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앞 포스팅에서 종균을 본인이 직접 만드는 글을 올렸었습니다.
즉, 종균은
1. 버섯의 포자를 구해서(직접 초자를 받거나, 사서...)
2. 버섯 자체의 일부를 잘라서 배양
3. 종균을 구입해서 그것을 기초로 확대배양(점점 양을 증가시키는)하는 방법이 있다고 했습니다.
버섯의 균이 먹어 자라는 음식을 배지(培地, Media)라고합니다.
이 배지의 종류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대락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톱밥배지 : 톱밥에 부피비로 15-20%의 쌀겨나 밀기울과 기타 영양소를 첨가해서 물과 혼합한 배지
2. 곡립배지 : 밀, 오트(Oat), 라이맥(Rye), 현미 또는 새먹이를 이용하여 살균후 사용하는 배지
3. 나무조각배지 : 영어로는 Dowel이라고하며 hardwood로 된 나무 조각을 삶아서 살균 사용하는 배지
4. 골판지배지 :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자의 재료인 Cardboard 박스를 이용한 배지로 쉽게 구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제재소에 사면 쉽게 톱밥을 구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구하기가 쉽지않더군요.
그래서 4가지 방법 중에 2, 3, 4에 대한 배지를 이용하여 종균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우선 골판지(Cardboard)이용한 배지로 종균을 만드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골판지는 종균제조 뿐만아니라 버섯을 길러서 따 먹을 수 있는 쉬운 방법입니다.
재료준비 : 느타리버섯(Oyster mushroom) 1 봉지, 골판지 적당량, 큰 냄비 나 꽅
너무 쉽기때문에 사진을 설명을 합니다.
1. 골판지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세요. 화려하게 인쇄괸 것 보다 단순한 박스가 좋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81C37594041C620)
2. 적당한 솥에 넣고 20여분간 끓이세요. 물이 꽉 채워지이않으면 중간에 위 아래를 뒤딥어서 끓이세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65837594041C820)
3. 끓인 골판지를 식힌 물기를 제거하고(골판지를 들었을 때 물이 흐르지 않을 정도로) 골판지를 쪼개(보통 3개의 층으로 구성)세요.
쪼갠 골판지를 플라스틱 상자나 비닐 봉투 등에 넣고 버섯을 적당한 크기로 찢어서 올려놓으세요.
이를 계속 반복해서 층층이 골판지-버섯-골판지-버섯...이렇게 쌓으세요.
다 된 상자나 비닐봉투는 실온(20 +/-5도씨 정도)에 놔두세요(이게 배양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F6E37594041CA21)
4. 일주일만에 꼳대기까지 균사가 자라는 게 확인되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9BD37594041CB20)
5. 2주만에 골판지 전체에 균사가 퍼젔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10DD37594041CD21)
6. 2주만에 꼭대기까지 군사가 자란 모습니다.
이것을 이용해서 직접 버섯을 기를 수도 있고
이것을 종균으로 삼아서 다른 배지에 접동할 수도 있으며
이것은 작은 봉투에 담아 다른 사람에게 전달 할 수도 있겠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93537594041CF20)
이런 방법으로 많은 종류의 버섯종균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밀짚에 접종해서 느타리버섯을 키울겁니다.
첫댓글 와~
신기하네요.
간단해서 여기까지는 따라할수 있을것 같아요.
느타리버섯 한 팩만 사고
박스 조각 몇 개 있으면 바로 할 수 있습니다.
마음도 있어야하구요.
저는 구경만 합니다. 바지런 하신 지기님과 ijoah4님 못따라가요
구경하다보면 하고싶어질겁니다.
아이고...청하님...
바지런이라뇨...저는 아~~~~니옵니다.
저는 무식하고 게다가 귀챠니즘의 최고 일인자입니다....ㅎ
딱 여기까지 밖엔 접수가 안되고 있습니다요....ㅋ
균사가 잘 자랐네요.
열심히 Craig's list 지켜봐야겠네요.
적합한 나무 잘랐다고 가져가라고 하면 가서 톱밥만 가져와야겠어요.
Craig's list 재미있는 곳이네요.
Free로 주는 곳도 있으니 필요한 것 있으면 틈틈이 찾아봐야겠네요.
검색해보니 필요한 것 꽤 나오네요.
톱밥이나 woodchip 있으면 챙겨놓으세요.
필요할 때가 있고 나무 밑에 Mulching 해도 좋으니까요.
제일 쉬운 게 골판지(Cardboard)에 키우는 거겠죠.
정말 쥔장님 쉴틈이 없으시군요.
정말 미씨가족들 덕분에 새로 보는것도 많고 새로 배우는것도 많아요.
모두들 부지런하시고 다 도전정신이 투절하세요. ㅎㅎㅎ
배우고 머리를 쓰면 천천히 늙는대요.
계속 배웁시다.
벼라별거 다하시네요 지기님이 계셔서 카페님들 행복할것같아요
조금만 알고 습득하면
텃밭가꾸기보다 쉬울겁니다.
예전에 책으로 공부하고 알았던 기억이 떠올라
점점 관심이 커가네요.
커피향 님 댁에서 얻어온 참나무에 심은 표고버섯이 불씨가 되어 다른 버섯으로까지 불리 번지고 있네요.ㅎㅎ
쉽게 설명해서 올릴께요.
카페님들이 행복해하면 다행이지요.
당장 저도 따라하기 합니다. 백날을 쳐다만 본들 실전 한번 보다 못하잖아요.ㅎㅎ
능력있는 지기님과 카페 그리고 휜님들을 만나 늘 행복합니다.
이리 쉬운 것을 못따라하시면 안되지요.
골판지 삶아서 상자에 쪼개 넣으면서 사이사이에 버섯 찢어넣고 뚜겅닫아 가만 놔두면 끝.
너무 간단한데~~~
느타리랑 새송이바섯(King Oyster)도 해보세요.
새송이 너무 맛좋더군요.
골판지 삶기 귀찮으면 전자렌지 간으한 용기에 골판지와 물을 넣고 2-3분씩 2번 돌리세요.
그리고 식은 다음 쪼개서 사용하세요.
암튼 못하시는 게 없나 봅니다.
전 그냥 버섯이 자라는 과정 구경이나 해야겠어요~ㅎ
못하는 거 무척 많아요. 카틀레아 기르기 포함해서....
구경하시다가
나중에 샘나면 따라하세요.
맨위에 골판지를 올리나요? 아니면 버섯을 올리나요?
맨 위에는 골판지로 덮어서 버섯균이 자라도록 해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