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준비 과정에 있어서 두연 카페와 아미타 선배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이러한 수기를 남깁니다.
저는 전업수험생으로서 공부한지 3년차에 합격을 하였습니다. 67기 시험에서는 객관식부터 통과하지 못했으며, 68기 시험에서는 객관식 통과를 하였지만 주관식에서 다소 부진하여 필기 합격의 문턱을 넘지 못하였습니다. 올해에는 제가 생각하기에 운이 좋게도 필기합격을 한 이후에 한 번에 최종합격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이번 69기의 제 필기 점수입니다.
과목 개편이 되기 전인 70기, 71기 합격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글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이 후의 전과목 객관식으로 개편된 이후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제가 확답을 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또한 기억이 희미해져가는 1년차, 2년차보다는 가급적 3년차의 경험을 중심으로 말해보고자 합니다.
* 일부 내용은 다른 곳에서 작성한 내용이나 다른 분의 질문에 대한 답변과 중복된 내용이 있습니다.
[자기반성]
합격자라 해서 거창하게 포장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도 수험생이라면 어느 정도 열심히 하는 수험생 중 하나였고 하루에 최소 10시간을 공부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전업수업생의 경우, 자신이 집안에서 금전적인 도움을 받는 위치에 있다면 하루에 10시간씩 한 주에 60시간은 해야 스스로 떳떳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 역시 나약한 한 사람 중에 한명이었으며 시험을 100일 남은 시점에도 지치고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달려야할 시기인데 토요일에 늦잠을 잤다는 이유로 자괴감에 오전을 방안에서 누워서 보내고, 오후에 '점심 먹고 제대로 해보자!' 하다가 어느새 토요일 하루를 누워서 고민만, 걱정만 하다가 보내고 일요일도 토요일을 망쳤다는 생각에 후회를 하면서 하루를 그냥 날린 적도 있습니다.
사실 이게 어느 정도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사람들이 그런 것 같습니다. 근데 결코 수험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방 안에만 있으면 사고가 정지됩니다. 일단 자리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야합니다. 시험 100일 남기기전까지는 일주일을 토요일 저녁, 일요일 오전 정도만 쉬고 잘 달려왔는데 그런 흐트러진 모습을 보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막판 토, 일요일이면 20시간을 공부할 수 있는데 못했다는 생각에 안타까웠지만, 그 다음부터는 그 상황을 피하려고 의식적으로 장치를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면 기상스터디를 통해서 어떻게든 일어나서 밖에 나가는 것이 방법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점심식사는 고시식당에서 친구와 늘 같이 먹는다든지 나갈 수 있는 루틴을 만들어 두면 좋은 듯 합니다.
스스로 엉망진창이라고 느껴져도 지금까지 해온 게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느껴지는 때에 꼭 합격해서 사람들에게 이러한 감정을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꼭 완벽한 수험생활만이 합격으로 우리를 이끄는 것은 아닙니다. 버티셔서 완주를 해야 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내가 이렇게 힘든데 다른 사람들도 힘들거야 라고 생각하고 기운을 내셔야 합니다. 이번에 저도 막판에는 ‘나는 될 사람이다’라는 주문을 많이 건 것 같아요. 내가 될 사람이라면 이렇게 흔들리더라도 결국에는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다짐했습니다. 다만 남들도 지쳐서 쉴텐데 뭐.. 하고 합리화하면서 쉬시면 안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그 상황에서 평상심을 유지한 채 잘 하고 있을 테니까요.
[초기의 선택과 시행착오]
여러분들은 잘 인식하지는 못하겠지만 수험생활은 첫 단추가 생각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처음 선택하는 교재, 강사, 공부방법은 ‘이게 아닌 것 같은데..?’라고 생각해서 바꿀 때면 너무 많은 길을 돌아가게 됩니다. 1년이 지나고 다시 바꾼다면 다시 새로 1년을 시작하는 기분으로 해야하고 바꾼 선택이 오히려 더 역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은 신중하게 선택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1년차 때의 선택이 마냥 현명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고민을 해도 적절하지 못한 선택을 하기 마련이긴 하지만 그러한 경우에는 뒤에 어떻게 손을 봐야할지가 처음 공부하는 사람보다 오히려 어렵습니다. 건물을 완전히 붕괴하고 새로 짓는것보다 듬성듬성 하자가 있는 것이 오히려 보수가 힘든 것 같더라구요. 또한 처음의 선택에 있어서 소위 1타라고 불리는 강사님들과 교재가 물론 인기 있는 이유가 있겠지만 그러한 것이 반드시 자신에게도 효과가 좋을지는 의심해 봐야합니다.
자신이 암기위주인지 이해위주인지, 강사님의 스타일이 판서를 잘하는 강사님인지, 말로 배경 설명을 잘해주시는 분인지 등 선택의 기준이 되는 것은 사람마다 다양할 수 있습니다. 마냥 합격생이 많이 나온다고 좋은 강의, 교재라고 단정 할 수 없고, 많이 듣는다고 좋은 강의, 교재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 강의와 교재가 일단 나에게 맞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000명의 수강생이 들어서 100명의 합격자가 나온 강사님의 경우와 200명의 수강생이 들어서 50명의 합격자가 나온 강사님의 경우를 비교해본다면 100명의 합격자를 낸 강사님이 꼭 수험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들어보고 따져보고 구매하지 않으면 합리적인 수험생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핸드폰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이것저것 따져가면서 많은 생각을 통해서 구매를 할 텐데 짧으면 1년, 길면 몇 년씩 되는 수험생활을 책임 질 가장 중요한 무기를 남들의 판단에만 맡기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도 마냥 어떤 과목은 어떻게 공부했는지 통째로 알려달라고 따라 하려는 수험생이 있는데 그것은 조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 직업의 특성상 현장에서의 순간순간의 정확한 판단을 요하는 것을 생각해보았을 때도 주체적인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제가 반성해보자면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은 그러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신림동에 들어온 첫해인 2017년에는 주관식 수업 이외에는 따로 학원에 다니지 않았고 아무 생각 없이 독서실에서 강의를 하루에 10개를 내리 듣고는 공부를 많이 했다는 생각에 취해서 내가 잘하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실 강의를 듣는 사람들은 강제로 1.0배속으로 들을 텐데 배속을 높이면서 들을 수 있다는 생각에 시간을 많이 절약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배속도 1.6배속 심지어는 2.0배속으로 들으면서 그냥 듣다보면 다 암기가 될 것 같고 귀찮다는 이유로 강의를 듣는 것으로 예습을 하고 또한 어차피 배속으로 듣기 때문에 시간을 세이브 한다는 생각에 다시 강의를 듣는 것을 복습으로 하여 책을 스스로 읽으려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 이해력이 좋다고 생각했고 나는 남들과는 다르다라는 오만한 생각을 하면서 이게 나한테는 맞는 것 같다고 합리화하면서 첫 해 시험을 맞이 했습니다. 물론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배속의 경우에는 실력이 어느 정도 올라온 상태에서 빠르게 들을 때의 상황이 아니라면 처음 접근할 때는 곱씹어 보면서 차분히 강의를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른 것이 빠른 것입니다.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필기 시험]
* 저는 3년의 수험기간 동안에 여러 분의 강사님의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누구의 강의를 통해서 가장 도움을 받았다고 말하는 건 쉽지는 않은 듯 합니다. 여러명의 강사님의 수업을 통해서 나름대로 조금 조금씩 도움을 받았습니다.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교재 역시 모든 교재를 기입하지는 못했으며 2019년에 활용한 교재 중 기억나는 교재 위주로 작성했습니다.
1. 객관식
(0) 총론
공부를 시작하는 시점에서의 기초는 사람들마다 모두 차이가 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실 제 나름대로는 학창시절 공부를 어느 정도는 한다고 생각했었고, 그리고 성실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며 수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수험초기의 기초는 처음의 접근을 쉽게 하는 정도의 차이지 합격과 불합격을 가를 수 있는 결정적인 기준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초가 없어서 오히려 남들 보다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하는 사람이 당연히 기초가 있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기초를 가지고 있다고 자만하는 사람보다는 훨씬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공부를 준비하시는 입장이라면 자신이 베이스가 있다고 해서 우쭐할 필요도 베이스가 없다고 해서 쫄 필요도 없습니다. 처음에는 일단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부지런히 채워가야 합니다. 장수생들을 보면서 나랑은 다른 이야기인데 뭐.. 하다가는 수험기간이 갈수록 그들의 마음이 공감이 되고 이해가 되기 시작하실 겁니다. 그러기 이전에 수험은 이제 알 것 같은데.. 할 때에 빨리 운 좋게 떠나는 것이 답입니다. 저는 수능을 준비하면서는 재수를 해보지는 않았으나 수능이 재수를 해도 왜 성적이 그대로이거나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지 이번에 공부를 해보면서 느꼈습니다. 사람은 연습이 아주 많이 되어서 체화가 되는 수준이 아니라면 결정적인 순간에서는 자신이 익숙 한대로 행동하게 됩니다. 시험장에서도 긴장은 되는데 시간은 없고 떨리면 공부해왔던 방법이 아니라 그냥 본능적으로 예전의 안 좋은 습관이 살아나서 문제를 풀게 됩니다. 가령 경찰학개론의 경우 해야 하는지, 할 수 있는지, 대통령령/법무부령/행안부령 숫자 등 여러 포인트가 있는데 공부하는 과정에서는 편안한 상태에서 의식하면서 풀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험과 같은 상황에서는 그러한 과정이 체화되서 기계적으로 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운동선수들도 한 동작을 수백 번 수천 번 연습하는게 다 근육이 기억하도록 하는 것이라는데 저희는 그런 것처럼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조건 반사하듯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공부의 이해도와 완성도는 점수와 비례하지 않습니다. 시험은 우리에게 모든 내용을 빠짐없이 알고 있는 박사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물어볼 만한 것을 물어보고 중요한 것 위주로 물어본다는 걸 명심해야합니다. 박사들 또한 그 과목 내에서 자신의 파트 일부만을 상세히 알 뿐이지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자세히는 모른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근현대사의 한국사 교수님에게 조선사를 물어보면 일반인보다는 어느 정도 잘 알겠지만 작정하고 수험가에 있는 어려운 문제를 준다면 그 분들이 맞출 수 있다는 보장을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수험의 본질은 중요한 것을 얼마나 헷갈리지 않고 맞출 수 있느냐입니다. 중요하지 않은 것도 물론 나옵니다. 그런데 그러한 중요하지 않은 것을 하나 잡으려고 한다면 초가삼간을 다 태울 수도 있습니다. 우선순위의 설정이 중요합니다. 강사님들이 다들 강조하듯이 A, B, C를 나누는 것은 우리의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각자의 상황과 처지에 따라 다르게 강약 조절을 해서 보라는 의미입니다. 초보자가 우선순위를 잘못설정해서 A급을 1번 보고 C급을 2~3번 보는 것은 점수를 득점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가령 상황을 가정해서 2명의 사람에게 10시간의 공부 시간을 주고 한 사람에겐 A급만 볼 수 있게 하고 한 사람에게는 C급만 볼 수 있게 한 뒤 시험 문제를 풀게 한다면 당연히 많이 나오는 A급만 본 사람이 자신의 공부역량과는 무관하게 고득점 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수험공부의 완성과 완벽은 허상입니다. 기본서를 완벽히 봐야한다는 것도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올해 기본서를 제대로 1회독을 완성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 이전에 기본서를 본적은 있으나 대강의 뼈대가 있는 상태에서 기출문제 위주로 계속해서 봤습니다. 기출문제집을 낯설게 보려고 한 책을 2번 정도 보면 기출문제집이 다를 게 없긴 하지만 수업을 듣지 않더라도 다른 강사님 기출문제집을 사서 빠르게 풀어보고는 했습니다. 저는 합격자들을 주변에서 볼 기회가 없었기에 다 비인간적으로 공부만 하고 초인적인 사람들 인줄만 알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그들도 우리와 같은 다를 것 없는 사람들 중 한명이었으며 제가 필기 합격을 한 것 자체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내가 하는 공부와 수험전략이 진짜 내 것이고, 흔들리지 말고 밀고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별 다른 합격의 비법은 없습니다. 냉정히 말하면 우리는 필요한 공부를 하지 않아서 떨어지는 것입니다.
정보나 자료에 허덕거리는 수험생들도 많을 것으로 압니다. 저 또한 막연한 환상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비법 자료, 놀랍고 새로운 정보 등 각종 카페에 가입해서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이기도 하지만, 바닷물은 목이 마르다고 계속 마시면 오히려 갈증해소가 안되고, 목이 타게 만듭니다. 제 생각에는 차라리 오아시스가 ‘기출문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출문제를 이렇게도 보고 저렇게도 보고해서 다양하게 봐서 같은 문제라도 낯설게 보이도록 장치를 해두면 좋습니다. 가령 기출문제집을 통해서 진도별로 본 적이 있다면 그러한 것을 기출을 조합한 전 범위 모의고사로도 보고, 직접 인터넷에서 시행처별로 문제를 뽑아서 풀어보기도 하고, OX문제집을 통해서 보기도 하고, 기출을 변형한 문제도 보다보면 분명히 자기가 헷갈리는 포인트는 그때도 지금도 늘 헷갈리기 마련입니다. 그러한 포인트들이 결국 각자의 점수의 핵심이 됩니다. 물론 수험생들이 공통적으로 헷갈리고 어려워 하는 파트가 있지만 남들이 다 아는 쉬운 파트임에도 자신이 약한 파트가 있다면 그것부터 공략 하는 것이 맞습니다. 또한 집중적으로 기출 되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약하다고 미루면 그 부분은 끝까지 찜찜한 상태로 갈 겁니다. 그러한 부분부터, 수험초기에 기운이 넘칠 때 자신이 이해되지 않고 중요한 부분부터 해야 나중에 이해되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부분을 좀 더 보거나 할 에너지가 생깁니다.
(1) 한국사- 95
1) 교재/자료
기본서- 고종훈 기본서 (기본서는 거의 활용x)
기출문제집 - 고종훈 7/9급 기출문제집/박찬 경찰기출 1000제/고종훈 기출엄선 400제/고종훈, 박찬 기출추록 등
OX문제집 - 박찬 OX문제집/고종훈 OX문제집/문동균 핵지총
변형문제집- 18~19 고종훈 기출변형 500제(기본/심화)/박찬 개순총
모의고사- 17~19 고종훈 강사님 모의고사 전부(시즌1~3)/박찬 모의고사
기타자료- 다시 찾는 우리 역사 특강자료(정치/사회,경제/문화)/절대연도특강/최신 한능검 문제
2) 강사님
* 1년차 - 전한길 강사님
* 2년차 - 박찬, 고종훈 강사님
* 3년차 - 고종훈 강사님(특강위주)/문동균 강사님(핵지총)
3) 공부법
한국사의 경우 경찰시험은 40문제기 때문에 난이도가 아주 쉬운 문제부터 누구도 못 맞출만한 문제까지 다양하게 출제됩니다.하지만 누구도 못 맞출만한 문제를 위해서 두꺼운 기본서를 보는 것은 수험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문제 출제 방식을 제가 정확히는 알지는 못하나 경찰시험 만큼 기출에 충실하게 출제하는 시험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5개년 기출문제는 그 사이에서 어떻게 변형하더라도 다 맞출 수 있도록 OX화 시켜서 확실히 준비를 하고 그 다음에는 5개년 밖의 기출문제와 변형문제, 모의고사 등으로 자신만의 내공을 쌓아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종훈 강사님의 실시간 모의고사에 매번 참여했습니다. 일정 점수를 넘는 경우에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는데 스스로 거기에 오르기 위해서 꾸준히 공부를 한 동기가 되었던 듯 합니다. 기본강의는 많이 들을 필요가 개인적으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기출문제를 풀 정도의 지식만 쌓으면 더 이상 기본강의는 패스하셔도 무방할 듯 합니다. 저 역시 국사의 경우 딱 수험에 나올 것만 알지,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 등에 대해서는 전혀 모릅니다.
(2) 형법- 92.5
1) 교재/자료
* 기본서- 김종욱 기본서/이용배 기본서, 판례집
* 기출문제집- 김종욱 형법 기출문제집/윤경근 Total 기출문제집/신호진 3개년 기출문제집/신호진 핵심기출 천제/
법원행시 형법 480제/
* 변형문제집- 김종욱 객총/김종욱 객지총
* OX문제집- 송헌철 형법 중요기출판례 총정리 OX/백광훈 형법 핵지총 오엑스 3000
* 모의고사- 구할 수 있는 자료 전부(김종욱, 송헌철, 이용배, 김원욱, 윤경근, 신호진 모의고사)
* 기타자료- 김종욱 학설정리 플러스, 조문OX/신호진, 이용배 최신판례집
2) 강사님
* 1년차 - 이용배 강사님
* 2년차 - 김종욱 강사님
* 3년차 - 신호진, 김종욱 강사님 최신 판례 강의/신호진 횡령/배임 특강
3) 공부법
형법의 경우 사실 저는 학교를 다니면서 학교에서도 수업을 듣고 익숙한 과목이였습니다. 형법 역시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우선순위를 잘 파악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지엽적인 학설 등을 처음부터 맞추겠다고 덤빈다면 형법은 보기 싫은 과목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은 중요한 판례 위주로 뼈대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고 기본강의를 듣는다면 그때그때 맞춰서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기출문제를 푸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형법은 기출강의를 들어보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강의를 듣더라도 근본적인 이해를 시켜줄 시간적 여력이 없습니다. 강사님은 한정된 시간 안에 진도를 나가야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하나하나 자세한 설명을 기대하기 어려울 겁니다. 어차피 어려워하시는 파트가 횡령, 배임, 강제집행면탈죄 등 재산죄가 많으실텐데 강사님들의 자세한 설명은 민법까지 다 동원되야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일단 혼자서 최대한 이해해보려하되 민법적인 지식이 없으면 한계가 있습니다. 그럴때에는 어쩔 수 없이 나름대로의 근거를 찾아서 외우실 수 밖에 없습니다. 완전한 이해는 아마도 까다로운 횡령, 배임은 대법관들도 헷갈려하실겁니다.
기출문제에도 순서가 있는데 경찰직 관련 문제로 순경,간부,승진,능력평가, 해경,해간 등을 우선순위로 삼고 국가9급, 국가7급, 법원, 법원승진, 법원행시, 변호사 시험, 사시 등 자신의 공부 상태와 역량에 따라 계속해서 추가해나가는 것이 방법입니다
(3) 행정학- 92.5
1) 교재/자료
기본서- 활용x (1~2년차 기본강의를 통해서 쌓은 지식만)
기출문제집- 이동호, 장재호, 위계점 경찰기출문제집/김중규 기출문제집/김덕관 기출문제집/신용한 시행처별 5개년 기출문제집
김만희 3개년 기출문제집
변형문제집- 구매하였지만 풀지 않았습니다(기출을 좀 더 철저히)
모의고사 - 이동호, 장재호 3순환 모의고사/신용한, 위계점 모의고사
기타자료 - 이준모 법령 ox
2) 강사님
* 1년차 - 신용한 강사님
* 2년차 - 이동호 강사님
* 3년차 - 김덕관 강사님
3) 공부법
올해 행정학은 명확하게 기출문제 범위에서만 나왔습니다. 보자마자 이건 최근 기출문제 지문 그대로 긁어서 냈네라고 생각 되는 등의 문제가 많이 보였습니다. 이러한 경향대로라면 기본서나 기본강의에 목멜것이 아니라 기출문제를 어떻게든 계속 반복하셔야 할겁니다. 경찰간부문제만 모은 책들도 반복해서 보시면 좋습니다. 저는 경간부만 나오는 문제집 3권을 다 풀어봤습니다. 위계점, 이동호, 장재호 이렇게 세분 있는건 아실 겁니다. 우선 순위가 승진, 경간, 해간 기출을 완전히 마스터하고 공시기출 문제를 풉니다. 저는 올해는 김덕관, 김중규 두 사람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사실 기출문제집에 선정되는 문제들이 대부분 비슷해서 2권을 풀더라도 크게 부담은 없었습니다. 또한 최신 3개년 기출문제집(진도별) 시행처별 5개년 기출문제 등으로 낯설게 보고 계속 반복해서 익숙하게 만들어갔습니다. 따로 최근문제라면 기출문제집에 없더라도 스스로 찾아서 풀었습니다. 경간 경향에 부합하는 문제로 국회8,9급문제는 경간 문제급 중요도를 놓고 정리했습니다. 난이도는 낮으나 최근에 해경승진 시험에서도 행정학이 기출되는게 공개되고, 소방간부도 행정학이 공개되길래 닥치는대로 구해서 풀었습니다. 모의고사는 행정학 모의고사가 대부분 질이 떨어지기도 하고 우리 시험 경향과 비슷한 모의고사를 잘 못봐서 많이는 풀어보지 않았습니다. 저는 문제 위주로 공부하긴 했습니다. 적어도 기출문제집이 2천문제라고 한다면 ox로 생각하여 8천지문의 ox가 모두 판별되지 않는다면 기본서를 볼 필요도 여력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4) 경찰학- 82.5
1) 교재/자료
기본서- 실무종합/장정훈 2순환 자료(교재만)
기출문제집- 장정훈 기출문제집/So Good 실무종합 기출문제/경찰공제회 실무종합 기출문제/김민철 기출 천제
변형문제집- So Good 실무종합 객관식 문제집
모의고사- So Good 모의고사/장정훈 모의고사(2순환, 3순환, 순경자료)/김민철 모의고사
기타자료- 숫자특강/하여야, 할 수 있다 특강/최신 개정 법령 특강 자료 등
2) 강사님
경찰학은 제대로 수업을 들은 것은 김민철 강사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장정훈 강사님 숫자 특강 등을 참조하긴 했습니다.
3) 공부법
경찰학은 사실 김민철 선생님 강의로 한다면 올해 기준이면 다소 낮지만 70점까지는 커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이상은 실무종합을 얼마나 꼼꼼히 보느냐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올해 경찰학을 그렇게 잘 공부하진 못했습니다. 기존의 감이 다행히 살아있었는지 어떻게 얻어걸린 것 같네요. 경간 경찰학은 아시다시피 다들 장정훈 강사님 수업을 들을텐데 저는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문제는 경간 수험생들이라면 다 보기 때문에 구매해서 보았습니다. 실무종합이 다소 책 구성이 이상하고 공부하기 싫게 편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좀 깔끔하게 보는 건 없을까해서 경위/경감 승진시험 대비용인 So Good 객관식 문제집을 참고하였습니다. 기출문제집도, 변형문제집도 실무문제까지 다 다루는 책이라서 보신적이 없다면 구매해서 보시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 경찰학도 포인트에 따라서 익숙한 건데 낯설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전과목 결국 문제 위주로 풀었기 때문에 경찰학도 순경 간부 가릴 것 없이 제 선에서 구할 수 있는 대부분의 모의고사나 문제들을 풀었습니다.
저는 제가 풀 수 있는 대부분의 문제를 다 구해서 풀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순경 모의고사를 결제해서 강의를 안듣고 강의 자료만 얻어서 풀어도 보고(장정훈), 모의고사도 거의 다 풀었습니다. 장정훈 경간 자료도 2, 3순환 모두 2년치를 2번이상씩은 풀었습니다. 여력이 되시면 뭐든 구해서 푸시길 추천합니다.
2. 주관식
(0) 총론
주관식 과목의 점수는 그렇게까지 다른 수험생들에 비하여 경쟁력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의 공부과정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편한 공부방법은 나의 점수 획득에 맞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사람은 의식적으로 고치려고 하지 않으면 자신이 편한 방법대로 하려고 합니다. 가령 저 같은 경우에는 주관식 책을 읽는 것이 너무 귀찮았습니다. 객관식은 그냥 눈으로만 보면 되니까 편했습니다. 주관식은 써야하고 이것저것 생각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피로하고 손이 잘 가지 않았습니다.
객관식/주관식을 8시간 4시간씩 비중을 나눠야 한다고 하면 객관식을 하다가.. ‘에이 주관식은 내일 하지 뭐..’ 이렇게 미루기 일쑤였고 그렇게 미룬 시간은 시험 때까지 메워지지 않았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오늘 4시간의 양을 미룬다면 4일에 걸쳐서 한 시간 씩 더 시간을 확보해야 그러한 구멍을 메울 수 있습니다. 그것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결과적으로 최후의 순간까지 이러한 미루기는 계속되었고 그때부터는 어쩔 수 없이 해오던 것을 덜어내야 했습니다.
충분히 막판에 공부하는 것이 점수 노다지인데 앞에 금들이 깔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는 그 금들을 주워갈 시간이 없었습니다. 제가 운이 좋게라도 붙을 수 있었던 것은 물론 끝까지 놓지는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주관식은 제 스스로 생각하기에 좀 더 잘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의 분배 차원에서 소홀히 했기에 어쩔 수 없는 결과였습니다. 지금 제 사례를 보듯 해야 할 것은 지금 해야 합니다. 그게 괴롭고 힘들기 때문에 시험 공부가 힘든겁니다. 저 역시도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주관식 성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에 공부할 때에는 스터디를 그렇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입장이었습니다. 다만 앞서 말한 듯 저는 스스로 주관식에 손이 잘 안갔기 때문에 강제적이라도 시간을 확보해야 했습니다. 공부하면서 친해진 친구와 함께 스터디를 꾸려서 주관식을 어떻게든 진행했습니다. 스터디를 통해서 상대방과 이야기 하면서 지식을 보강하는 측면도 있겠지만 저는 일단 하루의 일부분을 반드시 그 과목으로 채우기 위해서 스터디를 했습니다. 스스로의 의지가 충만하다면 사실 필요 없다고 생각하지만, 수험 공부 내내 강한 의지가 이어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때 가끔은 필요에 따라서 스터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1) 형사소송법- 66.65
1) 교재/자료
정주형 강사님 Bestlo 단문집/사례집/2,3순환 자료
다른 강사님들 2,3순환 자료
2) 강사님
* 1,2,3년차 모두 정주형 강사님/김복규 강사님, 홍형철 강사님 참조
3) 공부방법
저는 주관식 공부는 이해는 기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들 수업을 들으면 강사님들이 하는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은 조금 지나게 되면 크게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겁니다. 하지만 이해는 공부의 시작일 뿐이지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저 역시 이해는 자신있다고 생각하여 암기를 게을리하다보니 1,2년차 때의 주관식이 다소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올해에도 부족한 것은 사실이였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두문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목차도 따로 두문자를 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가령 '고소와 고발의 이동' 이라고 한다면 이해 한대로 떠올려서 그냥 써보려고 하다보니 매번 답안을 작성할 때 마다 퀄리티가 다르고 불규칙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것을 바탕으로 두문자를 외워서 목차를 적고 체계화 시키다 보니 어느 정도 답안이 정형화되고 쓰면 쓸수록 좀 더 채워갈 수 있었습니다. 주관식 공부는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몇 시간을 걸려서 외우더라도 뒤돌아서면 까먹고 하는 경험은 합격자라면 모두 겪었던 과정이기 때문에 자신을 나무라지 말고 끝까지 채워가는 것이 방법입니다. 4시간에 외웠던 단문이 다음에 볼때는 2시간이면 외워지고 그 다음이면 1시간이면 외워집니다. 정말 그럴까 의구심도 저도 들었던 것이 사실이나, 하면 할 수록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주관식 공부가 앞서 말한대로 너무 하기 싫었기 때문에 스스로 어떻게든 흥미를 붙여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스터디룸에 들어가서 혼자 핸드폰으로 녹음해서 중얼중얼 거려보기도 하고 그걸 다시 듣기도 하고, 조문 읽어주는 어플을 통해서 조문을 듣기도 하고 런닝머신 뛰면서 단문 암기를 해보려고 노력하고 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연구해봤습니다. 주관식 공부의 경우 사람마다 방법의 경우에는 다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은 도림천 산책을 하면서 외우기도 하고 컴퓨터 타자 속도가 빠른 사람은 컴퓨터나 노트북을 이용하여 타이핑을 통해서 암기하기도 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초년차가 아니였기 때문에 69기 대비로는 3순환을 2명의 강사님의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많이 써볼수록 는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7월 정도에 한달 내내 3순환 수업을 들으면서 주관식에 집중했었습니다.
(2) 민법총칙- 61.75
1) 교재/자료
올해엔 박기현 강사님 교재를 베이스로 다른 분들 자료를 첨가했습니다.
2) 강사님
* 1년차 - 윤동환 강사님
* 2년차 - 고태환 강사님
* 3년차 - 박기현 강사님/김중연 강사님
3) 공부 방법
제가 선택할 당시에는 대다수 8~90%가 선택하기 때문에 조정점수 등에서 불이익을 당할 염려가 적기도 하고 양도 적다고 들어서 선택했습니다. 다만 요즘은 행정법 선택자가 많아졌습니다. 실강을 가보더라도 민총 선택자 근처까지 온 듯합니다. 저는 민법총칙을 선택했고 민법총칙의 대세 두분은 윤동환 강사님과 박기현 강사님인데 저는 연차에 따라서 두분 다 들어봤습니다. 둘다 장점을 취했기 때문에 누구 한명을 추천해드리긴 쉽지 않네요. 강의 오리엔테이션이나 예비순환을 듣고 직접 느끼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민법총칙 역시 형소와 마찬가지로 공부방법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일정한 공부시간을 확보하여 꾸준히 계속해서 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민법총칙 역시 올해 2명의 강사님 수업에 참여해서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한 강사님의 수업에서 최고 답안을 쓰기도 했지만 다른 강사님의 수업에서는 그에 못미치는 결과를 받는 등으로 스스로 자극을 받으며 공부했습니다.
[Tip] - 필기 시험 정리
저는 올한해 결과적으로 기본서는 보지 않았기 때문에 헷갈리는 지문들을 1월달부터 컴퓨터로 일요일 같은 때에 책 한권이 마무리 되거나 모의고사가 마무리 될 때 마다 약점들을 타이핑을 해뒀습니다. 그 결과 시험 1달전쯤에는 각 과목별로 300페이지 가량의 ox지문이 완성되었으며 이것을 시험 1달 남은때부터 3회독을 목표로 보았습니다. 객관식은 막판엔 노트북으로 정리된 파일만 보면서 지워나갔습니다. 300페이지를 한번 보니 200페이지가 되고 200페이지를 한번 더 보니 100페이지로 줄어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100페이지 남는 걸 보는 3회독 과정에서 주관식을 하느라 제대로 회독을 하지는 못했으나 약점들을 여러번 보면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작성했습니다. 저는 모의고사를 무척 많이 풀었는데 모의고사가 복사가 되는 파일의 경우에는 복사 붙여 넣기를 해서 시간을 절약하기도 하였고 복사가 안되는 것은 타이핑을 했습니다. (다만 만들었던 원본 파일도 현재는 삭제하면서 저장을 한터라 존재하지 않고, 저작권의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공유는 어려울 듯 합니다)
형법의 경우 2009도12878과 같이 판례번호를 남겨두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됩니다. 문제를 틀려서 그 판례가 예전에 내가 입력해둔 적이 있는 판례인지 살펴본 다음에 전에 틀린 경우는 밑줄을 아래와 같이 빨간색으로 치는 등으로 입체적으로 공부가 가능합니다.
예시는 형법이지만 형법, 한국사, 경찰학, 행정학 모두 가능합니다.
주관식의 경우도 시간이 부족하여 정리를 다소 부족하게 했으나 마지막은 강사님들 사례 자료들을 정리하여 막판에는 사례에서 써먹을 내용만을 타이핑하거나 복사하여 정리하였습니다.
[체력 시험]- 45점
0. 총론
제가 시험을 본 69기와 70기의 체력과목은 일정 부분 다르긴 합니다. 체력 종목이 변경되는 부분도 있고 그 기준이 더욱 더 올라가는 부분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70기 시험에 있어서도 체력 시험의 중요성이 높아지면 높아지지 결코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수험생활을 하는 동안에 합격자 설명회에 가면 합격자들이 매번 하는 말이 체력이 진짜 중요하다라는 말이였는데 직접 필기합격 이후에 경험을 해보니까 그 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러한 점을 평소부터 인식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험생활 동안 체력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2019년에도 69기 시험 2주 전까지 체력학원에 나가서 운동을 했고, 결과적으로는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누구나 표현하듯, 경찰 시험의 경우 필기는 입장권에 불과하고 체력이 어쩌면 가장 중요한 관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같은 경우에는 체력시험도 전년도보다 다소 점수 획득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필기 점수가 필기합격 커트라인 보다 총점 20점이상 높다고 하더라도 체력이 30점대를 맞는다면 합격을 장담할 수는 없으며, 자신의 필기 점수가 필기합격 커트라인이라도 체력 점수 45점 이상을 한다면 합격 확률이 엄청나게 올라간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 악력 - 7
악력이 가장 늘지 않는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천적인 면이 가장 큰 종목이 아닐까 싶은데, 제가 악력기 측정을 처음해보았을 때 기록이 40초반이였습니다. 물론 파지법 등을 익히지 못한 것도 있지만 체격 탓에 근력이 약한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만약 체력시험에서 떨어지게 된다면 악력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하여 평소에도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부하다가 쉬는 시간에 악력기를 잡으면서 스트레칭을 하고 밥먹으러 왔다갔다하는 길에 놀이터에서 철봉에서 매달리기도 하고 나름 애를 썼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에서도 대우 악력기를 매번 측정하면서 감을 익혔습니다. 그래서 시험 전의 최고기록은 57까지 받았으며, 시험장에서는 55의 기록을 받았습니다. 저로서는 만족스러운 결과였습니다.
2. 팔굽혀펴기 - 9
팔굽혀펴기가 이번 경찰대학의 종목 중에서 가장 까다로운 종목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감독관님 마다 차이는 있었지만 자세를 굉장히 엄격히 보았습니다. 매 해 동일하지는 않겠지만 팔굽혀펴기는 최대한 FM자세로 속도나 개수에 치중하기 보다는 정확도를 평소에 많이 연습하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저는 팔굽혀펴기는 시험장에서 54개로 9점을 받았습니다.
3. 윗몸일으키기 - 10
윗몸일으키기의 경우 저는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부터 거의 9점 정도는 나왔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체형이 마른 체형인 경우에는 유리한 것 같은데, 그래서 체중 관리가 중요한 종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구체적인 요령의 경우 센서를 찍어보는 등으로 스스로 체득하는 것이 필요한데 파울을 당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반동을 주고 몸을 마는 등의 요령이 있습니다. 62개로 10점을 받았습니다.
4. 100m 달리기 - 9
100m 달리기의 경우 제가 따로 말씀드릴 게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시험 전에 100m 달리기를 기록을 측정한 것이 한번이 다였고 원래 학창시절에 달리기를 곧 잘 하는 편이였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 다만 스타트에서 준비자세 이후 센서음이 빨리 울리기 때문에 스텝이 꼬이기 쉽습니다. 저 역시 예상보다 일찍 스타트음이 울려서 제대로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13초 5이내 기록으로 9점을 받았습니다. 다만 이제 50m 달리기로 바뀌는 것으로 아는데 스타트의 중요성이 좀 더 높아질 것 같습니다.
5. 1000m 달리기 - 10
1000m 달리기의 경우 이제 왕복 오래달리기로 바뀌기 때문에 언급이 무의미 할 것 같습니다. 종전에는 많은 사람이 10점 혹은 9점을 받는 종목이였습니다
[면접 시험]
1. 개별면접
개별면접의 경우 한 사람당 약 10분 정도의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4명의 면접관님이 한 분당 2개 정도의 질문을 하셨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기 보다 어떠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듯 했습니다. 경찰 면접책에 나와 있는 기본적인 기출 질문들에 대하여 스스로 답을 내보고 그러한 질문 이외에서 나오는 경우에는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5대 기출이라고 불리는, 자기소개/자신의 장단점/지원 동기/봉사 활동 경험/마지막 할말은 면접관들도 수험생이 준비를 착실히 해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묻는 질문들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충실히 준비하셔야 합니다. 다만 자신이 면접관에게 어떠한 사람으로 비춰지고 싶다고 그러한 이미지에 끼워서 답변을 하게 되면 꼬이기 쉬울듯 합니다.
2. 집단면접
집단면접의 경우 4명의 면접관님 앞에서 5명의 지원자들이 들어가서 진행하였습니다. 1~2개 정도의 이슈에 대하여 찬/반을 물보고 그 다음에는 개별면접과 비슷하게 한 질문에 대하여 돌아가면서 답변을 하도록 진행하였습니다. 개별면접보다는 경찰 조직에 대한 이해나 지식적인 측면을 요구하는 듯 했지만 지나치게 실무적인 부분은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마무리]
제 개인적으로 수험기간 동안 스스로 많이 성장하는 시간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저를 되돌아 볼 때 대학에 입학 할때나, 대학시험 등에서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실패를 겪어본적이 없었습니다. 몇 년간의 수험을 통해서 저라는 사람에 대하여 다시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였고, 제 장점과 단점 등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시험을 준비하더라도 그 사람의 시험에 대한 무게감에 대해서 함부로 이야기 할 수 없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였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시험에 결과적으로 붙기만 한다면 준비한 시간은 미래의 자양분이 충분히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년등과일불행이라고 하였는데, 저 역시 단기 합격을 하였다면 저 혼자서 잘난 줄 알고 살아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시험에 붙은 것은 저의 노력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노력이 있었다고 이제는 알기 때문에 이러한 합격에 대해서 크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시험에 합격하게 된다면 시험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겠다고한 스스로에 대한 약속을 지키면서 지내고 싶습니다. 이 합격수기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는 이후에 만날 기회가 있다면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2020년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합격의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경험담 감사드립니다^^
정성스러운 합격 수기 감사합니다 ! :)
합격축하드려요~합격수기 감사해요
고맙다 태준아. 어느 합격수기보다 현실적인, 방법론적으로 정말 빠른 길을 잘 안내해줘서 고맙다. 긴 글 쓰느라 수고로웠을텐데 것도 네 영광이라 생각하길 바랄게~^^
합격후기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고많으셨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려요!! 잘읽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며, 어느 합격수기보다도 수험생의 입장에서 전달하려고 하는 합격자분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어린 배려가 진심으로 묻어나는 글입니다. 실제로 뵙지 못했지만, 현직에서 더욱 빛나실꺼라 믿습니다. 저 또한 수기를 보고 힘을 많이
얻었고 제 자신을 한번 더 점검 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효율적으로 공부해서 꼭 최종합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합격수기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많으셧습니다
합격수기 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내년에 저도 합격수기써서 남들에게 도움두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