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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의 지혜 스크랩 [잡지촬영]리폼으로 꾸민 집
돌들의 요정 추천 0 조회 33 11.07.10 18:5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7월 1일 금요일...

 

지루하게 비가 오는 와중에 고맙게도

모처럼 해가 비친 하루...

주택저널 잡지 촬영이 있었어요.

 

촬영주제는 리폼으로 꾸민 집...

 

 

기자님의 탐나는 카메라...5D 시리즈인데...

카메라보다 렌즈를 좋은 걸로 장만하라고 조언해주시더라구요 ㅎㅎ
 

 

촬영대상을 정하고...미리 카메라 앵글을 통해 확인하고

조금씩의 위치이동과 연출(?)이 필요하답니다 ㅋㅋ

여기자님의 뒷모습...

 

사진기자님께서...저더러 관련 일을 한적이 있냐고...

소품이나 가구의 배치가 카메라앵글에 잘 들어맞는다고 해주시더라구요.

 

블로그하며 사진찍으며...저도 나름 심도깊게 연구를 한답니다 ㅋ

 

 

요긴 저희집 베란다입니다.

버릴려던 책장 두개를 눕히고 데크용목재로 뚜껑을 덮어서

아이들 놀이공간+수납공간으로 쓰고 있어요.

 

기자님들이 아이디어 만점이라고 가장 칭찬해주셨던 곳...

 

 

벽에 걸린 Welcome 간판도 사과상자 패널에 스텐실로 만든 리폼작...

 

보라색리스는 옷걸이를 기본틀로 해서 리본으로 주름잡아 만들었던 것...

 

 

요 스탠딩 트레이는...

접이식 의자 다리위에 서랍에 타일작업한 상판을 얹어서 만든거예요.

 

 

중고로 구입해서 우리 두 아이 아기때 잘 쓰고

베란다한켠에 미니소파로 쓰고 있는 아기용침대..

 

 

베개두개와 요를 잘접어서 아기침대위에 올려두면 소파로 변신 끝...

장마끝나면 화이트로 페인팅할 계획...

 

 

요기보이는 사진에서 소파빼고 전부 중고 리폼...

 

 

TV대, 거실창가운데의 가벽,

원형식탁, 앤틱스타일의자두개, 소파테이블,

가리개쳐져 있는 콘솔같은 건 양쪽 스피커 위에 상판올려서 오디오를 가려둔 것...

카라꽃 화병도 물방울뽀글뽀글나오는 미니수족관 리폼..

 

 

어릴 때 친정에서 쓰던 원형식탁이 창고에

콕 박혀 있길래 가져와서 테이블보를 씌워주고

의자는...이웃엄마가 버린대는거 아이보리색 인조가죽으로

내가 직접 천갈이해줘서 두개 짝 맞춰준 거예요.

 

옆의 가벽도...나무로 낑낑대며 혼자 만들었던 것...

 

지금보니 뭔 기운으로 만들었는지 차암~미스테리 합니다 ㅋㅋ

 

 

부속을 떼어내고 선반을 질러서 찻잔수납용으로 쓰는 괘종시계...

그 옆의 스탠드는 까페벼룩에서 득템...

스탠드에 걸린 건...직접 만들었던 울딸 돌드레스...

 

울딸 악보가 꽂혀있는 원목잡지꽂이도 벼룩 구입...

 

 

내게 저 피아노는 참 의미있는 물건이랍니다.

 

2003년부터 어린딸을 키우며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리폼...

2009년 친환경생활수기공모전에서

리폼을 주제로 썼던 수기가 당선되서 받은 상금으로

울딸 생일선물로 구입했던 중고피아노예요.

 

리폼은...그렇게 제게 생활의 활력이였으며

아름다움을 위한 도전이였고

새로운 삶에 대한 비전이며 희망이였습니다.

 

 

침대전체를 바꾸려다 헤드만 교체해준 침대...

까페에 올렸더니 어디서 구입했느냐는 문의 쪽지만 250여개... 켁 ㅎㅎㅎ

 

 

조기 왼쪽의 장식장은 어디서 샀느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는데

위아래 따로따로 리폼해서 변신합체해준거예요.

 

 

이웃엄마는 말합니다.

참 여성스런스타일을 좋아하나봐요...

다른 이웃엄마는 말합니다.

뭘...일할때는 거의 여전사같애~~~

 

그래요...저 이중적인 인간입니다 ㅋㅋㅋ

 

소는 절대 못때려잡을 가느다란 팔뚝에 맨날 골골거리면서...

리폼할때면...대체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재미있으니깐...즐거우니깐... ^^

 

 

옛날에...리폼의 여왕으로 방송출연하고 받았던 테이블...

까페벼룩에서 구입한 스탠딩거울

재활용장에서 데려와서 페인팅해 준 데따 큰 보석함

의자도 천갈이하고 페인팅해준 것...

 

 

요 쉐비스타일 바구니 두개는...

중학교때 쓰던...알록달록 촌스런 노끈으로 수놓아져있던 거였어요.

그 꽃수를 며칠에 걸쳐 다 뜯어내고 페인팅해줬던 것...

저희집에서 참 역사가(?) 오래된 물건이예요.

 

그위에 놓인 파우치도 만든 것...

 

 

네모반듯 깔끔하게 생긴 유리병은 재활용장에서 가져온 화장품 병...

안에 자갈을 채우고 아이비 물꽂이를 했어요.

 

쿠키통에 예쁜 라벨지붙여서 면봉과 화장솜 수납...

오른쪽에 보이는 건 분유통에 시트지 붙여서 리폼한 미니 쓰레기통

 

 

 

 

고단한 하루하루지만...잠들때는 공주처럼 자고 싶은 꿈...

 

 

내가 만든 파티션, 옷걸이을 둥글게 말아서 깃털을 감아만든 리스

살랑살랑 스커트를 입혀준 다리미대...

그위에 바구니 안에는 옷솔, 스프레이, 다리미등을 보관

 

왼쪽의 깡통두개는  냅킨아트로 리폼한 재봉용품 수납함

 

 

내 리폼역사가운데 큰 페이지를 장식하는 괘종시계...

버려진 것에서 발견하는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

 

고물속의 보물들...

 

 

2005년 아침 생방송 스튜디오에 출연했었던 괘종시계 장식장...

 

버리는 책장뒷판을 분리해서 테두리 몰딩을 대고

가운데에는 드레스폼 스티커를 붙혀서 만든 것..

패브릭작품을 위한 촬영용으로...

다음날 입고나갈 외출복 코디용으로...

 

 

이제는 보기 민망해져버린 커다란 웨딩액자...

사진은 잘 오려내서 따로 보관하고 가운데 반짝이 질석벽지를 붙여서

장식접시를 위한 액자로 리폼...

장식접시갯수만큼 벽에 못질할 필요없이 액자하나만 걸어주면 해결~

 

울집 현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

우리 가족의 탄생연도...우리부부 처음 만났던 해...결혼하던 해...

우리가족의 역사가 한눈에 보이는 곳...

 

오른쪽의 상자두개는 종이상자에 앤틱스타일 포장지를 붙여서 리폼...

안에는 우리아이들 사진이랑 기타등등 들어있는 보물상자 같은 것...

 

 

우리 두 남매가 잠자는 방...

 

왼쪽의 침대도 재활용장에서 데려와서 리폼해준 것...

 

이사온 후...벽지도배가 힘들어서 벽면은 벽지용페인트로 칠했어요~

 

 

요 선반은...침대옆면 프레임...

노루발로 벽에 걸고 아래에는 달팽이 커튼봉을 달아준 것

 

가운데 하늘색 책장은 학습지사은품...

학다리만 달아주고 미니가리개 만들어 줌...

 

 

조기 밀짚모자는 에어컨용 콘센트를 가리기 위한 위장용...

울 친정오빠가 나 대학 1학년때 사준 것...ㅋㅋㅋ

 

 

명절에 많이 들어오는 나무박스는 울딸을 위한 보물상자로...

꽃병은 플라스틱 손잡이 물통...

분유통에 시트지 발라서 울딸 머리띠랑 머리핀 수납...

 

 

버리는 물건도 다시보자~~

 

 

열심히 찾아다녔던 캡틴의자...

울딸 친구엄마가 버린다는 거 업어와서 민트색으로 리폼...

서랍장위의 바구니도 화이트로 페인팅해서 울애들 청바지 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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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님이 촬영을 오기 전...제 블로그를 둘러보고

저란 사람이 너무너무 궁금해지더랍니다...

그냥 집을 꾸미는 게 아닌..

혹시 '리폼운동가'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고...

 

맞아요...

리폼전도사가 되고 싶단 생각을 했었답니다.

 

버려지는 물건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더 가치있게 만드는 재미...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창작하는 즐거움...

 

거창하게 환경운동을 하지는 않더라도

집에서 엄마가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재활용리폼...

 

저의 꿈은 리폼으로 꾸며서 소박하다못해 구질구질한 집이 아닌...

고급스런 느낌이 드는...갖고 싶은 마음이 드는...

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집을 꾸미는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저희 소유의 집이 아니기에 한계가 많지만...

언젠가 내집이 생긴다면...그동안의 리폼가구, 소품들

모두 다 안고 가서 저희 가족의 이야기와 역사가 살아숨쉬는

저희가족만의 독특한 집을 꾸미는게 저의 꿈입니다.

 

지갑을 열어 한순간에 뚝딱 쇼핑바구니를 채워오는 집이 아닌...

소소한 이야기가 가득한 집...

 

고물속에서 보물을 발견하는 재미...

평범한 일상에서 만나는 특별함...

 

하루하루 그 언젠가를 꿈꾸며...

제 블로그를 채우는 이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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