝詣彼,問菩薩云何教化衆
선남자,차도장중,유일야신,명대원정진력구호일체중생, 여예피,문보살운하교화중
生,令趣阿耨多羅三藐三菩提,云何嚴淨一切佛剎,云何承事一切如來,云何修行一切佛
생,영취아뇩다라삼먁삼보리,운하엄정일체불찰,운하승사일체여래,운하수행일체불
法,
법,
“선남자여! 이 도량 안에 한 주야신이 있으니, 이름은 ‘큰 서원 정진하는 힘으로 모
든 중생 구호하는 이[大願精進力救護一切衆生:대원정진력구호일체중생]’입니다. 그대
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중생을 교화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나아가게 하
며, 어떻게 모든 부처님 세계를 깨끗이 장엄하며, 어떻게 모든 여래를 받들어 섬기며,
어떻게 모든 부처님의 법을 수행합니까?’라고 물으십시오.”
時,善財童子,頂禮其足,遶無數帀,慇懃瞻仰,辭退而去.
시,선재동자,정례기족,요무수잡,은근첨앙,사퇴이거.
“그때 선재동자는 그의 발에 엎드려 절하고 수없이 돌고 은근하게 앙모하면서 하직하고 물러갔느니라.”
(다음 입법계품 ⑭편 이어짐)
2022. 09. 22(목)
大韓佛敎 曹溪宗 靑岩寺
講 主: 天地導引 靑 岩.
大方廣佛華嚴經 第 七十二卷,
대방광불화엄경 제 72권,
第三十九品: 入法界品 ⑬편
제 39품: 입법계품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을사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
출처: 대방광불화엄경
사진: 네이버이미지, 전통사찰 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